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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딸 친구를 왜 죽였나… ‘어금니 아빠’의 두 얼굴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가 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 북부지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딸 친구를 왜 죽였나… ‘어금니 아빠의 두 얼굴




1차 부검 목졸림 질식사추정  구속된 피의자는 약 먹고 사망

사체유기 인정·살해혐의는 부인 도피 과정 지인 개입도 드러나

부검에선 성폭행 흔적은 없어 부인 투신자살 관련성도 조사



여중생 딸의 친구 김모(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어금니 아빠이모(35)씨가 8일 구속됐다.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인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범행 동기 등 관련
 진술을 일체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이씨 지인과 형제가 사건에 관여된 것은 물론 이씨 부인의 석연치 않은 자살까지 더해져 사건 진상을 둘러싼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에 악성종양이 계속 자라는 희귀병인 거대 백악종을 앓는 이씨. 자신의 병을 물려받은

 외동딸 이모(14)양 수술비 마련을 위해 기부 모금 활동을 벌이면서 딸 바보 아빠, 수 차례 수술로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방송에 소개됐던 미담 주인공이었지만 두 얼굴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양, 목졸림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

이씨는 5일 검거 당시에는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했다.

이씨가 자살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약을 자신의 중랑구 망우동 집에 놀러 온 김양이 잘못 먹어 숨졌고, 시신을 어찌할지 몰라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는 진술이었지만 거짓말 가능성이 높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 김양 사인은 끈에 의한 목졸림 질식사로 추정돼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범행 일체에 대해 입을 다물고, 딸 이양은 의식이 없어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영월로 가기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동해로 간다며 가짜 알리바이를 만들려 한 점, 서울에서 출발할 때 블랙박스를

뗐다가, 돌아와서 다시 설치한 점도 이씨 범행을 보여주는 정황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딸 이양이 아빠를 도와 김양 시신이 들었을 걸로 의심되는 검은색 가방을 차에 싣는 모습도 폐쇄회로(CC)TV

잡혔다.

더욱이 범행 후 이씨의 도피 과정에 지인 박모(36)씨도 개입된 사실까지 드러났다. 박씨도 이날 이씨와 함께 구속됐다.


 경찰은 검거 다음날인 6일 이씨 홈페이지에 자살 암시글을 대신 게시해준 이씨 형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양은 왜 범행 타깃이 됐나

이 사건의 최대 의문 중 하나는 숨진 김양이 왜 범행 타깃이 됐느냐다.

김양은 이양의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중학교는 서로 다른 곳에 진학해 최근 2년간 연락을 하지 않은 사이였다.

그런데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30일 돌연 이양이 김양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 친구들은 김양이 거절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이양의 갑작스런 연락에도 응한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현재까지 성폭행, 보복 의도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나 분명한 것은 없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결과 성폭행이나 성적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성범죄 가능성에 선을 긋기도 했다.

석연치 않은 아내 자살

공교롭게도 이씨 부인 최모(당시 32)씨는 한 달여 전인 지난달 5일 중랑구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은 최씨가 투신하기 전 폭행 당한 흔적이 있다이씨를 자살방조 및 폭행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숨지기 나흘 전 강원 영월경찰서에 이씨 계부인 시아버지가 자신을 8년간 성폭행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당시 최씨는 이씨가 이양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미국에 간 사이 시댁이 있는 영월군에 거주했다.

 영월경찰서는 지난달 시아버지 A씨를 한 차례 불러 소환 조사했으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최씨에게 증거를 확보해야 하니 (가해자와) 성관계를 가져라고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자신과 딸의 사연을 공개하며 후원을 받아 왔지만, 외제차까지 소유했고,

월세로 주거지를 두 채나 두는 등 풍족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신과 딸의 희소병을 기부 모금에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어금니 아빠의 두얼굴



언론 통해 희소병 환자로 소개된 뒤 후원 활동 벌여와
딸이 사망한 A양에게 '놀자'고 문자···딸 현재 의식 없어
부검 결과 A양 끈에 의한 교사, 성폭행 흔적 발견 안돼
부인은 최근 자택서 투신 자살···"성적 학대" 유서 남겨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한때 '어금니 아빠'로 불리며 대중의 관심과 응원을 받던 이모(35)씨가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결국 8일 구속됐다.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이씨는 체포 사흘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범행 동기 등 아직 실체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드러난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2006년 언론을 통해서다.
당시 그는 치아와 뼈 사이에 악성 종양이 자라는 거대 백악종이란 희소병을 딸과 함께 앓는 아버지로 소개됐다.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어금니 아빠'란 별칭도 얻었다.
계속되는 치료로 인해 잇몸을 모두 긁어낸 탓에 치아 중 어금니 1개만 남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이후 자신의 홈페이지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던 이씨는 11년 만에 다시 충격적인
 사건의 피의자로 등장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중랑구 자택에서 딸 B(14)양의 친구인 A(14)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이 같은 날 이 양과 함께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앞서 B양은 친구 여러 명에게 '같이 놀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이 유일하게 응하긴 했지만, A양과 B양의 평소 친분이 유달리 두텁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A양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일 이씨가 A양의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검은색 여행 가방을 차량에 싣는 CCTV 화면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의 도피 과정에서 이씨와 4년여간 알고 지낸 지인 박모(36)씨가 개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씨가 강원 영월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하고 서울에 도착한 뒤 이씨를 차에 태워 주는 등 이동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A양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다만 박씨는 '이씨가 통화에서 A양이 약을
잘못 먹고 죽어버려서 시신을 유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딸과 함께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서도 박씨에게 전한 말과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자신의 딸과 차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내가 자살하려고 둔 약을 A양이 모르고 먹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서 동영상을 촬영한 다음날인 3일에는 월세 계약을 통해 새로운 거주지를 마련한 사실도 확인됐다.
 A양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수사할 경우를 대비해 도피처를 마련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씨는 결국 5일 자택에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상태로 체포됐다.







어금니 아빠딸친구 살해 미스터리빈조각 투성이




 경찰은 체포 당시 이씨가 조만간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에 빠질 것으로 판단하고 서둘러 시신 유기 장소를 집중적
으로 추궁했다
체포 다음날인 6A양의 시신은 옷을 입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없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피해자 부검 관련 구두 소견에 따르면 성폭행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은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본인이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살해 혐의가 충분히 있다""살인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 이후 병원에 입원했던 이씨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고 이날 오전 3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이씨는 개인의 신상 등 사건과 무관한 질문에는 고개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답했지만,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B양은 자신의 힘으로 숨을 쉬고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다. 의료진은 B양의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며, 시간이 경과되면 호전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B양이 시신 유기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날 법원은 이씨와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이씨의 아내 최모씨가 지난달 5일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달 1일 남편과 함께 강원 영월경찰서를 찾아 '2009년부터 8년간 의붓 시아버지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최씨는 남편이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을 때 시댁이 있는 영월에 머물렀는데, 이때부터 최씨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남성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씨 시신에 남은 상처를 토대로 최씨가 투신하기 전 이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고, 투신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이씨가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다.

최씨가 남긴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포함한 여러 사람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이 모씨가 10여년전 아내,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인터넷 캡쳐>


어금니 아빠전국민 경악시킨 충격적 행보 


거대 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앓는 부녀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명 어금니 아빠이씨(35)가 이번엔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8일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서울 중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씨는 현재 중학교 2학년 딸의 친구인 A양 사체를 가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피의자 이씨가 A양의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타살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그가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피해 여중생이 실종된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5일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집과 강원도 영월, 동해안, 서울 등을 오가며 범행 흔적을 지우려는 듯한 행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딸(14)과 함께 이달 1일 오후 518분께 피해자 A양의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외제 승용차에 싣고 망우동 집을 떠나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

다만 차량의 블랙박스는 이씨가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이를 사체 유기 범행과 유기 장소를 들키지 않게 하려는 시도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5일 이씨를 검거한 뒤 시신 유기 장소를 찾기 위해 수면제에 취한 이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틀에 걸쳐 강원도 영월의 야산을 뒤진 끝에 6일 오전에야 A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가 A양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위한 여러 정황을 꾸민 시도도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달 2일 이씨는 딸과 함께 차 안에서 '(A양이) 내가 자살하려고 준비한 약을 먹고 숨졌다'며 살인을 부인하는 취지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경찰은 이씨 소유 태블릿PC에 담긴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씨는 이어 딸과 함께 동해안으로 이동했다.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과 지난달 5일 망우동 집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씨가 검거된 직후에는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 형식의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씨의 형이 올린 것으로 파악된 이 글에는 아내를 따라가겠다, (내가) 죽어서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겠다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씨가 시신 유기 이후 이런 동영상과 사진, 글을 연달아 홈페이지에 올려 일반에 공개한 것을 자신의 범행을
 사고로 위장하기 위한 알리바이를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달 전 숨진 아내를 따라가기 위해 수면제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 수면제를 집에 놀러 온 딸의 친구가 잘못 먹고
 숨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동시에 먼저 떠난 아내가 몹시 그리워 강원도에 갔다는 점을 알리면서 시신 유기를 위해 떠난 사실도 감추려 했다는 게 경찰이 의심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가 범행 이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씨는 강원도에서 돌아온 3일 오후 망우동 집으로 가지 않고 지인 박모(36)씨를 만나 은신처를 물색했다.
이씨는 박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봉구의 한 빌라를 월세로 계약했다. 경찰은 휴대전화가 추적당할 것을 우려한
이씨가 박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본다.

이씨는 도봉구의 빌라에도 박씨의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이씨뿐 아니라 박씨도 범인 도피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가 수면제를 먹은 시점도 검거되기 직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신처에 숨어있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부리나케 딸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CCTV 확인 결과 김양은 이씨의 집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고 다음날 이씨와 그의 딸은 여행 가방을 들고 나와
강원도로 향했다.
 이로 인해 딸과 공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과 지난 2006년 방송을 통해
사연을 밝힌 적이 있다.
이 씨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수차례 받으며 잇몸을 모두 긁어내 어금니 하나만 남아 어금니아빠로 불렸다

거대 백악종은 얼굴 뼈가 계속 자라는 희소병이다. 계속된 수술에 이씨의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았다.
 이씨가 2003년 최모(32)씨와 결혼해 낳은 딸도 같은 병을 앓는다는 사실이 200612월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어금니 아빠'라 칭하고 딸 치료비 모금 관련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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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까면 깔수록 충격적인 행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한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 씨(35)의 행적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살해된 김 양(14)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김양의 목 뒤 점출혈, 목 근육 내부 출혈, 목 앞부분 표피 박탈 등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

이씨가 살해 혐의는 부인했지만 시신 유기를 인정한 등의 정황을 봤을 때 살인 혐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양에게서 성폭행이나 성적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자신의 딸 친구인 김양을 지난달 30일 살해하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확인 결과 김양은 이씨의 집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고 다음날 이씨와 그의 딸은 여행 가방을 들고 나와 강원도로 향했다. 이로 인해 딸과 공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과 지난 2006년 방송을 통해

사연을 밝힌 바 있다.

 이 씨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수차례 받으며 잇몸을 모두 긁어내 어금니 하나만 남아 '어금니아빠'로 불렸다.

딸의 수술비를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이씨에 대한 새로운 행적들이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동아일보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이씨의 자택에서 음란기구가 여럿 발견됐고 한 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도 성적 학대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 최모씨는 수년에 걸쳐 시어머니의 지인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남편 이씨에게 털어놨고 가해자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이씨는 최씨에게 증거를 확보해야 하니 가해자와 성관계를 가지라고 종용했고, 이 문제로 부부가 심하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달 초 서울 중랑구 5층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최씨의 투신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사에 나선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가 투신하기 전에 폭행 당한 흔적이 있으며 이씨에 대해 자살방조 및 폭행 혐의로 내사중이다.
아내가 죽은 후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동영상을 찍은 행적도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씨는 지난달 27,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게재했고 17일에는 아내의 유골함과 영정사진,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향을 피워놓았다. 영상 설명에는 "아내를 보내며 영정사진이 커플사진입니다.

사실 본 사진은 저의 영정사진을 위해 먼저 만들어져야 되는 사진인데 우리 바보가 자기가 너무 힘들고 쉬고 싶고

피곤해서 잠들었네요"라고 쓰여 있다.

이씨는 다음날 딸과 함께 차 안에서 내가 자살하려고 영양제 안에 약을 넣었는데 김양이 먹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 형식의 동영상을 촬영했다. 김양의 시신은 지난 6일 오전 9시쯤 영월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전과 18범에 무직으로 알려진 이씨는 수술비로 인해 모금활동까지 했지만  월세로 주거지를
두 채나 두는 생활을

한 것도 의혹을 사고 있다.

김양의 시신을 유기할 때 사용했던 자동차도 B사 제품으로 평소엔 친누나 명의의 국산 고급차를 타온 것으로 확인됐다.

 

culture@heraldcorp.com








어금니 아빠, 알고보니 가족 폭탄? `대박` 노렸나

  어금니 아빠는 누구? `어금니 아빠`에서 피의자로11년만의 비극
아내 사망·부유한 생활 등도 미스터리경찰 "이씨와 딸 조사에 주력"

   




어금니 아빠의 A부터 Z까지 핫이슈로 떠올랐다. 

11년 전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부녀가 함께 앓는다는 것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린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모(35), 즉 어금미 아빠가 지난 8일 구속됐기 때문.
어금니 아빠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이틀 연속 등극했으며, 이씨와 그 딸을 둘러싼 훈훈한 이야기의

결말이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인 딸의 친구인 A양의 사체를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이씨는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의 그가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거대 백악종은 얼굴 뼈가 계속 자라는 희소병이다. 계속된 수술에 이씨의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았다.


이씨가 2003년 최모(32)씨와 결혼해 낳은 딸도 같은 병을 앓는다는 사실이 200612월 방송을 탔다.

그는 자신을 `어금니 아빠`라 칭하고 딸 치료비 모금 관련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어금니 아빠와 관련된 방송 이후 전국적으로 성금 운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씨 국토 대장정을 하고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란 책 출간 등을 통해 딸의 수술비 마련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어금니 아빠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이씨는 2008년 성탄절 불우아동에게 선물을 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고, 이듬해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딸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짱구` 가면을 쓰고 전단을 나눠주며 모금활동을 벌여 재차 화제를 모았다.

2006년 언론에 보도됐을 당시 이씨의 딸은 얼굴 기형이 심각했지만,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이씨의 딸 사진을 보면 상당히 호전된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 덕분에 그나마 나아진 이들의 삶은 행복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랜만에 언론에 재등장한 이씨는 여중생 사체유기 피의자의 모습이어서 충격파를 안겼다. 
여기에 그의 아내 최씨가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5일 망우동 집에서 투신자살한 사실, 경찰이 최씨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와 최씨를 폭행한 혐의로 이씨를 내사하고 있었다는 사실 등이 추가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가 이씨 모친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2009년부터 8년간 수차례 성폭행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씨는 남편 이씨가 희소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간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금니 아빠인 이씨가 외제차를 몰고, 누나 명의로 국산 고급차도 몰고 다닌 사실도 밝혀지는 등 윤택한 생활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씨가 외제차를 몰며 생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터넷과 SNS상에는 그가 재산을 불린 배경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상태다.

경찰은 이런 여러 의혹을 해소할 `열쇠`로 이씨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씨를 경찰서로 소환한 경찰은 그간 확보한 여러 증거를 근거로 이씨에게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추궁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발견된 딸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씨가 계속 살인혐의를 부인할 개연성이 큰 상황에서 딸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여러 미스터리를 풀 단서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씨가 언제 입을 열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를 데려와 3시간가량 조사했지만,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할 뿐 여전히 살인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가운데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에 답했다.

 이씨는 신상 등을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살인과 관련한 범행 방법·과정 등에 대한 물음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여전히 딸의 친구가 중랑구 망우동 집에 놀러 와서는 자신이 자살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수면제를 잘못 먹어서 사망했고, 이후 시신을 어찌할지 몰라 영월의 야산에 버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음에도 그가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이씨는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30분간 구두로 조사를 벌인 경찰은 피해자 A양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버렸다는 사실을 파악해

 6일 오전 시신을 수습했다.


7일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피해자 시신을 부검한 결과 끈 같은 도구로 목이 졸린 흔적도 발견됐다.

성폭행 등 다른 흔적은 없었다. `목 졸린 흔적`이 이씨를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1일 오후 518분 이씨와 딸이 피해자의 시신이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형 가방을 차에 싣는

 CC(폐쇄회로)TV 장면, 이씨 부녀가 영월의 한 모텔에 숙박한 사실 등 살인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증거들을 확보했다. 



이씨가 1일 오후 732분부터 오후 952분까지 시신이 유기된 장소 부근에 머문 것과 다음날 오후 7시께 강원 정선의 모텔에 입실한 뒤 다음날 새벽 퇴실한 것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구속된 만큼 수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할 계획"이라며 "이씨 건강상태가 괜찮다면 내일도 부를 \생각이다.

딸도 깨어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 딸 친구 살해 혐의 '어금니 아빠' 오늘 2차 소환조사

경찰이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소재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35)를 전날(8)에 이어 9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씨의 상황이 호전되는대로 경찰서로 소환해 범행 동기 등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 치료를 받은 이씨는 8일 한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지만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거부했다.

앞서 법원으로부터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 사유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전후 이씨 행적을 쫓기 위해 폐쇄회로(CC)TV, 통신, 차량 이동 경로 등을 수사하는 한편 이날 2 조사를 통해 이씨의 범행 동기와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220분쯤 피해자 A(14)은 이씨의 딸 이모양(14)과 함께 이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튿날인 1일 오후 518분쯤 이씨 부녀는 BMW 차량에 A양의 시신이 들어있는 가방을 싣고 강원 영월군 소재의 야산으로 이동해 A양의 시신을 유기했다.

피해자 A양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A양은 끈에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피해자가
옷을 걸치고 있지 않았지만 당초 일각에서 제기된 성폭행에 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이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를 받는 박모씨(36)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사체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이씨의 딸 이모양(14)도 입건됐지만 이양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으나 의식이 없어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조사가 어려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몸 상태를 고려해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혐의 입증이 급한 만큼 이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antway@





범행 동기 여전히 침묵 딸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 씨가 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중랑경찰서로

 돌아가고 있다. 범행 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몸을 잘 가누지 못해

휠체어를 탔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