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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어금니아빠' 딸,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 먹였다'고 해" 범행 시인 진술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가 10일 오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2017.10.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9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7.10.9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9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7.10.9 seephoto@yna.co.kr     



경찰, '어금니 아빠' 사흘째 조사..딸도 병원서 2차 조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0일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35·구속)씨 부녀를 조사한다.

그동안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할 뿐 살인 혐의는 부인해온 이씨가 이날 세번째 조사에서 입을 열지 주목된다.


이씨 조사는 오전 중에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이뤄진다. 이씨는 지난 5일 검거될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상태여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사를 받을 때만 경찰서로 소환되고 있다.

이씨에 대한 조사는 8일과 9일에 이어 세번째다.


1차 때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으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전날 2차 조사에서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회복됐다.

다만 '2∼3일만 시간을 달라' 등으로 살인 혐의 부분에서는 횡설수설하며 여전히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는 게 경찰의

전언이다.


이씨가 피해 여중생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도 그동안 수집한 각종 증거를 토대로

 범행 방법과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jieunlee@yna.co.kr  


        

경찰은 이씨와 함께 사체유기 피의자로 입건된 딸(14)에 대한 조사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진행한다.

 이씨 딸도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경찰은 이씨 딸이 이씨를 도와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승용차에 싣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전날 1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이씨 딸이 계속 피로감을 호소하는 바람에 유의미한 진술을 얻지 못하고

조사를 종료했다.

경찰은 딸이 사체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와 이씨의 살해 과정 등을 지켜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pc@yna.co.kr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35)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이 씨는 10여 년 전부터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거대 백악종'을 앓아 언론에 소개됐다.
몇 차례의 얼굴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2017.10.09. mangusta@newsis.com






'어금니아빠' 딸,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 먹였다'고 해" 범행 시인 진술



중랑경찰서는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딸에게서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딸은 전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아빠 이씨의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딸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했고 나에게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밖으로 나가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는데 친구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빠는 '내가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고, '친구가 반항을 해서 때렸다'고 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딸의 진술의 신빙성과 왜 범행을 저지르게 됐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이씨를 한 시간 정도 조사했지만 사체 유기 혐의 외에 살인 혐의에 대해선 ‘시간을 달라’며 횡설수설하는 등 답변을 거부했다.


이씨의 딸도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피로를 호소하며 조사에 순순히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경찰은 이씨의 딸이 피해자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접근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또 이씨가 지난달 7일 자살한 부인의 시신에 입을 맞추고 영정사진을 놓고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올리며 후원을

요청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각 보여온 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부인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이씨는 3차 소환해 조사한다.


이씨는 이틀 전 진행된 1차 조사에서도 범행 동기나 혐의 인정 여부 등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그는 시체 유기 혐의만 인정했고, 살인 여부 등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이씨는 도피 도중 남긴 ‘동영상 유서’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영양제 안에 넣은 약을 아이들이 모르고 먹었다”고 주장하는 등 살인 혐의를 부인해왔다.




최규진 기자 choi.kyujin@joongang.co.kr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 연합뉴스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 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딸의 수상한 행적.. 아빠와 친구 남겨두고 6시간 동안 외출


다른 친구 접근 등 수상한 행적  

         


여중생 딸의 친구 김모(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 사건과 관련해, 이씨 딸의 수상한

 행적도 드러나고 있다.

피해자인 김양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접근을 한 것은 물론, 김양을 집으로 데려온 뒤에도 다른 친구를 만나겠다면서 6시간 동안 김양을 이씨와 단둘이 집에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1일 오후 5시18분 이양이 아빠와 함께 김양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가방을 BMW 차량에 싣는 장면을 확인, 살인 및 시신 유기에 가담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 이씨 딸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 관계자와 친구들에 따르면, 이씨 딸은 지난달 29일 김양뿐 아니라 초등학교 동창

여러 명에게 “할머니 집에 가서 놀자”고 연락을 했다.


 하지만 이 제안에 김양만이 “놀러 가겠다”고 반응을 했으며, 다음날인 30일 낮 12시쯤 이양을 만났다.

김양은 이에 앞서 “만나기 싫은데 왜 만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경찰은 30일 낮 12시20분쯤 둘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씨 집으로 들어간 사실을 인근 CCTV로 확인했다.


이씨 딸은 같은 반 친구 두 명에게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김양 등에게 연락을 한 뒤 이들에게도 “내일(30일) 오후 2시쯤 만나서 놀자”고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씨 딸은 김양과 자신의 집에 들어간 뒤 1시간30분쯤 지나 혼자 집에서 나와 사전에 약속한 같은 반 친구

 두 명을 만났다고 한다.


당시에 집에는 이씨도 있었다.

 이양은 오후 2시30분쯤 만나 분식집에 이어 노래방에 간 뒤 오후 8시가 넘었을 때 친구들과 헤어졌다.


 이씨가 데리러 왔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씨와 김양, 단둘이 6시간 가까이 집에 있었던 셈이다.

 학교 관계자는 “친구들과 놀겠다고 한 29일을 포함해서 이씨 딸은 28일부터 이틀 동안 감기를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딸도 의식을 회복해 짧게 조사했지만 ‘피곤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이씨 또한 2차 조사에서 횡설수설하고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mailto:allclear@hankookilbo.com)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35)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사진 유튜브 캡처]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서울신문]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구속된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미심쩍은 구석이 풀릴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에 대해 지금까지 경찰이 밝힌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범행동기’는 불투명하다.




      

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이씨는 개인신상 같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이 있었

지만, 범행 관련 진술은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14)양에 대한 약식부검을 실시한 결과 끈에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파악했고, 약에 의한 우발적 사고임을 주장하는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씨의 범행과정에 함께한 딸 이모(14)양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인 박모(36)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

하는 등 주변 인물을 향해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가 경찰에 검거된 뒤 밝혀진 지난 나흘간의 기록을 들춰봤을 때 이씨의 호화로운 생활부터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아내의 자살, 범행동기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어금니 아빠 사건’ 범죄를 재구성해 보니

경찰은 이씨가 A양을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옮겨담아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이씨가 도피생활 동안 알리바이를 만들고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어금니 아빠 사건 일지




어금니 아빠 사건 일지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쯤 이양을 따라 이씨의 집으로 들어간 뒤 돌연 행적이 사라졌다.

서울 망우동 자택 앞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집을 나오는 A양의 모습이 촬영되지 않았다.

A양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6일 오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씨는 1일 오후 5시18분쯤 딸과 함께 집을 나와 BMW 차량에 탑승했다. 손

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었다.

이씨는 곧장 도로를 달려 시신을 유기했고, 동해안과 정선군의 모텔을 훑은 뒤 3일서울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제거하고, ‘죽어서 수술비 마련하겠다. 먼저 간 엄마를 따라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형을 통해 홈페이지에 뒤늦게 게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 이씨는 서울로 돌아온 뒤 조력자 박씨의 차량으로 바꿔 타 도피생활을 시작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와 함께 도피생활 도중 이씨는 딸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살하려고 영양제 안에 약을 넣었는데 아이가 모르고 먹었다”며 A양의 죽음이 ‘우발적 죽음’이었음을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도 이씨는 이같은 진술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통견에 외제차 호화생활까지 의혹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부인 B(32)씨는 지난달 5일 자택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둘러싸고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증폭됐다.


특히 이씨는 도피생활 중 남긴 ‘동영상 유서’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아내의 자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영양제 안에 넣은 약을 아이들이 모르고 먹었다’고 말하는 등 자살한 아내와 딸 친구 살해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아내가 죽은 뒤 틈틈이 동영상을 촬영해 그를 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어금니아빠’ 30대 피의자 경찰 조사 -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35)씨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중랑경찰서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씨를 병원에서 데려와 휠체어에 태운 채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7.10.8 연합뉴스



‘어금니아빠’ 30대 피의자 경찰 조사 -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35)씨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중랑경찰서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씨를 병원에서 데려와 휠체어에 태운 채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7.10.8 연합뉴스          



이에 중랑경찰서는 이씨가 B씨의 죽음을 방관했는지 여부를 놓고 내사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두 사건을 별개로

분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은 “(아내 자살과 여중생 살인은) 별개의 사건”이라며 “(자살방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양 살해의 명확한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씨의 주장대로 우발적 사고인 것인지, 부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은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이씨의 주변인물이 보인 행동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우선 딸 이양은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A양을 집으로 초대하고, 이씨가 강원도 영월 야산에 시신을 유기할 때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의 형 역시 동생을 대신해 홈페이지에 유서글을 게시하는 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여러가지 공범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씨가 차량을 튜닝하거나 혈통견을 사고 팔았다는 이씨의 호화생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씨가 딸의 희귀병 모금액으로 여러 대의 고가 외제차량을 끌고다니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튜닝을 즐기는 등

기부금을 사적 유흥에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











아내 성학대·딸 친구 살해 의혹..'어금니 아빠'의 몰락



이 양, 사체유기 돕고 어머니 영정사진 들어 ‘수상한 행동’
-체포 후 웹페이지에 ‘카페 폐쇄 글’…또 다른 공범 가능성
-경찰, 아내 학대ㆍ자살 방조 혐의까지 조사 중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딸 친구 살해 사건 피의자 이모(35)씨가 지난 9일 오후 진행된 2차 경찰조사에서도 끝내

입을 열지 않으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이 씨의 공범자 박모(36)씨가 있었다는 점과 이 씨 딸인 이모(15)양이 친구

A양의 시신을 함께 옮겼다는 점 뿐이다.

사건 발생 이후 이씨의 주요 행적을 되짚어보며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정리해봤다.


▶이 씨 집 안에서 12시간, A양은 무슨 일을 겪었나?= 사건 발생은 지난 지난달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밤 11시 20분경 피해자 A양의 가족들은 A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112에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A양은 피의자 이 씨의 집에 있었다.

그날 오후 12시 20분 경 이 씨 집 근처 CCTV에는 이 씨와 그의 딸, 그리고 A양이 이 씨의 집에 들어가는 게 찍혔다.


이 모습은 A양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됐다.

 A양은 그곳에서 누군가에게 목을 졸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A양의 목 뒤와 근육 내부에서 출혈이 발견됐고 목 앞부분도  박탈 흔적이 보였다. ‘

끈에 의한 교사’로 인한 죽음. A양 사인에 대한 국과수의 소견이다. 




지난 1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 양의 모습. 이 양은 아버지가 짐을 옮기는 사이 연신 머리를 만지고 주변을 살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양은 친구 A양의 시신이 담긴 가방을 이 씨와 함께 옮긴다. [폐쇄회로(CC)TV 캡처]



지난 1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 양의 모습. 이 양은 아버지가 짐을 옮기는 사이

연신 머리를 만지고 주변을 살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양은 친구 A양의

시신이 담긴 가방을 이 씨와 함께 옮긴다.


[폐쇄회로(CC)TV 캡처]     


     


▶이 양은 왜 친구의 시신을 아버지와 함께 옮겼을까?=A양이 이 씨 집에 들어가고 난 이틀 뒤인 1일 오후 5시경,

이 씨 부녀는 BMW차량에 A양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을 함께 싣는다.

눈에 띄는 건 이 양의 행동이다. 공개된 CCTV를 보면, 이 양은 이 씨가 차를 집 앞에 주차하는 동안 연신 머리를 만지고 주변을 살피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인다.


그러다가 친구 시신이 담긴 가방을 옮길 때 트렁크를 열고 가방을 같이 드는 등 아버지를 돕기도 한다.

이후 이 양은 어머니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차에 탄다.

친구의 시신을 차에 옮기자마자 갑자기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양손에 쥔 이 양은 기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문제는 이 씨의 딸이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도봉동 소재에서 처음발견된 당시 수면제를 먹어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9일 의식이 회복돼 병원에서 1시간 가량 경찰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 씨 딸은 “피곤하다”며 제대로 조사에 임하지 못했다. 이 씨의 딸이 A양과 집에서 무엇을 했는지,

 친구의 시신은 왜 함께 옮기게 됐는지 등에 대해 입을 열어야만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


공범은 언제부터 이씨를 도왔나? 또 다른 공범은 없나?= 이 씨 부녀는 시신을 담은 BMW 차를 몰고 곧바로 강원도

 영월군으로 향한다.

 경찰은 1일 오후 7시 30분에서 9시 52분 사이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후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하룻밤이 지난 다음날 저녁 7시경, 이 씨 모녀는 강원도 정선군 소재의 모텔에 입실한 뒤

새벽 1시 20분 경 퇴실한 것만 확인됐다.

이후 공범 박모(36)씨가 등장한다. 이 씨는 다음 날 서울로 모처에서 친구 박 씨를 만나고 부녀는 도봉동으로 이동한다.


박 씨는 “딸 친구가 수면제를 잘못 먹고 죽었고, 사체를 강원도에 유기했다”는 이 씨의 전화를 받고 이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박 씨가 이 씨의 범행을 언제부터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정확히 조사해야 할 부분이다.

박 씨는 현재 범인도피 혐의로 현재 구속영장 발부된 상태다.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지난 8일 이 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씨의 아이디로 “카페를곧 폐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미 체포된 이 씨가 글을 올렸을 리는 없다. 도피를 도운 박 씨인지, 다른 공범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 씨가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8일 이 씨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누군가에 의해 ‘카페는 15일에 폐쇄된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씨가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8일 이 씨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누군가에

의해 ‘카페는 15일에 폐쇄된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내 학대 및 자살 방조 혐의까지…이 씨 평소 성향은? = 이 씨는 사건 발생 6일만에 경찰에 붙잡힌다.

이씨는 5일 오전 서울 도봉동 소재의 은신처에서 경찰에 검거된다.


A양의 가출신고 접수 후 이 양의 집에 간 경찰은 수상함을 느끼고 이 씨의 행적을 쫓고 있었다. 지난달 5일에 발생한

30대 여성 투신 사건과 동일한 자택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건물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은 여성은 이 씨의 아내 최모(32)씨였다.


최 씨는 지난달 1일 의붓 시아버지(이씨의 계부) B씨(59)에게 2009년부터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씨는 이 사건에 관련해 자살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투신 직전 최 씨가 이 씨에게 폭행을 당한 점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해 내사를 벌여왔다.

아내 학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A씨가 남긴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엔 어린 시절부터 가족 등 여러 사람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고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투신 사건은 A양 죽음과는 별개의 문제지만 이 씨의 평소 행동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경찰은 아내 성폭행ㆍ투신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풀어야 할 숙제는 많지만 이 씨의 구속 기간이 10일로 제한돼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이 씨 모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대로 된 진술을 피하고 있다.


s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