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뿌리에 악성 종양이 계속 자라는 희귀 난치병 ‘유전성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는 35세 이영학.
2006년 한 방송을 통해 사연이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11년간 많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어금니 아빠’로 불려왔다.
그는 수 차례의 수술로 어금니가 1개밖에 남지 않은 아픈 몸으로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지고 태어난 딸 이 양(14)의
치료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도,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국토대장정, 해외모금 활동 등의 고된 노력을 이어갈 때도 사람들은 그를 한마음으로 응원해왔다.
‘어금니 아빠’의 노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언론에 최초 보도되었을 당시 심각한 기형이 있었던 딸의 얼굴 상태는 점점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5일, 이 씨가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검거되면서 그동안 천사의 가면 뒤에 숨겨져 있던 그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피해자는 딸의 친구 김 양이었고, 딸 이 양이 공범으로 범행에 동원된 끔찍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 씨 부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월 1일, 피해자 김 양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이 씨 부녀가 함께 차량에 싣는 장면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두 사람은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삭제하고, SNS에 지난 달 사망한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강원도에 간다는 글을 올리는 등 치밀하게 알리바이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년 간 언론을 통해 ‘딸 바보, 천사 아빠’로 알려졌던 이 씨는 하루아침에 딸의 친구를 살해한 흉악범이 되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충격적인 살인 행각이 드러난 이후 그의 경악스러운 과거 행적들이 연일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고 있다.
이 씨가 SNS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매매를 위한 조건만남을 알선하거나 청소년에게 1대1 접촉을 시도해 온 정황이
드러났고, 그는 실제로 서울 강남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집 안에서는 그의 부인이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남편 이 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오랫동안 성폭행 당해온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그녀에게는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한 달 뒤 그는 왜 딸의 친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걸까?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어금니 아빠 이영학 / 사진= 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과는 `주종관계?`...수상한 가족
어금니 아빠 이영학, 그와 함께 하던 가정에 무슨 일 있었나
주민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뉴스 보고 놀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과연 사이코패스일까.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11일 오전 자신이 거주했던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 앞에서 현장 검증하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
연합뉴스에 따르면 딸 친구 여중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 가족은 이웃 눈에는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가 문신을 새기고 다닌 점만 빼면 조용한 편이었다는 것이 이웃들 전언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영학 씨 자택에서 현장검증이 있었던 11일 만난 주민들은 관련 사건 보도 내용을 서로 이야기
하며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근 빌라에 산다는 한 40대 남성은 "나는 본 적이 없는데 주변과 왕래가 없었던 것 같다"며 "주민들이 다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살해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주부들은 "`어금니 아빠`가 여기 사는지도 몰랐는데 뉴스를 보고
무척 놀랐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다만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몇 가지 이례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주민도 있었다.
인근의 한 상점 주인은 "이씨 부인이 투신하고 나서 이씨가 물건을 사러 들렀는데 안부를 물으니 `아내가 성폭행당한 일 때문에 힘들어서 뛰어내렸다`고 털어놓더라"는 일화를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다른 상점 주인은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녀 문신이 있는 줄 알았고, 여성 2명이 있었는데 1명은 한국인이 아니라 러시아 쪽 사람 같았다"며 "이씨가 아내와 함께 다니긴 했는데 러시아 여성과 더 친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씨가 살해한 친구 A양에게 수면제가 섞인 음료수를 건네 범행에 가담한 딸도 학교에서 그리 눈에 띄지 않는 성향
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업을 빼먹는 날이 많았으나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동급생들은 전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딸이 다니는 중학교 재학생 B양은 "조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학교는 잘 나오지 않았고,
어울리는 친구가 두셋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교감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출결에서만 담임이 걱정하는 정도였고, 온순한 성품에 학교에서도 잘 지냈고 말이 적은 편이었으며 크게 문제가 없는 아이였다"고 밝혔다.
교감은 다만 "엄마가 죽고 난 뒤의 느낌은 생각보다 초연하다, 희로애락이 드러나지 않는구나 싶었다"며 "학교에서도
사회복지사를 통해 아이를 봐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심리상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와 그의 딸은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된 계기가 두 사람의 삶에서 이미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용 전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경우 자신의 질병과 관련한 콤플렉스가 성장 과정에서 가학성 등 이상 성향으로 발현됐을 수 있다"며 "좀 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다면 이보다 심각한 범죄자가 됐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권 전 팀장은 "이런 맥락에서 보면 딸은 이씨와 교감하는 관계였다기보다 위계가 존재하는 `주종`관계에 가까웠을 것"
이라며 "숨진 부인도 생전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피해자의 인상을 준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씨의 감정 경험은 일반인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 졸업 후 여러
건의 전과를 만들면서 시설을 드나드는 가운데 반사회적 사고가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에게 `인지적 결핍`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다른 사람 눈에 적절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습득해야 누군가가 죽으면 슬퍼하는 등 사회적으로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씨는 그런 역량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씨는 평상시에는 조용히 사는 사람 같지만 성(性)적으로 왜곡되고 도착 성향도 보인다"며 "이런 사람의 행동은 일반인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고, 행동 억제력이 없어 언제든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TV에 나와 조명을 많이 받은 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원한다`는 긍정적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 방송 출연이 도약 계기가 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피폐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우울증이나 조절장애 등 다른 정신장애가 있을 것 같다"며 "겉으로 평범해 보인다고 해도 가족이 이면에서 힘든 점은 분명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가 평소 어땠는지 딸에게서 진술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출처= 이영학 트위터, 아연닷컴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지속적으로 치료 받아야… 아래턱에 여전히 종양"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딸 이 모 양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가운데 그가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주치의 의견이 나와 이 양의 구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영학 씨와 딸 이 양은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다.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백악질에 종양이 자라는 병으로 성장이 멈출 때까지 턱뼈와 잇몸을 제거하는 수술을 계속해야
한다.
이 씨는 성장기가 지나 더 이상 종양이 자라지 않아 치료가 필요 없지만 14세인 이 양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을 13년 가까이 치료한 이종호 서울대 치대 병원 교수는 1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양의 큰 종양은 제거됐지만 아래턱 부위에 아직 남은 부분이 있다”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다시 자란 사례가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양은 지난달 교정 치료 이후 아직 실밥도 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이 양의 치료를 강조하면서 이 양의 가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모가 이 양에게 충실하고 서로 각별한 가족처럼 보였다” “특히 이 양의 엄마 최 모 씨는 말이 없고 소녀
같았다”라며 최근 상황에 놀라움을 전했다.
한편 이 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이 양은 피해자인 자신의 친구
A 양을 불러내 숨진 A 양을 이 씨와 함께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한 ‘시신 유기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양은 자신이 A 양을 집으로 불러낸 지난달 30일 외출 후 돌아오니 A 양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지만 곧 다음 날인 10월 1일 살해됐다고 11일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 양이 1일 집을 비운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시 44분 사이 이 씨가 A 양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이 양이
살해 행위에 직접 관여했을 개연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금니 아빠' 이영학씨. [연합뉴스]](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12/c01cb5ff-fa26-42c0-9477-97ad4b26ccbc.jpg)
'이금니 아빠' 이영학씨.
[연합뉴스]
이영학의 이러한 인터뷰는 2006년 12월 실렸다. '거대 백악질'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이영학과 그의 딸 사연을 소개하는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취재차 나온 기자에게 '감옥에 서너 차례 드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기사가 나온 2006년 12월은 이씨의 병과 사연이 막 소개되던 시기다. 당시 이영학은 자전거로 전국을 달리며 자신과
여중생 살해범으로 지목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에 대한 경찰의 현장검증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11일 진행됐다.
신인섭 기자
이영학, 집요하게 “돈돈돈”… 기초생활 매달 160만원 수급, 복지재단에 "돈 내놔라"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자신이 앓고 있는 희소병을 이용해 각종 수단과 꼼수로 부를 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 씨는 피해자 A 양을 살해하고 딸과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 11일 자택에서 현장 검증을 했다.
이 씨와 그의 범행에 가담한 딸 이 모 양은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다.
이 씨는 부녀의 사연 언론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자 각종 수단을 동원해 돈을 벌어들이고 여러 혜택을 누렸다.
억대가 넘는 독일산과 미국산 외제차 2대와 국산 고급차 1대를 타는가 하면 차·오토바이 튜닝을 즐기고 값비싼 혈통견을 분양받는 등 호화 생활을 해왔다.
사람들의 동정심을 유발해 돈을 뜯어가는 그의 ‘꼼수’는 호화생활을 누리면서도 계속됐다.
이 씨는 2007년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금니 아빠의 행복’을 발간했다. 책을 통해 그의 사연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지만 이 씨의 이름이 저자로 표기된 것과 달리 정작 책은 대필작가를 통해 쓰여졌다.
동화·소설 작가 정성환 씨는 1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씨 부녀 사연을 소설로 쓰고 인세를 이 씨에게 전액
주기로 했는데 책에는 내 이름이 빠지고 이 씨 이름만 저자로 적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2007년 자신의 블로그에도 “이 씨 가족을 위해 인세를 적게 받더라도 저자에 내 이름이 들어가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라며 “하지만 아무런 언질 없이 대뜸 출간된 책의 저자란에는 내 이름이 빠져있었다”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어금니 아빠의 행복’을 출간한 출판사 관계자 역시 “이 씨가 출판 전에 집요하게 돈을 요구해 500만 원 정도를
줬다”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이 씨는 또 언론과 복지재단, 교회 등에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요구했다.
그는 직접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하는가 하면 각종 복지단체와 교회 홈페이지 등에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지속적
으로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아내 최 모 씨가 사망했을 당시에도 한 매체에 최 씨의 동영상을 보내며 장례비 후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 2006년 이 씨에게 2000만 원대의 후원금을 전달한 한 복지재단 측은 “그가 ‘내 보따리 내놔라’라는 식으로 후원을 요구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 씨는 후원금 등으로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기초생활수급자 혜택까지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2007년부터 매달 생계급여 109만 원과 장애 수당 등 160여만 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최 씨가
숨졌을 당시에도 수급자 혜택을 받아 시신 안치료 등을 감면받았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13일게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충격적인 이중 생활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어금니아빠 이영학 부인 최미선 성매매 강요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충격적인 이중 생활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천사 가면을 벗어던진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실체는 실로 추함 그 자체였다.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이영학은 투신 자살한 부인 최미선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이영학이 딸의 친구인 A양(14)을 살해하기 전 죽은 아내 최씨(32)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이영학의 집에서 각종 성인용품과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수십 건의 성관계 동영상이 들어있었고 아내 최씨가 촬영된 영상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SNS 등 인터넷을 활용해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자를 모집했고, 이들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성인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영학은 서울과 강원도 곳곳을 누비며 수시로 거처를 옮겨다니며 성매매 알선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씨에게도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해 돈벌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부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 의붓아버지로부터 무려 8년간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며칠 뒤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부인 최미선씨가 남긴 유서에는 "남편에게 성적학대를 당해왔으며 지속된 폭행이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자택에서는 음란기구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전 세계 10여명만 존재한다는 잇몸과 치아 백악질에 거대종양이 자라는 희귀병인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는 이영학과 딸의 이야기가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방송 전파를 타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방송국들은 이들 가족의 사연을 방송했고 병자체가 희귀하고 백악종으로 어금니 하나만 남은 아버지의 딸을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가 큰 관심을 얻었다. 어금니 하나만 남은 일명 '어금니 아빠'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전거로 국토대장정을 하거나 미국한인타운에서 인형탈을 쓰고 모금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YTN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사건 현장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시신이 든 검정색 가방을
차에 싣는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채규만(사진)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에 “사이코패스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심리전문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의 정신 상태는)사이코패스에 가깝다.”
채규만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1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영학씨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영학씨는 희귀병을 유전받은 딸을 위해 희생하는 ‘어금니 아빠’로 국민 감동에 감동을 줬다.
하지만 아내의 석연치 않은 죽음,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 후원금 남용 등으로 국민에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
채규만 교수는 이런 이영학씨에 “사이코패스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내 이익을 위한다면 뭐든 저지른다.
이후 자신의 행동을 부정하고 감추고.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
채 교수는 “이분(이영학씨)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지만, 눈물 흘린 것에 대해서 행동적으로 자기 시인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며 “ 가식적인 눈물을 가지고 상대방을 기만하는 측면에서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또 이영학씨에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따뜻한 애정이나 관심을 받지 못했거나 교육이 잘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사회적 성격이 많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영학씨의 살인)사건의 핵심은 왜 아빠가 딸의 친구를 살해했을까”라고 지적하며 또 딸을 이용해서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또 시체로 발견된 정황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채규만 교수는 “입을 열지 않다가 증거가 나오면 시인하는 식에서 성폭력 가해자들의 범죄 행위가 떠오른다”며 “
(이들은)자기의 행동을 부인하고 자기의 수치심이 드러날까 봐 부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이어 “성적인 추행이나 성적으로 불법적인 접근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채 교수는 딸에 대해서는 공범자라기보다는 피해자이며, 딸은 심리적인 면에서 상담과 치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현장검증을 위해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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