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홍준표·김무성 "바른정당 전대 前 대통합"… 유승민 흔들기

1월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에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참석해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SNS 담당자 워크숍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 합치자"… 김무성 '동의', 유승민은 '거부'




다음달 13일에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전대 전 통합’이라는 ‘데드라인’(시한)을 못 박으면서다.

바른정당 내 통합파 의원들이 홍 대표 제안을 긍정 평가하고 있어 통합을 거부하는 자강파 의원들과의 진통이 예상. 

홍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이 전대를 하게 되면 (보수 분열이) 고착화된다”며 “바른정당 전대 이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공식적으로 시작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태흠 최고위원도 “보수대통합은 당 대 당 통합이 돼야 한다. 통합 과정에서 요구나 전제조건이 있어선 안 된다”고 거들었다.

홍 대표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조건 없는 통합’을 언급한 것은 재합당 시 바른정당에 상당한 지분을 양보해야 하는 수평적인 방식의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한국당은 그동안 바른정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탈당해 복당하는 방식의 ‘흡수통합’을 선호해 왔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11월 전대에 유승민, 하태경, 박인숙 의원 등 자강파들만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이들이 당권을 거머쥐면 당 대 당 통합은 어려워지는 구도다. 한국당 지도부가 상당한 양보를 감수하고서라도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 통합 논의를 서두르는 이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오른쪽)과 정운천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홍 대표의 제안을 반겼다.

20석 교섭단체 의석에 간신히 턱걸이 하고 있는 바른정당에서 개별 탈당할 경우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만든 원흉이라는 정치적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당 대 당 통합 제안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바른정당 대주주 격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전대 전 보수 통합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안보위기에) 보수야당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저쪽(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의원들에 대한 출당조치를 이행하고 정식으로 당 대 당 통합을 논의하자고 하면 우리가 어떻게 논의 자체를 거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해야"     


  • 하지만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내 자강파 의원들이 홍 대표 제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합 논의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 의원은 “지금 통합하는 것은 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것”이라며 통합 제안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를 겨냥해 “남의 당 전대를 방해하는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율이나 올릴 생각이나 해라”고 일침을 놨다.

    이에 대해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누구의 후광을 받아 보수 텃밭에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이라고 지칭하며 “제1야당 대표이자 정치 선배에게 ‘영감’ 운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바른정당 전대가 계획대로 열리면 통합파 의원들이 개별 탈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양당 3선 의원들의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모임 후 “실무적인 통합추진단 구성을 양당 지도부에 제안하기로 했다”며 “중요한 것은 보수 전체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홍준표·김무성 "바른정당 전대 前 대통합"… 유승민 흔들기


    바른정당 자강파 강력 반발.. "영감님, 한국당이나 신경써라"..

     유승민, 홍대표에 불쾌감 표현
    통합파 단합도 만만치 않아.. 탈당 등 충돌 가시화될수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을 아우르는 보수대통합 일정이 11월13일 이전으로 부각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바른정당 전당대회 개최전 통합이란 구체적인 목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정당 통합파 김무성 의원을 통해 제시되면서 화두로 떠올랐다.



    홍 대표가 당대당 통합을 포함한 모든 조건의 보수대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밝혔고 바른정당 내 통합파들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바른정당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바른정당에서의 치열한 논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자강파나 통합파 모두 서로를 설득시키겠다는 목표지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11월초 개별적인 실력행사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던지면서, 바른정당을 회유해 왔다.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자신의 계파가 일부가

     자유한국당으로 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파’로 분류되곤 한다.


    <사진=SBS 뉴스 캡처>



    ■홍준표.김무성, 보수통합 일정 공감 

    홍 대표는 내달 13일에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에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시하면서 보수통합 논의를 본격화시켰다.

    바른정당 통합파를 이끄는 김무성 의원도 "시간이 없다"며 보수통합의 조속한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이 상황이) 고착화된다"며 "고착화 되기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 공식적으로 시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흡수통합이 아닌 '당대당' 통합 카드를 꺼내들면서 바른정당 통합파들을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다. 홍 대표는 당대당 통합을 촉구한 친박근혜계 김태흠 최고위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기도 했다. 

    특히 홍 대표는 당 정치보복대책특위에 김성태, 여상규, 장제원 의원 등 복당파 의원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바른정당 통합파들에 대한 적극 구애에 나섰다.

    이에 화답하듯 바른정당 통합파들도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높였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한국당 의원들과 가진 '열린

    토론 미래' 정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전 통합 논의를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홍 대표와 김 의원의 보수통합 공감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에 대한 한국당의 청산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한국당 혁신위가 우리가 주장한 대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건의했고 (우리 주장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졌다"며 "이 정도면 통합의 명분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보수우파의 통합으로 좌파 포퓰리즘을 막아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대선후보 3자 단일화 추진 당시에도 "문재인은 막아야겠다는 애국적인 생각으로 단일화를 추진했다"고 말한 바 있다.



    ▲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유했고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비대위 체제를 거부하면서, 양당의 합당 논의가 물밑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김상문 기자>  



    ■유승민 반발..전대 前 결판날 듯 



    보수대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바른정당 자강파들의 반대는 만만치 않다.
    일단 당 전대 출마를 밝힌 대표적인 자강파 유승민 의원은 당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의 제안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서 자기당 지지도 올릴 생각이나 하지 자꾸 남의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이런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말해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당대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대당 통합은 제가 생각하는 통합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데 이어

    김무성 의원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자꾸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그런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제는 통합파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는데 있다.




    전당대회 전에 어떤 형태로든 결판이 날 것이란 전망 아래 서로간 얼마나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통합을 외치는 김용태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연휴 때 유승민 의원과 한시간 정도 만났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며 "탈당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보려고 한다. 다만 박근혜 출당이나 친박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고 정식적으로 한국당에서 당대당 통합 요청이 오면 우리도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홍준표 '바른정당 전대 前 보수 대통합' 김무성 '힘 합쳐야'



    홍준표 "바른정당 전대 前 보수 대통합" 김무성 "힘 합쳐야"


    자유한국당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통합’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보수 대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통합 시점도 ‘11월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이라고 못 박으며 한동안 진전이 없던 양당의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이 전대를 하게 되면
    (보수 분열이) 고착화된다”며 “바른정당 전대 이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시작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바른정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한국당에 입당하는 ‘흡수통합론’을 고수했지만 ‘형식에 구애되지 않은 통합’이라는 이날 발언을 통해 사실상 당 대 당 통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실제로 홍 대표는 “보수 대통합은 당 대 당 통합이 돼야 한다.

    통합 과정에서 요구나 전제조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김태흠 최고위원의 발언에 “훌륭한 말씀을 하셨다”맞장구쳤다. 통합 작업을 빨리 마무리하고 정기국회 이후 지방선거 조기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통합 시점도 ‘11월13일 바른정당 전대 이전’으로 쐐기를 박고 통합의 대상으로 늘푸른한국당까지도 언급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바른정당 보수통합파 의원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명분이 생긴 만큼 즉각 화답하고 나섰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미래 정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보면 국민은 ‘전쟁이 나냐, 안 나는 것이냐’며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보수 야당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전대 전 통합 논의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통합파 내 일부 의원은 전대 이전까지 관련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론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대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은 “자꾸 남의 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이런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도널드 트럼프 식으로 말폭탄을 던지는 것이지 아무 의미가 없다”며 “해산해야 할 적폐 정당과
    무슨 합당을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철우 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양당 3선 의원 15명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보수 세력 대결집을 위한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추진위원 명단을 이번주 금요일 최고위원회 회의 때 당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도 지도부에 관련 안건을 전달할 계획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보수대통합론에 한국당과 바른정당 기류는 양당 갈등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이를 두고 김무성(사진 가운데) 바른정당 의원은 긍정적반응, 반면 유승민(사진 오른쪽) 의원은 홍 대표의 제안에 "한국당이나 잘 지켜라" 일침을 가했다.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홍준표 노림수에 휘청, 바른정당 결국 분당 수순? 
     
    한국당과 '통추위' 발족…유승민 "탈당 막아보려 설득 중"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일부가 11일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아침 홍준표한국당 대표가 던진 대통합 제안이 바른정당 통합파에게 명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자강파는 홍 대표의 제안을 일축하면서, 바른정당이 결국 분당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파 의원 중에 단 한 명이라도 탈당하면 의석수 20석인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홍준표 대표는 앞서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연휴 기간 민심 속에서 '통합의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 '바른정당뿐 아니라 늘푸른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대통합을 하라'는 요구와 주문들이 많았다"며 "바른정당이 전당대회까지 하게 되면 고착화가 되니, 그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시작해 달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의 말 가운데 눈길을 끈 대목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라는 부분이었다.
    앞서 한국당에서는 흡수통합 또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개별 입당 방식을, 바른정당 통합파에서는 당 대 당 통합 방식을 주장해 왔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우리가 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우·김영우 "통추위 합의"…김무성 "朴 출당? 결과가 중요"

    홍 대표의 이같은 '러브콜'은 곧 바른정당 통합파의 화답으로 이어졌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과 홍문표 사무총장, 바른정당 김영우·황영철·이종구·김용태 의원 등 양당 의원 15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통추위' 발족에
    합의했다. 통추위의 대변인은 황영철 의원이 맡기로 했다.  

    황 의원은 "홍 대표의 당 대 당 통합 제안과, 정강·가치 관련 부분을 '오픈 마인드'로 열어놓은 것을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며 "홍 대표가 보수 대통합의 물꼬를 튼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한국당이 의견을 표명한 만큼, 바른정당에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나와야 할 때"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한국당은 통추위 실무단 명단을 오는 13일까지 구성하기로 했고, 바른정당 의원들은 통추위 발족에 대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당 지도부가 통추위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통추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바른정당 통합파는 그간 최소한의 조건으로 거론돼 온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친박계 일부 의원들의 출당 없이도
     통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영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고 정권을 넘겨준 상황에서 당 내 명분 싸움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지금은 명분이나 조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포퓰리즘 독주를 막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회동 후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없이도 통합이 가능하나'라는 질문에 "그건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통합파의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출당이 통합 조건인가'라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중간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말을 하기 어렵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통합파에서는 나아가 탈당 시사 발언까지 나왔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나와 '당 대 당 통합이 여의치 않으면 탈당 후 한국당에 입당할 수도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통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음에도 바른정당 내에서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성숙하지 않는다면 저희 통합파 의원들이 따로 어떤 결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유승민 "그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쓰라" 일축 

    그러나 홍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해, 바른정당 자강파의 반응은 통합파 쪽과는 전혀 달랐다.
    자강파의 리더 격인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전당대회는 우리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그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당 지도부를 뽑고 우리 길을 간다"는 것.

    유 의원은 홍 대표가 말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라는 대목과 관련해서도 "당 대 당 통합은 제가 생각하는 통합의 조건이 전혀 아니다. 한국당이 제대로 변해야 하고, 그러려면 늘 막말이나 하고 국민에게 실망이나 주는 홍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일축했다.  

    김무성 의원 등 당내 통합파에서 '전당대회 전 통합'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유 의원은 "국민에게 아무 희망도 못 주고
     아무런 변화도 하지 않는 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통합은 보수와 한국 정치의 앞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며 "자꾸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당 안팎의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유 의원은 또 "개별적 탈당과 한국당 입당은 최대한 막아보려고 설득하는 중"이라며 "한국당에 가려는 생각을 하는 일부 분들도 아무런 명분이 없으니 상당히 고민하고 주저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앞서 "일부 의원의 이탈이 있더라도 11월 13일 전당대회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며 '갈 사람은 가라'는
    태도를 시사하기도 했다.

    자강파의 공격수를 자임하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도 전날 "솔직히 그 분들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도 홍 대표의 제안에 대해 "트럼프 식 말폭탄 던지기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하 최고위원은 "해산해야 할 적폐 정당과 무슨 합당을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당 대 당 통합 협상은 없다"며
    "홍 대표의 발언은 바른정당과 상의 없이 한 개인의 입장에 불과하다.
    우리 당은 11월 13일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데 참석자 다수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통합파에 비해 자강파가 다수인 바른정당 내 지형을 보여준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소위 보수 우파 통합추진위원회라고 몇몇 의원들이 한국당과 통합 협의를 하는 것도 당과 상의 없는 개인 일탈에 불과하다"며 "통추위 쪽 일부 의원들도 최대한 설득하여 합심해 전당대회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추위는) 개인적인 행동"이라며 "통합을 위한 의원들 간 사적 모임에 대해
    당에서 동의해준 적도 없고 당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바른정당 통합 ‘반대63% >찬성23%’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 간의 보수통합 논의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의 11월13일 전당대회 전에 통합이 성사돼야 한다며 통합논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반대한다’(매우 반대 39.6%, 반대하는

     편 23.3%)는 응답이 62.9%로, ‘찬성한다’(매우 찬성 8.4%, 찬성하는 편 14.1%)는 응답(22.5%)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6%.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앞선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찬성

    17.8% vs 반대 68.9%)에서 반대가 70%에 근접했고, 이어 경기·인천(20.1% vs 65.9%), 서울(24.1% vs 64.9%),

    광주·전라(19.3% vs 62.5%), 대구·경북(35.6% vs 54.1%), 부산·경남·울산(26.5% vs 53.8%) 순으로 반대가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4.7% vs 반대 77.2%), 40대(13.7% vs 73.5%), 20대(21.6% vs 66.6%), 50대(23.9% vs 58.0%), 60대 이상(41.8% vs 45.2%) 순으로 반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6.7% vs 반대 79.2%), 국민의당 지지층(26.0% vs 70.2%), 정의당 지지층

    (14.0% vs 65.7%), 바른정당 지지층(42.5% vs 53.1%), 무당층(16.9% vs 50.4%)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70.8% vs 반대 25.3%)에서는 찬성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반대가 진보층(찬성 10.1% vs 반대 77.6%)에서 70%대 후반이었고, 중도층(20.2% vs 63.7%)에서도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찬성 51.8% vs 반대 43.7%)에서는 찬성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