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스마트폰시장 2위로 급부상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미국 제쳤다…中 이어 세계 2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4000만대를 돌파하면서 중국에
보고서는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면서 “특히 13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테크크런치는 인도가 중국 시장과 견줄 만큼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복잡한 유통공급망 △지역 소매유통 관련 법규 △열악한 인터넷 기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국이 규제와 인프라 등의 이슈들을 해결해 나간 과정
한편 인도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26%)가 1위, 샤오미(25%)가 2위, 비보·오포(10%·9%) 등 중국 기업들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화웨이는 3분기 19%로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사진=화웨이)
캐널리스(Canaly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총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5% 줄어든 1.19억 대로 집계됐다.
(사진=캐널리스)
기회의 땅 인도, 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가 다 먹었다
3Q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미국 제쳐
스마트폰 비중 49%.. "더 성장 가능"
상위 5개 업체 중 4곳이 비보 등 중국
2위 샤오미 삼성전자 턱밑까지 쫓아와
중국 시장의 삼성 굴욕, 인도서 재연?
"투트랙 버리고 프리미엄만 집중을"
인도가 스마트폰 사업자에게 기회의 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카낼리스 등 복수의 시장조사기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미국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9월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41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성장했다고
추산했다. 카낼리스는 2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3분기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중앙포토]](https://t1.daumcdn.net/news/201710/30/joongang/20171030162824308gyay.jpg)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3분기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중앙포토]
한때 회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멈칫할 때마다 "아직 인도의 경제 수준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는 비관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000만대 남짓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70만대)보다 오히려 줄어들기까지 했다.
3분기엔 완전히 분위기가 뒤집혔다. 전체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분기 사이 4% 포인트 늘어나
49%까지 껑충 뛴 것으로 SA는 추측한다.
10월 중순 열리는 힌두교의 축제 ‘디왈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경수 연구원은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온ㆍ오프라인 프로모션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시장을 누가 잡느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 업체의 석권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중국 업체들은 그야말로 질주하고 있다. 인도에 오래 공을 들여온 삼성전자는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아슬아슬하다.
SA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5.8%, 2위 샤오미는 25.5%로 거의 차이가 없다.
3위인 비보(10.2%)와 4위인 오포(8.9), 5위인 레노보-모토로라 모두 중국 기업이다.
상위 5대 업체가 시장의 77%를 장악하고 있는데, 그 중 넷이 중국 업체인 것이다.
속도는 더 아찔하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이들 중국 업체의 위상은 별볼일 없었다.
당시 샤오미(6.8%)와 비보(2.2%), 오포(2.4)의 점유율을 다 더한다해도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1년 사이 이들 세 기업의 점유율 합은 44.6%에 달한다. 4.5배에 가깝게 성장한 것이다.
이렇게 빠른 성장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전문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한 이들 업체가 똑같은 방식으로 인도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도 시장은 여러모로 중국과 비슷하다. 일단 땅이 넓고 인구가 많다.
도시화도 다 진행되지 않았다. 이동통신망이나 인터넷 보급이 완벽하지도 않다.
무엇보다 150~230 달러(약 17만~26만원)대 중저가 제품이 주력이다.
스마트폰 전문가 최형욱 칼럼니스트는 “샤오미와 비보ㆍ오포 등은 이런 제약을 딛고 중국 시장을 확장했던 경험을
고스란히 인도에 적용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샤오미는 온라인 중심의 판매망을, 비보ㆍ오포는 중국처럼
2선 도시 중심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홍미노트4. 지난 3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등극했다. [사진 샤오미]](https://t1.daumcdn.net/news/201710/30/joongang/20171030162824533nkpk.jpg)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난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도 비슷한 신세가 될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중저가 제품군을 동시에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버릴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해 규모 대신 수익률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끝까지 버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고 해도 얻을
것이 많지 않다”며 “미국과 유럽의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되, 이들 개발도상국에선 브랜드를 유지하는 정도로 시장을 관리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갤럭시 S8'·'갤럭시 S8+' 미디어 행사에서 현지 기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인도에서 출시한 삼성 갤럭시 노트8.
연합뉴스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도 흔들리는 삼성… 샤오미, 바짝 추격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태롭다.
중국 시장을 장악한 현지 업체들이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면서 삼성전자 점유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중국 업체 샤오미(25%)와 겨우 1%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6% 올랐지만, 샤오미는 300%나 올랐기 때문이다.
상위 5개 업체 중 중국 업체가 아닌 곳은 삼성전자뿐이었고, 2~5위는 샤오미와 비보(10%), 오포(9%), 레노보(7%) 등이 차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 점유율의 합은 5년 전인 2012년 3분기 1%에 불과했지만 3분기에는 57%까지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고 SA는 분석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23%, 샤오미는 22%로 SA 조사 수치보다 낮았지만, 두 업체 간 점유율 차이는 역시 1%포인트에 불과했다.
비보(9%), 오포(8%), 레노보(7%)가 이들 업체 뒤를 이은 것도 같았다.
삼성전자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2.
삼성전자 제공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에서 1∼3위를 홍미노트 4, 홍미4,
홍미4A 등 샤오미 제품이 차지했고,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J2가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조사업체는 “샤오미는 과거 가성비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전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면서
“샤오미의 효율적인 생산 라인과 샤오미 대비 약한 경쟁사들의 온라인 판매 기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SA는 “중국 시장이 성숙하면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가 내년 제조사들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삼성전자는 내년에 인도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0%에 그쳐 5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3분기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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