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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지진우려' 수능 무사히 치렀다…국어·수학 작년처럼 '불수능'

         

경북 포항지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여자고등학교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수험장을 나오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북 포항지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여자고등학교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수험장을 나오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수능을 마친 수험생의 아버지가 23일 경북 포항
제80지구 제7시험장인 이동고 정문에서 나온 딸을 등에 업고 기뻐하고 있다.

포항=윤성호 기자




 

'수능 끝' 날아갈듯


'수능 끝' 날아갈듯(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 26지구 제35시험장인 동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7.11.23  pch80@yna.co.kr


'지진우려' 수능 무사히 치렀다…국어·수학 작년처럼 '불수능'


(세종=연합뉴스) 공병설 고유선 이재영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별다른 혼란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불수능' 기조가 유지돼 변별력이 갖춰질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수능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강진 이후 여진 우려 속에 진행됐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2.0 이하의 미소 지진만 4차례 발생했고 차분하게 시험이 관리된 덕에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문 주제였던 금리·환율과 디지털통신 부호화 기술은 최상위권 수험생이 아니면

이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수능이 되길'


'안전한 수능이 되길'(포항=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이동고등학교 수능시험장 앞에 지진 옥외대피소 안내 문구가 있다.

 2017.11.23
psykims@yna.co.kr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문과 학생들이 보는 나형은 작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나형은 9월 모평과 비슷했으나 작년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봤다.


3교시 영어영역과 관련해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굉장히 어려웠던 9월 모평보다는 쉬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이었다"며 "무난한 시험이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지문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준식 출제위원장은 영어영역과 관련해 "난이도를 조정할 때 6월·9월 모의평가를 출제 참고자료로 삼았다"며 "1등급 목표치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평균치가 된다면 6∼8%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작년 수능도 영어는 어렵지 않았고 국어와 수학이 어려워 '불수능'이란 말이

 나왔다"며 "올해는 영어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돼 평이했으며, 1등급 비율이 8% 정도로 4만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수능 영역별 출제경향으로 미뤄볼 때 정시모집에서 인문계는 국어·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국어는 71.1%였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였다.





수험생 향해 큰절하는 후배


수험생 향해 큰절하는 후배(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춘천고교에 마련된 시험장 입구에서 후배들이 교문이
닫히자 고득점을 기원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17.11.23
hak@yna.co.kr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3천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4천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천654명이다.

결시율은 1교시 9.46%, 3교시 10.08% 등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가원은 수능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와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필수인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지진 등에 대비해 응급구조사와 소방대원들이 고사장인 포항 이동고등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김창길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지진 등에 대비해 응급구조사와

 소방대원들이 고사장인 포항 이동고등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김창길 기자

 

[2018학년도 수능]“1주일이 1년 같았다”…가슴 졸인 ‘포항의 하루’가 끝났다

 


ㆍ여진 4번…수험생 “중간에 ‘쿵’, 감독관 지시 따라 시험 계속”
ㆍ경찰·의료진 등 요원 13명씩 배치, 김상곤 부총리는 비상대기
ㆍ교문 앞 기다린 학부모들 “잘 버틴 내 새끼 대견” 자녀와 포옹

           

                                       

“일주일이 1년 같았어요.”

 


23일 오후 포항 북구 유성여고에서 수능을 치르고 나오는 고3 딸이 시야에 들어오자 이현정씨(43·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성적을 떠나서 수능날 지진이 없었다는 게 너무 기쁘다”면서 “고생한 딸을 위해 오늘 저녁에는 소고기를 구워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진 공포 속에 23일 경북 포항에서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날 포항지구(울진·영덕 포함) 14개 고사장에 응시한 수험생은 6098명으로, 9.32%의 결시율을 기록해 최근 치러진

세 차례 수능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6·2017학년도에는 각각 7.67%와 8.55%를 기록했다.


진원지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포항고·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등 북구 지역 4개 시험장에 배정된 수험생 2045명은

 남구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고사장을 옮겨 시험을 봤다.

이날 포항에서 마지막으로 포은중에서 수능을 치른 뇌병변 장애인 학생이 시험을 마친 오후 6시57분까지 규모 2.0 이하의 여진이 4차례 있었지만 시험 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앞에는 이날 아침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가족·교사·선후배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할 수 있어 아자 아자” 등의 응원 구호가 계속됐다. 한 수험생이 입실하면서 “너무 떨려요. 어떻게 해요?”

라고 눈시울을 붉히자, 한 교사는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야”라며 위로하기도 했다.


오후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을 안아주거나 어깨를 두드리면서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포항 남구 이동중학교 교문 앞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포항 남구 이동중학교 교문 앞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수험생이나 밖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가족·교사들 모두 밝은 표정이었다.

학부모 박성자씨(49·여)는 “언제 여진이 발생할지 몰라 고사장 주변에 차를 대놓고 딸이 무사히 고사장을 빠져나오기만을 기다렸다”며 “어려움을 잘 버텨낸 딸을 격려하면서 안아줬다”고 말했다.


 이동중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김유나양(18)은 “시험을 보며 불안하긴 했지만 평소 실력대로 잘 치렀다”면서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맘껏 풀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행정당국은 여진 발생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각 시험장에는 소방·경찰·의료진 등 안전요원이 13명씩 배치됐다. 또 시험장 인근에는 여진 발생 시 수험생을 비상

수송하기 위해 버스 244대도 대기했다.

경북교육청은 시험장 12곳에 지진가속도계를 설치해 여진 발생 여부를 파악했다.


 이날 오전 11시35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규모 2.0 이하의 여진이 4차례 일어나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부 수험생은 지진동을 느끼기도 했다.


포항중앙여고 이은서양(18)은 “시험 도중 ‘쿵’ 하는 진동을 느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약한 지진이 났더라”면서

 “조금 불안했지만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서 계속 시험을 치렀다”고 했다.

경북도 수능상황본부는 “일부 고사장에서 진도가 감지됐지만 경미한 수치라 정상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2교시 수학 시험이 치러지던 오전 10시57분부터 11시14분 사이 이동중학교 고사장에서 2~3차례에 걸쳐 순간적

으로 조명이 꺼졌다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지만 여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지진 피해를 입어 이전 조치된 4개 고사장 중 한 곳으로, 포항여고에 배정됐던 수험생 587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조명이 깜빡인 시간도 1초가 채 되지 않아 시험을 치르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수능 고사장 주위에 있는 전기설비 고장으로 전압이 떨어져 조명이 깜빡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이 치러지는 동안 포항교육지원청에 비상 대기하며 상황을 챙겼다.

 김 부총리는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된 것은 국민 성원과 관심 덕분”이라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23일 오후 대체고사장이 설치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이동중학교에서 4교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향해 나서고 있다. 포항/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23일 오후 대체고사장이 설치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이동중학교에서 4교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향해 나서고 있다.



 포항/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올해도 불수능..국·수·탐 정시 당락 가를 듯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 =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도 수능, 올해 모의평가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6·9월 모의평가 결과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대입 정시에서는 상당한 변별력을 갖추고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도 높아진 국어·수학·탐구영역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독서영역 특히 까다롭고 신유형도 출제


이번 수능 국어는 전년도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일선교사들과 입시기관들은 분석했다. 일부 입시업체는 지난해 수능보다 더 어려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수능 때 만점자 비율은 0.23%에 불과했다. 9월 모의평가 때도 0.30%에 머물렀다.

대개 난이도는 만점자 비율이 1%가 되지 않으면 어려웠다고 평가한다.


지문의 정보량이 많고 생소한 소재를 다루는 독서영역이 특히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고난도 문항으로 모두 독서영역의 30번(경제지문), 41·42번(기술지문)을 꼽았다.

김용진 서울동대부여고 국어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독서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당황했었다"며

 "이번에도 독서영역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추면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번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서영역 지문의 길이가 길었고 수험생 대부분이 까다로워하는 경제·기술분야가 등장해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형도 다수 등장해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화법·작문영역의 4~7번, 문법영역의 15번, 독서영역의 42번 등이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국어교사는 "이 가운데 15번은 사전의 개정내용을 토대로 문법 변화과정을 묻는 문제는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 고난도 문항 골머리…상당한 변별력 갖춰 

 

수학영역 역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일선교사들과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수학 가·나형 모두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능에서 자연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0.07%로 상당히 낮았다.

 인문계 학생이 치르는 수학 나형도 0.15%에 불과했다.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이도 문항들의 답이 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그래프의 모양 등 형태를 추론하는 것이어서 수험생들이 다소 껄끄럽게 느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러 수학적 개념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문항도 수험생들이 어렵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4문항이 지목됐다.

 대개 수학은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0, 21번과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9, 30번 등이 어려운 문항으로 꼽혔다.

손태진 서울풍문고 수학교사는 "수학 가형에서는 21, 29,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21, 30번은 신유형 문제이기도 해 상위권을 변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되는 21번, 30번은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그동안 그래프 그리기를 게을리하거나 함수 그래프의 성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은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수학교사는 "수학 나형에서는 20, 21, 29, 30번 문항이 상위권 변별 문제"라며 "특히 20, 29번 문항은 사고력이 필요로 한 추론 문제이며 30번 문항은 그래프의 정적분, 수열의 일반항, 수열의 개념 등 3가지 개념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어 이 3가지 개념을 이해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영어 절대평가라도 어려워…지난해 수능과 비슷


이번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상대평가 체제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는 최근 3년간(2015~2017학년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빈칸추론 문항, 독해 지문이 EBS 교재·강의와 연계되지 않으면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게 일선교사들의 설명이다.


이종한 서울 양정고 영어교사는 "이번 수능에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추론 4개 문항이 출제됐는데 이 가운데 3문항이 EBS 비연계였다"며 "빈칸추론이라는 점, EBS 비연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영어교사도 "이번 수능 영어의 EBS 연계율은 71.1%였지만 그 외 비연계(28.9%)에서 독해가

어려운 지문이 일부 등장해 까다로웠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평을 맡은 김창묵 서울경신고 교사는 "이번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평가도구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상대평가보다 비교적 부담이 덜한 절대평가라는 점을 고려해 영어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들은 원하는 등급을 받기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


◇탐구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대학별 반영비율 고려해야


탐구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특히 사회탐구영역의 경우에는 세계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법과 정치 등이 상당수 과목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돼 생각보다 껄끄러웠다는 평가다.


과학탐구도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다만 비교적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생명과학Ⅰ은 다소 어렵게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시에서 당락을 좌우할 과목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를 꼽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보면 문과는 국어·수학, 이과는 수학·

과탐이 정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대학별로 반영비율을 끌어올린 수학이 문·이과 모두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대학이 반영방법을 바꾼 영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묵 교사는 "이번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대학별 영어 반영방법이 상당히 달라졌고 특히 상위권

에서 두드러진다"며 "정시를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대학별 영어 반영방법을 반드시 고려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kjh7@






수능 고사장 /사진=MBN




↑ 수능 고사장


/사진=MBN







[수능] 변별력 확보한 국어·수학… 영어 ‘평이’




2018학년도 수능은 국어 및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진단됐다.

영어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상황에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 수능에서도 국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어 난이도 작년 수준… “상위권, 다소 쉬웠을 수도” 


1교시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

됐다”며 “화법, 작문, 문법, 문학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향이 올해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신유형 문제는 3개가량 출제됐으며, 독서영역에서 고난도의 변별력 있는 문항이 2개 정도 나왔다. 지문의 길이는

지난해에 비해 짧아졌지만 예년보다는 길어졌다.  

독서영역의 경우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과 관련한 경제학적·행정학적 설명을 융합한 지문 등을 활용해 총 15문항이 출제됐다.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면서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 평가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독서 부문이 어렵게 출제됐다”며 “환율정책 관련 경제 분야 지문 6문항이 특히

 어려웠고, 과학기술 지문에서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연구소장은 “문법은 세트 문항에서 중세국어 관련 자료 탐구형 문항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며, ‘부호화’ 관련 기술 제시문도 독해 및 문제 풀이에 있어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EBS 체감 반영률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문학 영역에서 출제된 이정환의 ‘비가’, 이병기의 ‘풍란’,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이문구의 ‘관촌수필’ 모두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며 독서 역시 EBS와 연계된 지문이 출제

됐다”며 “EBS 연계율이 높아 상위권 학생들은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수학 나형 작년보다 어려워… “30번 문항에서 난이도 체감 갈렸을 것”


2교시 수학영역 나형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의 경우 지나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으며 가형과 나형에서 공통 출제된 4문항은

모두 확률과 통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나형의 21번, 30번 문항 등으로, 고난도 문제에 포함된다”면서 “이 두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가에 따라 상위권 변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가형은 추론과 계형 파악을 통해 그래프 모양이 어떤 형태인지를 잘 추론해야 고난위도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형의 특징에 대해서는 “수험생 입장에서 30번 문항이 지난해에 비해 쉽게 느껴졌거나 또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여기서 난이도 체감이 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영역은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 또는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하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이 있어야 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했다고 수능출제본부는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형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때와 비슷하며,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운 것으로

보인다”며 “21번(미적분), 29번(기하와 벡터)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지만, 30번 문항(미적분)은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20번(기하와 벡터) 문제에서는 중위권대 학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나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있는 문제로 30번(미적분)을 꼽았으며, 이어 20번(미적분), 21번(합성함수)도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절대 평가’ 영어 대체로 평이… “상대평가체제 기본방향 유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영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3점짜리 배점 문제도 듣기 3개 문항, 읽기 7문항, 총 10개 문항이

나왔다”면서 “이는 지난해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 때와 같다”고 전했다.


유 교사는 “EBS 비연계 지문 가운데 독해가 어려운 지문들이 있었는데, 대체로 빈칸추론 지문으로 33~34번이 해당

한다”며 “1번에서 5번까지 선택지가 모의평가에 비해 쉬웠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은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평가 체제의 출제 방향을 유지했다는 것이 수능출제본부의 설명이다. 


더불어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내용을 활용해 수험생 학습 성향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했다. 

출제본부는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문제 유형이나 배점, 문항 배열순서 등이 동일했으며, 기존 방식대로 고난도 4~5문항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고 진단했다. 


이 소장은 또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되는 빈칸 추론과 쓰기 문항에서의 출제방식은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글의 요지와 주제가 될 수 있는 어구나 어휘를 묻는 문제와 글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연결사, 대명사 등을 유의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해는 전반적으로 EBS 연계 70%를 유지했으며,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했다.  

남 소장은 “작년의 경우 제목 추론 문항이 2문항이었고 필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제목 추론 문항이 1문항으로 줄어든 대신 필자의 주장을 추론하는 문항이 나왔다”고 짚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과목 '불수능'… 한국사·탐구도 더 어려워져



사회탐구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난이도 상승 
과탐 지구과학2는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운 수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에 이어 한국사와 탐구영역마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23일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사회탐구영역은 전체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며 "한국사는 전년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세계사의 난이도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한국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법과 정치는 전년 대비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생활과 윤리, 동아시아사, 경제, 사회·문화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사는 전년 수능과 올해 6월, 9월 모평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선택지에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제공된 반면, 올해는 세부적인 정보를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등급을 비롯한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절대평가가 도입됐던 지난해 수능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21.8%, 3등급(수능최저,인문계열 기준) 57.5%, 4등급(수능최저 자연계열 기준) 72.3%였다. 

과학탐구 영역 역시 '불수능'으로 꼽혔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했다.

임 대표는 "특히 지구과학2는 전년보다 많이 어렵게 출제됐고, 생명과학1은 전년보다 살짝 어렵게 출제됐다"며

 "이 두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라고 평했다. 


한편 수능 출제본부는 한국사와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등을 준거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직업탐구영역은 문제 속 상황은 해당 교육과정에 근거하면서 평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학문·이론, 일상생활,

직장생활, 실험·실습 등을 중시하는 출제 방향이었다고 밝혔다.



7면 수능 시험







2018대입수능 예상 등급컷은



2018대입수능 1등급 컷은

메카스터티 국어 1등급 92점

수학 가 1등급 92점 수학나 92점



입시전문기관 메가스터디가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예상 등급컷을 공개했다.
메가스터디는 23일 수능이 끝난 뒤 홈페이지를 통해 ‘2018학년 수능 등급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1등급 92점,

수학 (가)형 1등급 92점, 수학 (나)형 1등급 92점이라고 밝혔다.

영어 1등급은 90점으로 예상했다.

2등급은 국어 88점, 수학(가) 88점, 수학(나)84점, 영어 80점이다.

3등급은 국어 80점, 수학(가) 80점, 수학(나)77점, 영어 70점으로 전망했다.
메가스터디는 이같은 체감 등급컷으로 실제 등급컷 추정시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 메가스터디 
 


◇ 이투스교육 

 


◇ 유웨이중앙교육 


 


◇ 대성마이맥 


 


◇ EBS  


 
 



[출처: 중앙일보] [표] 입시업체 예상 수능 등급컷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모두 끝났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영역의 난이도가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모두 끝났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영역의 난이도가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 23일 오후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마중나온 부모님과 포옹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