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광풍’ 이대로 좋은가?.."거품 우려" 지적 곳곳서 나와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올해 100만원 선에 매매됐던 암호화폐 1비트코인(BTC)이 1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의 상승세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증권시장에 버금간다.
게다가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으로 사람들의 유입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하루 새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이 이뤄지는 가상화폐 거래에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버블이 터질 경우 투자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그대로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 애널리스트 닉 콜라스는 "구글 트랜드에서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buy bitcoin with credit card)'라는 검색어가 역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체 비트코인 검색어 중 이 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비트코인 구매는 주식 시장에서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도 신용거래 비중의 증가는 시장 과열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콜라스는 신용 거래 성향이 커지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1
이달 중순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5500 달러 선까지 밀렸지만 곧 반등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매니저 켄 그리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거품은 눈물과 함께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28일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의 거래가 자금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되지 않도록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개최한 '제11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그는 "우리도 가상통화의 자금세탁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고, 위험도에 상응한 규율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금융거래의
그는 "부패 범죄의 조기 적발, 심사·분석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FIU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주요
이날 행사에선 중소기업은행에 대통령 표창이 주어지는 등 7개 기관과 26명의 개인이 자금세탁 관련 유공자 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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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1만달러 넘었다…"제2의 튤립버블 vs 화폐개혁의 시작"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제2의 튤립 버블(거품)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지만 제도권 진입을 향한 기대감에 투자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이다.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30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개당 1만93.4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6일 9000달러 돌파 후 단 3일 만에 1000달러가 더 올랐다.
비트코인은 최근 두 달간 맹렬히 상승했다. 올해 초 1000달러 초반에서 2000달러에 이르기까지 약 5개월이 걸렸지만
5000달러에서 1만달러선 돌파까지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가상화폐 제도권 편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美·日,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 가시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금, 원유와 같은 투자상품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일본도 가상화폐를 기업의 자산으로 인정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일본회계기준위원회(ASBJ)는 지난 22일 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내년부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기업회계원칙에
반영하기로 했다. 가상화폐를 보유자산으로 계상한 뒤 시가에 따른 가격 변동을 평가손익에 반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일본 최대 가전제품 매장인 빅카메라, 저가항공사 피치항공 등 일본 업체 1만여곳이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상화폐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이 같은 결정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규모 기업 자금과 기관투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면 지금보다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탄생은 비트코인이 비로소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한다는 의미
에서 기념비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등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거래가 시작된다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비트코인이 내년 말에는 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공급 부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4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내년 말 500달러를 찍거나 근접해 현재보다
3배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의 튤립 버블 우려…"비트코인, 투기에 불과"
장밋빛 전망과 달리 가상화폐 신드롬이 제2의 튤립 버블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급등세 덕에 튤립 버블과 비교된다.
튤립 버블이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과열투기현상을 일컫는다.
당시 희귀 품종이던 튤립을 두고 투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튤립 가격이 뿌리당 1억원을 호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를 데로 오른 가격에 투기 수요가 급감했고, 튤립을 재산적 가치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면서 가격 거품이 순식간에 꺼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이 실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이용되지 않고 전적으로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를 현혹하려는 계획도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지만 이렇다 할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없어 투기
세력이 몰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0%다.
일본 엔화는 59.29%, 미국 달러화는 21.18%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시세 조작과 투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없다. 이러한 탓에 자금 세탁을 위한 용도로 중국 자본이 쉽게 드나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중국은 가상화폐 유통·거래를 모두 제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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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트코인이 1100만원을 넘어서면서 가상화폐가 투기화되고 있다"며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관계부처에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급등한 비트코인의 적정가격이 얼마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들어오는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그 안에서 생산되고 교환될 수 있는 유형·무형의 가치가 증가할수록
적정가격은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의 규제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비트코인 생태계의 가치가 하락한다면 현재의 가격은 거품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비트코인 시각화 한 '체인즈'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11/01/PYH2017110155460001300_P4.jpg)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전통 화폐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shutterstock]](http://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a/1c/f0/e0/5a1cf0e007f1d2738de6.jpg)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전통 화폐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shutterstock]
비트코인 자기도 모르는새 ‘탈탈 털려!’
비트코인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국무회의에서 비트코인 열풍을 그대로 두면 심각한 왜곡 현상이나 병리 현상이 벌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총리는 그러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 부처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국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국무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와 관계부처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위원들이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국무회의 테이블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올려놓고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가 이제 투기화 되고 있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천 백만 원을 넘어섰다”면서 “그리고 거래량에서 코스닥을 능가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다보니 청년들,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돈을 벌려고 가상통화에 달려든다든가, 마약 거래 같은 범죄나 다단계 같은 사기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비트코인 관련 문제들을 지적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이 문제를 한번 들여
다 볼 때가 됐다.
이대로 두면 심각한 왜곡 현상이나 병리 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주문했다.
최근 세산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등 요즘 생소한 가상화폐들의 이름이 심심찮게 등장한 것을 우려한 목소리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들 가상화폐 중 선두주자격인 비트코인은 그 값이 올해들어서만 800% 넘게 폭등해 1천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가치가 있는 화폐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은 둘째치고 보안이 여전히 문제란 지적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선진국에선 종종 보안문제가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렇듯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영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9천682달러, 1천54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 1천 달러대였으니 1년도
채 안돼 850% 넘게 뛴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 요인은 무엇일까? 비트코인 폭등의 원인은 두 가지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나는 미국 최대 쇼핑성수기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점, 또 하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치명적 단점을 갖고있다.
우선 다른 전통적 통화처럼, 발행을 독점하며 관리와 위조방지 등을 막는 중앙은행이 없다. 비트코인은 단지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을 오히려 중앙은행을 우회해 거래하니 소비자 보호장치도 빈약하고, 늘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 비트코인 거래소도 지난 7월엔 개인정보 유출이, 이달에는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비트코인 보안문제 관련 사정이 이렇다보니 우후죽순 등장한 각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조차 가격 불안정성 제어 방안과 보안강화에 고심 중이지만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보안문제가 사건으로 이어질 경우 하루아침에 ‘탈탈털려’ 전재산을 모두 날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여지는 늘 안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아직 거래수단이라기보다 투기용 자산으로 여져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 급등락이 잦고 사기사건에 연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화폐의 가치 급등은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에 불과한 실정인데 세금 한 푼도 내지 않고 약간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고스란히 고수익을 가져갈 수 있으니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70대 노인마저 뛰어들어 투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게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 등 국내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고 빗썸 등 국내 최대 3개 거래소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 정도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몰리자 취약한 보안체계를 가지고 있는 거래 사이트에서는 사고도 빈발하고 있는데, 지난 12일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뛰면서 투자자들이 몰리자 1시간30분가량
빗썸 거래소 서버 과열로 거래가 중단됐다.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 기회를 놓쳐 피해를 봤다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빗썸 고객 3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탈탈 털린 거다.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처음 세상에 등장했던 당시에는 160원(1센트)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해 일본의 가전제품 판매점인 빅카메라에서 피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관련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일본이 지난 4월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비트코인을 정식 지급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면서 개인 투자가 급증했다고 비트코인의 급등 이유를 정리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이 여러 개로 나뉘고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비트코인은 다시금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일본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기업 보유자산으로 인정키로 하면서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는 올 4분기 중으로 현금으로 거래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투자는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법제적 장치와 사고 예방책, 사고 발생 후 조치 등에 대해
정부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유관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미국에서 사용된 비트코인 토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한 시민이 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비트코인 개당 1만달러 눈앞… 보안 우려
가상화폐(Cryptocurrencyㆍ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연초 개당 1,000달러 근방에서 약 850%
치솟아 1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개당 9,747달러에 도달, 상징적 저지선인 1만달러를 위협하자 일제히 집중 분석에 나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중 수차례 폭락했지만 금방 회복하면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분리,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 규제 등 각종 악재도 한국과 일본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쇄됐다.
가상화폐 출범 초창기 제기된 신뢰성 문제도 주류 금융권마저 비트코인을 취급하면서 사라지는 분위기다.
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중 하나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이 이르면 내달 10일 비트코인 기반
선물거래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라이벌기업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삼는 헤지 펀드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120개를 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자체가 전례 없는 존재인 만큼 회의론이 여전하다.
비트코인을 취급해 온 금융권도 지나친 변동성에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2013년부터 비트코인을
취급해 온 영국 거래소 IG그룹은 “비트코인 거래 요청의 폭증으로 기업 보안상 우려가 제기됐다”며 파생거래상품 일부의 거래를 중단했고, 다른 거래소 플러스500도 “최근 연간 총거래량의 175%가 넘는 거래 요청이 들어왔다”라며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를 크게 올렸다.
거래소들은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해킹이나 거래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중앙의 통제를 받지 않는 화폐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로
펌 애슈허스트의 규제전문 분석가 제이크 그린은 FT에 “우리는 암호화폐의 경제를 이해할 만한 5년 이상의 장기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세계 각국의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는 주요인이 투기심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IG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지난주에만 10만여개의 신규 거래계정이 개설됐다며 “역대급 랠리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물론 당장 가격이 폭락하지 않으리라는 낙관론도 있다. 외환거래 중개업체 FXTM의 후세인 사예드 수석시장전략가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비트코인 가상지갑을 개설한 인원은 아직도 전세계 0.1%에 불과하다”라며 “신규 투자수요가
계속 늘 것이고 가격도 당장 떨어질 기미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에 자산의 20% 이상을 투자한 전 헤지 펀드 매니저 마이클 노보그래츠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내년 말 4만달러까지 간다”고 과감하게 단언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비트코인 급등, 붕괴의 전조?"…약세론자를 위한 공매도 방법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면서 이를 '거품'의 새로운 증거로 보는 약세론자들이 동요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붕괴에 베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는 비트코인 상승세에 베팅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비트코인 공매도는 대부분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하다.
또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0배 급등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비트코인 약세론자들에게 그다지 좋은 한 해는 아니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비트코인 하락세에 베팅하고 싶은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방법은 있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크립토콤페어의 공동창립자 찰스 헤이터는 "다른 시장의 모든 매도 옵션들이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공매도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은 꽤 좋다.
나스닥을 공매도하는 것과의 차이점이라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훨씬 더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도 훨씬 크다. 대주거래 이율도 비트코인이 약간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28일 블룸버그가 정리한 비트코인 공매도 거래 방법이다.
1. 차액계약(CFD)
비트코인을 공매도하는 가장 인기 있는 방법 중 하나는 CFD을 이용하는 것이다.
CFD은 파생상품 거래의 하나로 자산 가격이 시장에서 치솟거나 급락하는 데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산의 최근 가치와 계약 청산일 간 차액을 CFD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지불하는 것이다.
TF 글로벌 마켓의 님 애슬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당신이 특히 1만달러 돌파를 앞두고 비트코인을 공매도하고 싶으면
현재 시장은 CFD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1만달러 저항선이 붕괴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100달러 이상을 웃돌 것이다.
가격이 약간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그 사이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 마진거래
마진거래 역시 비트코인을 공매도하는 또 다른 일반적인 방법이다. 마진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은 거래할 비트코인을
브로커로부터 빌릴 수 있다.
거래는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트레이더들은 레버리지를 통해 자신의 롱포지션(매수포지션) 혹은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을 확대할 수 있다. 레버리지를 상환하기 위한 담보 자금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가 확대된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비트피넥스(Bitfinex)는 포지션의 30%를 증거금으로 요구한다.
27일(현지시간) 기준 bfx데이터닷컴(bfxdata.com) 자료에 따르면 비트피넥스의 마진거래 숏포지션은 1만9188비트코인(약 2197억원)이고, 롱포지션은 2만3931비트코인(약 2조7389억원)이었다.
3. 비트코인 대차
증권사 대부분은 마진거래를 통해 고객들이 레버리지 없이 공매도하는데 필요한 비트코인을 빌려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방법 중에서는 위험이 적은 편이다.
4. 선물거래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아직 CFD와 마진거래만큼 널리 개발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선물거래 역시 옵션거래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현재 레저엑스(LedgerX)가 가상화폐 옵션 거래소 및 청산소로써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정부 관리를 받고 있는 업체다. CME 그룹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좀 더 많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선물 거래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5. 비트코인 상장지수채권(ETN) 공매도
가상화폐에 노출된 ETN을 공매도하는 방법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
가상화폐에 노출된 ETN으로는 '비트코인 트래커 원(Bitcoin Tracker one)', BIT(Bitcoin Investment Trust) 등이 있다. ETN 가격은 항상 비트코인 가격과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므로 ETN 노출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TF글로벌마켓은 비트코인 공매도 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금 당장은 비트코인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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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9,600달러를 넘어섰다./연합뉴스 |
![[비트코인 광풍]주부·대학생까지 '불나방 투자'...가격폭락 땐 상상초월 대혼란](http://newsimg.sedaily.com/2017/11/28/1ONR82RZ39_9.jpg)
밖에선 사람이 밤을 새고 ‘죽네, 마네, 자살을 하네’ 하는데 직원들은 안에서 나와보지도 않아요.
거래소가 멈춰서 2억5000만원을 날렸어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본사 1층 문 앞. 사설 경호업체 직원과
대치하던 투자자 이모씨의 절규가 울려퍼졌다.
현장에는 경찰도 2명 출동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투자자 4명도 이씨 옆에서 유리문 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곳곳에서 욕설이 간간히 들려왔다.

- ▲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본사 1층 문 앞에서 사설 경호업체 직원(왼쪽에서 세번째)과 투자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오른쪽 벽에는 전날 가격이 100만원 이상 급등락한 비트캐시 홍보 현수막이 붙어있다.
- /사진=이민아 기자
전날(지난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 1위인 빗썸이 오후 4시부터 서버 과부하로 서비스를 1시간 30분 간
중단했다.
투자자들의 매도·매수 거래가 전면 차단됐다. 이후 서버 접속이 재개됐지만, 1개당 280만원이었던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은 100만원 가까이 폭락한 190만원대를 오갔다.
이씨는 전날 오후부터 빗썸 본사 10분 거리의 빗썸 고객센터에서 밤을 새웠다고 했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고객센터에서 쪽잠을 자다가 거래소 측에서 아무런 안내가 없자 아침 9시 30분부터 회사 앞에
서있었던 것이다.
전날 고객센터에는 이씨를 비롯한 12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늦은 밤까지 회사 측의 처분을 기다렸다.
이씨는 “전날 빗썸 관계자가 오늘 10시에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아직(오전 11시)까지 발표는 커녕 한명도 나와보지 않고 있다”면서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부대표란 사람은
아침에 커피 들고 출근하더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와 함께 고객센터에서 밤을 지새웠다는 투자자는 입술이
모두 부르터 있었다.
◆ 거래소 안정성 취약...투자자 어디서 보상받나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가상화폐의 급격한 시세변동으로 거래량이 폭증하면 사이트가 마비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정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원하는 때에 가상화폐를 매도·매수하지 못 했다.
거래소들의 시스템 안정성 부족은 가상화폐 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 ▲ 한 투자자가 “빗썸에서 우리한테 보낸 유일한 공지사항”이라면서 보여준 짧은 ‘서비스 지연’ 안내문.
- /사진=이민아 기자
빗썸이 마비돼 코인을 제 때 팔지 못하는 바람에 2000만원을 날렸다는 투자자 김모씨는 “비트코인캐시가 280만원
대일 때 팔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를 했는데도 안 되다가 나중에 서버가 열리니까 가격이 100만원 넘게 폭락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에 다른 가상화폐인 리플이 고점을 찍었을 때도 서버가 30분동안 마비됐다가, 다시 접속이 열리니 가격이
딱 떨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졌지만, 빗썸은
서버 과부하로 거래를 제때 처리하지 못 했다.
투자자들이 항의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가상화폐 가격은 시시각각 변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아 가상화폐를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도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회사 앞에서 기다리던 한 중년 여성은 “어제 200만원대를 훌쩍 넘던 가상화폐 가격이 아침에 14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빗썸에서 어떻게 보상을 해준다고 할지 몰라서 가격은 자꾸 떨어지는데 매도하지 못하고 마냥 들고 있다”고 말했다.

- ▲ 13일 빗썸 고객센터에서 투자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민아 기자
◆ 침울한 고객센터...망연자실한 투자자들
오전 11시 20분 찾은 빗썸 고객센터는 성난 투자자들로 인해 쥐죽은 듯 조용했다. 이따금씩 투자자들이 서버가 마비
됐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객센터에는 60~70대의 고령층 고객들도 있었다.
빗썸은 지난 8월 대면 고객센터를 열었다.
고객들이 회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서 궁금한 점을 질의할 수 있는 소통 창구였다.
기존에 전화 상담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고객센터도 이번 서버 마비 대란에서 투자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고객센터에서 20여분을 대기했다는 직장인 A씨는 “2500만원이 물려있었는데, 서버가 멈췄다가 열리는 순간 반토막이 났다”면서 “세계 1위, 1등 거래소라고 하면서 대응은 전혀 없고 전화도 안 돼 회사에서 잠시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빗썸 서버다운 집단 소송 모집’ 카페도 개설됐다.
설립 하루만에 회원수 3000여명을 돌파했다.
이 카페 회원들은 법무법인 아주에서 미팅을 갖고 소송 제기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 수가 평소 평균 대비 최고 1700%가 폭증했다”면서 “웹·슬레이브 서버 등의 증설을 통해
이용자 급증과 거래량 폭주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원 충원과 외부 컨설팅을 통해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원님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포함, 고객자산보호센터 등을 통해 논의 중에 있으며,
이번 사안에 대한 법률적·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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