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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이번주 통합 판가름.. 국민의당·바른정당 '운명의 일주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손학규 상임고문




이번주 통합 판가름.. 국민의당·바른정당 '운명의 일주일'





주요 변수와 손학규의 역할은

전당원 투표 정당성 확보 관심

박지원 "전화오면 끊어 버리세요"


통합 반대파 "전화기 부술 터"

내년 1월 양당의원 이탈여부 주목

유승민 강조 '보수 체성'도 복병

손학규, 양당 오가며 동분서주




‘중도·보수 통합’을 연계한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실시되는 이번주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주일이다.

8월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당원 지지 분포에 따르면 안 대표의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합의 변수는 1차적으로 투표 자체가 얼마나 정당성을 확보하느냐, 2차적으로는 양당에서 얼마나 많은 의원이 이탈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27일부터 시행하는 국민의당 나쁜 투표 전화 여론조사 끊어 버리세요.

그것이 국민의당 지키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통합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은 박 전 대표 글을 공유하고 ‘전화

오면 전화기를 부숴 버리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아 화답하고 있다.


이는 조배숙 의원 등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지난 22일부터 벌이고 있는 ‘보수야합 참 나쁜 투표 거부운동’이다.

이들이 투표 거부운동을 벌이는 것은 투표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되는 상황에서 투표 참가 수를 조금이라도 줄여

 신뢰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다음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될 양당 통합 지지도도 통합의 정당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결과 발표 뒤 내년 1월 초에는 양당에서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이탈하느냐가 통합의 정당성을 가르게 된다.

안 대표는 지난주 통합선언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하라”며 통합 반대 의원들의 탈당을 권유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탈당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 통합 반대파

주요 인사들은 현재로선 ‘탈당은 없다’고 했으며 안 대표 측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상황 진전에 따라

대규모 탈당으로 돌아서 안 대표를 궁지에 내몰 수도 있다. 여기에 바른정당에서의 일부 탈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일각에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강조하는 ‘보수 정체성 훼손 반대’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대표가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이 추후 중도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절차에서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은 “현재 국민의당의 강령을 봐도 유 대표가 (안보 등에 있어)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과 모순되는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 대표 주장을 ‘내부 결속용’으로 본다.

21일 귀국하며 “(개혁적 중도통합을 이루는데) 내가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분당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당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손 고문에게도 이번 기회는 평소 신념을 실현하면서 정치일선에 복귀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손 고문은 22일 유성엽 의원과 오찬, 안 대표와 만찬을 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정동영 의원과 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고 있다. 유 대표 등 바른정당 인사들과의 접촉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 시행을 앞두고 국민의당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운명의 일주일’ 맞은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놓고 내홍



선관위, 의결정족수 없이 과반

박지원 “나쁜 투표 끊어버려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 결과를 오는 31일 발표한다.

국민의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7~28일 K-보팅(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 29~30일

 ARS 투표로 진행되며 결과는 31일 오후 1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선관위는 반통합파의 의결 정족수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적용 주장에도 의결 정족수를 정하지 않고 유효투표수의

 과반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22일 국민의당 장환진 선관위원 겸 총괄간사는 박지원 전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 안철수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정족수와 관계없이 유효투표 수 과반에 따라 선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반통합파는 국민의당의 속전속결 전 당원 투표를 당헌·당규 위반이며 의결 정족수 1/3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반통합파인 박지원 전 대표는 자기 페이스북에 “오는 27일부터 시행하는 국민의당 나쁜 투표 전화 여론조사 끊어버려라. 그것이 국민의당을 지키는 길”이라며 당원들에게 투표 불참을 당부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아니다. 당내 2/3의 현역 의원이 반대한다”며 “전 당원 투표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합당이 반발에 부딪히자 합당의 다른 이름인 재신임투표로 꼼수를 던지고, 여기에 당헌·당규 상 명백한 전 당원 1/3

이상 투표 참가 규정도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 또한 지극히 비민주적이고 독재적인 발상으로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당 선관위는 당무위에서 반통합파의 수정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당무위 결정 내용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투표가 이뤄지면 안 대표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12.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번주 정계개편 '뇌관' 터지나…국민-바른 통합 결정 임박

국민, 전당원투표 실시…바른정당선 탈당설 제기
선거구도 변하고 민주·한국 정계개편 동참 가능성




이번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계개편의 뇌관이 터질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 주에 펼쳐질 정국 상황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구도가 뒤바뀔 수 있는데 그 정계개편의 키를 국민의당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의 상황에 따라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수도 무산될 수도 있으며 개편의 범위 역시 달라진다.
국민의당은 오는 27일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의당은 오는 27~28일 케이보팅(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 29~30일 ARS투표를 실시한 후

 31일 오후 1시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두고 통합을 밀어붙이는 안 대표 측과 전당원 투표 무효 소송을 위한 가처분 신청,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는 호남권 중진들의 치열한 세대결이 시작됐다.
이처럼 안 대표가 '통합의 강'을 넘기 위한 배를 띄웠지만 종착점인 전당대회에서의 '통합' 의결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전당원 투표 결과가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의 통합 여부 투표 결과는 통합 찬성 여론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지만 투표율과 찬성률이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명분을 실어주거나 되레 힘을 뺄 수도 있다.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에 따른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정동영 의원 등 호남권 중진들의 선택도 정계개편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이 탈당과 잔류라는 두 가지 카드 가운데 어떤 행보를 펼치느냐에 따라 정계개편의 파편이 튀는 곳이 달라지는 탓이다.

정치권에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으로 일부 호남권 중진들이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복당설에 "눈길을 줄 이유가 없다"고는 했지만 이들의 탈당이

현실화될 경우 민주당에도 정계개편의 여파가 번질 수 있다.

반대로 호남권 중진들이 통합신당에 합류할 경우에는 바른정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바른정당이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의 선결조건으로 이른바 박·천 전 대표와 정 의원에 대한 배제를 요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18일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선 이들 3인방과 통합이 어렵겠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른정당이 함께 할 수 없다고 한 이들이 잔류할 경우 바른정당의 탈당 움직임을 촉발할 수도 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통합을 고민했던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한국당과의

 선통합을 주장했던 의원들이 탈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정당에선 11명의 의원들 가운데 김세연·이학재 의원의 탈당설 외에도 유이한 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지사가 당을 떠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떠돈다.
때마침 한국당도 이들을 겨냥,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가 복당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정호성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기생정당에서 빨리 탈출해 신(新)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한국당으로 오라"며 "이제 샛문도 닫칠 날이 얼마 남지

 앟았다"고 이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따라서 이번 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계개편 움직임은 지방선거 구도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한국당에도 파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안철수 VS 천•정•박…국민의당 LTE급 이혼절차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쇼윈도 부부가 단상을 내려왔다.
줄곧 겉으론 갈라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사실 이들의 결별은 단지 금기어에 지나지 않았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하는 강수를 두면서 국민의당 친안(親안철수)계와 천정박(천정배·정동영·박지원)으로 대표되는 호남계의 결별 수순이 가시화 됐다.

그렇다면 안 대표의 새살림 차리기는 조강지처를 내버릴 정도의 핑크빛 미래일까.
 정치권 일각에선 안 대표와 그의 협상 상대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모두 ‘마이웨이’ 기질이 강한 인사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궁합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그럼에도 이들이 합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노림수에 대한 궁금함도 함께 깔린다.

아울러 호남계 의원들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새로운 다당제는 어떤 구도가 될 것인가 등에 대한 의문들도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스페셜경제>는 이러한 의문점에 대한 심층분석 통해 향후전망을 예측 해 봤다.

국민의당 친안계와 호남 반안계. 언제 갈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던 이 부부가 서로에게 본심을 드러낸 것은 안철수 대표가 일종의 ‘이혼서류’만 던져 넣고 황급히 자리를 뜨면서 부터다.
지난 20일 안 대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 앞서 전격 기자회견을 열어 하고 싶은 말만 던져놓고 종적을 감췄다.

안 대표는 당일 의총 보다 한발 앞선 11시 15분 정론관에서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직위와 권한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양당간 통합을 전당원 투표로 결정짓겠다고 선언했다.
의총은 무산을 넘어 아수라장이 됐다.
안 대표는 ‘자신이 의원총회를 소집해 놓고 정작 본인은 참석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호남계 의원들은 “그 정도 간땡이로 당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 “비겁하다” “다시 데려오라”며 안 대표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의총에선 안 대표의 책임론에 대한 총의가 모아졌으며 친안계와 반안계 사이에서 이것을 ‘의결’이라고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시비가 붙기도 했다.

안 대표의 요지는 통합결정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의총에서 논의해봐야 별 소득 없이 제지만 당할 것이 예상되자 이같은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전국의 지역구를 돌면서 일반당원들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 한 안 대표는 확신이 들었는지 자신의 재신임과 백의종군까지 거론하며 배수진을 쳤고 이는 당무위를 통과하면서 결국 통합의 화약고가 점화됐다.

안 대표는 당무위원회에서 전당원 투표 여부를 의결키로 했는데 당헌·당규상 절차 문제로 논란이 일었음에도 결국
당무위원 재적 75명 중 재석 48명인 상황에서 찬성 45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는 당무위 의결로 설치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번 달 27일부터 30일
까지 진행되며, 27일부터 28일까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 방식인 K보팅이, 29일부터 30일까지는 ARS
투표가 실시되게 됐다.

호남계의 반발은 예상 이상이었다.
당무위원 중 조배숙·유성엽·이상돈·박주현·최경환·장정숙·윤영일·배준현·양미강·임정엽·장성배 등은 전당원 투표 안건 처리에 동의 불가입장을 나타내며 회의장에서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천정박(천정배·정동영·박지원)’으로 불리는 호남계 대표의원들은 전당원 투표의 당무위 통과 직전부터 각각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 대표는 DJ(김대중)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고,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에 비유했다.

특히 정 의원은 “유신독재 시절에 독재자 박정희가 유신헌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대통령직을
걸었다”며 “결국은 유신독재 정당화 수단으로 삼았다”고 안 대표의 재신임과 백의종군을 내 건 배수진을 규탄했다.

바른정당, 곧바로 호응 <왜>

통합 파트너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곧장 이에 화답했다.
유 의원은 안 대표가 통합추진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한 21일 “안 대표의 국민의당 개혁 결단은 환영”한다며 “바른정당 내 교섭창구를 즉각 만들어 국민의당과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교섭 창구 역할은 오신환 의원과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맡았던 정운천 의원 두 분을 지정에서 하겠다”며 “(그러니) 국민의당 쪽에서도 창구(담당 의원)를 공식적으로 정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오신환 의원은 같은날 원내대표로 추대 돼 익일 선출을 확정지었다

오 원내대표는 선출당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새로운 정당이 사직되는 시점은 내년 2월정도(가 될 것)”
이라고 구체적 플랜을 제시했다.
 사실상 국민의당 통합을 적극 수용해 절차 진행에 나선 셈이다.










국민의당 이혼 후 정계개편 방향…민주당 불리하고 한국당 유리하다?

이로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의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 됐다.
 이달 말 전당원 투표 결과가 나오고 나면 사실상 1월부턴 안 대표 측과 천정박 측은 결별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향후 정계 개편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가?
 쉽게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여당에 불리하고 제1야당에 유리한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로 불렸던 이유는 민주당이 본회의 의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정족수에 해당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국민의당만 포섭하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121석, 국민의당은 39석으로당론에 반하는 투표가 없다는 전제하에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협조하면
현 국회의원 재적수 298명의 과반을 넘긴 160표를 확보하게 된다.

박지원 전 대표 등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측 의원들은 24명(비례대표 4인 포함)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비례대표직의 경우 당권을 잡고 있는 안 대표의 지도부가 출당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이탈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이들이 안 대표 측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현재 한국당 김현아 의원처럼 강제 출당이 보류된 경우 실제 표결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의석수에 포함시키기 어렵게 된다.

이 경우 안 대표 측이 확정적으로 통합강행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15인 정도가 된다.
 바른정당이 이탈 없이 합류한다고 해도 26인. 민주당은 이들을 포섭해도 147석으로 과반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사실상 캐스팅보터 위치를 잃는 셈이다.
 통합과정서 바른정당에서 한국당 행을 택하는 의원들이 나올 경우 입지는 더욱 약화되게 된다.

국민의당 잔류인원의 경우도 20석에서 24석 정도를 갖게 되므로 독자적인 신당을 창당할 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신당보다도 입지가 좁다.

민주당으로 복당하는 경우엔 141석에서 145석까지 노려볼 수 있지만 과반에 다소 모자라는 측면은 차치하더라도
이들 대다수가 지역구가 호남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기반과 겹친다는 점에서 향후 총선 등을 고려할 시 합당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공천 배제 등으로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있는 선택을 누가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향후 정계개편은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현재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캐스팅보터가
 군소정당 둘로 쪼개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민주당은 법안 통과 등을 위해 포섭해야 할 당의 숫자가 늘어나게 된다.

지금처럼 한국당을 ‘패싱’하는 형태의 전략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그간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아온 한국당의 눈치까지 봐 가면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현 국민의당은 호남이라는 절대적 접점이 있는 탓에 민주당이 포섭하기도 수월했다.
정계개편이 이같은 형태가 될 경우 이번 2018년 예산안 처리과정서 보여준 것처럼 ‘호남 SOC’예산 증액만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기 어렵게 된다는 얘기다.

각 당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쪽에서의 플러스 요인이 저쪽에선 마이너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알고리즘이 복잡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예 군소정당 2곳을 패싱하고 한국당과 손을 잡는 것이 계산상 용이할 수 있다는 방법론까지 제기된다.

트러블 메이커 安과 劉 새살림 순탄할까?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번 통합추진은 사실상 국민의당 입장에선 좋을 것 하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당 안 대표가 통합추진을 강행하는 이유는 차기 대권을 바라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문재인 대항마로 차기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선 민주당과 라이벌이 될 필요성이 있다.

현재의 캐스팅보터 국민의당은 그런 측면에서 대권의 교두보로는 부적합 하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입장에선 안 대표의 이러한 권유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근 당내 다수 의원들이 한국당 복당을 택하면서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마저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 대표 입장에선 잃을 것이 없다.

이처럼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해관계 일치로 우선 통합추진으로 단결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 둘은 통합론에 반대한 이력이 있으며 다소 완고한 정치적 판단 때문에 당내 반대세력의 반발에 자주 직면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이들의 궁합이 적절하게 유지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단 안 대표가 통합 시 ‘백의종군’을 내세우면서 통합추진력을 얻은 만큼 대권을 노리기 위해 당분간 유 대표의 지휘
 아래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각종 현안을 거치면서 이들이 좋은 궁합을 보여줄 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제공=뉴시스)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안 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의원,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 박지원 전 대표.

2017.12.10.





2017 찰떡공조 대종상 ‘민주당-국민의당’ 형제의 기록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찰떡’.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언제부터 찰~ 하면 떡! 하고 붙을 것 같은 이 이름만

 들어도 쫀득하고 찰진 한국인의 전통 후식을 별칭으로 갖게 된 것일까.

올 초 대선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당의 별명은 ‘민주당 2중대’였다.


제식군인의 행렬처럼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이름은 상명하복적인 의미를 내포한 탓에 양당이 일사분란하게 공조할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막상 친근감이 결여 된 느낌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설정을 애매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인의 작명 감각은 탁월한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

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초 이 두 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형제정당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교감이 없었다.


 오히려 국민의당이 권력을 독점한 ‘친문’세력에 학을 뗀 의원들이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와 창당한 당이라는 점에서

양당은 라이벌 내지는 꺾어야 할 적에 가까웠다.

다만, 막상 집 밖을 나서 타지 생활을 하다보면 미운 형제라도 그리워지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인지 국민의당은 분가

이후 도리어 민주당에 대한 의존도가 급속도로 높아져갔다.

민주당 2중대라는 별칭도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의당을 조롱하며 붙인 것이다.

친문과 척을 졌으면서도 친문이 주류를 이루는 민주당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꼰 셈이다.

국민의당은 적극적으로 이같은 호명에 반발했으나 이러한 흐름은 대선이후 더욱 가속화 돼 결국 국민의당은 2018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증액한 ‘호남 SOC 예산’을 민주당과 나눠먹으며 2중대를 넘어 찰떡 하는 사이가 됐다.

이들은 이후로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매개로 함께 손 붙잡고 나아갈 것을 다짐한 상태다.

올 한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끈끈하게 뭉쳐준 사건들은 무엇이 있었는가.

<스페셜경제>는 연말을 맞아 이 데면데면했던 형제의 이야기를 조금 풀어볼까 한다.



묵념하는국민의당의원들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김동철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제천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조각 길 터준 국민의당, 미워도 형제

김이수로 몸값 부풀리고 호남 SOC로 만찬

형님 가시지요! ‘조각의 시작’ 총리인준 길 터주기



캐스팅보터 국민의당이 여당 더불어민주당에게 표면적으로는 데면데면한 모습을 취하면서도 중대사안 처리에 직면하게 되면 힘을 보태주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인준과정이 그 기점이다.
국무총리는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 등과 더불어 헌법상 대통령이 국회의 신임을 얻어야 하는 몇 안 되는

직위이며,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조각의 시작이다.

요컨대, 국무총리만 순탄하게 임명할 수 있다면 이후 조각 국면은 탄력을 받게 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당은 당시 부인의 ‘위장전입’사실을 인정한 이낙연 총리후보가 민주당의 ‘5대비리관련자 원천배제’ 공약에 위배

되는 인사라고 야권의 목소리를 함께 내며 질타했지만 막상 이 후보의 임명동의안 처리에는 ‘대승적 인준 협조’방침을 내세워 힘을 보탰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은 5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188명의 의원이 참여(재적의원 299명)한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과 무효 각각 2표씩으로 일반정족수를 채워 가결됐는데 이 후보의 인준에 반대한 한국당 107석이 전원

퇴장한 상태였으므로 사실상 국민의당의 힘으로 이 총리의 인준을 만들어 낸 셈이 됐다.

겉으론 까칠해도 속내는 애정…강경화·김상조 눈감아 주기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의당은 이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정에서 6월 8일 당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선 보고서 채택 거부 결정을,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선 조건부 찬성을 내걸면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후보자 인선과정에 위기감을 조성했다.

물론 장관의 임명은 국무총리 임명 등과는 달리 사실상 국회의 보고서 채택 절차가 단순한 심사역할에 그치기 때문에 임명 자체에 제동이 걸리는 일은 아니었으나 국회의 동의 없이 장관임명을 강행할 경우 가뜩이나 조기대선으로 집권한 정부가 협치의 명분을 잃어 향후 국정동력에 차질이 생기게 될 우려가 있었다.

고심하던 문 대통령은 당시 80% 근처를 오르내리던 자신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6월 13일 김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한국당은 “협치 포기선언”, “좌시할 수 없는 폭거”등으로 문 대통령을 힐난했지만 한발 앞서 반발기조를 누그러

뜨린 국민의당은 “국회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공직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 정도로 넘어갔다.

 사실상 야당으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18일 진행된 강 외교부장관 임명도 문 대통령이 비슷하게 강행하면서 국민의당도 다소 대응 온도를 높이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야권 전체가 들끓는 분위기 탓이 강했다.

동생 다룰 줄 아는 형님 민주당, 적극적 손 내밀기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국민의당 스스로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는 지지기반 호남의 민심을 고려해

 문 대통령의 행보를 막지 않았다면 이후부터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국민의당을 컨트롤하는 움직임을

 취했다.

여당 민주당과 제1야당 한국당 사이에 낀 국민의당이 40석이라는 절묘한 숫자로 캐스팅보터 입지를 다지게 되면서

민주당은 국정운영을 위해 이를 컨트롤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상황이었다.
민주당은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제보한 것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국민의당을 고소·고발 조치했고 사상초유의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은 민주당과의 관계가 경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당근과 채찍 전략을 절묘하게 구사했다.

제보조작 의혹으로 국민의당을 비판하며 압박해 국민의당의 힘이 빠지는 상태가 되자 곧장 손을 내밀어 끌어당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영수회담에서 국민의당 박주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거 전의 일은 모두 잊자’며

협치를 제안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캐스팅보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익일인 20일 박 위원장은 청와대와 여당에게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협상, 협의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추경합의를 촉구했다.

형님 날 내버려 두시오!’ 국민의당의 반격…그러나 ‘제자리 걸음’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 이후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종속된 것처럼 판이 굳어져 가자 국민의당은 속국의 독립선언처럼

재차 탈(脫)민주당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안철수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부터다.

양당은 “더 이상 형제정당이 아니다”, “누구 맘대로 형제인가”라며 갈라설 것처럼 으르렁댔다.

이른바 ‘잊혀진 남자’로 불릴 만큼 국회 계류기간이 길었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 사태 때문

이었다.

 김 후보자의 인준안은 무한계류 끝에 9월 11일 찬반 표결에 부쳐졌지만 2표 차이로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이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반대표를 대거 투척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민주당의 어르기에 곧장 아우의 위치로 되돌아갔다.

김이수 부결 사태로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이 국민의당 박지원·손금주·이용주 의원 등에게 대선과정서 제기했던

고소·고발 10여건을 취하해주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표결을 성공적으로 이끈 모양새가 나타난 것.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뒷거래”, “전형적 야합”, “매수행위”라고 비난세례를 퍼부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형제의 따뜻한 연말…‘호남 SOC’ 만찬

이러한 호남 형제드라마의 최신작은 ‘호남 SOC’ 예산 나눠먹기다.

 2018년도 예산안이 12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8, 찬성 160, 반대 15, 기권3명’으로 가결된 가운데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1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기반지역인 호남지역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

한국당은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굴욕적으로 무릎 꿇은 것”, “추악한 뒷거래를 통해 수적우위를 앞세운 것” 등으로

표현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 발 더 나아가 ▲개헌안 마련과 선거제도 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추진▲ 자체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임 금지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처리에 합의하기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향후 정국에서도 끈끈한 공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해당 내용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혀 복수 언론을 통해 공개 된 것으로. 이 때문에 ‘이면 합의’ 논란이 크게 번지기도 했다.

형제의 애증 드라마…그들은 어떻게 찰떡이 되었나?

한 때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터로서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그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실상 올 한해 ‘캐스팅보트’의 존재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민주당으로 평가되고 있다.

검술에 기예가 절륜한 칼잡이의 칼은 사실 칼잡이에게 주는 이득보다 칼잡이를 다루는 군주에게 더 큰 이득을 안겨

주기 마련이다.

결국 금년 정치권은 무예는 별 볼일 없어도 지략과 재력이 뛰어난 군주가 채찍과 당근으로 칼잡이를 능숙하게 다뤄

전국을 재패한 모양새가 됐다.

어쩌면 칼잡이에게도 군주와 대등한 위치에 오르는 것 보다 그의 오른팔이 되어 등 따숩고 배부른 한 해를 보낸 것이

더 가치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칼잡이도 계속 군주의 오른팔로 살아갈 것이냐 또 하나의 군주가 될 것이냐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호남을 매개로 내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까지 민주당과 공조를 잇는 것이 배곯지 않고 살아가는 묘수라고 보는

 호남계 의원들이 있는 반면, 대권을 노리기 위해서 문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자리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보는 안철수 대표간의 반목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국민의당이 친안과 호남계 반안이 이혼절차를 밟는다면 그것은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태생적인 역학관계가 그린 나비효과일 수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손학규 상임고문


인사하는 손학규 상임고문(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
고문이 2개월 보름가량의 미국 체류 일정을 끝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2.21
toadboy@yna.co.kr



손학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산파역 맡나…김종인 역할론도



안철수 "도와달라"…

안철수 "도와달라"…손학규, 찬반 양측 두루 만나며 '적극 행보'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분당까지 우려되는 극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양당 통합 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두 사람 모두 2선으로 후퇴하고 손 고문이나

김 전 대표가 초대 통합 정당의 대표격 자리를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라 두 사람의 행보가 더욱 주

목을 끌고 있다.


지지자들에게


두 사람 모두 통합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정당의 대표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구원투수' 등판 여부는 양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안이다.

손 고문은 지난21일 귀국 일성으로 '개혁적인 중도통합'을 강조하면서 "내가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한 중재 의지를 내비쳤다.


실귀국 후 안 손 고문은 귀국 당일 박 전 대표를 만났고, 이튿날인 22일 그를 한 차례 더 만났다.

또 22일에는 이상돈 의원과 조찬, 유성엽 의원과 오찬, 안 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엔 정동영 의원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등 통합에 부정적인

 인사들을 더 만날 계획이다. 유승민 대표 등 바른정당 인사들과의 접촉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손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통합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으며, 손 대표는 당내 상황을 묻고 주로 설명을

들었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손 고문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당이 잘 화합이 되고,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그렇게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 측은 손 고문이 통합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호남 의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만큼 극심한 당내 갈등을 중재하고 통합의 산파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손 고문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양당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안 대표에게 먼저 한 만큼

 통합국면에서 1선에서든, 2선에서든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로로서 양당 통합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주고, 또 통합 갈등으로 갈라진 당을 다독이며 통합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역할과 관련해 손 대표가 당초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안 대표 측이 통추위를 따로 꾸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통추위원장 카드는 사라졌다.

안 대표가 내년 2월 초까지는 통합작업을 모두 끝내겠다는 계획인 데다 이미 통합과 관련한 양당 간의 정무적인 의견

교환은 충분히 이뤄져 실무적 논의만 남겨 놓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통추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 완료 후 '백의종군'하겠다는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손 대표가 당 대표를 맡거나, 아니면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경우 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끄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손 고문만한 인사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와 악수하는 김종인


안철수 대표와 악수하는 김종인(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7.11.2
yatoya@yna.co.kr


통합작업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한 역할론도 일부에서 거론된다.

김 전 대표는 통합파의 핵심인 이언주 의원·최명길 전 의원과 아주 가까운 데다 안 대표가 지난달 김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했다는 점도 그의 역할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이번 통합국면에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져 별다른 역할을 맡지

않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ses@yna.co.kr

 













안 대표가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51.09% 과반 득표로 당선했고, 반통합파에선 투표를 거부하겠다고 나서는 만큼

투표는 찬성 쪽으로 나올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반통합파 일각에서는 법원에 전 당원 투표 집행정지를 위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양당 의원들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양당 의원들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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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후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