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공동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1/02/yonhap/20180102102831527agbx.jpg)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1/02/yonhap/20180102102831664pxo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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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 전역 사정권 둔 '핵단추' 언급 (PG) [제작 조혜인, 최자윤]](https://t1.daumcdn.net/news/201801/01/yonhap/20180101163418172fqwf.jpg)

[서울신문]靑 “환영… 시기·장소·형식 불문 北과 대화 의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남북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청와대는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2016년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이후 북측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드러낸 가장 전향적인 메시지다.
북측에서 평창올림픽 성공이나 대표단 파견을 밝힌 것도 처음이다.
그가 밝힌 대표단은 선수단은 물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의 고위급 대표단(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당시 실세
3인방) 형식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만들고, 북핵의 항구적 해법을 도출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면서 군사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그것(평창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 상태에 있는 북남 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장했던 ‘전제조건’도 잊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향해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하고 미국 핵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중지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서가 있든 없든 새로운 국면 시작의 시그널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했다”면서 “어떤 핵 위협도 봉쇄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그간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관련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해 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1/02/yonhap/20180102083334458tyqd.jpg)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국 정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관한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IOC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북한의 첫 공식 언급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2018년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면서 "그것(평창동계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했다.
개막 39일을 앞두고 나온 김 위원장의 발언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급물살을 탔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긍정적인 신호이자 새해 첫날 선물"이라고 환영했고, 청와대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설득해 온 IOC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와일드카드 배정 등을 포함한 북한 선수단의 평창행을 위해 조만간 종목별 국제연맹(IF)과의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우리 정부, 북한 NOC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몇 주 후면 동계올림픽의 마법이 최초로 한국에서
펼쳐진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민의 열정을 전 세계로 연결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은 "2015년 이래 우리는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심해왔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부닥친
적은 없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안전한 올림픽이 될 것이며 우리는 안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림픽은 정파를 넘어서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평화올림픽을 강조했다.

이달 15일엔 중국 쿤밍에서 6월엔 평양, 10월엔 강원도에서 남북 축구 교류도 합의
與圈 "대화 시작됐다" 들떠.. 지난 1년 北도발엔 '묻지마' 기류
제재로 인한 '비핵화 대화' 아닌 핵 완성 전제로 한 北 의도에 성급하게 말려들 우려도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놓고 남북 관계자가 최근 중국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일부와 국정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평창올림픽 참가 등 남북 대화 가능성을 타진했고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답변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통해 북한 측에 올림픽 참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지난달 19일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한 문웅 단장을 만나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교류단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 지사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는 남북 관계 개선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했고, 문 단장은 긍정적 응답을 했다고 최 지사가 전했다.
문웅 단장은 차관급으로 북한 체육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 지사는 본지 통화에서 "문 단장에게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안하기 전에 통일부와 협의를 했다"며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긍정적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통일부에 사후 통보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어 "김정은의 신년사는 우리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안에 대한 공식적 답변"이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뷰나 연설을 통해 북한에 올림픽 참가를 수차례 제안했었다.
하지만 통일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북한과 직접 접촉해 올림픽 참가 논의를 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과는 별도로 남북 간 축구 교류에도 합의했다.
이번 달 15일 중국 쿤밍에서 강원 FC와 북한의 4·25 체육단이 경기를 할 예정이다. 두 팀은 6월에는 평양, 10월엔
강원도에서 축구 교류를 갖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지사 외에도 통일부와 국정원 등이 남북 접촉을 시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통일부 등 공식 통로를 통해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정은 신년사 발표 이후 6시간 40분 만에 공식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 관련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관련 없이 북한과 대화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이 책임 있는 위치에 앉아 남북 관계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환영 입장은 한·미 간 협의를 거친 내용"이라고 했다.
하지만 북한의 평창 참가 시사만 보고 성급하게 '대북 정책 성과'를 거론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북 압박·제재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게 목표"라며 "압박의 최고점에 와 있을 때 북한도 국면 전환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접점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의 목표는 북한을 비핵화 대화에 나오게 하는 것인데, 청와대는 핵 완성을 전제로 한 북의 대화 제의를 제재 효과인 것처럼 얘기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대화와 남북 관계 개선이 이뤄진다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여권 핵심부에서는 남북 관계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들이 이어져 왔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남북 관계만 개선되면 우리가 한·미 동맹에 과도하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여러 정보를 종합하면 북한이 '올림픽 판은 깨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읽힌다"고 했다.
청와대는 대화가 시작되면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제안했던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청와대 뜻대로 움직일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기술적 보완을 위해 언제든 추가 발사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정부 일각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일단 묻어두고 대화에 나서자"는 기류도 있다. 하지만 '묻지마 대화'에 매몰될 경우 한·미 동맹이 균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앞서 깜짝 특사로 인천을 방문한 북한 최용해 노동당 비서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오른쪽)이 정홍원 당시 총리(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https://t1.daumcdn.net/news/201801/02/joongang/20180102012326939hdol.jpg)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방남한 황병서·최룡해·김양건(사진 왼쪽부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1/01/yonhap/20180101210357741hxfk.jpg)
최용해·황병서·김양건 깜짝 특사
대남총책 김영철 파견하거나
김여정 보내는 파격 선보일 수도
평창 겨울올림픽은 개막까지 38일(2일 기준)일 남았다.
참가할 선수들의 명단을 최종 통보하는 엔트리 마감일은 29일이다.
김정은이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다”고 한 것도 시한이 촉박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날 대표단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이라는 표현을 고려하면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들을 이끌고 방한할 고위급 인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로선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여는 쉽지 않지만 IOC를 비롯한 주변이 적극 나선다면 가능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선수단을 이끌고 대표단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도 자연스러워진다. 그래서 김정은이 생각하고
있는 대표가 누구냐가 관심이다.
김정은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국면 전환 계기로 적극 활용해 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 담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용해 당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 측근 3인방을 깜짝 특사로 보냈다.
이번에 대표단이 온다면 2인자로 위상을 굳힌 최용해가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현재 북한 내 입지를 볼 때 최용해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며 “최용해가 온다면
남북관계에 상당한 진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직함을 달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도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최용해에서 최휘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2인자 최용해에게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신임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와 함께 대남 관계를 총괄하는 당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이 김정은의
평창 대표단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의 이번 제안은 전형적 통일전선전술”이라며 “김영철을 보내 체육뿐 아니라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년사에서 평창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 든 김정은이 여동생 김여정을 평창에 보내는 파격을 보일 시각도 나온다.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은 “백두혈통인 김여정을 보내 대내외에 자신의 존재를 확고히 과시하려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남북관계 개선 대화와 북핵 해결 대화는 서로 영향 미칠 수 있는 것"
"北, 올해부터 대화국면으로 갈 것으로 예상..큰 흐름은 잘 읽은 듯"
"'운전자론 수용' 해석 등 자화자찬 삼가야..지금은 신중한 환영 입장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자 청와대는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색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진의를 깊게 파악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북한 대표단의 평창 올림픽 참여를 계기로 남북 접촉과 대화가 재개되고, 이를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핵 문제의 돌파구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여는) 결과적으로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관된 원칙을 이어
왔다"며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한다면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이뤄지는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은 그 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그간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북한에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접촉 재개를 촉구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4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축사를 통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의했다.
이어 7월 6일 독일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다시 한 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한편,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접촉을 제의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통일부 장관과 국방부 차관,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7월 17일
남북군사당국회담과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했다.
문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남북 간 군사적 대화의 문이 열려있음을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고,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와 UN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성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10·4 남북 정상선언 기념식과 10월 3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기념사에서도 북한이 무모한 선택을 중단하면 대화와 협상 테이블이 열릴 것이며, 평창의 문 역시 북한에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나'라는 질문에 "북한이 2017년 연말까지 굉장히 큰 지렛대(의 높이)를 최고로 높이고, 새해부터는 그것을 기반으로 대화국면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브리핑을 여러 번 했다"고 답했다.
이어 "국제공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그런 입장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고, 100% 희망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예측대로 새로운 국면의 시그널이 온 것을 보면 큰 흐름은 잘 읽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언급한 대표단의 성격에 대해서는 "대표단이라고 하면 선수단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나, 정부 대표단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북한도 남북 대화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풀어낼 수 있는 부분도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한다는 등 단서가 많다'는 지적에는 "단서가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남북 간 새로운 국면의 시그널을 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단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시간을 두고 더 파악할 문제"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운전자론을 북한이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운전자론이나 우리의 노력이 성과를
이뤘다는 식의 자화자찬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며 "지금은 신중한 환영의 입장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대북특사 파견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이 책상 위에 핵 단추가 있다는 언급도 했다'는 지적에는 "북한 입장에서는 둘을 다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가져왔고, 오늘은 그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새해맞이 평양 얼음조각 축제장을 관람하고 있다. 뒤로 얼음으로 조각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이 보인다. [AFP=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1/02/joongang/20180102014320155gyxq.jpg)

청와대 "국면 전환 시그널" .. 미국과 의견 조율 거쳤다
북한 신년사 7시간 만에 입장 발표
"새해 대화 예상 .. 그 출발점이 된 것"
"북핵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 기대
북한산 오른 문 대통령 "평화 소망"
청와대는 1일 ‘평창 겨울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시사하며 ‘시급한 대화’를 제안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을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
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구애됨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 왔다.
남북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책임 있게 마주 앉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의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온 지 7시간여 만에 발표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고, 공식 발표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확인을 거쳤다”며 “다만 북한이 대화의 단서로 제시한 사안(한·미 군사 훈련 중단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군사훈련의 연기를 미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과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대화의 성격’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했다.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은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이라며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했다. 이를 대화의 전제로 삼겠다는 뜻으로 최소 북핵 동결에 이은 궁극적 폐기를 위한 대화와는 성격이 다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해결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며 “남북대화를 통해 관계개선이 되면 결과적으로 북핵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신년사 대남 평화공세와 도발
강태화·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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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제스처인가, 한미 균열을 의도한 이중 플레이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육성 신년사로 미국에 ‘핵 위협’ 강도를 높인 반면, 한국에는 평창 올림픽까지 언급하며 ‘관계 개선’ 메시지를 던졌다. 뿔테 안경, 은회색 정장, 회색 넥타이 차림의 김정은은 다양한 해석만큼이나 표정도 차분한 모습(왼쪽 사진)과 미간을 찌푸린 장면(오른쪽 사진)이 교차했다.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캡처 |
美 겨냥 "핵단추 내 책상위에.. 본토 타격 가능" 압박
한미동맹 흔들기.. 靑 "대화 용의" 트럼프 "지켜보자"
김정은은 1일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하고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데 이어 ‘대미 전쟁 억지력 확보’를 선언한 것이다.
김정은은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량 생산, 실전배치 사업에 박차” “즉시적인 핵반격 작전태세 유지” 등 미국과
대등한 핵전력을 갖추기 위해 핵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한국엔 지난해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김정은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한 뒤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핵폭주를 이어가며 문재인 정부의 대화 제안에 응하지 않다가 돌연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새해 벽두부터 한미 동맹을 흔들고 올해 한반도 판세를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김정은의 제안에 일단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다.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 장소 형식에 구애됨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김정은 신년사에 공식 논평을 낸 것은 처음이다. 2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 키리졸브의 연기 결정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는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지켜보자(We‘ll see)”고 말했다.
황인찬 hic@donga.com·유근형 기자
![김정은,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언급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1/01/yonhap/20180101180459674yfix.jpg)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9시 30분(평양시 기준 9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2018.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https://t1.daumcdn.net/news/201801/01/yonhap/20180101141118654jarq.jpg)
北, 대남 '평화공세'..남북관계 발판 정세돌파 시도하나
평창 매개로 대화 가능성..남북 채널복원 등 이어질지 주목
美엔 위협 이어가며 내부적으로는 절약·자립 강조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1일 신년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에 놓인 현재 북한의 처지를 돌파하기 위한 북한의 대외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자신들에 대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은 극도에 달했다"며 "우리 혁명은 유례없는 엄혹한 도전에 부닥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북한이 마주한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결국, 이런 환경을 넘어설 카드로 그는 남북관계 개선을 꺼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내달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라며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이고 성공적 개최가 절실한 상황에서 북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북 간 체육회담이 열리면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뿐 아니라 응원단 파견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뿐 아니라 폐막식 때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시 국가
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당시 최고실세 3인방을 한꺼번에 남쪽에 파견해 고위급 접촉을 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고위급 대표단이 올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남북 간 전방위적 대화를 복원할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그래픽] 역대 북한이 참가한 국내 개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https://t1.daumcdn.net/news/201801/01/yonhap/20180101190932939ftkl.jpg)
[그래픽] 역대 북한이 참가한 국내 개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북한이 응원단을 남쪽에 보내면 흥행 걱정을 하는 강원도 등 대회 주최 측에도 숨통을 틔우는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유니버시아드 때북한 미녀 응원단의 방남이 대회 흥행에 적잖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대화가 시작되면 그동안 끊어진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을 복원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北, 평창 패럴림픽 참가 준비 동향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1/01/yonhap/20180101141118762kxim.jpg)
北, 평창 패럴림픽 참가 준비 동향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핵무장 완성을 재확인하고, 억지력을 바탕으로 평화공세로 전환
했다"며 "대외 관계에서 남북관계를 가장 비중있게 다뤘는데 남북관계를 징검다리로 대외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년사가 남쪽에 대해서는 관계 개선을 통한 돌파구를 열자는 메시지를 던졌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믿음직한 전쟁억제력 보유'를 거론하며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타격 사정권 앞에 있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위협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신년사에는 그동안 위협을 반복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미 메시지가 거의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며 "선(先)대남-후(後)대미 정책으로 통미봉남 정책의 전술적 변화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신년사가 내부적으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밝히면서 절약과 자력갱생, 비사회주의 현상
제거 등을 강조한 것은 제재로 인해 어려운 현재의 경제와 사회 상황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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