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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백신 맞았는데 독감…백신 무용론까지



최근 독감이 유행하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서울의 한 병원 소아청소년과 환자진료
대기실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모녀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침하는 남성


독감이 대 유행하고 있다.

 /사진=헬스조선 DB




7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주말 진료 병원이 독감 및 감기 의심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백신 맞았는데 독감…백신 무용론까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 A·B형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무료 독감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야마가타 계열이 유행하면서 '독감 백신 무용론'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 중 71.8명이

독감 의심환자로 분류돼 53.6명을 기록했던 전주보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외래환자 1000명당 7.7명이던 독감 환자가 12월 마지막 주 71.8명으로 열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주말 사이 응급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과 일요일에 진료를 하는 병원들은 독감 의심 환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대혼잡을 이뤘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A 365 의원은 독감 및 감기 의심환자가 주말에 대거 몰리면서 평균 진료 대기시간이 3시간에 달했고, 진료 마감 시간 두 시간 전에 진료 접수를 마감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독감은 A·B형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유행을 한 데다,

 만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에게 제공한 무료 독감 3가백신(3가지 유형 예방)에 들어 있지 않은 B형 야마가타 계열이 주로 나오면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속수무책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2월 그해 겨울 북반구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독감 종류를 권고한다.

WHO가 올 겨울 북반구에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이러스는 A형(H1N1과 H3N) B형(빅토리아형)이었다.

하지만 WHO 예상과 달리 B형 독감 중 야마가타 계열이 유행, '백신 미스매치'가 나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조은희 과장은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대륙간 대유행) 사태까지는 아니지만 이례적인

유행 상황에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국 대다수 초·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 1월 첫째주 감염자 현황이 나오면 올 겨울 독감의 유행 수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WHO의 유행 바이러스 예측이 빗나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일선에서는 독감 백신 무용론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목동에 사는 이 씨는 "지난해 11월 3살, 5살 아이를 비롯해 온 가족이 3가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이번에 동시에 모두 독감에 걸린 상황"이라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등원을 못할 뿐만 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부부도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홍제동에 사는 김 씨는 "무료 독감 백신이 소용 없으니 비용이 추가로 들더라도 4가 백신을 맞았어야 되는지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초등학생(만 12세까지)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한다.

지금은 생후 6~59개월 영·유아에게만 무료 지원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전체 독감 환자는 1000명당 71.8명이었는데, 7~12세 환자가 1000명당 144.8명으로 두 배 가량 많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사진=123RF]






























백신 맞았어도 독감 걸릴 수 있고, 3가 접종했다면 4가 필요없어요..


올바른 독감 예방 Q&A



올 겨울 A형, B형 독감 동시에 유행하는 중
무료접종 백신에 없는 바이러스 감염 다수
4가 백신 맞았어도 무조건 독감 예방 안 돼


독감 앓고 나은 사람도 접종받는 게 좋아
3가 맞았는데 4가 또 맞으면 부작용 위험
생후 6~7개월 아이, 임신부는 접종 필수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순기씨는 지난해 11월 아내, 세 아들과 함께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연말 부부 모두 독감에 걸렸다. 조 씨는 "38.5도까지 열이 오르고 몸살이 나서 사흘 정도 고생했다"며
"유행하는 4가지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하는 4가 백신을 맞았는데도 나는 A형, 아내는 B형 독감에 걸렸다"고 말했다.
          

병원마다 고열·기침 등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넘친다. 지난달 24~30일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겨울엔 A형(2H1N1pdm09·H3N2)· B형(빅토리아·야마가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A형이

 먼저 유행(12~2월)한 뒤 B형이 소규모로 유행(3~5월)했다.


B형 독감 환자의 대다수는 야마가타 계열이다. 이 유형의 독감은 정부 무료 예방 백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께부터 6~59개월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세 가지 독감을 예방하는 3가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서울의 한 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독감이 유행하는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17~2018년도에 B형 독감 중 빅토리아 계열이 유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은 바이러스 3개를 예방하는 3가 백신에 빅토리아 계열만 집어넣었다.

국가 접종 대상인 3가 백신은 1만원 전후다. 여기에 야마가타 계열을 더해 4가지를 예방하는 백신(4가)은 4만원 전후로 가격 차이가 난다.

하지만 4가 백신을 맞았더라도 무조건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보통 항체 생성률이 50% 정도라 바이러스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건강한 어른도 70~90%로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독감에 걸릴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또한 3가 백신만 맞았더라도 야마가타 계열 B형 독감에 안 걸릴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접종 효과가 다른 바이러스에까지 미칠 수 있어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는 예방이 됐기 때문에 풍선 효과처럼 야마가타형이 두드러져보이는 것일 수 있다"며 "올해 독감 환자 수가 예년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독감에 관한 궁금증을 전문가 도움말로 풀어본다. 



          


  
     



Q : "지금이라도 백신 맞는 게 좋은지, 3가와 4가 중 뭘 맞아야 하는지 고민이다."

(서울 용산구, 57세 고혈압 환자 한현경 씨)


A : 지병이 있는 사람, 생후 6~7개월 아이들, 임신부는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이들은 독감에 걸리면 기존 질병이 악화하거나 중이염·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독감은 4월 말~5월 초까지 유행한다. 유행 기간 내에는 가능한 한 빨리

 접종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는 "B형 바이러스 중 야마가타 계열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인 한 씨는 4가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미 독감을 앓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고위험군은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 형태는 각각 달라서 나머지 3개에 또다시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Q : "미 접종 17세, 3가 접종한 4세 아이에게 4가를 접종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다."

(광주광역시, 학부모 이명순 씨)


A : 17세 자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공인식 과장은 "3월에 개학하면 독감이 다시 한번 유행한다.
 백신 맞은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 정도 걸리므로 지금이라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은 학교·학원에서 단체생활을 하고, 손 씻기·기침 예절 같은 위생 수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이 연령대에 독감이 잘 퍼진다.

4세 자녀는 굳이 4가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할 필요는 없다.
서울대병원 윤기욱 교수는 "3가를 맞았는데 B형 중 야마가타 계열 하나만을 더 예방하기 위해 4가를 더 맞으면 되레
 알레르기 반응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비용 효과적인 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3가를 맞으면 9세 이하에서는 야마가타형을 27% 예방하는 효과(교차면역)가 있다.      



     
서울의 한 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독감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독감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Q : "백신 맞았는데도 걸렸다. 백신 효과 복불복인데 안 맞아도 되는 것 아닌가" (조순기 씨)


A : 백신 접종 뒤 항체 생성률은 건강한 성인 70~90%, 아이들 50% 정도다.

항체 생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질병을 앓을수록 낮아진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윤기욱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교수는 "독감 백신을 맞는다고 100% 독감에 안 걸리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Q : "백신 접종자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므로 고열 있더라도 해열제 먹고 참으면 되나"(인천 남동구, 백신 접종 한 66세 김판석)


A : 영유아와 65세 이상 노인, 질병이 있는 사람은 독감에 걸렸을 때 48시간 내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48시간 동안 입·코 점막에서 급격하게 증식한다.
48시간 뒤엔 이미 증식할 만큼 증식해 폐 등으로 이동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하는 걸 억제하므로 이틀 내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고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다만 질병 없이 건강한 65세 미만 성인은 증상에 따라 치료하면 된다"며 "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렸는데 증상이 약하고 몸이 아주 힘들지 않으면 기침 에티켓을 지키면서 해열제 등을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독감 예방백신을 맞는 모습. [중앙포토]


독감 예방백신을 맞는 모습.

 [중앙포토]   

       


Q : "아내가 독감에 걸렸다.

안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잡는 것도 안되는지 궁금하다."(경기 시흥시, 30대 회사원 김영환 씨)


A : 독감은 증상 하루 전부터 5일까지 전염력이 높다.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할 때 나오는 침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아내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할 땐 휴지·소매로 입·코를 가려야 한다.

사용한 휴지·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남편과 아내 모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는 습관을 들이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부부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손잡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뽀뽀는 안된다.

하지만 당분간 아내와 2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Q : 특히 조심해야 하는 독감 취약 대상은.

A : 현재 생후 6~7개월이 되는 어린 아이들과 임신부는 우선으로 백신을 맞는 게 좋다.

생후 6개월 전까지는 안전 문제로 인해 미리 백신을 맞을 수 없다. 하지만 이제 막 6개월이 된 아이들은 최대한 빨리

맞아야 한다.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하는 일정도 지켜야 한다. 항체 생성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영아를야외로 많이

데리고 다니면 감염 위험이 크다. 임신부는 본인뿐 아니라 뱃속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백신에 수은이 들어있다거나 아이에게 안 좋을 수 있다는 걱정이 여전히 크다. 하지만 수은이 함유된 백신은 현재

생산되는 게 없고, 호주 등 외국에선 일부러 임신부에게 독감 접종을 받으라고 선전한다.



이민영·정종훈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 독감 예방 위한 개인 위생수칙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등 ◇기침 예절 실천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자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독감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독감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3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병원을 찾은 유아들이 독감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올겨울에는 A형·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3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병원을 찾은 유아들이 독감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올겨울에는 A형·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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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았는데 독감이라고?"…병원마다 아우성


독감환자 증가 추세…

'3가 독감백신' 포함안된 B형 야마가타 계열 유행



6일 오전 11시, 동대문구 소재 한 이비인후과의원. 독감 환자와 뒤늦게 독감 예방백신을 맞기 위한 환자 3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갑자기 몰려든 예약환자와 현장접수 환자들로 진료 대기시간도 30분 이상 소요됐다.
인근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병원 간호조무사는 “최근 독감, 감기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며

“보통 이 시기에 독감, 감기 환자가 많지만 이번처럼 유난스런 해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들어가지 있지 않은 유형(B형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47주, 외래 환자 1000명당 7.7명)한 이후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 수가 52주(12월24일~12월30일) 71.8명으로 늘었다.

특히 12월~1월 사이 A형 독감을 시작으로 3월~4월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던 패턴에서 올해는 독감 환자 50% 이상이 B형이었다.
B형 바이러스는 야마가타(Yamagata)와 빅토리아(Victoria)로 나뉘는데,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야마가타

계열이다.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는 영유아, 노인 등이 무료로 맞는 3가 독감백신(A형 바이러스 2가지, B형 바이러스 1가지를 예방하는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다.


4가 독감백신(A형 바이러스 2가지, B형 바이러스 2가지를 예방하는 백신)은 B형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지만 무료접종이 가능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영유아와 노인, 백신을 아예 맞지 않은 성인까지 독감 감염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이유다.






amin2@newsis.com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분간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제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했다.

김 교수는 “65세 이상 노약자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번지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앞으로 1~2주간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1월 말에 환자 증가

속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처방도 빠르게 늘고 있다.

타미플루는 1세 이상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A ,B 바이러스 감염 치료 목적으로 허가된 항바이러스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타미플루 처방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타미플루를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등 복제약을 출시한 제약사들도 자사 의약품을 팔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독감환자 뿐만 아니라 독감에 버금가는 증상의 감기 환자도 증가해 전문약·일반약 판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번진다.

물건을 만진 손을 코나 입 주변으로 가져가 감염될 위험이 있어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하며,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에티켓은 기본, 노약자는 외출 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다.                                               













점점 거세지는 독감 확산, 지금 백신 맞아도 효과 있을까



  

독감 기세가 끊이질 않는다. 이미 지난 해 12월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대응에 들어갔지만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특히 초중고교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최근 1개월 사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4주 만에 6.2배 규모로 늘어나는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섭씨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로, 독감에 감염된 것

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말한다.

질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 해 11월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48주 차(11월 26∼12월 2일)에 외래환자 1000명 당 11.5명이었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그 다음 주인 49주 차(12월 3~9일)엔 19.0명으로, 50주차(12월 10~16일)엔 30.7명으로 급증했다.

51주차(12월 17~23일) 사이엔 53.6명 등으로 매주 50% 이상 환자 발생수가 크게 늘고 있다.

가장 최근 집계인 52주차(12월 24~30일)엔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에 달했다.

 



▲     © 황선영







● 백신 지금이라도 맞을까

 

독감예방 주사를 맞으면 면역이 생기는데 약 2주가 걸린다. 만약 그 사이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예방주사를 맞은 것과 관계없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의료게에선 과거 경험에 비춰 최대 유행기는 앞으로 약 2~3주 정도 더 유지될 것으로보인다.

면역이 생길 때 쯤이면 독감 유행이 끝났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의학계에선 ‘다소 늦었어도 예방주사를 하루 속히 맞는 편이 낫’고 권장한다.

유행이 끝나더라도 당분간은 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1주 이내에 맞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것.

더구나 다음 독감 유행에 대비하는 효과도 있다. 

 

한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최근 몇 년 간 독감은 연말연시에 주로 유행하고, 초봄에 한두 번 더 유행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면서 “봄에 유행할 독감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맞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선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독감 전파는 학교, 학원 등에서 주변 학생들을 자주 만나는 아동 및 청소년 사이에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2017년 52주차 7~12세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44.8명, 13~18세는 12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은 21.7명, 50~54세 44.6명, 19~49세 71.0명, 1~6세 89.7명, 만0세 25.7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 A-B형 독감 동시 유행… 가급적 4가 백신 맞아야

 

올 겨울엔 A형, B형 두 종류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예방접종을 맞을 경우 가급적 A형과 B형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흔히 ‘H5N1’처럼 H와 N으로 구분하는 바이러스가 A형이다.

 B형은 '야마가타' 형과 '빅토리아' 형 두 가지로 나누어 구분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해 3월(북반구 기준), 그 해 말 겨울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발표하며, 이를 바탕으로

A형 가운데 유행 조짐을 보이는 바이러스 2종, B형 2종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 중 A형 2종과 B형 1종을 예방할 목적으로 만든 것은 3가, B형 항체 하나를 더 섞어 4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으면

 4가 백신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선 보통 12~1월엔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2~3월쯤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왔는데, 이번 겨울에는

 두 종류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장기 유행할 가능성도 배재하기 어렵다.

2017년 52주차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체 187건 중 A형은 81건(43.3%), B형은 106건(56.7건)으로 거의

같은 비율을 보였다.

 

4가 백신은 3가보다 1~2만원 정도 가격이 비싸다. 유·소아 및 노인 대상으로 이뤄지는 무상접종도 3가백신이다.

 3가 백신 역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에 따라 국내에 유행할 B형 바이러스의 종류를 사전에 예측해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없이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B형이 대대적으로 유행할 경우는 가급적 B형 전체에 대응할 수 있는 4가 백신을 맞는 편이 예방에 유리하다.

 

더구나 올해는 4가 백신을 맞을 필요성이 한층 더 높다.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B형 바이러스가 WHO의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해 12월 1일 인플루엔자 경보를 발령하면서 현재까지 발견된 총 29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B형 야마가타 형이 1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내에 보급돼 있는 3가 백신은 WHO 예측에 따라

대부분 빅토리아 형을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교차예방 효능이 있어 빅토리아 형에 대해서도 약 3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지만, 야마가타 형을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4가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질본 측은 “최근 조사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4주 새 6.2배 규모로 늘어났다”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고,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와 학원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주사를 맞고 있는 아이. 한겨레 자료 사진.


주사를 맞고 있는 아이.


한겨레 자료 사진.










독감 환자 급증’ WHO 바이러스 예측 실패 때문일까요

 

기자들]
WHO, 유행 예상 바이러스 3개 선정해 예방접종 권고
A형 예측 맞았지만, B형 예측 실패
B형 미미한 감기 수준…‘백신불일치’라고 보긴 힘들어

 


‘독감 환자 한 달 사이 7배 급증…A형·B형 동시 유행 이례적’

오늘(5일) 아침 주요 뉴스입니다.
최근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보건당국도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4주차의 전국 외래환자를 조사해보니, 1000명 가운데 53.6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인 1000명당 7.7명에 견줘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독감에는 ‘이례적’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불안에 떠는 이들을 위해 ‘더(The) 친절한 기자들’이 독감 바이러스의 세계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구조. A형 독감은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데이즈(N)의 조합에 따라 이론적으로 144종의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 자료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 이일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구조. A형 독감은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데이즈(N)의 조합에 따라 이론적으로 144종의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


 자료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 이일하




■ 독감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 조합은 144가지

독감이 감기와 다르다는 건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감기는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인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죠.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의 구조나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크게 A형과 B형, C형 3가지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사람에게 감염되는 건 A형과 B형입니다.

A형은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데이즈(N)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뉘죠. H의 종류는 16가지, N의 종류는 9가지인데, 이들이 조합돼 다양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예를 들면, H1N1, H3N2 이런 조합이 이뤄진다는 거죠. 계산해보면, 이론적으론 A형 바이러스만 144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N1·N2와 H1·H2·H3가 사람의 독감과 관련돼 있습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또 다른 바이러스인 B형은 간단합니다.
 최초 검출된 지역의 이름을 딴 빅토리아형과 야마가타형 2가지로 구분되죠. 보통 겨울에 A형 독감이 지나가고 나면,
봄에 B형 독감이 유행하는데 올해는 초겨울임에도 A형과 B형이 함께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3일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환자 진료대기실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모녀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환자 진료대기실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모녀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 유행하는 바이러스 어떻게 찍나

보건·위생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해 1948년에 설립된 유엔 전문기구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그 해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상해 발표합니다.
북반구와 남반구를 나눠 발표하는데, 한국이 포함된 북반구는 2월에 발표하죠.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매년 2월 초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올 겨울 북반구에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이러스를 보면, A형은 H1N1과 H3N, B형은 빅토리아형이었습니다.
 백신 회사들은 이에 맞춰 독감 예방주사를 생산했겠죠? 올해 예방주사를 맞으신 분들은 이 3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게 된 겁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세계 보건기구는 A형 144가지 가운데 2가지를 골라내는 걸까요?

지구는 크게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두 지역은 계절이 반대죠. 북반구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는 전년 겨울을 겪었던 남반구의 유행 추이를 반영해 결정됩니다.

즉,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 정도까지 이어질 이번 겨울 북반구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는 2017년 2월 발표되는데, 그 기준이 되는 계절은 남반구의 2016년 6월부터 8월 정도까지 이어진 겨울인 겁니다. 표준실험실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들을 토대로 세계보건기구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권고를 하는 거죠. 보통 A형 2개, B형 1개를 골라 발표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예측은 100% 일치할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가까운 예로 2015년 홍콩의 경우, 독감으로 29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204명이 숨졌는데요.

당시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유행 예상 바이러스와 홍콩 내 발생한 독감의 바이러스가 불일치했던게 한 가지 원인
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환자를 격리 수용한 미국 캔자스주의 임시병동. 한겨레 자료 사진



1918년 ‘스페인 독감’ 환자를 격리 수용한 미국 캔자스주의 임시병동


 한겨레 자료 사진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서도 강력한 것은 A형입니다. 1918년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이 숨진 스페인 독감(H1N1),
 1957년 미국에서만 7만 명이 숨진 아시아 독감(H2N2), 1968년 전 세계적으로 75만 명의 사망자를 낳은 홍콩독감
(H3N2)은 모두 A형 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한국에서 80여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H1N1) 역시 A형입니다.

올해 다행히 A형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의 예상이 일치했습니다.
 다만 B형의 경우 빅토리아형을 예측했는데, 야마가타형도 검출됐다고 하네요.
다행히 B형 독감은 A형과 달리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지나간다고 하니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는?

올 겨울 세계보건기구의 B형 독감 바이러스 예측이 어긋나면서, 일각에서 4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3가 백신은 A형 2개와 B형 1개의 바이러스주를 포함하고 있고, 4가 백신은 A형 2개와 B형 2개를 포함하고 있죠. 4가
백신은 모든 B형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정부는 3가 백신에 대해 무료 예방접종(만 59개월 이하, 만 75살 이상)을 제공하고 있는데, 4가의 경우 개인이 돈을
 부담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4가 백신을 맞는 게 좋은 걸까요?

 질병관리본부는 B형 독감의 경우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4가 백신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것은 3가지 바이러스주가 포함된 백신을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맞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B형 독감의 경우 서로 ‘교차 보호’하기 때문에 건강한 대상자는 3가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교차 보호’란 B형 독감의 경우 빅토리아형이나 야마가타형 가운데 하나의 백신만 맞아도 다른 유형의 독감을
어느 정도 견제해준다는 말입니다.

독감 예방주사의 효력은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주사를 맞고 2주 뒤부터 면역 항체가 생기니,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월말까지는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는 이미 늦었냐고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네요. 독감을 완벽하게
 막진 못하더라도, 항체가 일부 형성되면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급증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독감주사도 부작용 있나요?




주사바늘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래서 독감주사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주사의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어떤 예방치료든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걱정해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일 수 있다.

 특히 독감주사를 꼭 맞아야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어떤 치료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저마다의 '위험-편익 분석'을 갖게 된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편익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반수의 사람들이 독감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한다.

하지만 대부분 정도가 미약한 부작용이다.

약간의 통증, 주사부위의 홍조, 일시적으로 팔이 무거워진 느낌 정도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독감 백신은 대부분 달걀 단백질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이다. 오믈렛을 먹고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라면 독감 백신을 맞고 동일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마운트 싸이나이 아이칸의대 감염병학과 니콜 부비에 교수에 의하면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상당수에게서 실제로는 달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걱정되거나 달걀 알레르기 진단을 진짜 받은 있는 사람이라면 주사를 맞기 전 이런 부분을 의사에게 이야기하도록 한다.

독감백신으로 벌어질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

아나필락시스처럼 삶을 위협하는 수준의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론상 길랑 바레 증후군이라는 신경학적 질환도 발생할 수 있으나,

백신을 맞은 사람 100만 명당 1~2명꼴로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몇 년간 독감을 맞지 않다가 오랜만에 맞으면 근육통, 약간의 열,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는

면역계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외부 침입자에 대한 적절한 우리 몸의 반응이므로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독감주사의 효과는 평균 65%정도다.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그 해의 유행 바이러스를 과학자들이 얼마나 잘 유추하느냐에 달려있다.


 또 해마다 미약한 수준의 독감이 찾아오기도 하고 삶을 위협하는 수준의 심각한 독감이 찾아오기도 한다.

 따라서 백신을 맞아도 100% 예방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독감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 위험률을 낮추려면 맞는 편이 좋다.

독감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폐렴, 기관지염 등 독감 합병증에 취약한 사람들이 그렇다.

또 임신한 여성, 5세 이하 아동, 65세 이상 성인, 천식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독감주사를 맞는 편이 좋다. 



 [사진=CNK02/shutterstock]








(사진) SK케미칼의 한 연구원이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