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는 정현.
사진= (호주)박준용 기자

▲ 정현 ⓒ GettyIimages

정현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 정현, 한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테니스 왕자' 정현, 메이저 대회 4강 진출…"페더러 나와라"
세계 랭킹 30위 내 진입으로 이형택 36위 기록도 경신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2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1세트를 6-4로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린 샌드그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현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5-3으로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정현은 곧바로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는
4-5에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2-0을 만들었다.
특히 타이브레이크 점수 2-2에서 나온 정현의 절묘한 백핸드 발리 위너는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메운 1만 5천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2세트 고비를 넘긴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샌드그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결국 2시간 29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강 상대는 페더러-베르디흐 경기 승자가 되지만 페더러가 베르디흐와 상대 전적에서 최근 8연승에 19승 6패를
기록중이라 페더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Copyright ⓒ MBN(매일방송)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세트스코어 3대 0(6-4 7-6 6-3)으로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8.1.24/뉴스1

뉴시스
정현, 세계랭킹 58→29위 껑충, 페더러 이기면?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22)이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 진출로 세계 랭킹이 58위에서
29위로 껑충 뛸 전망이다. 한국 남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랭킹이다.
상금도 호주달러 88만 달러(7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결승에 진출하면 상금 규모는 17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정현이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0(6-4 7-6<5> 6-3)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정현은 최소 615점이 세계랭킹 포인트를 추가로 확보해 합계 총 1472점을 확보했다.
호주오픈 출전 전까지는 857점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다음주 남자프로테니스(ATP)가 발표할 세계랭킹에서 정현은
29위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44위를 뛰어 넘는 것은 물론 그동안 한국 선수 최고 순위였던 이형택(42)이 세운 36위
(2007년)도 갈아치우는 성적이다.
정현이 준우승하면 20위, 우승을 차지하면 10위까지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연합뉴스
정현은 최근 8년 동안 4강에 진출한 최연소(만21세)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58위로 출전한 정현은 2004년 당시 86위이던 마라트 사핀 이후 4강에 진출한 최저 세계랭킹 선수가 됐다.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은 세계랭킹 수직 상승과 함께 현재까지 88만 호주달러(7억 5600만원)도 상금으로 확보했다. 전체 43%에 달하는 금액이다.
호주오픈은 총 상금 규모가 5500만 호주달러(약 472억원)에 이르는 메이저 대회다.
정현은 이미 8강 진출로 44만 호주 달러(약 3억 8000만원)를 확보했지만 이날 4강에 진출하면서 두 배 가까운 상금을 거머쥐었다.
정현이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할 경우 200만 호주달러(17억 1400만원)를 받게 된다.
우승자에겐 400만 호주달러(약 34억원)가 수여된다.

▲ 정현 4강 진출, 세계랭킹 28위 껑충…팬서비스도 정상급정현이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와의 경기가 끝난 후 팬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정현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니시코리 亞 선수들의 자존심…따라가기 위해 노력"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58위)이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성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을 3-0(6-4 7-6<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오는 26일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토마시 베르디흐(체코, 20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현의 돌풍은 호주오픈 최고의 화제 거리 중 하나다.
대회마다 이변을 일으키는 '신성'들이 등장해 주목을 받지만,정현처럼 아시아 출신 선수가 4강까지 오른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호주오픈 공식 SNS에 따르면 정현은 최근 남자단식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성장세에 대한 질문에 "이미 니시코리 게이(일본, 24위)가 세계랭킹 10위 안에서 플레이했다. 모든 아시아 선수들이 니시코리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니시코리는 아시아 선수들의 자존심"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말처럼 정현은 니시코리를 따라가고 있다.
니시코리는 지난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면 니시코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친김에 우승을 차지하면 니시코리를
넘어서게 된다.
정현이 니시코리의 넘어 아시아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현이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카일 에드먼드(영국, 49위)-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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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누적 상금.
ⓒ 게티이미지
경기 직후 재치 있는 인터뷰 눈길
재치와 유머가 담긴 영어 인터뷰도 테니스 실력만큼이나 수준급이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정현은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완벽하게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서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었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은 당분간 한국 테니스 역사에서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날도 경기 직후 정현은 승자 자격으로 코트 인터뷰에 나섰다.
정현은 “마지막 경기 40-40 매치포인트 상황의 역사적인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나”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세리모니 때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고 말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은 3세트 게임 스코어 5-2에서 40-0까지 앞서가다가 듀스까지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또한 가족과 코치를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하던 중 “너무 많다”라고 말해 또 다시 관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날도 역시 인터뷰 말미에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정현은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분들, 지금 한국에서 응원해 주실 저희 팀, 팬,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시합 안 끝난 거 알고 있으니 계속 응원해 달라. 금요일에 뵙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 정현이 24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을 확정한 뒤 두 팔을 펼쳐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정현 별명도 가지가지 .. 이번엔 거물 사냥꾼
진격’의 정현(22)을 바라보는 해외 언론들의 시선도 뜨겁다.
정현이 24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을 3-0으로 손쉽게 제압하자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정현이 역사를 새로 썼다(Chung makes history)”는 제목을 뽑았다.
지난 22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의 16강전을 이기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이날 ‘4강 신화’까지 쓰면서 화려한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아 전체로 봐도 남자 선수 가운데 정현보다 메이저대회에서 높게 올라간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유일하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AP 통신은 “올해 만 21세인 정현은 2010년 마린 칠리치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면서
“정현은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6차례 호주오픈을 제패한 조코비치를 차례로 무찌르고 올라왔다”고 자세하게
소개했다.
대회 홈페이지는 “정현이 서울에서 가장 번잡한 명동 거리에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정현이 선전을 펼치며 한국에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AFP 통신은 정현에게 ‘거물 사냥꾼(Giant killer)’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앞서 해외 언론에서는 정현이 테니스 선수로는 드물게 안경을 쓰고 경기한다고 해서 ‘교수(The Professor)’라는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젊은 나이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아 ‘아이스맨(Iceman)’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AFP 통신은 “즈베레프와 조코비치를 연달아 제압한 ‘거물 사냥꾼’ 정현이 준결승에서도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준준결승에서 공격하고 있다.
/멜버른=로이터연합뉴스

정현의 상금사냥, 결승 가면 18억 벌고 우승 하면 34억 챙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이미 거금 7억 5500만원을 챙겼다. 이제 한 계단만 더 오르면 지금껏 벌었던 상금에 버금가는 금액을 단번에 챙길 수 있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6·미국·세계 랭킹 9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6-4 7-6<7-5>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정현은 88만 호주달러(한화 약 7억 56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제껏 정현이 테니스를 하면서 벌어들인 상금은 170만 9608달러(한화 약 18억 3200만원)이다.
다른 경기들에 비해 메이저 대회의 경우, 상금이 높다. 톱 랭커들이 1년에 4번 치르는 메이저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준비를 하는 이유다.
사실 2년 전까지만 해도 정현의 무대는 ATP가 아니었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를 병행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호주오픈 4강으로 정현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선수가 됐다.
오는 26일 정현은 4강을 치른다.
상대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전의 승자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하지만 정현이 4강 전도 잡아내고 결승에 올라가게 되면 지난 2014년 US오픈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을 치른다.
일단 결승전에 진출만 해도 정현은 200만 호주달러(한화 약 17억 1800만원)을 확보한다.
이제껏 정현이 벌어들인 상금과 비슷하다.
우승까지 하면 400만 호주달러(한화 약 34억 3500만원)을 받는다.
이미 한국인 최초 그랜드슬램 4강에 올라선 정현이다.
우승까지 할 경우,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하며 정현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정현, 결승 가즈아' 응원전도 '후끈'
정현 4강전 진출…시민들 "정현 덕분에 행복, 고맙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정현의 8강전이 열리던 2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시청각실에 단체관람 행사를 열었다.
평일 낮, 맹추위에도 200여 명의 일반 시민들과 테니스 동호인, 서울고 야구부 학생들이 모여 호주 멜버른 경기장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 대낮 정현 경기 단체관람…'승리에 열광'
시민들은 정현의 공이 코트를 가를 때마다 손에 땀을 쥐었다.
특히 정현이 2세트까지 이기고 난 뒤 마지막 3세트, 마지막 득점을 남겨놓은 승리의 순간에 공을 따라 관중석도
들썩였다.
정현의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에는 관람객들은 기립박수를 치고, 서로를 얼싸안으며 2002년 월드컵 때의 관람 분위기를 다시 연출했다.
승리의 짜릿함을 맛본 시민들은 정현 선수의 경기에 찬사를 쏟아냈다.
단체 관람을 하던 테니스 동호인 김선희(53) 씨는 "정현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고 한국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정현선수 덕분에 행복하다"고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평일임에도 휴가를 내고 자리를 찾은 윤지수(36) 씨도 "너무 잘해서 경기 내내 숨죽여 봤다"며 "잘해줘서 고마울 정도"
라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김수경(45) 씨도 "공격 포인트가 좋아져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다"며 "한국에서 세계 최상의 선수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 "4강 넘어 호주 오픈 우승"…26일 오후 4강전
시민들은 4강에서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데러 선수와 맞붙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씨는 "정현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면서 "4강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원(30) 씨도 "세계 최강 선수와 붙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같이만 하면 해볼 만하다"며 "열심히 집중 잃지 않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 자리를 찾은 곽용훈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은 "정현 선수가 이렇게 잘해줄지 몰랐다"며 "정현 선수가 더 잘해줘 이번 기회를 통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현의 상대는 이날 오후 있을 토마시 베르디 선수와 페더러 선수와의 8강전에 따라 결정된다. 이후 정현은 26일 오후
5시 30분 4강전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손승리(왼쪽 적색 상의), 고드윈 코치(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로이터=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reuters/2018/01/24/PRU20180124131101003_P2.jpg)
고드'윈'-손'승리'…승리를 부르는 정현의 코치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정현(58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그를 지도하는 코치들에게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특히 정현이 포인트를 따낼 때마다 TV 중계 화면이 플레이어 박스를 비춰주면 정현을 지도하는 코치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현재 정현을 가르치는 코치는 네빌 고드윈(43·남아공)과 손승리(43) 코치다.
두 코치 모두 공교롭게도 이름에 승리를 뜻하는 '윈(win)'과 '승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고드윈 코치(왼쪽). [테니스 TV 중계화면 캡처]](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1/24/AKR20180124140600007_01_i.jpg)
고드윈 코치는 지난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올해의 코치에 선정된 명 지도자다.
최근 4년간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지도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정현은 2017시즌을 마친 뒤 동계훈련부터 고드윈 코치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클래식부터 고드윈 코치가 정현과 동행하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가 끝나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드윈 코치는 영국 신문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정현을 처음 봤을 때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고 판단했다"며 "그는 세계 랭킹이 낮은 편이 아닌데도 얼마든지 더 기량이 향상될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를 가르치게 된 것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에는 1997년 90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이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1996년 윔블던 단식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 도중 인터뷰에서 "외국 코치와 하는 것이 처음이라 배우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동계훈련 때도 잘 맞춰왔기 때문에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발전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승리 코치 [로이터=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reuters/2018/01/24/PRU20180124137301003_P2.jpg)
손승리 코치는 울산공고와 울산대, 현대해상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임지도자를 맡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손승리 코치는 영어 구사 능력이 있고, 매사꼼꼼히 메모하는 학구파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고드윈-손승리 코치 콤비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코치를 맡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16강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코치는 투어에서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 출신
이반 류비치치(39·크로아티아)가 맡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정현/사진제공= 삼일공고 테니스부 동문회 |
정현의 무기는 승부욕과 자신감”…스승들이 말하는 정현
“아파보여서 좀 쉬라고 했더니 그대로 코트로…”
“특유의 자신감은 큰 무대에서도 본인의 기량 다 보일 수 있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호주에서 같이 있지만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내 동생이라 자랑스러웠다.
호주 현지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동생이 힘들 텐데 힘든 티를 안내고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
남은 경기 더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정현 파이팅”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4강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정현의 친형 정홍은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갈아
치우고 있는 정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씨는 실업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냈다.
또 정현의 형 정홍 씨 역시 현재 현대해상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니스 선수다.
정현은 이러한 집안 분위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7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공고 테니스부는 1974년에 창단해 올해로 44년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남자고교 테니스에서 삼일공고는 정석진 감독 시절 출전하는 대회마다 1위를 석권하는 등 최강 자리를 지켰다.

삼일공고 이강훈 코치와 정현
/사진제공=삼일공고 테니스부 동문회
지금 삼일공고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삼일공고 이강훈 코치는 테니스협회를 통해 “조코비치와 대등한 스트로크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고, 마지막 포인트까지 결정짓는 샷을 날릴 때 온몸에 소름과
전율이 느껴졌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어제의 승리보다 내일의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당당하길 바란다”며 정현을 응원했다.
정현의 선배이자 안성중학교 심봉주 교사는 “인터뷰에서 너무 재치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현이가 마지막 퇴장하면서 카메라에 ‘보고있나?’ 라는 문구를 쓰는 걸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정현 선수를 보고 있을 것이다”라며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멋지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이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53위)를 상대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정현은 이날 메드베데프를 3-0(7-6<7-4> 6-1 6-1)으로 완파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
정현이 호주오픈 메이저 무대에서도 전혀 떨지 않고 남다른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는 특유의 승부 근성과 자신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현이 13살 때 되던 해 직접 테니스를 가르쳤다는 주현상 마포고등학교 테니스부 감독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현은 어릴 때부터 승부욕이 남달랐다”며 정현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했다.
주 감독은 승부욕에 얽힌 일화로 “한번은 정현이 배가 너무 아파 보여서 이제 그만 좀 쉬라고 말했는데, 한사코 거절
하며 코트로 뛰어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정현의 남다른 자신감에 대해서도 “정현이 초등학교 때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면 키가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전혀 주눅 들거나 위축되는 모습 없이 오히려 코트를 누비고 다녔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님께서 정현에게 어떤 음식을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이후 정현의 키가 또래 애들과 똑같이 훌쩍
커버렸다”며 부모님의 교육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정현/사진=연합뉴스 |
김 감독은 그러면서 정현의 이 같은 자신감이 호주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기량을 100% 쏟아낼 수 있는 것이 정현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충분히 정현이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제 정현은 '아시아 톱랭커' 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니스 황제’라 불리는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선수로,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호주오픈의 주인공은 정현으로 굳어지고 있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정현을 메인으로 장식하며 “정현이 인구 5100만의 나라(한국) 테니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늘은 정현의 날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정현의 놀라운 활약이 호주오픈 준결승에도 계속된다.
세계 58위의 정현은 2004년 호주오픈 마라트 사핀 이후 준결승에 진출한 가장 낮은 랭커다”라고 전했다.
또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정현의 겁없는 상승세는 계속된다. 샌드그렌을 만나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았고, 4강전
상대는 로저 페더러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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