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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日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불참에서 참석으로 선회 배경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및\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靑 “아베 총리, 평창 방문 환영”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연합뉴스



                            



日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불참에서 참석으로 선회 배경은..'아베 패싱' 컸나



-중국 시진핑 주석 폐막식 참석 청신호 
-남북대화 진전과 주변 4강 정상 방문 연계돼 




한·일 외교당국은 24일 다음달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계기에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본격 실무 협의에 돌입했다.


아베 총리가 올림픽 참석을 확정함에 따라 폐막식 참석을 저울질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깜짝 방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외교가의 분위기다. 평창올림픽 기간 북핵문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주변국 정상외교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후 "올림픽 기간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의 실무진들이 장소를 서울에서 할지, 평창에서 할지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관계정상화 및 셔틀외교 복원 구상에 따라 아베 총리의 방한에 이어 문 대통령의 조기 방일 문제도 일본측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日'전화 패싱' 결정타 날렸나 


불참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아베 총리가 방한을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는  '아베 패싱' 탓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그간 아베 총리는 우리 정부의 위안부 문제 처리에 불만을 품고, 평창올림픽 참가 요청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런 일본을 움직이게 한 건 문 대통령이 구축한 미·중 정상과의 핫라인(전화외교)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순 남북고위급 접촉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 취임 직후, 한반도 문제를 놓고 문 대통령보다 더 빈번하게 트럼프 대통령과 직통전화를 했던

아베 총리로선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위안부 문제는 양국 입장차가 확고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로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아베 총리 역시 "1mm도 움직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위안부 합의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역사문제와 관계정상화를 분리하는 투트랙기조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양국관계 정상화 조치들은 양 정상이 만남 결과를 지켜보고 취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혀,

평창올림픽이란 시기를 상정하고 급하게 봉합에 나서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화해·치유재단, 10억엔 처리 여부 등 위안부 합의 관련 문제는 정부의 처리 방침이 검토되는 단계"라며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러 정상 방한 노력 중" 
이런 가운데 정부는 시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활발히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에 정통한 한 여권 관계자는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중간 성적이 좋을 경우, 선수단 격려차원에서 푸틴 대통령이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중인 남북대화가 진전될 경우, 비핵화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위한 주변 4강들의 방한도 자연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관측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조은효 기자












평창 오는 아베ㆍ펜스, 문재인정부 ‘협공’ 우려



개회식 참석으로 중량감 논란 해소

아베 “위안부 합의 확실하게 전달”

美 펜스와 ‘대북 접근’ 견제 가능성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전격 결정했다.

미국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 참석을 결정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가세하면서, 한때 우려됐던 평창 올림픽 손님의 중량감 논란은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축하 메시지 이외에도 두 사람이 남북대화와 위안부 문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결이 다른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여, 한국 정부에게는 일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아베 총리는 24일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이 있는 만큼 같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가서 선수단을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무턱대고 외면할 수 없는 처지를 감안해 위안부 입장을 직접 개진한다는 명분으로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아베 총리가 ‘한국에 밀렸다’는 일본 우익 비판을 감수하고 ‘평창행’을 선택한 과정에는 미국과의 조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베 총리의 결정을 보도한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에게 개회식에 참석하면 좋겠다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교수는 “남북대화 견제도 있지만 추후 북미대화로 발전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아베 총리가 평창 체류기간 펜스 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대화 급진전으로 일본의 한반도 영향력 감소를 우려하는 아베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미국 보수층의

 여론을 더 대변하는 펜스 부통령의 만남 자체가 문재인 정부의 급속한 대북접근을 견제하는 행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펜스 부통령이 평창에서 강력한 대북견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이 올림픽 기간 메시지를 장악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메시지 관점에서 올림픽이 2주일 간의 선전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펜스 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진실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그것은 북한이 하는 일의 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이 아베 총리 도움을 받아 북한에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고, 아베 총리가 미ㆍ일 공조 모양새를 이용해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이다. 이 경우 한국 정부로서는 대응 수위 조절에 고민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아베 총리 방한이 미래지향적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지난 정부의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김회경기자 hermes















방한하는 아베에 文 대통령 ‘투트랙’ 전략 밝힐 듯


- 아베, 24일 오전 전격 평창 참가 의사 공식화 
- 靑 ‘환영한다’ 입장 표명… 투트랙 전략은 文 정부 기본 입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 의사를 밝혀온 아베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관계와 과거사 문제를 별개로 다뤄야 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재차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을 만나 위안부 문제를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힌 아베 총리에게 과거사와 한일협력은 별개 문제로 다루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구상을 재차 밝히겠다는 의지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는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관계를 고려하면서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푸는 투트랙으로 사안을

대하자는 의사를 이미 천명한 바 있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도 똑같다고 (아베 총리에) 말씀 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가 보도됐고, 관련 사안이 대사관을 통해 (청와대로) 전달됐다”며

 “한국 정부의 입장은 일관됐다. 지난 정부의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 말씀 드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는 그간 불투명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이날 오전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고, 더불어

 문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의사도 밝히면서부터였다.  
아베 총리는 전날 일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정이 허락한다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일본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한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해 위안부 한일 합의 추가 조치를 원하는 한국 측의 요구를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도 표했다. 방한 의사를 한국 정부 측에 알려온 것 역시 인터뷰 다음날인 이날 오전이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정부가 위안부 TF 발표를 한 뒤 이를 문제삼아 평창올림픽 불참 의사를 공공연히 피력해왔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선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불참 의사 표현은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해 다룬다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란 비판이 많았다.

아베 총리 본인 다음 올림픽 개최지가 일본인만큼 대내적으로는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가 컸던 것으로도 알려진다. 

큰 틀에서 보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투트랙을, 일본 정부는 원트랙 전략을 기본 입장으로 견지하고 있다. 원트랙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만 양국의 관계 발전에 도모될 수 있다는 주장인데,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이 주장해온 전략이다.

과거사 문제가 정리가 됐으니 한일 관계 회복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었다. 

이에 비해 투트랙 전략은 사실상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이후 한국 정부가 취하는 대일 기본 외교 전략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일 합의를 도저히 수용치 못하겠다는 의사에 맞춰 문재인 정부는 ‘10억엔 보전’ 등 합의 파기에

준하는 행동으로 피해자 중심원칙을 지켜왔다.

아베 총리의 방한 요청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한다’는 논평을 일본의 참가 요청이 공식 접수된 이후 12시간도 안돼

낸 것 역시 ‘투트랙’이라는 기본 외교 입장이 분명히 서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해석이다.

외교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평창에 오고 싶어한다는 것은 외교가에선 상식이었다.

한국 정부 역시 아베 총리의 방한이 나쁠 것이 없다”며 “순리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방한하더라도 거둬갈 외교적 성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이 확고한 것이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을

 만나 소녀상 철거 등을 요구할 개연성이 크지만 이 역시 한국 정부는 ‘민간이 설치한 것’이란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되풀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리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10억엔을 어떻게 돌려주면 되겠냐’는 의사를 물을 수도 있다. 외교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이 지급한 10억엔에 대해 전액 보전 후 금원을 일체 사용치 않고 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정상 회동은 평창 올림픽 기간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간 회담에 대한 일정과 주제, 장소(평창 또는 서울)에 대해 실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수호랑-반다비'과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


'수호랑-반다비'과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2017.9.7





아베 총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평창서 만나는 문 대통령-아베, '위안부 합의' 꼬인 매듭 풀까


문재인 정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목표…공감대 형성이 관건
아베 고심 끝 참석 '한일관계 진전 의지' 긍정적 대목
양측 의견 차이만 재확인하고 평행선 달릴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12·28 '한일 위안부합의'의 효력을 둘러싸고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향후 한일관계의 '온도'와 '방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4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있는 만큼 같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가서 선수단을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으로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독일과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양국 정상의 세 번째 정상회담이 사실상 확정됐다.

 일단 아베 총리가 방한을 결심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달 말 외교부가 '위안부 합의'에 사실상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내용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이 '위안부 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에 따라 '최대한의 대북 압박·제재'로 보조를 맞추던 양국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대면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꽉 막힌 경색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위안부 합의 문제를 놓고 양국이 근본적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는 없지만, 현재 최악의 상황에 놓인 양국관계가 파국

으로 치닫는 것만큼은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일본 본토 타격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푸는 데 우리와의 공조가 필수인 아베 총리가 역사문제와 양국간

안보협력을 분리해 양국 관계를 풀고자 하는 문 대통령과 전략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사드식 해법'으로 위안부 합의를 바라보는 양국의 입장을 상호 존중하는 선에서 '봉인'하는 정도만 된다 해도 한일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새롭게 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치유금 성격으로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 문제나 화해·치유 재단 해체 문제와 같은

첨예하지만 지극히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기자들을 만나 "아베 총리가 올림픽에 참석해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는 만남이 이뤄진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물론 현시점에서 두 정상이 만난다고 하더라도 한일관계 회복에 급격한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국 국내의 정서와 여론을 감안할 때 정상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거나 의견접근을 이루기는 힘들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지적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방한 계획을 발표한 이날 한일 양국은 언론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주고받았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한국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소녀상 철거 문제도 '강력히'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정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할 것"

이라고 맞받았다.

소녀상 철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밝혀서 아베 총리의 요구에 미리 선을 그었다.

만나기도 전에 이처럼 강대강 대치를 연출한 상황에서 한일관계의 의미있는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베 총리가 방한을 결심한 데에는 외교적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을 우려하는 전략적 고려가 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이번 방한 때 일본 국내 지지층을 고려해 문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대두하고 있다.


다만 양국 모두 북한의 핵·미사일이라는 공통의 도전과제에 직면해있고 미국과 각각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관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뉴스1














산케이 "백악관, 아베 올림픽 참석 강력히 요구"


자민당, 아베 방한에 지지율 하락 우려
산케이 "美日, 위안부합의 이행 요구할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결정한 것은 미국 백악관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4일 일본 극우 산케이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백악관 측에서 아베 총리에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 올림픽 대표단과 함께 방한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 정상의 참가를 원했다는 얘기다. 

신문은 이에 대해 올림픽에서 미일 정상이 모여 한국의 대북 유화 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내다봤다.
산케이는 "한국이 지나치게 대북 유화 정책에 매달리지 않게끔 미국이 아베 총리를 파트너로 지명한 형태"라며 "이것은 대북 압박 정책을 최대한으로 강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했다.  

또 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 수가 극히 일부인 점을 들어 "미일 정상이 모여 한일 (위안부)합의 이행과 대북 압력을
요구하면 한국에 강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 매체와 전일 인터뷰에서 "사정이 허락한다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일본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방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해 위안부 한일 합의 추가 조치를 원하는 한국 측의 요구를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여권 반응은 부정적이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은 24일 오전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합동 회의에서 총리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자민당 내 상당수는 총리의 방한을 찬성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의 발언을 자민당 내 소수 의견
으로 치부하면서 "총리가 방한하면 한국과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다"고 우려했다. 이 회의에서는 방한 시
 아베 총리에 대한 일본 내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및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평창 참석…한-일 정상회담 연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최대 갈등요인으로 떠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12·28 합의)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총리의 방한 문제를 협의해왔고,
오늘 일본 쪽이 방한 의사를 공식 전달해온 것을 환영한다”며 “아베 총리의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일정과 주제, 평창에서 할지 서울에서 할지 등을 실무적으로 논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주일 한국대사관에 아베 총리의 방한에 관해 협의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고 싶다.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이 있고 같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가서 (일본) 선수단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12·28 합의 문제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일-한 위안부 합의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고, 일·미·한 3국 연계
필요성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정부의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과거와 미래를 분리 접근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김지은 기자, 도쿄/조기원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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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올림픽 기간 중 방한하는 각국 정상들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중국·일본·러시아에서 정상 또는 2인자가 참석하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 무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재 이들 4강 중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일본은 아베 총리 참석이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펜스 부통령을 평창에 파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정상 통화에서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중국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어서 올림픽기 인수인계 차원에서 시 주석이 참석할지 주목된다.
다만 중국은 지난주 당 서열 7위인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64)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정부에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아베 총리 방한 확정으로 시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에서 최고위급으로 대표단을 보내면 중국에서도 시 주석 방한 여부를 보다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초청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푸틴 대통령 방한을 위해 한·러 당국 간 물밑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 방한이 확정적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미 나온 상황이고, 대통령의 공개 초청은 양국 외교당국 간 물밑 교섭이 상당 수준 진척된 이후 이뤄지는 사례가 많아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밖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이 확정적이다. 겨울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에서도 총리가 방한하기로 하고 정부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를 확정 지은 정상급 인사가 십수 명 수준에 그쳐 정부는 외교 채널을 풀가동하면서 참석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이나 총리 등 고위급 정부 인사 가운데 방한 의사를 밝힌 이는 10여 명 수준이고, 왕실 인사 10여 명이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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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