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신라면세점을 찾은 모습.
(사진=신라면세점)
유커, 오나·안오나…면세점업계 '2월 분수령' 초긴장
중국 정부, 2월 말 유커 방한 중대 발표說 돌아
발표 내용 따라 면세점 업계 크게 요동칠 듯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면세점 업계의 올해 화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복귀 시기다. 지난해 유커의 방한
금지령 이후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외형은 중국인 보따리상에 의존해 성장했지만 내실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유커의 복귀를 고대하는 면세점 업계가 최근 ‘2월 분수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2월 말 유커와
관련한 중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다.
실제 발표가 이뤄진다면 내용에 따라 면세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월 말 유커 방한을 정상화하는 조치를 공식 발표한다는 내용의 소문이 떠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중국에서 유커 방한과 관련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거란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불만을 나타내며 지난해 3월 유커 방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 업계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 이상 감소하는 영향을 받았다.
신음하던 면세점 업계에 희소식이 날아든 건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커의 조건부 방한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국내에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산동 지역에 한해 유커의 방한을 허용했다. 단 조건을 달았다. 온라인을 통한 여행객 모집 및
전세기 이용, 크루즈 이용을 금지했다.
까다로운 조건에도 국내 면세점 업계는 점진적인 해제를 기대하며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30여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았다.
이어 지난 30일에는 60여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은 베이징, 산둥, 산시성 등 3개 지역 초·중학교 24곳에서 뽑힌 장학생과 교사들로 구성됐다.
다만 일각에선 방한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식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한 허용 조치를 공식화할 경우 중국 정부가 유커의 한국 방문을 막아왔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완전 개방 기대와 달리 방한 금지령이 재발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방한 금지령이 다시 가동하면 국내 면세점 업계에 막대한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면세점 산업의 성장은 유커의 방한 급증과 궤를 같이해왔다.
특히 올해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을 개장할 예정으로 작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유커의 복귀를 전제로 업체 간 과당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예측도 틀어질 수 있다.
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면 올해도 중국인 보따리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다.
실제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액 3조5719억원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고,영업이익은 25% 감소한 585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2월 말 중대 발표설과 관련해 중국 현지를 통해 알아본 결과 두 가지 내용이 혼재돼 돌고 있다”며
“현지에서도 사실 파악이 안 되고 있어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명도 모객 안돼 '한국행' 줄취소…유커, 태국·일본 발길中 춘제 연휴 코앞이지만 오지 않는 유커들…"춘제 장사도 망쳤다" 유통업계 실망감 역력"춘제 장사요? 기대 접은 지 오래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에 손님이 모이질 않는걸요. 춘제 연휴(2월15~21일)에 단체관광객이 한국에 들어 오려면사전 협의가 끝났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잠잠합니다." (A면세점 관계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코 앞으로 다가 왔지만 대부분 해외관광객이 태국·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발을 구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틀어졌던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대표적인 보복 사례인 관광분야에서조차 해빙 무드가 조성되지 않은 것이다. ◇20명도 모객 안돼 '한국행' 줄취소…태국·일본으로 발길=4일 유통 업계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 단체관광 판매를 공식 허용한 베이징·산둥지역에선 일부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춘제기간 한국행 관광상품을 기획했지만 상당수가 실패했다. 최소 20~30명이 모여야 출발하는데 한국에 가겠다고 나서는 손님이 없는 상황이다. A유통업체의 한 중국 현지 주재원은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숫자가 적은 데다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한 홍보나 모객은 여전히 막혀 있다"며 "단체관광 상품은 최소 몇 명이 모여야 출발한다는 조건부로 판매되는데 모객이 안 돼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가여유국이 한국 관광을 일부 풀어주긴 했지만 저가 전세기와 크루즈 단체상품을 막아 가격이 뛴 것도 한 요인이다. 제주 단체관광 상품은 사드 갈등 이전 17만원에서 현재 35만원선, 서울의 경우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B업체 관계자는 "일반 정규 항공편을 이용해서 들어와야 하니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며 "과거 단체상품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했던 측면도 있지만 현재 한국 관광상품은 가격 경쟁력이 전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가여유국 직속 여유연구원과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공동 발표한 '2018 춘제 해외여행 추세 예측 보고' 에 따르면 올 춘제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은 650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지만 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주로 찾을 계획이다. 지난해 춘제 때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올해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방한 중국인 반토막 날 듯…"춘제도 망쳤다" 유통가 실망=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예측한 올해 춘제 연휴에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8만∼9만2000명이다. 이는 지난해(14만5645명)와 비교해 37~4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만큼 춘제 연휴 방한 중국인 수가 급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춘제 대목을 기대했던 유통업계는 실망감이 역력하다. C업체 관계자는 "은련카드가 춘제 이벤트를 적극 제안하면서 지난달까지만해도 유통업계에 춘제 영업 기대감이 감돌았다"며 "면세점에 백화점까지 가세해 지난해 말부터 경쟁적 으로 춘제 마케팅을 준비했는데 단체관광이 살아날 기미가 없으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규제가 모두 풀려도 과거와 같은 대중국 관광산업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A업체 한 임원은 "중국 현지에서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갈 곳이 많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유통·관광 업계도 중국에 목메기 보다 새로운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선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파견한 뒤 단체관광을 더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하지만 중국 조치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제2 사드 사태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2월 4일 (18:3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닥쳤지만,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
열기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유커의 한국행이 반 토막 난
상황에서 올해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행 관광 열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사정은 그렇지 않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금지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유커의 한국행은 평균 60% 감소했지만, 사드 갈등
해소로 11월에 단체 관광 금지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후 12월 관광객 감소 폭은 37.9%에 그쳤다.
한국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유커의 한국행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각오 아래 관광객 유치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고, 15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등 여러 조치를 시행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판매된 티켓 중 중국인의 구매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광업계는 아직 올림픽 열기를 느끼기 힘들다고 말한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관계자는 "단체 관광 금지가 해제된 후에도 한국 관광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관광국 관계자는 "단체 관광 금지가 해제됐다고 해서 한국 관광 열기가 금방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마찬가지이며,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山東)성의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가 해제됐지만, 아직 단체 관광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
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사드 제재 후 처음으로 한국 단체 관광을 조직한 베이징의 하이타오 여행사도 이후 별다른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개인 관광객을 위한 비자 신청과 상품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 3대 여행사 중 하나인 중국여행사(CTS)의 산둥성 옌타이(烟台)시 지점에서 일하는 샤오 씨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은 그저 그런 수준으로, 충분한 수요가 없어 여행 상품을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며 "개인 관광객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나, 그밖에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3억 명이 이용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예약 사이트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 연휴(2월 15∼21일)를 위해 단체 관광을 예약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SCMP는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시티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의 '겐조'와 '란셀' 매장 전경 /사진제공=시티면세점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한스경제
[한스경제 변동진] 올해 9회째를 맞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개막한 가운데, 면세점업계는 '싼커
30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세일을 맞아 싼커 공략에 나섰다.
특히 중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을 앞두고 신규회원 확보 및 혜택 제공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목을 끄는 점은 주요 마케팅 대상이 유커에서 싼커, 또는 동남아 관광객으로 바뀐 것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대비 48.3% 급감한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Ctrip)은 이달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초까지 한국을 찾은 단체 관광은
물론 문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방중 이후 중국 정부는 모든 지역에서 개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허용했다.
면세접 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관광 금지령 부분 해지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전세기 등 대규모 유커를 유입할 수 있는 상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이같은 이유에서 싼커, 동남아 관광객을 노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평창올림픽 특수도 신기루?..'유커쇼핑 1번지' 명동은 여전히 꽁꽁
지나는 인적 없고 상인들 한숨도 여전.."유커 늘고 있지만.."
"中 사드보복 2월부터 완화될 것" 정부 장담 무색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이벤트 때 일반관광객은 줄어
[뉴스핌=김세혁 기자·박진범 기자] “2월부터 풀린다고요? 전혀요!”
중국 사드보복으로 얼어붙은 우리 경제가 곧 풀릴 것이라는 정부 예측이 나왔지만 서울 도심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월 훈풍'을 장담한 다음날인 1일 만난 소상공인들은 사드보복이 본격화한 지난해 9월 이후 반토막 난 경기가 그대로라고 입을 모았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월 사드 훈풍' 장담한 다음날인 1일 명동거리.
<사진 =김세혁 기자>
이날 점심시간대에 찾은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쇼핑 1번지 서울 명동거리는 중국의 한한령 여파로 잔뜩 움츠러든
채였다.
거리 곳곳엔 지나는 인파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했으며, 당연히 거리를 채웠던 떠들썩한 중국어도 들리지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대형 신발체인점 점장 김대훈씨는 “중국 관광객 숫자가 다시 느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체감상 전성기의 60%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대만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도 예년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2월 훈풍같은 건 느낄 수 없다. 여기는 산커(개별관광객)가 그나마 오는 편이지만 단체관광객이 오던 가게들은
아직도 피해가 크다”고 토로했다.
액세서리 가게 점원 송심우(24)씨는 “(중국 손님이)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오히려 오전과 저녁 시간에 일본인
관광객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나마 면세점에서는 중국관광객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면세점에는 여행가방을 끌고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을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성수기와 비교하면 매상은 절반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두 판매점 직원 이은빈씨는 “지금 있는 관광객도 한한령 이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면서 “한창 때는 말 그대로
발을 디딜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유커에게 인기가 많은 한방 샴푸·화장품 상점 매니저 이영매씨도 예전만 못하다며 매출 장부까지 보여줬다.
그는 “예전에 유커가 줄을 길게 늘어섰을 때보다 매출이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사진 김세혁 기자>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 대해서도 업계는 부정적이다. 모두투어 원형진 차장은 “기대와 현실은
냉정하게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가 업계 사정을 너무 모른다.
사드 배치 후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도 대비 반이나 줄었다.
더 이상 안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으로 중국 관광객이 늘 거라는 정부 설명도 이해가 안간다”며 “2004년 그리스올림픽 때도 그랬고
2020년 도쿄올림픽도 그럴 거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 기간에는 대회 관계자는 많이 와도 일반 관광객은 방 구하기 힘들고 물가도
비싸 오히려 오지 않는다.
여행 수요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글·사진=김세혁 기자(starzooboo)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유커들이 한국의 한 시내 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
사드를 넘어…화장품 中시장 점유율 29% ‘1위’ 회복
올 내한 요우커 800만명 전망
외인 면세점매출액 전년比 28% 급증
화장품업체 올 매출 두자릿수 증가 전망
한·중 관계회복…中사업 다시 드라이브
中의존 탈피…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도
화장품업계에 짙게 드리웠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한ㆍ중 관계개선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면세점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한중 해빙 분위기 속에서 다시 중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또 화장품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도 한창이다.

▶돌아오는 유커…면세점 매출 회복 기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중국인 인바운드
(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되고 있다.
29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만2474명으로, 전월(29만9247명)보다
11.1%(3만3227명)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인 한국 입국자수의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은 43.6%로, 전분기 58.8%
보다 15.2%포인트 축소됐다.
중국인 인바운드는 2014년 613만명, 2015년 598만명이었다가 2016년 807만명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중국이 한반도 사드배치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불허하면서 지난해에는 417만명으로 급감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드로 촉발된 한ㆍ중외교 불화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올해 방한 중국인은 2016년 수준인 800만명으로 가정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요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유입을 높게 보고 있으며, 방한
중국인은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드 이슈가 소멸되면 위축됐던 면세점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월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이용객 1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에 그쳤다.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정상화되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도 회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출액은 9억3907만달러로 전년
대비 28.0% 늘었다.
▶화장품 대중국 수출액도 다시 증가=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0~11월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 화장품 비중은 28.9%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한국화장품 수입비중은 지난해 1분기 28.4% 기록한 이후 2분기 23.7%로 급락했으며 3분기 25.6%로 반등을
시작해 4분기에 29%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아모레G와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7조151억원, 6조78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1%, 8.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코스메카코리아, 클리오, 네오팜 등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올해 매출 전망치도 지난해보다 두자릿대 증가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샤, 어퓨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부터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중국 1성급 도시 내 30여 개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도 꾸준히…중국 의존도 축소= 화장품 업계는 사드 교훈을 발판 삼아 글로벌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0월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2018년 사업전략에 선제적으로 착수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미국 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이커머스 등 신채널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14개국에 19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캐나다, 유럽을 제외하고 대부분 동남아 국가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만큼 북미ㆍ유럽시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베트남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해외사업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베트남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하면서 베트남 매출이 해외 매출의 5~6%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후’와 ‘오휘’ 등을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백화점 등 23곳의 매장에 입점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
- 기자
하현옥 기자
중국 여행객 감소와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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