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 접견 일정도 잡혀있다.
한정 상무위원과의 회동에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간 공조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한정 상무위원을 통해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지원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이밖에도 문 대통령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각각 계획돼 있다.
하루 동안 미국·중국 대표에다 유럽 3개국 정상을 만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smith@
아베-펜스 회담…"'北 미소'에 눈 빼앗겨서는 안된다는데 공감"(도쿄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베·펜스 회담, 文대통령의 대북대화 견제 목적"日언론들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참석 직전 도쿄에서 대북압력 한미일 공조를 재확인한 것은 사실상 문재인정권에게 북한의 미소외교에 넘어가지 말라는 견제의 목적이 있다고 8일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미소외교를 비판한 것은 북한과 대화모드인 문 정권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일 정부는 북한에 대해 압력노선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의 재개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일본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무엇보다 위기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는 한국이
대화정책으로 나가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준다면 (대북) 국제포위망은 흐트러지고 만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미일 양국이 북한과 대화노선으로 가려는 한국이 대북압력을 느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신문은 미일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중심으로 한 북한에 대한 경제적·외교적 압박이 효과를 내고
있는데 북한이 한국을 끌어들여 이를 뒤집으려한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내에 "올림픽 후에도 (한국이)북한과의 대화 노선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며, 위안부문제 등도 있어 향후(한일간) 결속 지속이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한국의 북한과의 안이한 대화를 견제하는 발언이 연이어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대북 제재의 대상인 북한의 만경봉92호의 입항을 허가하고 식사와 연료 제공도 검토하고 있어,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할 방법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이러한 문재인 정부에 못을 박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압력을 최대한
높이자고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무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도 이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방한 목적 중 하나로 거론되는 2015년 위안부합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은 위안부문제를 둘러싼 미일 입장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한국에 착실한 이행을 요구하기 위해 미국의 협력을 기대했지만 합의를 지지한 오바마 전 정권과는 트럼프 정권 내에서는 위안부합의로 문제가 끝났다는 인식이 아직 안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전날 오후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와 펜스부통령은 북한에게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게는 북한의 미소외교에 현혹되지 말라고 견제했다. 아베 총리는 "핵무장한 북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미있는 대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프로파간다가 올림픽이 갖는 메세지와 이미지를 납치(hijack)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신랄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걸고 한국과 공동입장을 하는 등 평화 공세를 했지만 결국 도발행위를 반복했다며 이번에 한국에 가서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독재적이며 잔혹한 나라라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캐나다가 한국전 3대 파병국이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든든한 우방국"이라며 최근 개최된 밴쿠버회의(1월 16일)를 통해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 지속 필요성과 함께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정착 기대에 대한
균형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기여를 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캐나다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캐나다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개최국이자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대규모 대표단 파견 등을 통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 협조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세라 머리(Sarah Murray) 감독 등 한국 국가대표팀 주요 종목 감독이 캐나다 출신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선수단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아주 최선을 다해서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다"며 "밴쿠버 올림픽처럼 아주 성공적인 올림픽이 돼서 전 세계인에게 만족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파이예트 총독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양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이번 올림픽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2014년 9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이 FTA,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 등 제도적인 틀을 바탕으로
통상?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파이예트 총독은 "지난 3년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해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고, 이것을 통해 앞으로 더욱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 맺어진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협정을 통해서 양국 간의 관계를 한층 높였다.
이 협정을 통해 무역을 넘어서, 기업들 간의 교역을 넘고, 학생들 간의 교류를 넘어서 양국이 함께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총독은 국가원수인 영국 여왕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자로 내각(총리)의 요청으로 영국여왕이 임명하며
우주비행사 출신인 쥴리 파이예트 총독은 이번에 처음 방한한 것으로 문 대통령에게 우주에서 촬영한 서울 사진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7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관계 및 한-발트3국간 협력관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이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방한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국 정상의 방한이 한-발트3국간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일 에스토니아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라트비아와의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예정됐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한국과 리투아니아 양국 간 교역‧투자‧인적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 및 한-발트3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수교 후 교역규모는 1993년 483만불에서 지난해 3.9억불로 약 80배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클라이페다항만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사업의 핵심인
‘LNG 저장선’을 대한민국 기업이 건조한 것과 관련 ‘양국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리투아니아는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2014년 ‘클라이페다항만’에 LNG 터미널을
건설했다. 여기에 국내기업인 현대중공업이 터미널 핵심시설인 LNG 저장선을 건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주요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함은 물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지속되도록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방한 중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과 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7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측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방한이 예고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백두혈통'인 김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접견이나 면담 문제는 판문점을 통한 접촉으로 어떤 형식,
어떤 내용으로 만날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혼자 올 때보다는 훨씬 더 비중이 있는 역할을 가지고 올 것"이라며 "우리하고 대화를 나눌 때도 훨씬 더 무게감 있는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또 "김 부부장이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고 내려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문 대통령 접견을 공식화하고 실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그를 근접거리에서 보좌했고, 필요하면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 접견을 사실상 간접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지만,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해온 만큼, 이르면 10일 청와대에서 북한 대표단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 부부장이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이라는 김 위원장의 친서나 메시지를 가져올 경우, 향후 상시적인
남북대화 채널 복원과 북핵문제 해결, 평화체제 전환 등을 놓고 속깊은 얘기가 오고갈 수도 있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김 부부장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대표단이 올림픽만을 위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번
인천아시안게임 전례도 파격이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더 큰 파격이다. 굉장히 좋은 싸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로 9일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문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일대일 접견만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북한 외교를 이끌어온 김 상임위원장이 국가 수반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데다,
김 부부장이 권력 실세라고 해도 외교 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김 부부장은 예술단 공연과 관련해 역할이 한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것처럼 북핵문제 등 민감한 정치안보 외교적인
사안과 올림픽을 구분해서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대표단을 통해서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당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김영남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올림픽이라는 체육문화행사에 맞춰 최휘와 김여정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만찬장 입장하는 北응원단7일 오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볼룸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주재로 열린 환영 만찬에 북한 여성 응원단이 미소를 지으며 들어서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북한 여성 응원단 229명과 태권도 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북측 방남단 280명은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사진 공동취재단]
김정은의 깜짝쇼…김여정·김영남 함께 文 만날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이틀 앞둔 7일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시키는 '깜짝쇼'를 펼쳤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측이 고위급 남북 대화와 정상급 외교에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북측 권력구도상 김 위원장을 직접 보좌하는 유일한 '백두혈통(김일성 주석 직계 가족)'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며 남북 대화의 전면에 데뷔할 것
으로 예상된다.
김영남 위원장이 90세로 고령임을 감안하면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실질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친서 또는 구두친서를 지참하고 이를 문 대통령에게 전할 가능성도 높다.
김 제1부부장은 직급상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지만 '백두혈통' 일원이라는 측면에서 '실권'임을 감안하면 남북
관계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북측은 김 제1부부장을 남북 교류와 대화 국면의 전면에 내세우는 조치를 취해 자신들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 교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남측에 김정은 위원장 직계가족을 보내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대화 국면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미국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기간 중 탈북민들을 면담하고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한 '맞불' 차원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제1부부장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나머지 인사 2명은 각각 체육·남북 관계 실무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북측에서 스포츠 분야 전반을 관장하는 인사다.
그는 평창에서 자국 선수들 선전을 격려하는 한편 남북 간 체육 교류와 관련한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북측 정부에서 남북 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향후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현재로선 김 제1부부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와 숙소 문제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급 대표단 이동은 북측이 단장인 김영남 위원장 위상과 연령 등을 고려해 전용기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북측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시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도 전용기를 투입해 서해 직항로를 활용했다.
숙소나 의전 등은 청와대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게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정상급 의전과 경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은 폐막식(25일)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개막식을 참관
하는 김 제1부부장과 평창에서 만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김 제1부부장 방남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측이 평창올림픽과 남북 대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김 제1부부장 방남 자체만으로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제1부부장 방남을 두고 "북한이 일단 국면 전환을 꾀하는 상황에서 강한 카드를 내민 것으로 본다"며 "전혀 노출이 안 됐던 인물이기 때문에 뉴스의 초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통일 문제를 다루려면 견문을 넓혀야 하는 측면도 있고 그가 평창에 김정은 위원장의 중요한 메시지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김 제1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특사' 성격으로 한국에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대표단에 포함된 최 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자로 회원국 '여행금지' 대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작년 6월 2일 채택한 결의 2356호의 제재 대상자 개인
14명 중 한 명이다. 또한 김 제1부부장과 최 위원장은 모두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다.
이들은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1월 11일부로 결정한 제재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미국 독자 제재는 대상자의 미국 방문만을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자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