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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반갑습니다~'..15년만에 북한 예술단 강릉서 방남 공연

현송월 북한 예술단장(가운데)과 추이매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남북 주요 인사들이 8일 오후 강원 강릉 아트센터에 입장해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북한 예술단장(가운데)과 추이매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남북 주요 인사들이

 8일 오후 강원 강릉 아트센터에 입장해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반갑습니다~'..15년만에 북한 예술단 강릉서 방남 공연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남북 가요 등 다양하게 선 봬



(강릉=뉴스1) 공동취재단,박정환 기자 = 8일 오후 8시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는 2002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6개월 만에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이 열렸다.

공연에 참여하는 북한 예술단은 관계자를 포함해 총 14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객석 입장은 오후 730분부터 이뤄졌다.

공개된 무대는 가로 14m 세로 16m 규모였다.

 특히 무대와 관객석 사이의 거리가 3m에 불과해 아주 가까웠다.

 사임당홀 하우스매니저는 무대 앞 좌석인 70석을 비우고 무대공간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에 총 좌석 998석인 사임당홀은 방송장비를 배치한 객석공간을 제외하고 902석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일반 응모관객 560명과 초청관객 252명 등 총 812명이 관람했다.

무대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전자음악 연주단체인 모란봉악단이 중앙에 배치됐고, 관현악단이 좌우로 나눠 앉았다.

맨 뒤에는 타악기들이 몰려 앉았다. 지휘자는 삼지연악단 지휘자로 추정됐다.




북한예술단 공연 모습.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예술단 공연 모습.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한 공연에서 북한예술단은 첫곡으로 북측 가수 리경숙이 부른 '반갑습니다'를 골랐다.

두번째 곡은 여성 8중창단이 '흰눈아 내려가'를 불렀다.

이곡은 북측에서 지난 20181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신년경축공연 '조선의 모습'에서의 대표곡이었다.


특별공연 관객인 남한 관객의 정서에 맞게 '설눈'이란 단어를 '흰눈'으로 개사해 불렀다.

 특히, 겨울 소나무 위의 잔설이 쏟아지는 영상과 함께 천장에서 은색가루가 쏟아지며 무대를 수놓았다.




북한예술단 공연 모습©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예술단 공연 모습©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세번째 곡은 ''평화의 노래'였다. 또 모란봉악단 소속 전자악기 4중주단이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경쾌한 리듬으로

연주했다. 이들은 무대 밖으로 퇴장하지 않고 관현악단 안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 노래 'J에게'를 여성 2중창으로 선보였고, 왁스의 '여정' 등 다양한 등 우리 가요도 연주했다.

짧은 운동복을입은 여성 6명이 '달려가자 미래로'에 맞춰 경쾌한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에 당첨된 시민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에 당첨된

 시민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공연 전 만난 관객들은 15년만의 북한 예술단 공연을 흥미로워하는 분위기였다.

인천에서 온 권영(76)·이근숙(70) 부부는 "주변 지인 중에서 우리 부부만 됐다""완전히 로또 당첨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에 사는 실향민 이건삼(74)씨는 새벽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했다고 했다.

이 씨는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인 실향민이며 6살때 이남으로 내려왔다.

이번 공연에 대해선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후 여행을 좋아해 세계를 일주했는데 태국이나 중국에서 이북식당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면 재주도 좋고 끼도 많더라""만약에 생전에 통일이 된다면 고향에 가서 묻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강릉 첫 공연수준급 연주·노래, 화려한 무대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첫 공연이 8일 오후 8시부터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시작돼 진행 중이다
언론에 공개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영상에는 흰색 저고리와 꽃무늬가 그려진 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가수 7명이 화려한 율동과 함께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남쪽 관객들을 만났다

 이어 빨간색과 보라색의 어깨가 드러난 드레스를 각각 입은 여가수 2명이 무대에 올라 우리의 대중가요 이선희의

 'J에게'를 불렀다.

또 한복을 입은 여러 명의 여가수들은 우리 대중가요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패티김의 '이별', '당신은 모르실 거야' 등을 불러 흥을 돋우웠다.

 북한 노래로는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는 곡을 불렀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연주곡 '흰 눈아 내려라'를 연주했다.

관객들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를 들을 수도 있었다.

 공연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고 앙코르 노래 및 연주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와 노래 등은 상당한 수준급이었고 무대는 화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공연을 마치면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로 돌아가 숙박을 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익숙한 우리 대중가요에 박수를 치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관객들은 139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988석의 관람석은 대부분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 사는 80대 할머니 관객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부풀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과 북이 화합하는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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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특별공연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2018.02.08. photo@newsis.com


 

 동해시에 사는 김경태(51)씨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추첨에서

떨어져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강릉아트센터와 100떨어진 인도에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보수단체 시위대가 인공기를 태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날리며 "평양올림픽을 규탄한다.

북으로 돌아가라"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photo31@newsis.com 








]8일 올림픽 축하무대 무대 오르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 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삼지연관현악단은 북측의 상설 음악단체가 아니다.
평창 겨울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기존 예술단에서 몇명씩 차출해 구성한 임시예술단이다.
북측은 이전에도 남측 공연을 위해 평양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단을 꾸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내부적으로도 각종 공연을 위해 예술단을 모으는 경우가 있다대규모 공연을 위해 음악과
 무용단을 모으는 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전 방남 공연때는 무용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 한국 노래와 세계 명곡을 위주로 편성됐다고 한다.  





모란봉악단이 지난해 5월 당대회 경축 공연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모란봉악단이 지난해 5월 당대회 경축 공연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특히 삼지연관현악단이 관심을 끄는 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201112월 김정일 사망 이후)한 뒤 등장한
북한판 소녀시대가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이 8일 오전 리허설을 마치고 강릉아트센터를 나서고 있다. 이들은 청봉악단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이 8일 오전 리허설을 마치고 강릉아트센터를 나서고 있다. 이들은 청봉악단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북한은 음악을 영도예술의 하나로 여겨 김일성 주석 때부터 대중음악 예술단을 운영해 왔다.
음악과 무용등 각종 장르를 아우르는 만수대 예술단이 대표적이다. 또 왕재산경음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도 사상교양과 체제 찬양의 노래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왕재산경음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은 최근 활동이 없어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

만수대예술단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지만 2009년 창단된 삼지연악단이 여기 소속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예술단들과 달리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창단된 악단들은 이전과 달리 활기차고 경쾌한 음악을 추구한다.    
 20127월 창단된 모란봉악단이 대표적이다.

평양음악대학 출신의 선우향희(바이올린 담당)를 악장으로, 바이올린과 첼로(유은정), 전자오르간(김향순.이희경),
 피아노(김영미), 전자드럼(이윤희), 전자기타(강영희), 베이스기타(이설란)로 반주를 꾸렸다.
이전 보천보전자악단과 유사하지만 최신악기를 갖추고, 가수들도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대를 오가며 율동을 곁들인 노래를 한다.

 이들은 2012720일 창단공연 때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거나, 미키마우스나 서양 영화음악 등을 연주해 북한 주민들에게 과거와 달라진 이미지를 보여줬다.
 김유경, 김설미, 류진아, 박신향, 박미경, 정수향, 라유미 등의 악단 소속 가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다녔던 금성학원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이중 류진아와 라유미는 공훈배우라는 칭호를 받았다.
준인간문화제급으로 북한에선 이들에게 특별대우를 한다.
모란봉 악단은 지난해 말 북한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했다.
 김정은은 모란봉악단에 벤츠 버스를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성학원 시절의 김주향 [중앙포토]



금성학원 시절의 김주향


[중앙포토]





청봉악단에서 공연중인 김주향 [조선중앙TV캡처]



청봉악단에서 공연중인 김주향


 [조선중앙TV캡처]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원이 7일 버스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봉악단의 가수 김주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원이 7일 버스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봉악단의 가수 김주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2년뒤 창단된 청봉악단은 다소 단정한 음악을 추구한다.
 무대에서 율동도 곁들이긴 하지만 절제된 모습이다.
청봉은 김일성 주석(1994)이 항일 운동을 했다는 백두산 동남부 일대 봉우리 명칭이다.
모란봉악단이 20대 초 중반으로 구성된 반면, 청봉악단은 20대 중후반으로 구성됐다.

 청봉악단에는 남성들도 포함돼 있다. 청봉악단의 가수 김수향은 2000년 서울을 방문해 공연하고, 남측 사람들이 평양을 갔을 때도 수시로 무대에 서면서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위해 방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역시 금성학원 출신으로 이설주의 후배다. 2007년 기자가 금성학원을 방문했을 때 이설주는 청춘이라는 노래를
김주향은 백두에서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라는 곡을 불렀다.

 두사람 모두 김정은 시대 들어와 창단된 은하수관현악단에 소속돼 활동하다 이설주는 결혼을 했고, 김주향은 청봉악
으로 옮겨 활동 중이다
김정은이 창단한 은하수관현악은 2013727일 공연을 끝으로 해체됐다.
 
두 악단은 지난해 57차 당대회 기념공연에서 협연을 펼치곤 한다.
이런 공연에는 국가공훈합창단(국립합창단)이나 인민군 교향악단(군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권혁봉 북한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8일 오후 리허설을 마치고 강원 강릉아트센터를 나서면서 관람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삼지연관현악단 소속 예술단 114명은 이날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2002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6년 만에 처음 방문해 공연했다.



연합뉴스






북한 예술단, 한국 대중가요 깜짝 연주관람객 "멋진 공연"


평창올림픽 9일 개막 

강릉아트센터 주변 경호로 '긴장' 
시민들, 한반도기 흔들며 환영도 
11일 해오름극장서 두 번째 공연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공연한 강원 강릉아트센터 주변엔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리허설을 했다. 이들은 아침 9시께 관광버스 5대에 나눠

 타고 공연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리허설을 시작했다. 남녀 단원 140여 명은 모두 왼쪽 가슴에 인공기가 박힌 빨간색

 라운드티와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이들은 오전 내내 리허설을 한 뒤 낮 1230분께 점심식사를 위해 숙소로 쓰는 묵호항의 만경봉 92호로 돌아갔다.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 공연을 위해 연주복을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강릉아트센터 앞에는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3개 중대 약 270명을 배치해 인원 출입을 통제했다.

정복 차림의 경찰관은 물로 사복 경찰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공연장 앞에서는 615남측위원회 소속 회원을 비롯한 시민 수십 명이 모여 한반도기를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대전에 사는 실향민 이건삼 씨(74)태국이나 중국에 갔을 때 이북식당에서 공연하는 것을 몇 번 봤는데 만족했다이번 공연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생전에 통일이 된다면 고향에 가서 묻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관람 티켓은 공연 시작을 2시간 앞둔 오후 6시께부터 공연장에서 배부됐다.

관람석 998석 가운데 560석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이었다.

나머지 좌석에는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이 초청됐다.

삼지현관현악단은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공연했다.


 이들은 남북에 모두 친숙한 한국 대중가요를 다수 연주했으며 외국곡, 북한 노래 등도 목록에 포함됐다.

무대는 배후에 관현악밴드를 배치하고 앞쪽에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두는 북한 예술단의 일반적인 공연

 무대와 비슷하게 꾸며졌다. 


삼지연관현악단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려
첫곡으로 북한곡 반갑습니다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20180208





강릉=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8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려 첫곡으로 북한곡 반갑습니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8.02.0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평창 흔드는 북한의 '선전(宣傳) 게임'


세계인의 축제가 '정치의 장' 될라...커지는 우려'
김여정 방남에 관심 집중"북한이슈가 집어삼켜"



'평창의 정치화' 우려가 가라안지 않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평창에 드리운 '평양의 그늘'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탓이 크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기로 하면서 평창에 쏠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측 땅을 밟는 것 자체가 파격적 결정이다






 





▲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측 예술단이 강릉 아트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만경봉\-92호에서 하선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여정 방남에 관심 집중"북한이슈가 집어삼켜" 

평화 올림픽을 앞세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남북 단일팀과 공동 입장,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사용, 문화공연단 방남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평창이 북한을 위한 '선전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에서 벌어진 북한의 선전전은 올림픽 이후에도 우리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사회의 강력 제재 대상인 북한을 '귀빈'으로 모시는 우리 정부의 태도 자체가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자칫 북한에 한없이 호의적인 정권으로 '찍혀'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한미동맹에 균열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1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박상학 상임대표와 탈북자

단체 회원들이 '국호, 국가, 국기 없는 망국적 평양올림픽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인공기 사진이 들어간 인쇄물을 찢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귀빈 모시기'에 대북제재 '예외'로 허물어 버린 정부 

실제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북한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 92호 입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응해 북한 선박 입항을 금지했던 제재를 예외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 전세기를 보내 미국 대북 제재에도 또 다시

'예외'를 뒀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김여정은 미국 정부가 직접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안보리 결의 2356호의 여행금지 및 자산동결 대상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북한의 이번 대표단은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게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북한이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중앙

 



<조선중앙티브이>가 8일 오후 녹화 중계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티브이>8일 오후 녹화 중계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5'가 등장했다.


연합뉴스






건군 70조용히 치른 북한남북 해빙 분위기 이어질까

 
건군절 열병식 생중계 않고 규모 축소
10년주기 성대한 기념식 관례 깨
열병식 시간도 작년보다 1시간 줄여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위병대 사열
조국의 자주권 침해 못하게 하겠다
화성-14·15형 장거리미사일도 선봬

 

북한이 8일 오전 건군절 70돌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을 진행했다.
북한이 지난달 건군절을 애초 425일에서 28일로 변경한 뒤 첫 건군절 행사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행사가 축소됐다. 올림픽 이후를 내다본 조심스러운 행보로 해석된다.

북한은 건군절 70돌을 맞아 이날 오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뒤, 이를 오후 530(평양시각 5)
부터 <조선중앙티브이>를 통해 녹화중계했다.
실제 열병식은 1130(평양시각 11)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자는 전했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일(9) 하루 전날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사를 하는 것은 군사적 도발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
없이 열병식을 강행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전차와 방사포, 자주포 등 재래식 무기와 함께 화성-14, 화성-15형 등 장거리미사일도
선보였다. 그러나 눈에 띄는 새로운 전략 무기는 없었다.

검은색 중절모와 긴 코트 차림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씨와 함께 위병대를 사열한 뒤 주석단으로 이동해 열병식을 지켜봤다.
리설주씨의 열병식 참관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침략자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0.001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 들지 못하게 하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정각 신임 총정치국장이 주석단에서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 옆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대신 얼마 전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은 보이지 않았다.
9일 고위급 대표단으로 평창을 찾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
위원장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북한은 애초 공언한 대로 열병식을 강행하면서도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북한은 이번 열병식 행사를 대략 1시간30~40분 동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열병식이 오전 105분부터 1256분까지 2시간51분 진행됐던 것에 비해 1시간 이상 줄어든 것이다.

군 당국자는 작년에 비해 내용 구성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이번 건군절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고 오후에 녹화방송했다.
 지난해 4월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생중계한 것과 비교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이번 열병식엔 외신 기자들 초청도 없었다.

이번 열병식은 건군절 행사이고 지난해 열병식은 4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05돌을 기념한 것이어서, 두 열병식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번 건군절은 194828일 창설된 인민군의 70돌 생일이다.

 행사 축소는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맞이하는 기념일을 성대하게 치르는 북한의 관례와 어긋난다.
이런 행보는 논란 확산을 막으려는 절제된 행동으로 읽힌다.

북한의 이런 로 키(억제된) 행보는 평창올림픽 이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이웃집 잔치에 재 뿌린다는 인상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국내용 행사로 축소한 것 같다이번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북한 열병식 마이클 스페이버 트위터(@mpspavor)




올림픽 의식? 북한, 비공개 열병식 열어트위터로 일부 공개



북한이 열병식을 열고도 이를 생중계하지 않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8일 건군절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

북한은 지난 20124월 김일성 100번째 생일 이후 최근까지 5차례의 열병식을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했다.


 특히 지난해 4월 김일성 105번째 생일 때에는 생중계를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엔 예외적으로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남북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선전할 경우 남측에 부담이 갈 것을 감안해 조용히 열병식을 치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열병식 마이클 스페이버 트위터(@mpspavor)





북한 열병식 마이클 스페이버 트위터(@mpspavor)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북한 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를 운영 중인 마이클 스페이버의 SNS를 통해 북한 열병식의

단편적인 광경을 확인 할 수 있다 

마이클 스페이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퍼레이드는 점심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양에 있는 사람들은

공휴일을 맞아 축제 분위기다고 밝혔다. 


그의 영상엔 군용 차량이 줄지어 지나가는 모습, 장갑차에 탄 군인들이 손을 흔드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주민들이

 군인들을 향해 고생했습니다고 소리치는 모습도 담겼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김여정 방남정부, `북한 비핵화` 목표 굳게 지켜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오늘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남쪽으로 온다 
통일부는 7일 오후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정부당국은 `북한 비핵화`라는 원칙과 목표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방남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여정의 방남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면, 남북관계
의 실질적 개선과 평화를 향한 북한의 향후 진정성 있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한마디도 못 하는 정부, 만경봉호 입항을 위해 천안함 폭침의 눈물을 외면하고 5.24조치를 해제하는데 이어 이제는 김여정에게 머리 조아리는 정부의 모습까지 국민에게 보일
 셈인가라고 일갈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북미 대화의 전제는 김여정이 아니라 비핵화라고 강조했고,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가는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가지고 오는 메시지, 북한의 한반도 평화를 향한 본질적인 변화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까지 오게 되면서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대화의 물꼬가 마련될 것인지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방카와 김여정의 극적인 회동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으나, 예정된 내용이 있는지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 시점에 우리가 명심해야 할 으뜸과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이다.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을 보내는 것은 올림픽 성공을 위한 작은 종속변수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기왕에 북한이 화해 제스처를 쓰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저들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다는 소망이 있을 따름이다.

화해 국면에서도 대북압박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는 동맹국 미국의 일관된 태도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정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으면서 `북한의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저들이 온다고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감상에 빠지는 것은 금물이다.
갈 길은 아직 멀고 시간은 없다.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 저작권자 © 경북매일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9일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왼쪽 사진부터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 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진짜 속내 뭔지… “올림픽 기간 미국 만날 의향 없다



                                                                                

북미 간 밀고 당기기가 점입가경이다. 대면조차 거부하던 미국이 지켜보자며 약간 누그러진 태도로 돌아서자

이번엔 북한이 만날 뜻이 없다며 퇴짜를 놨다.

북한이 기 싸움을 벌이려는 의도인지, 정말 평창 동계올림픽을 무대로 정치적 협상을 할 생각이 없었던 건지는 해석이 엇갈린다.

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의 이런 선 긋기는 미국의 고()자세가 배경이다. 최근 평창올림픽 미국 고위급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정부에 북한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조 국장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


우리는 겨울철 올림픽 같은 체육 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애초 올림픽 참가를 기회 삼아 북핵 같은 정치적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액면이 북한의 속내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근 두고 보자며 가능성을 다소 열어두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안 만나겠다는 미국에

 매달릴 경우 북한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구걸하지 않겠다는 말은 주변국의 중재 노력이 있으면 만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이 만나주려 하지도 않는 데다 미국의 태도를 감안할 때 당장 대화를 해봤자 제재 완화라는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을 북한이 했을지 모른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반면 아직 북한이 협상은 시기상조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당초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미국을 만날 기대를 품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에서 외교안보 라인을 배제한 것도 북핵 문제 등 정치 사안과 올림픽을 구분해 접근하는

투 트랙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에 비핵화 이행을 촉구한 중국 언론을 겨냥해 겨울철 올림픽과 비핵화가 무슨 관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