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윤창원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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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폭탄… ‘무역전쟁’ 시작됐다
각국 반발에 트럼프 “무역전쟁은 좋다”
한국 대미 철강 수출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리로서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 대해서만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 했던 것보다는 낫지만, 대미 철강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 철강 대미 수출 3위국으로, 지난해 354만t(약 3조 6000억원)을 수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외국업체들이) 우리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이를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상당히 긴 기간, 무제한적 기간(
unlimited period)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와 관련해 “그 덕분에
미국에 가전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폐업했던 태양광 공장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3개안 중에는 한국 등 12개국에 최소 53%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었다. ‘53% 관세안’이 선택됐다면, 한국 등 12개국은 대미 철강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강하게 제재할 경우 우회수출 등으로 자국 철강 산업이 또다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일괄 25% 관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관련국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우리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해 합법적인 권리를 수호하겠다”고 맞섰다. 또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등도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면서도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나라(미국)가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전쟁은 좋으며 이기기도 쉽다(trade wars are good and easy to win)”고 써 후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다음주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방침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관세 폭탄’… 미국서도 부메랑 우려
참모들 반대에도 “철강 25% 관세”
다음주에 행정명령 공식 서명
美 철강 뺀 제조업계 직격탄 예상
글로벌 증시 급락… 달러화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관세 10%를
각각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국 철강 및 알루미늄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관세를 도입하고 다음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느냐’는 질문에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가 부과될 것이다. 이는 장기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하는 셈이다.
앞서 미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한 3가지 권고안에는 한국을 포함해 12개 나라에만 최소 53% 이상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 과정에서 백악관의 의사 결정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했다는 지적을 감안하면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한 각국의 로비전 등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일부 나라에 예외를 허용하면 다른 나라들이
비슷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결국 면제된 나라를 통해 철강 등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어 모든 나라에 적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간담회 참석자를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간담회는 백악관의 공식 일정에 없었으며 전날까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도
몰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피터 나바로 무역정책 보좌관과 월버 로스 상무장관이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백악관의 다른 참모들에게 알리지 않고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려 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의사 결정 과정 완벽한 붕괴”
美언론조차 비난… 공화당도 반발기류
관세 반대 콘 위원장 사임설도 나와
트럼프는 “무역전쟁은 좋은 것” 트윗
이날 오전 백악관 회의에서 콘 위원장이 관세 부과의 악영향을 경고하며 제지에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간담회에 기자들을 불러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강경 보호주의 그룹과 대립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적 본능을 제지하는 역할을
해왔던 콘 위원장이 이번 결정을 계기로 백악관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근거에서 이번 조치가 나왔지만 정작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등 안보팀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와 동맹 관계를 약화
시킬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해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지난 24시간 동안 벌어진 일은 백악관 의사 결정 과정의 완벽한 붕괴”라고 해석했다.
철강을 자재로 쓰는 미국 내 다른 업체들은 제조원가 상승으로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지고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로
미국 경제에 이로울 게 없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무역 장벽을 높이는 것은 무역 전쟁을 일으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전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어둡게 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파괴적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마크 페리 미시간대 교수도 “관세 폭탄에 얻어맞는 것은 중국 철강업자들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 제조업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대변인을 통해 “이번 조치가 초래할 의도치 않은 결과를 고려해 다른 접근법을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럽과 캐나다 등 동맹국들도 즉각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튿날인 2일 트위터를 통해 “한 나라(미국)가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 거래에서 수십억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 전쟁은 좋으며 이기기도 쉽다”고 밝히면서 미국 안팎의 거센 반발에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역 전쟁 우려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을 쳤다. 코스피는 2일(한국시간) 25.20포인트(1.04%) 떨어진
2,402.16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타격이 예상되는 철강업종(-3.18%) 자동차업종(-2.92%)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2.5원 내린 1,08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에선 철강과 자동차주 중심으로 매도가 쏟아지며 닛케이 지수가 2.50%나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9%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다우존스가 4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1% 넘게 급락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중간선거 질라" 트럼프, 무역전쟁 방아쇠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카드로 러스트벨트 표심 굳히기
- 중간선거 필승전략…'러시아스캔들' 등 탄핵이슈 피하고 재선 도전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철강 및 알루미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다음주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외국 업체들이) 우리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했다"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세 부과 기간은 무기한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내외 비판에도 불구하고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것은 결국 중간선거때문
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 성적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선을 위해서라면 중간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하고,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해야 러시아 스캔들 등 탄핵 이슈를
비켜갈 수 있는데, 가장 최선의 전략으로 통상압박을 통한 철강ㆍ자동차 등 전통산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층은 러스트벨트(녹슨 지대)의 백인노동자 저소득층이다.
이제는 쇠락한 산업 이미지가 크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 강화에 지지를 보내는 계층으로 꼽힌다. 뉴햄프셔,
펜실베니아, 위스컨신, 메인, 오하이오, 콜로라도, 플로리다,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멕시코 등 중간선거 핵심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략하는 타깃은 과거 버니 샌더스의 지지층들이기도 하다.
'워싱턴 기득권'에 대해반감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백인들을 트럼프 쪽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뉴욕 총영사관에서 열린 브라운백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접수, 2020년 재선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과거 샌더스 지지자들이 트럼프 쪽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본을 바탕으로 한 기득권의 시대는 가고 백인ㆍ노동자를 공략하는 쪽으로 워싱턴 정세가 기울었기 때문에 트
럼프 대통령이 무리해서라도 통상압박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반대의견은 있다. 수입산 철강을 원료로 사용하는 교통이나 인프라, 일부 제조업에서는 원가 상승을 이유로 오히려 일자리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원유 등 수입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특히 중국 등의 보복으로 미국 농산물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팻 로버츠 미 상원 의원은 "관세 부과를 할 때마다 보복을 당할 것이다.
농업은 (보복의) 최우선 타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 업계 역시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파이프라인 가격에 영향을 미쳐 기업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산업 살리기' 고집을 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제 사회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최대 무역 경쟁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사실상 모든 대미 수출국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고, 유럽연합(EU)도 관련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장클로드 융커 EU위원장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캐나다조차도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종사하는 캐나다 노동자를 키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새로운 무역장벽을 세우려는 움직임은 막 다른 골목이 될 것"이라며 "경제
고립주의 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노동자에게 해를 입히고 성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무역전쟁 불사, 호혜세 시작" 강공모드
미국이 자국 안보와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의
물가가 상승하고, 각국의 무역 보복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을 불사하는 한편으로, 호혜세(reciprocal tax) 부과 방침을 밝히며 더욱 전의를 불태우는 모양새다.
호혜세는 무역 상대국이 특정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미국에서도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를 일컫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나라에 우리 제품이 들어갈 때 예를 들어 50%의 세금이 매겨질 때 우리는 같은 상품에 0%를 물리는 것은 공정하지도 영리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곧 호혜세를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세금을 매기는 만큼 같은 양을 부과할 것"이라며
"8000억 달러의 무역 적자 아래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에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며 "다른
나라들에게 계속 이용당할 수는 없다"며 호혜세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힌 이후, 미국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인상, 미 제조업 전반에 미칠 부작용, 무역 전쟁에 따른 보복 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실업률이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제조업은 근 20년만에 최고로 빨리 성장하고 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가 미국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심지어 이날 오전에는 "미국이 모든 무역 상대국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 전쟁은 좋은 것
이고 이기기도 쉽다"며 무역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트럼프식 '철의 장벽'
"철강 25%·알루미늄 10% 전세계에 일률적 추가관세"
중국·EU 등 "당하고 있지는 않겠다"… 세계증시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에 타격이 있을 경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것으로
미국의 조치에 주요국들은 보복 조치 등을 공언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철강·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르고 다른 산업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라고 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3/2018030300176.html

지난해말 뉴욕 맨해튼 중심가 타임스 스퀘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맥매스터, 잘하고 있다'..사임설 일축?
샌더스 맥악관 대변인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
콘 보좌관 교체설도 부인.."다르게 생각할 이유 없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의 핵심축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설과 관련,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맥매스터 장군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벌오피스에서 많은
사람에게 ‘그(맥매스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맥매스터)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철강 관세폭탄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게리 콘 국가경제보좌관의 교체설에 대해 “게리는 어제 오후 이곳에 와서 내 사무실에서 몇 차례 나와 얘기를
나눴고, 따라서 나는 다르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그가 앞으로도 백악관에 머물 것임을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과 콘 보좌관은 각각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를 각각 이끌며 존 켈리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백악관의 양대 축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으로부터 사임설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해 2월 임명된 맥매스터 보좌관은 언론에서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보도됐지만, 임기를 역대 평균 이
\상 이어가고 있다.
전날 NBC뉴스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의 주도로 맥매스터 보좌관을 이르면 4월 백악관에서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대표 출신인 콘 보좌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
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초치가 단행되면 사임하겠다고 압박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보도헸다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발적인 언행은 종종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들은 트럼프의 정신건강을 진단하며 그가 민주주의와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동아일보DB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분석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작업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직업윤리에는 명백히 어긋난다.
정신과 의사가 직접 면담하지 않은 공인의 정신 상태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행위를 비윤리적으로 규정한 ‘골드워터
규칙’ 때문이다.
이 책은 이 직업윤리를 위배하는 저자들의 글 모음이다. 미국 내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27명이 도널드 트럼프의 정신건
강을 진단했다.
동영상과 인터뷰, 트윗 멘션 등 1980년대부터 트럼프가 대중에게 노출되면서 쏟아낸 기록물이 바탕이 됐다.
트럼프를 직접 대면해서 검사하지 않았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변덕스럽고 복수심에 불타는 자’로 인식되는 자국의
대통령을 평가하고 진단해야 한다는 공적 의무 때문이다.
제품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에 합당한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 한 해 4만3000달러의 수업료를 받지만 무료 온라인 강의와 똑같은 수업을 하는 ‘트럼프대학’을 세운 사람, 손바닥 뒤집듯 정당을 바꿔온 사람.
필립 짐바르도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심리치료 전문가 로즈메리 소드는 트럼프를 극단적으로 현재 순간에 묶여 있고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나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 인물로 분석한다. 저자들은 트럼프의 불안정함과 변덕스러움을
감안할 때 대재앙을 초래할 수준의 위험한 행동도 거리낌 없이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재앙이 미국에만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트럼프는 여우처럼 미친 척하는 걸까, 진짜 완전히 미친 걸까.
그의 돌출행동이 치밀한 전략일 수 있다는 추정에 대해 임상심리학자 마이클 탠지는 “진짜 완전히 미친 ‘망상장애’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탠지는 대통령 취임일에 트럼프가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한 연설 중 마음대로 얘기하는 마지막 5분을 분석한다.
취임 전에는 정보기관의 무능함을 비난했다가 이날은 CIA를 1000% 지지한다고 말하고, 취임식 날에 비가 오다가
자신을 향해 햇살이 밝게 비췄고 자신이 떠난 즉시 비가 세차게 내렸다는 말(그날은 종일 보슬비가 내렸다) 등은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이라는 것이다.
심리치료사 하퍼 웨스트의 분석도 눈길을 끈다. 학대 가해자들과 트럼프가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수치심을 못 참고 보복성 분노를 터뜨리고 책임감과 공감 능력이 없고 주목받으려고 애쓰는 성향은 트럼프와 학대
가해자들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웨스트는 “시민들은 학대당하는 배우자가 느끼는 무력감을 느끼게 될 것”이며 “미국은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할 해법에 집중하는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직접 대면한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공개된 자료를 분석했다는 점, 즉 트럼프의 기이한 언행이 공인의 계산된 것일 수
있음을 감안한다 해도 정신의학자들의 다채로운 분석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트럼프에 대한 이 분석 자료들은 금전, 가족관계 등으로 인해 빚어지는 현대사회의 정신적 문제들을 고찰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신분석학자 토머스 싱어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 안에서 좁아지는 백인의 입지, 세계 무대에서 위축되는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싶은 미국인의 욕망이 투영됐다고 파악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두꺼운 한 권의 분석서는 현재 미국사회가 처한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주는 증거로도 읽힌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트럼프 참모 1년새 18명 떠나… 권력 암투장 백악관
'문고리 권력' 힉스 공보국장 사임, 캠프 출신 초대참모만 8명 물러나
"예측불허, 일관성 없어 보이는 보스…
부하들은 법적책임 피하려고 할뿐"
NYT '트럼프가 혼돈 자초' 지적
대선 캠프에서 일하다 웨스트윙으로 옮겨온 초대 참모 중에서만 벌써 8명이 사임하거나 경질됐다. 공보국장 자리를
지난달 말 전격 사임한 힉스는 트럼프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반대 의견도 낼 수 있는 인물이었다.
힉스는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하원의 한 청문회에서 "대통령에 대해 종종 선의의
트럼프는 또 딸 부부와 대립하는 켈리 비서실장은 물론, 사위 쿠슈너에 대해서도 갈수록 미심쩍어한다고 한다.
켈리 비서실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완벽한 신임을 얻고 있는 건 아니다. 작년 7월 '백악관 질서 회복'의 임무를 띠고
백악관 참모들은 딸 이방카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미국 대표단장으로 갔을 때도 "북핵 위기로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한 곳에, 마치 이탈리아 올림픽 폐회식에나 참석하듯이 딸이 단장으로 간다"고 수군거렸다.
트럼프의 오랜 친구인 크리스토퍼 러디 뉴스맥스 미디어 대표는 NYT에 "트럼프는 아주 소수의 동료와, '적자생존'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3/2018030300159.html
![[책꽂이-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 트럼프, 이대로 괜찮은가](http://newsimg.sedaily.com/2018/03/02/1RWTO7QYI3_2.jpg)
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RWTO7QYI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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