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재인 정부 첫 대북 특사단, 정의용·서훈 '투톱'으로
이례적으로 대미통 정의용 안보실장과 대북통 서훈 국정원장 모두 포함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 특사단 명단이 발표됐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월4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대북특별사절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수석이며, 단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청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청와대 2명, 국정원 2명, 통일부 1명으로 최종 구성됐다.
여기에 실무진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3월5일 오후 특별기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특사단 파견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방남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이라고 알렸다.
1박2일간 평양에 체류하며 북측 관계자들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 활성화 등 포괄적인 논의를 거친 뒤 6일 돌아와 귀국 보고를 거칠 예정이다.
또한 청와대는 특사단이 귀국 후 이내 미국을 방문해 방북 내용을 미국 측에 설명할 계획도 밝혔다.
이번 대북 특사단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대북통과 대미통인 서 원장과 정 실장을 중심으로 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역대급 구성’을 보였다.
특사 1명과 조력자들로 구성됐던 이전과 달리, 장관급 인사 두 명이 특사단에 포함된전례 또한 없었다.
이번 방북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확보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살려 3차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특사는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의 방북 이후 11년 만이다. 역대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제외하곤 모두 대북특사를 파견해왔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대부분 특사라기보다 ‘밀사(密使)’에 가까웠으며 방북 후 뒤늦게 공개됐다.
사전에 방북 일정과 특사단 면면을 발표한 ‘공개 특사’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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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대북 특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시사저널
외교·안보 투톱 파견으로 방북 성과 극대화 의지
특사단을 이끌게 된 정 실장은 대표적인 대미통으로, 백악관 핵심인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남북·북미관계를 꾸준히 논의해온 인물이다.
정 실장과 함께 현 정부 외교 안보 투톱으로 꼽히며 이번 특사단에 합류한 서훈 국정원장 역시 2000년과 2007년
1·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하며 북측과 협상을 진행해온 풍부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번 김여정 특사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타진할 당시 우리 측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 일찍이 대북특사 후보로 거론돼왔다.
둘 모두 문 대통령이 김여정 특사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각각 회동할 때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사단 파견을 통해 북한을 북미 간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북한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북측에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대북특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북미대화에 나서고 이를 토대로 남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정치권은 3월2일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특사를 공식화한 직후, 각기
상반된 입장을 내며 격렬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의 단초를 마련할 계기”라며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핵 개발 시간만 벌어주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되는 여야 대표 초청회동 자리에서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이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첫 대북특사단 면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특사단 방북은 평창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정 실장을 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으며, 실무진 5명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이다.
윤 수석은 “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편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해 1박 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일 오후 귀환하는 특사단은 귀국 보고 후 미국을 방문해 미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중국·일본과도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북 특사단임과 동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처음 만나는 정부 대표단
이기도 하다.
이번 특사단에는 서 원장과 정 실장 외에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특사단은 5~6일까지 1박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김정은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특사단의 역할을 크게 북미 직접대화를 위해 미국 측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진전된 행동과 그에 따른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정밀한 협상이 요구된다.
▲ 김정은-트럼프
우선 북한이 북미대화 의사를 수차례 피력했다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만, 얼마나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나설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북미사이에서 대화 주선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공존’이라는 실리를 찾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그간 스스로 고립의 외길을 걸어온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대화를 통해 북미대화로 견인하는 것은 녹녹치 않은 실정이다.
미국은 남북대화는 지지하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봤을 때 북한과의 대화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의 고도화를 위한 시간 벌이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북한에 강경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부의 방북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더해 이번 특사단이 김정은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설득할 핵심 카드를 얻지 못한다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문 대통령이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역할이 무겁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로 북한에게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숙제만 떠안게 될 우려도 나온다.
외교안보에 정통한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균열을 가져온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북 특사단이 이렇다할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문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할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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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5인방은..대미·대북베테랑·대통령복심
文 최측근' 윤건영 靑실장은 특명 받은듯..북미대화 중재 완전체 평가도
(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규희 기자,서미선 기자,양은하 기자,양새롬 기자 = 백악관과 소통하는 대미외교 전문가,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남북회담 베테랑, 대북정보통,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인물을 총망라한 대북특별사절단 5인의 면면이 주목된다.
청와대는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된 사절단 명단을 공개하고 5일부터 1박 2일간 방북한다고 밝혔다.
진전된 남북 관계를 이끌고 북미 대화를 중재할 수 있는 정부 내 최적화된 인물들로 구성된 '완전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석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외교부와 정치권 경험이 풍부한 외교·통상 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정 실장은 지난 2012년엔 문재인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냈고, 지난 대선에선 문 대통령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단장으로 새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디자인했다.
특히 정 실장은 백악관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사로 현 정부 출범 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측 핵심 안보라인과 한미는 물론 남북, 북미관계 등 폭넓은 현안을 직접 소통하며 논의하고 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이끈 대표적 대북통이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국내 인사로도 꼽히는 그는 북한 고위급 인사와의 협상 경험이 두터워,
지난해 국정원장에 내정됐을 때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질 대북 업무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하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도 눈길을 끈다.
국정원 대북전략부서에서 근무하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 실무를 담당한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꼽힌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전담마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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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점 MDL(군사분계선)을
건너오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17/뉴스1
아울러 평창 올림픽 기간 19일 동안 한국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맹경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비밀리에 만나
향후 남북 대화 등 남북 관계 전반을 실무선에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자 남북 대화에 경험이 많은 '회담 베테랑'으로 꼽힌다
.
천 차관은 아울러 지난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담에 대표로 직접 참여
했고 2006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관련 실무접촉에도 참여했다.
2014년 10월 당시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사절단 포함도 눈에 띤다.
윤 실장은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과 함께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한다.
참여정부 시절 2003년부터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2007~2008년 정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이때 윤 실장에게 임명장을 준 사람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이다.
이로 인해 윤 실장 방북을 두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특명을 받아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문재인 정부 첫 대북특별사절단은 정부내에서 남북 관계 뿐아니라 북미대화까지 중재할 수 있는 최적화된
구성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군사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국방부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playingjo@

11년만에…대북특사단, 文대통령 친서 들고 방북
鄭실장 수석 특사로 10명 파견
文대통령 친서 들고 김정은 만나…
한반도비핵화·남북관계 등 논의 / 6일 귀환…
귀국 보고 후 訪美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수석인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 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특사단 방북은 평창올림픽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정부 이후 11년 만에 다시 방북하는 특사단은 정 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5명으로 구성되며 실무진 5명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이다.
2005년 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에 의해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정부의 입장과 인식을 북한에 전하는 자’로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북 특사가 마지막으로 파견된 것은 2007년 8월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북한 때였다.

윤 수석은 특사단 방북 목적과 관련해 “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편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해 1박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일 오후 귀환하는 특사단은 귀국 보고 후 미국을 방문해 미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방북하는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문 대통령 친서도 들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친서의 내용과 관련해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니 그 여건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북·미 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김여정 특사를 통해 보내온 친서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제의한 만큼 그와 관련한 답변도 친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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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역시 방북 기간 중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대한 후속 논의도 진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진행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 만남 여부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여정 특사가 방남했을 때 문 대통령이 직접 만났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측 최고위급 인사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는 게 이번 방북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대북특사단, 北 변화된 ‘핵 메시지’ 받아올지가 관건
한국당 “비핵화 없는 특사 축하사절단 불과”
-北, 특사 방북 계기 북미대화 입장 변화 주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방북하면서 지난 2007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때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방북한 이후 11년만의 특사 방북이 이뤄지게 됐다.
청와대는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고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꾸려진 대북특사단을 5일부터 1박2일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파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정 실장을 수석으로 내세운 것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청와대와의 직접적인 대화채널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특사단에 이례적으로 정 실장과 서 원장 등 장관급 인사가 2명이 포함된 것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그리고 폐막식 때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 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를 대거 내려보낸 격식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대북특사단은 1박2일간 길지 않은 평양 방문 일정 동안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북한 고위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성사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특사단 방북은 평창올림픽에 김 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가 있다”면서 “1박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는 북한으로부터 핵ㆍ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변화된 메시지를 받아올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밖에 없다.
당장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특사는 ‘위장평화 쇼’에 불과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차 대전 직전 영국 국민은 히틀러의 위장 평화공세에 속아
대독 유화정책을 편 네빌 체임벌린 수상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2차대전 발발 직후 영국은 참화 속에 수많은 국민이 죽고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다”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 대화 구걸정책과 대북특사 운운도 북한의 핵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체임벌린의 대독 유화정책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비핵화 전제없는 대북특사는 북핵 개발 축하사절단에 불과하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북특사를 보내며 마치 그들이 평화를 가져올 것처럼 위장평화 쇼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반도정세와 북핵문제의 중대 분수령이 될 북미대화의 주역인 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팽팽한 기싸움만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지만, 북한은 결코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다면서
전제조건적인 대화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을 수용한 만큼 일부 진전된 메시지를 내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대북특사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김 위원
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 변화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주로 논의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모를 리 없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초청 의사를 밝혔다면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타협안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번 한 차례의 사절단 파견으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북한과 만족할만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절단 파견에 너무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남북이 접점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차례 고위급 접촉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뉴스1/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이 통화를 가진 것은 지난달 2일 30분간 평창올림픽 개최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한 이후 한 달 여만으로 남북정상회담 등 북한 문제와 한미 FTA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 사진 = 뉴스1 |
정부의 대북 특사단 파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북·미 관계에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특사단 파견은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
모멘텀을 북미대화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평창 외교무대에서 확인했듯 북·미 관계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북미간 '평창회동'이 불발된 이후 양측의 공세 수위는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국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하와이에서 비공개로 북한과의 전면전 상황을 상정한 전쟁계획을 점검했고 북한은 비난 논평을 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에 계속 매달리고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미국을 다스릴 것"이라며 이후 초래되는 모든 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를 내세우고 있고 북한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기조를 고수하면서 특사단의 역할과 임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최고위급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는 게 이번 방북의 목표가 될 것 같다"며 이번 만남을 북미 문제의 탐색적 대화로 규정했다.
표면적인 상황은 이렇지만 북한이 대화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은 특사단 방북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에 대한 경고발언을 내 놓으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우리의 일관되고도 원칙적이라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외무성 대변인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북미 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
"우리가 지향하는 대화는 국가들 사이에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관심사로 문제들을 논의해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북미간 조율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 양측이 신경전을 벌여가며 대화 가능성을 탐색할 것"이라며 "양측이 접점을 찾는데 우리 측 입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에 나서는 대북 특사단은 문재인 정부의 '핵동결 입구 - 비핵화 출구'라는 대북 해법의 출발점에 섰다.
외교해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특사단이 가져올 방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이 4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을 포함하는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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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대북특사단 파견, 올림픽이 가져다준 긴장 완화"
AFP "올림픽이 가져다준 놀라운 긴장 완화의 최신판"
AP통신 "올림픽 계기로 우호적 분위기 속 진행…
북미 대화 재개 등 논의 전망"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정부가 4일 대북특별사절단 파견을 발표하자 AFP와 AP통신 등 외신들이 '올림픽 데탕트
(긴장 완화)의 최신판', '북미 대화 재개 논의의 장' 등의 평가를 내놨다.
프랑스 AFP통신은 대북 사절단 파견 소식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이 포함된 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해
핵무기 의제에 관한 북미 대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통신은 또 대북특사단 파견은 "두 한국 사이에서 (평창)올림픽이 가져다준 놀라운 데탕트의 최신판"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이 "5명의 최고위급 관리들을 선택했다"며 대표단의 면면을 소개하고 특히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베테랑으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주선에도 관여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AFP의 이번 보도는 청와대가 브리핑을 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으며, 실무진 5명이 동행한다.
AP통신은 특사단 파견이 최근 치러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아주 드문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봤다.
특사단의 방북 목적은 한반도 평화 촉진을 위한 대화이며 이번 대화에서 북미 대화를 어떻게 재개할 지도 논의될 것
으로 전망했다.
독일 dpa통신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대북특사단이 북미 대화 재개에 초점을 둘 것
이라고 분석했다.
윤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이 "1박 2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 밤 30분 동안 통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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