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헤럴드경제DB



대북 특사로 5일 북한을 방문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
특사단 수석인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을 방문해 특사단을 대표해 기자들에게 출발 인사를 할 예정이며, 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이동한다.
특사단은 정 실장과 서 원장을 포함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단은 북한에 머무르는 기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미 예비대화의 핵심은 비핵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 특사단이 북미대화 유도를 위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석방 문제를 북한 측과 논의할 것
그는 특사단이 김정은과 회동하는 시점과 관련해 이날 저녁 또는 6일이라며 "대략 협의된 것은 있지만 지금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만나는 것은 한 번이며, 이틀 연속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은 6일 오후 평양을 떠나 귀환할 예정이지만 도착 시간이 늦은 밤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그는 “평양 비행장을 이륙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늦춰질 순 있다.
그는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미 일정과 관련, "가능하면 이번 주에 갈
이어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일본 등에도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면 좋은데 아직 협의는 안 돼 있다"고 했다.
장소도 백화원영빈관, 만수대의사당 등 여러 관측 나와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방북
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통상 최고지도자의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으며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해도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통보하지 않는다.
일단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보면 특사단 방북 일정의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혹은 오찬 등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2007년 8월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일정조율을 위해 방북했을 당시에도 1박 2일 일정으로 가서 첫날은 김양건 당 비서를 만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남은 일정의 마지막 날 이뤄졌다.
2005년 6월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6·15정상회담 5주년 기념행사에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을 때에도 3박 4일간의 일정 중 마지막 날인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다.
북한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6일 저녁 정 전 장관과의 만찬을 주최했고, 그날 밤 김정일
위원장과의 다음날 면담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면담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5일 "북한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면담·만찬을 통해 정동영 전 장관이 가져간 메시지를 파악하려고 했다"며 "정 전 장관이 대통령의 구두 친서 등을 가진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16일 밤늦게 면담이 확정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굳이 마지막 날까지 끌지 않고 5일 오후 바로 면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두 차례 방남으로 남측의 입장을 잘 알고 있어서 굳이 탐색전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이번 특사 방문에서 주목할 것은 북측이 남측의 요구와 입장을 잘 알고 있음에도 성사됐다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첫날부터 특사단을 만나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면담이 이뤄진다면 어디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2002년 임동원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특사 방문 때와 정동영 전 장관의 6·17면담은 모두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뤄졌다.
이번에 방북하는 특사단도 백화원영빈관에 묵을 것으로 예상돼 이전처럼 면담이 숙소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2000년과 2007년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 모두 백화원영빈관에서 이뤄졌다.
국빈을 맞는 시설인 백화원영빈관은 숙소뿐 아니라 회담을 위한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접견할 것인 만큼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파격적으로 자신의 집무실로 특사단을 불러 면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친이었던 김정일 위원장과 달리 신년사를 노동당 청사의 집무실에서 육성으로 발표하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특사단, 美 다녀온 뒤 中-日 순차 방문”
대북특사단, 오늘(5일) 오후 2시 성남공항 통해 방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2시 성남공항을 통해 방북해 이르면 이날 저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6일 귀국하는 특사단은 이번주중 미국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등 방북 결과를 미국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이후 중국·일본에도 방북 결과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오늘 저녁 특사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략 협의가 된 것은 있지만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특사단은 김 국무위원장을 한번 정도 만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오찬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략적인 일정은 협의가 됐고, 짐작은 하고 있지만 공표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실제로 현장에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여정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 대한 답신 차원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한 특사단 5명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간다.
특사단은 정 실장 외에도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으로 꾸려졌다. 실무진 5명도 동행한다.
특사단은 방미 이후 중국과 일본도 차례로 방문해 방북 결과 설명에 나선다.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해선 주변국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이 방북·방미 한이후 적절한 방법으로 중국과 일본에 방북과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특사단을 만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는 협의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으로 간 특사단은 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신수단이 있다. 즉시 청와대 측에 보고를 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말했다.
남측과의 통신은 윤건영 청와대 상황실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6일 오후께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특사단은 이번주 중 미국을 방문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북한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핵심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예비대화의 핵심은 비핵화”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북한에 머무르는 기간 북한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나와 특사단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특사단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트럼프의 농담과 떠나는 대북특사단
트럼프 "북한과 대화 배제 안 해"....대북특사단 오후 2시 출발
문재인 정부가 대북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는 듯한 언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대화 의사를 밝혔고 자신도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광이와 협상하는 리스크는 김정은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의 의도를 두고여러 해석이 쏟아진다.
공통된 지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그리다이언 클럽(Gridiron Club) 연설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다이언 클럽은 일상적으로 유지되는 권력과 언론이 그동안 쌓인 갈등을 푸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워싱턴 언론인들이 개최하는 모임이다.
그 역사가 약 130년이나 됐다.
미국의 대통령은 평상 언론의 날선 비판에 대한 나름의 답을 이 자리에서 자기비하적 유머 등으로 내놓는 게 전통이다. 미국의 정관계에선 그리다이언 클럽 외에도 이런 성격의 자리가 종종 열린다.
언론이 정치권력과 결탁해 파벌의 한 켠을 차지하고 사생결단식 싸움만 일삼는 우리 현실에서는 부러운 부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엔 이 모임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전임 대통령의 예에 따라 출석해 언론의 비판에 대한 농담을 했다.
최근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이 사임한 일 등에 대해 “다음은 멜라니아인가?”라고 한 것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 의해 기밀 취급 권한이 강등된 사위 재러드 쿠슈너에 대해 “쿠슈너가 신분확인을 통과하지 못해 이 자리에 늦었다”고 한 것 등을 보면 맥락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발언도 과장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과장이냐 아니냐 보다는 과장의 방향이다. 이 자리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의 정도와 그 소재가 되는
사건의 범위로 볼 때 그리다이언 클럽 연설도 내용도 참모진과 면밀히 조율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농담이 아니라 ‘대화’를 전제한 농담이 나온 맥락이 나름대로는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은 ‘비핵화’를 전제한 북미대화를 강조해왔는데, 이 농담으로 여전히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키려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최근 북핵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특징은 위협과 희망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예방타격, 코피작전 등의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대화 가능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북핵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애초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문제에 대한 원칙으로 제시한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라는 말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사실이다.
최소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압박’과 ‘관여’는 서로 대립관계에 있는 게 아닌 듯 보인다.
압박을 통해 관여하고 동시에 관여를 통해 압박을 하는 모양새인 것이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특성을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이루는 선순환을 조성하기 위한 바탕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5일 방북하는 특별사절단이 이후 그대로 미국에 가기로 한 것은 나름의 ‘묘수’라고 볼 수 있다.
대북특사단은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투톱체제라고들 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장 믿는 인사라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역시 포함됐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보내온 고위급 특별대표단과 비교해 볼 때 북한의 이른바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제외하면 대략적으로 급을 맞춘 인사 구성인 셈이다.
대북특사단의 최대 임무는 북미대화가 가능한 최소한의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수세력은 이 기회에 ‘비핵화’에 관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비핵화’라고 쉽게 말하지만 북한이 이에 대한 어떤 약속을 어떻게 한 것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적 논란은 특사단이 돌아온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대북특사단이 모색할 수 있는 현실적 대응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핵 동결을 입구로 하고 비핵화를 출구로 하는 대화’의 모양새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김정은이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동결 의사를 밝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은 이의 반대급부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나 축소, 연기 등을 요구할 것인데 이는 최근까지 미국의 태도로
볼 때 실질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한미군사훈련의 축소 등은 북미대화를 일단 궤도에 올려놓은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설득해야 하고 다만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등의 문제에서 조정 가능성을 찾는 방식으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정은이 이에 대한 최소한의 의사 표시를 한다면 이를 밑천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김정은의 의사 표시가 진정성 있는 북미대화의 재개를 희망하는 명확한 징후이므로 일단 대화 테이블을 열어 북핵 문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후 북미대화의 과정에 따라 목적과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범주 내에서 한미군사훈련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합의 또한 이뤄낼 필요가 있다.
‘협상’에 특별히 예민한 트럼프 행정부에게 이번 방북의 결과로 추가적인 ‘당근’을 제공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조선일보 등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하는 문제를 특사단이 북한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례 등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이 문제를 또 다른 일종의 ‘협상카드’로 쓰려 한다면 문제는 더 꼬일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일종의 인질협상 국면이 된다면 미국으로서는 강경하게 나가지 않을 도리가 없고 그럴 경우 북미대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이 대목과 관련한 북한의 태도를 제어하는 것 또한 특사단이 맡아야 할 임무일 수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그 문제를 논의 안 한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주제가 아닌 것은 맞다”고
했는데 이런 부담을 감안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런 복잡한 임무를 짊어진 특사단은 오후 2시 성남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미리 성과를 예단해서
자축할 필요도 없지만 굳이 실패를 기정사실화할 시점도 아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 번의 방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적어도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성과를 기대해본다.
김민하 / 저술가 webmaster@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특별사절단은 수석 특별사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연합뉴스] | ||

▲청와대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
정보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북특사단 '맹비난''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 '위장 평화쇼' 등 비난 열올려…자유한국당 제외한 정당들 '환영'
문재인 정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대북특사단을 구성했다.
문재인 정부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한 후 미국을 방문해 회담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져, 북미대화를 견인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만은 '위장평화쇼'라며 아직 출발도 하지 않은 대북특사단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을 통해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대북특사단 명단을 발표
했다. 특사단에는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
실장이 포함됐다.
여기에 실무진 5명을 더해 총 10명이 평양을 방문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대북특사단의 방북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에 대한 답방의 의미"라면서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지참한다.
김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한 친서의 답변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대북특사단이 방북 후 곧바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북미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영찬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사절단은 귀국 보고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중국, 일본과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북특사단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여정 특사가 방남했을 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만났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측 최고위급 인사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는 게 이번 방북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그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특사단 구성 소식에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대북특사단 파견을 환영한다"면서 "국민의 여망을 받은 특사단이
훌륭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대북특사 파견 소식에 환영논평으로 화답했다.
민주평화당은 이용주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의미있는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절한 대북특사 인선을 환영한다"면서 "민주평화당은 대북특사 파견 등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추혜선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북한과 미국 가운데에 서서 한반도 현안을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인선"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대북특사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큰만큼 평화올림픽이 녹인 얼음장벽의 자리에
단단한 남북대화의 주춧돌이 놓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북한 김영철 방남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홍준표 대표,
장제원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그러나 자유한국당만은 '위장 평화쇼'를 벌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이 혈맹 미국과 망나니 북한을 어설프게 중매 서겠다고 나서다 술 석 잔은커녕 뺨만 석대 맞는 꼴이 될 것"이라며 "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특사는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 대북특사를 보내며 마치 그들이 평화를 가져올 것처럼 위장 평화쇼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압박을 무력화시키고, 북핵 개발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망을 봐주는 꼴이 될 대북특사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보낼 특사가 그 누구이든, 그 어떤 이유로도 북한에게 비핵화의 빗장을 풀어준다거나,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전 단계인 핵동결 수순을 밟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한반도 평화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공고한 한미일 동맹을 통해 최고 수위의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것만이 북핵을 폐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 정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대북특사 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을 북한에
파견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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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한 대북특별사절단을
평양으로 파견한다고 4일 청와대가 밝혔다.
.2018.3.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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