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희정 페이스북

안희정
/ 사진=채널A 제공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18일 충남도청사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3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도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
[사진 JTBC 방송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 사퇴…정치권으로 번진 ‘미투’ 불길
["미투 번지던 지난 25일도.. 그는 미안하다면서 성폭행"]
비서 "8개월 동안 4차례 당했다"
安지사 "일체의 정치활동 중단"
安 "미투운동 지지" 선언한 날 정무비서 金씨 폭로
"작년 7·9월 러·스위스 출장 등 수행 일정 이후 성폭행당해..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하라면서
그는 미안하다, 잊어라고 했다"
민주당, 심야 최고회의 "제명"
안희정(53·사진) 충남지사의 비서가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5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33)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의 수행비서를 맡은 지난해 6월 말부터
8개월 동안 네 차례의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일했던 김씨는 작년 대선 전 안 지사 캠프에 합류해 홍보기획팀장을 맡았다. 대선 직후엔 도청 소속 수행비서로 특별 채용되면서 안 지사 가까이서 일했다.
김씨는 "작년 7월과 9월 러시아·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수행 일정 이후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갔을 때에도 성폭행이 있었다"며 "안 지사는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고 전화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 비서실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 지사는 이후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어제 오전엔 "미투운동 지지"… 우연이었을까 -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우리는 그동안 남성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고, 이런 것에 따른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며“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동참해 달라”고 했었다.
/충남도청
민주당은 이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했다.
김씨의 변호인단은 이르면 6일 검찰에 안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형사 고소키로 했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안 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5일 방송에 출연해 "작년 7월과 9월 러시아·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수행 일정 이후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런 일이 일어난 뒤 안 지사님이 '미안하다. 괘념치 말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고 말했다"며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성폭행을 주변에 알리면) 잘릴 것 같았다"며 "실제로 (이런 상황을) 눈치 챈 선배가 하나 있어서 얘기를 했으나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일단 거절을 하라고 해서 스위스에서 (안 지사에게) 거절을,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또 당했다).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이었다"면서 "하지만 지사님은 (거절의 뜻을) 알고 있었을 거다"라고 했다.
김씨는 스위스 출장 직후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었다고 했다.
안 지사는 이런 일이 있은 뒤 대화 내용이 삭제되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을 취했다고도 했다.
김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에서 안 지사는 "뭐 하니?" "거기 있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
했다" "전화 안 받네" "잘 자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미투 운동이 확산되던 지난달 25일에도 안 지사가 밤에 자신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안 지사가 '내가 그게 너한테 상처가 된 것을 알게 됐다.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겠구나' 했는데 결국은 그날도 그렇게(성폭행) 하더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를 막고 싶었고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또 (안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안 지사 주변인에게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안 지사 비서실측은 당초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한 성관계였고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저는 지사님과 합의하고 그런 사이가 아니다"며 "지사님은 상사이고 저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사이다.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고 했다.
안 지사 해명의 진위 여부를 떠나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로서 정치적 타격은 엄청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안 지사는 보도 직전 한 행사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면서 "우리는 남성 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
이런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안 지사가 미투 운동을 언급
하며 또다시 성폭행을 했다니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최고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안 지사에 대한 제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 확산 우려가 커지자 신속한 징계에 들어간 것이다.
추미애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가정이 있는 안 지사가 다시 정치를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대선주자 반열에서도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따라 향후 여권 내부 역학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 지사는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실에서 일하면서 정계에 처음 진출했다.
199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난 뒤 보좌관, 정무팀장 등을 맡으며 친노(親盧) 실세로 불렸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당시 대선 자금 수사 때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2010년 충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재기했고,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다.
2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민주당의 차기 주자로 떠올랐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안 지사 주변 참모들은
5일 안 지사 정무비선인 김지은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 직후 안 지사측의 한 측근은 C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참모로 일하면서 힘들게 선거를 치르면서도 당당함과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는데 모든 것이 이번 일로 무너졌다"며 "정치판을 아예 떠나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지은씨가 최근 안색이 안 좋고 부쩍 '수행일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그저 그런 줄 알았는데 이면에 이런 일이 있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다른 캠프 사람들도 충격에 휩싸여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씨와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 지사가 성관계는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치지도자로서 매우 무책임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사는 김 비서와 평소에도 가깝게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청도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도청 공보실 관계자는 "우리도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 지사 정무라인 쪽과는 아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김씨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갖고 있는 권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안희정 지사 수행비서 시절 나는 안희정 지사에게 '이것은 아닌 것 같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거부의사를 나타냈지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안희정 충남지사는 나에게 '너는 너의 생각 나타내지 말아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인 나에게 안희정 지사는 거부할 수 없는 존재"라고도 주장했다.
'합의된 관계였다'는 안 지사의 주장에 대해 김씨는 "합의돤 성관계 아니었다.
내가 오늘 이후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송에 나오는 것이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국민들이 나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안희정에게 당한 또 다른 피해자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안희정 "옥바라지 해준 아내 사랑해",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폭로가 더 충격인 이유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폭로한 가운데
안희정의 남다른 아내 사랑이 재조명 되며 대중의 실망감을 가중 시키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 도지사는 지난해 2월 모교인 고려대학교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철학과 83학번 안희정
입니다'라는 제목 글을 올리며 아내 민주원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안희정은 "1학년 때 중앙 도서관에서 키가 크고 예쁜 여학생을 만났다"며 부인 민주원씨와 만남을 회상한 뒤 "가난한
청춘이었지만 수업을 같이 듣고, 고려 다방에서 3백 원 짜리 커피를 마시고, 학내를 걸으며 데이트했던 추억이 생생
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학생 운동을 하느라 2번 감옥 생활을 했다는 안희정은 "옥바라지를 해준 아내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지, 두 아이 엄마"라고 아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양세형의 숏터뷰'에는 안희정 전 충남 도지사가 출연해 정치인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특히 안희정은 박근혜 이명박 대결을 시작으로 반기문, 손학규, 유승민, 설현, 장윤정, 이재명, 문재인 등을 대상으로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 아내를 최종 선택해 역대 사랑꾼으로 평가 받았다.
당시 '숏터뷰'는 '안희정, 아내 사랑해 노잼(재미가 없다) 선택'이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안희정 지사는 지난해 자신 인스타그램에 "도깨비 공유 No. NO 패러디. 안유.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비 로 올게. 첫 눈으로 올게", ""내일. 화이트데이. 국적 불명 행사라지만 일단 들이대자. 사랑해요. 우리 서로 사랑
하자"라며 아내 민주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최근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성폭력 및 성추행
고발 운동 '미투'와 관련된 브리핑을 늘어놓았다. 이어 '뉴스룸' 측은 "촉망받는 유력 정치인의 성폭력 의혹을 피해 당사자의 고백으로 전하겠다"면서 안희정 전 충남 도지사를 지목했다.
이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안희정의 정무비서 김지은은 직접 인터뷰에 응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라는 입장은 잘못…어리석은 행동에 용서 구한다"
"모두 제 잘못"…차기 대권 유력 잠룡서 한순간에 잠정적 정계 은퇴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다른 피해자 있다"..후폭풍 예고
"안희정 지사, 김지은 공보비서 8개월간 4차례 성폭행" 보도 파문
안희정 김지은 비서 성폭행 보도가 정치권과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 Me too)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김지은 공보비서(6급)를
안희정 김지은 비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다.
JTBC는 5일 안희정 지사가 공보비서인 김지은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김지은 비서는 이 보도에서 안희정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수시로 성추행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주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외 출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김지은 비서는 말했다.
김지은 비서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 9월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수행 일정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대화 내역이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여러 차례 대화가 오갔으며,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 비서에게
김지은 비서는 지난해 4월부터 안희정 지사 경선 당시 캠프에 합류해 수행비서로 일해왔으며, 올해 초 공보비서로
김지은 비서는 JTBC 인터뷰에서 "안희정 지사가 지난달 미투 운동이 한참 사회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도 그에 대해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미안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날까지도 성폭행이 이뤄졌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 측은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하지만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 인정하지만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
이처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김지은 비서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자 시청자들과 지지들은
이날 방송국을 찾은 김지은 비서는 작년말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안희정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국에 올때까지 안희정 지사 측으로부터 계속 전화가 왔지만 전화를 거절했다고 했다.
직접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어렵게 말을 꺼낸 김지은 비서는 "그가 가진 권력이 크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항상 기분을 맞추고,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었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지사님과 합의를 하고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
이어 김지은 비서는 안희정 지사와의 관계를 눈치 챈 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놨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방송에까지 나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김지은 비서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지은 비서는 "2월 25일"이라고 정확한 날짜를 말하면서 "미투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고 하는 게 저에게는 지사에게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실제로 김지은 비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나에게 `너는 너의 생각 나타내지 말아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인 나에게 안희정 지사는 거부할 수 없는 존재"라고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은 비서는 `뉴스룸` 출연 이후 벌어질 변화들에 대해 예상하고 있다며 "두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지은 비서는 "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다. 오늘 이후에라도 내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에게 성혹행 당했다고 폭로한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밝히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지은 비서는 이날 "방송에 나오는 것이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당장 김지은 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지사가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6일 새벽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안희정 지사는 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안희정 지사는 이어 "오늘 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안희정 지사 성폭력 보도가 나온 직후 민주당은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안희정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희정 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현재 공관에 머무르지 않고 있으며 소재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안희정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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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함형서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foodwork23@newsis.com
[the300]대의명분·의리 앞세웠던 '안희정 정치'…
성폭행으로 드러난 이중성에 치명상·회복불능 관측도
여권의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며 '정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용서를 구한다"며 정계 은퇴에 대한 일말의 여지는 남겨두는 듯했으나 그동안 대의명분을 앞세우는 정치를 해왔던 그에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이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5시간여만인 6일 새벽 1시쯤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며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연말 이미 충남지사 3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등을 통한 원내 진입을 저울질해왔다. 안 지사 주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평가되는 서울 송파을 지역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최근 안 지사는 결국 이를 접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노리고 출마할 가능성 역시 꾸준히 점쳐졌다. 그러나 안 지사는 당장 당 안팎의 선거에 출마하기보다는 충남지사 임기를 마친 후 당분간 무관으로 지내며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가 정치권과 거리를 두더라도 차기 유력 주자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성폭행 파문으로 이 같은 구상은 산산조각날 전망이다. 안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는 이날 안 지사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피해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안 지사의 정치적 이미지가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지사는 차세대 정치인 중에서도 가볍지 않은 행보를 보이며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는 정치인상을 연출해왔다. 이번 성폭행 파문으로 이중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의리, 민주당에 대한 헌신을 정치적 강점으로 삼아왔던 그는 민주당으로부터 출당 및 제명 조치라는 씁쓸한 결말을 맞게됐다.

경향신문 2018년 3월6일자 6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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