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깜짝 초대한 김정은, 바로 수락한 트럼프..파격 거듭한 북미정상



북미 김정은-트럼프 정상회담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깜짝 초대한 김정은, 바로 수락한 트럼프..파격 거듭한 북미정상



승부수 던진 김정은, 판문점 정상회담 이어 트럼프에 '만나자' 친서
트럼프, 백악관 브리핑룸 처음 내려와 직접 예고..이례적 신속 대응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우리 정부의 '특사 외교'를 가교로 성사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합의는 기성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두 정상의 파격적인 태도 덕분이기도 하다.

작년 한 해 동안 서로 지지 않고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대화의

계기를 풀어나가는 장면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치킨게임'을 벌이던 때와 마찬가지로 드라마틱했다.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은 김 위원장 쪽이었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화해의 '올리브 가지'를 내밀기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을 맞아 잇단 파격 행보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영접해 무려 4시간 12분 동안 만찬을 겸한 면담을 진행한 것이다.

만찬 장소인 노동당 청사는 우리의 청와대 격으로 남측 고위급에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4월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평화의 집'을 선택해 한국전쟁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다는 상징성까지 보여줬다.

특사단을 통해 8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미 행정부로 전달된 메시지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초대장 성격의 친서를 보내는가 하면 비핵화 의지와 핵·미사일

 실험 자제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초강력 대북 제재를 통한 '최대 압박' 작전은 물론 군사 옵션까지 공공연히 시사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역시

 위원장 못지않게 파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국 정부가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직접 예고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제안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룸 방문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물론 참모들도 전혀 모르고 있던 일이라고 CNN 방송과 AP

통신이 보도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면서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 발표 예고를 먼저 한 뒤 문 대통령의 특사단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직접 면담한 것으로 보여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해듣자마자 곧바로 수락을 결정하고 5월을 회담 시한으로 공표한 것도 파격 중의 파격으로 볼 수 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급하게 결정했고, 그 결정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백악관

참모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이 사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역사적인 뉴스'를 외국 관료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웨스트윙 바깥쪽으로 장소를 바꿨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직후 트위터를 통해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환영하면서도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대화 테이블에서의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트럼프, 김정은 초청 수락(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A



트럼프, 김정은 초청 수락


(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A          

firstcircle@yna.co.kr





자료사진



자료사진          



"5월까지 만나자"..사상 최초 북미 정상회담 성사 눈 앞


백악관 "날짜와 장소는 추후 정해질 것"..

"실무회담보다 정상간 회담이 더 효과적" 기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받아들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월까지는 만나자고 응답했다.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활짝 열린 셈이다. 백악관은 아직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정상급 회담이 여러 차례의 실무급 회담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앞선 방북 결과 및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실장은 이후 백악관에서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항구적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였고, 5월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정 실장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

다는 입장도 전했다.


 정례적인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양해한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됐다.

정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최대한의 압박 정책,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합이 이런 상황을 가져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정 실장 등이 설명하는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 존 설리반 국무부 부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등이 참석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직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특사단과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말씀에 큰

감사를 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일 것이며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와 최대한의 압박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에 대한 보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이날 배경 브리핑을 통해 “과거에는 북한과 대화를 할 때 제재를 약화시키거나 보상을 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이 한 말을 행동으로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취임 첫날부터 과거와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과거처럼 실무급 회담을 여러차례 갖는 것보다 유일한 결정권을 가진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담 자체가 비핵화 협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일단 북미 정상이 먼저 만나 해법을 논의하는 것이 훨씬 더 문제를 빨리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2580@cbs.co.kr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17110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북미정상회담 성사될까..남북정상회담·비핵화 북미회담 변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말 개최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우리 정부의 북미 대화 중재 노력 하에 북미 양측 모두 비핵화를 전제로한 대화에 임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핵화를 위한 후속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응한 것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일정부분 파악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주목할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 만남 시기를 5월로 명시한 부분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트럼프 대통령이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만약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북한 측 메시지가 나온다면 북미정상회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미국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과 의도를 보다 더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전향적 태도가 시간끌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관건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대화에서 양측간 입장을 어느정도 좁히는지다. 북한이 언급하는 비핵화와 우리와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인다면 의견 조율에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미 실무진에서 바로 협상에 돌입하고 비핵화를 위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게 될 것"

이라며 "다만 5월 중으로 만난다는 것은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만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북미간 실무 접촉에서 양측이 원하는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ejjung@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PHOTO / MANDEL NGAN © AFP=뉴스1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PHOTO / MANDEL NGAN © AFP=뉴스1    

      


北전문가들 "현기증 날 정도 진전..비핵화 전망 긍정적"



"제네바 합의 넘는 과감한 결단과 합의 기대"


"역사적이고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사건"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오는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전망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한반도 최고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북한 비핵화 해결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9일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에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 급속대로 진전돼 현기증이 날 정도"라며 "북한 비핵화 문제는 결국 실무자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북미간 최고정책결정자들이 만난다는 건 현실적인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4월 남북정상의 만남에 이어 북미정상이 만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상당히 긍정적인 진전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어디까지 양보할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제네바 합의를 넘는 과감한 결단과 합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약속되는 상황은 한반도 정세가 완전히

한단계 진전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역사적이고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북미관계 정상화를 최고지도자간에 다룬다는 것

자체가 매우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초대를 수락했으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뒤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사절단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좋은 소식을 굉장히 환영했다"며 "그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온

초대를 받아들일 것이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때까지는 모든 제재와 최대한의 압박은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rgus@







트럼프, 김정은 초청 수락(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A



트럼프, 김정은 초청 수락


(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CNN 캡처


CNN 캡처





북미정상 '첫 역사적 만남' 의사"..주요 외신들 긴급보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언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안에 만날 것이라는 요지의 소식을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 현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한 브리핑 내용을 옮기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AP통신, AFP통신, 로이터통신, dpa통신, 교도통신, 신화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김 위원장이 핵실험 중단을 약속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또 CNN 방송은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라"며 백악관에서 브리핑 현장을 생중계했다. CNN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안에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밝혔다고 정 실장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북미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북한 지도자와 미국 현직 대통령의 첫 만남이 될 것"이라며 "양국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래 공식적으로는 전시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핵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제안한 것이 "1년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한 후 나온 잠재적인 외교적 돌파구"라고 전했다.


대중지 빌트는 "한반도 갈등(분쟁)에서의 센세이션"이라는 소제목을 첨기한 기사에서 북미 정상이 5월 안에 만날 희망을 밝혔다고 전하고 북한은 비핵화하는 대신 자국의 안전보장 확보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유력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소식을 급하게 전하면서 "하나의 역사적인 회합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저명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면서 양 정상의 만남이 5월 안에는

이뤄질 거라고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rice@yna.co.kr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북미대화 재개 임박..험난했던 북미대화 역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를 주제로 한 대미대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화답하면서 북미간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리게 될 것

으로 보인다.


북핵 프로그램을 둔 1994년 제네바기본합의로부터 시작된 북미대화는 때로는 커다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이후 6년 간 중단돼 온 상태다.

북미간의 본격적인 대화는 지난 1993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발생한 1차 북핵위기로부터 시작됐다.


그러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3차례의 고위급 회담 등으로 1994년 10월21일 북한의 핵시설 동결과 미국 등의 경수로·중유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제네바합의가 이뤄졌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북미관계는 2000년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로 수교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2002년 10월3일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미국 협상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비밀리에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발생한 2차 북핵위기가 발생하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됐다.


2차 북핵위기 직후, 중국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6자(한국·북한·미국·중국·러시아·일본) 회담을 제안했고, 2003년

 8월27일 베이징에서 제1회 6자 회담이 개최됐다.

 이를 통해 관련국들이 2005년 북핵 문제 해결의 로드맵이 담긴 9·19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직후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에 나섰고 북한이 이에 강하게 반발

하면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그러자 그 해 10월31일 북·미·중 3국은 회동을 진행해 6자 회담 재개에 합의했고 몇차례의 6자 회담을 거쳐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이에 상응하는 5개국의 에너지 100만t 지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과정 개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2·13합의'가 2007년에 채택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해 말까지 북한이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대신 미국측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무역법에 따른 제재 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10·3합의'가 '2·13합의' 직후 채택됐으나, 2008년 북핵

검증방법을 둘러싸고 한미와 북한이 충돌하고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북미관계는 극으로

치달았다.


북미대화는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재개되는 듯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관여를 거부하고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치면서도 북측과 물밑 접촉은 계속 이어갔다.


2011년 10월에는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렸고 2012년 2월에는 김정은 정권 출범 후 첫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핵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대신 미국은 24만 톤 규모의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29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북한은 2달도 채 되지 않아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하고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이후 북미

관계는 사실상 단절됐다,




eggod6112@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저녁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박2일간의 북한 평양 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정원장.

2018.3.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북 특사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최정동 기자]


대북 특사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최정동 기자]          




【강릉=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주재 북측 고위급대표단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18.02.1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정의용이 들고 간 '김정은 보따리'엔 .. 대미 특사 김여정?


방미단, 트럼프와 면담 추진
북, 미 방북 인사로 틸러슨 지목설
선물로 미국인 3명 석방할 수도
허심탄회한 대화 용의 밝힌 북한
김정은·트럼프 회담 제안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를 전달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중매 외교에 돌입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데

이어 대북 관련 부처의 장관 3명과도 회동한다. 정 실장 등은 9일께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김정은의 북·미 대화 및 비핵화 관련 발언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정은을 만났던 정 실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한국이 북·미 정상 간 간접 접촉을 중개하는 게 된다.

 이번 방미에서 보여줄 미국의 태도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분수령을 맞는다.

정 실장이 들고 갈 김정은의 대미 카드를 놓곤 북한의 대미 특사 파견과 종전선언 제안, 북·미 정상회담 의향 등이

 거론된다.


김정은은 지난 5일 방북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대화 용의를 분명하게 알렸다.

 특사단이 밝힌 방북 결과 6개 항목은 모두 김정은이 직접 거론한 내용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특사단이 발표한 정제된 표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북·미 대화 의향을 파격적으로 표명했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정 실장은 미국 측에 여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김여정을 미국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대미 특사를 보낼 경우 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과거 클린턴 정부 때 북·미가 고위급 인사를 주고받은 전례도 있다”고 밝혔다.


2000년 북한은 조명록 차수를 백악관에 보냈고 미국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내며 북·미 정상회담

까지 추진한 전례가 있다.

단, 김여정을 놓곤 임신설도 있어 특사 파견 가능성을 김여정으로만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특사단이 발표한 ‘북측의 허심탄회한 대화 용의’를 놓고 외교안보 부처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대화 용의는 여건이 조성되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방북 제안설도 돌고 있다. 구체적인 조치보다 포괄적 사안에 대한 제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부처의 핵심 관계자는 “북한은 그간 미국의 체제 보장을 전제로 핵 포기 가능성을 말해왔다면 이제는 반대로

 북한이 먼저 움직일 테니 대화를 하자는 식일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대화가 시작될 경우 미국은 당연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요구할 수 있다”며 “억류자

석방 문제는 카드라기보다는 선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북·미 대화의 조건으로 종전선언을 제안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체제 보장의 첫 단계로 종전선언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미국은 종전선언에 앞선 비핵화 조치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8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을 대미 카드로 꺼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 북측 대표단원으로 참석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최근 부상으로

승진했다. 외무성은 지난 6일 홈페이지에서 최선희를 부상으로 칭했다.

 최선희는 부상으로 승진 후에도 핵 문제를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미 연합훈련 다음달 실시=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중 연기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다음달 1일 실시된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미국 NBC·CNN 방송 등도 미국 국방 관료를 인용해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이달 31일(현지시간) 시작돼 5월까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독수리 훈련 중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4월 중·하순에 실시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4월 말로 예정된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열리는 게 된다.




채병건·정용수 기자 mfemc@joongang.co.kr











문재인-김정은,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북비핵화 열매맺어야

핵고도화 시간벌기 차단, 한미군사훈련 대북제재 완화 안돼



미국 트럼프대통령과 북한독재자 김정은이 5월에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정의용 외교안보실장의 예방을 받은 후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실장은 트럼프에게 김정은이 가급적 이른 시일에 만나길 희망하며, 추가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을 전달했다.

북한의 비핵화문제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김정은이 비핵화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트럼프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과거처럼 핵고도화를 위한 시간벌기를 위해 미북정상회담을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북 정상이 만나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급변케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4월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이후에 미북간 정상회담도 열리게 된다. 한국과 미국 등 동맹국들은 대북제재를 최고수위로 진행중이다.

김정은이 고통스런 대북제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정상회담을 돌파구로 찾고 있을 수도 있다.
북한의 튼튼한 버팀목인 중국이 트럼프의 압박에 못이겨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북한의 경제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미북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비핵화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여전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도 협상의제가 대북제재 완화인지, 평화협정 체결인지, 핵동결과 핵폐기를 위한 의제인지
불확실하다.

미북정상회담에서 자칫 북한이 미국본토를 겨냥한 ICBM 실험 중단을 댓가로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 미북수교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김정은은 트럼프로부터 북체제인정과 보장을 담보받으려 할 것이다.










▲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김정은의 미북정상회담 제의르 수용했다. 5월중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북한의 위장평화
공세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미국 등 동맹국과의 대북제재를 더욱 촘촘히 하면서,
 북한의 대화공세의 진정성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연합뉴스

 


 

 


트럼프를 만약 이를 수용하면 한국은 핵있는 북한과 마주보고 살아야 한다. ICBM발사위협은 없어져도 이미 보유한
핵무기는 인정받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철수가 현실화한다면 수십개의 핵무기를 보유중인 김정은은 언제든지 한국을
위협할 수 있다. 핵없는 한국은 북한에 굴종적인 협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문재인-김정은, 트럼프-김정은의 연쇄적인 정상회담은 한반도위기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 호기가 된다.
문제는 북한 김정은의 대화제의에 도취해 한미일 등 동맹국의 대북제재가 완화돼선 안된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정의용 외교안보실장의 브리핑을 받은 후 트위터를 통해 "(비핵화)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마냥 흥분하는 것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정은의 비핵화의지와 실행을 확실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강도높게 유지해야 한다.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벌써부터 한미연합훈련을 축소내지 껍데기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최근 방한한 스위프트 미태평양함대 사령관에게 “(한미연합 훈련 때) 확장억제전력과 원자력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서 전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전략 공격 잠수함과 B-1, B-52폭격기등은 북한의 도발 때마다 한반도상공에 출격했다.

정부는 대북대화를 추진하면서도 대북제재의 틈을 풀어선 안된다.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여기서 김정은의 스마일전술에 말려들면 자칫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말려들게 된다.

정부가 벌써부터 대북제재에서 흐물흐물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북한의 숱한 위장책동 기만전술에 속아온 것을 감안하면 더이상 우리가 당하면 안된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동맹을 바탕으로 북비핵화를 위한 단호하고 굳건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미디어펜=편집국] 






778,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