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지난 9일 성화를 밝힌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했다.


[코리아뉴스타임즈]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에서 각종 미담이 쏟아져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패럴림픽 대회는 동계올림픽에 비해 비교적 관심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수들의 극적 드라마와 자원봉사자들의 미담으로 국민적 성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 ◇ 국가대표 선수단, 인간승리 드라마 패럴림픽의 주인공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 하고 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에 최초의 메달을 안겨준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인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 신 선수는 지난 11일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에서 42분28초9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인해 두 다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칩거하던 신 선수는 2009년 휠체어농구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스포츠종목으로 분야를 넓혀가면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섰다. 노르딕스키팀에 참여한 것은 2015년으로, 이번 메달 획득은 스키를 시작한 지 2년7개월만의 쾌거다. 평창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여자컬링대표팀 ‘컬벤저스’에 이어 휠체어컬링대표팀 ‘오벤저스’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다섯 명의 멤버가 모두 성이 달라 붙여진 별칭인 ‘오벤저스’는 구성원 모두가 불의의 사고에 의한 후천적 장애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킵 서순석 선수는 뺑소니 사고에 의한 척수장애를 입었고, 리드 방민자 선수와 막내 이동하 선수는 각각 차량전복 사고·추락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고 있다. 서드 정승원·세컨드 차재관 선수도 산업재해를 당한 이후 휠체어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팀원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겨 지도자급에 가까운 나이지만, 오벤저스는 팀원 간의 신뢰와 소통으로 젊은 해외 팀을 상대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벤저스는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5위 영국과의 예선 10차전에서 5대4의 극적 승리를 거두고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비록 성적은 상위권이 아니지만 노르딕스키 이도연 선수의 선전도 국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19세에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 선수는 현재는 세 딸을 둔 46세의 어머니. 이번 대회 노르딕스키 2관왕인 미국의 켄달 그렛쉬(26) 선수와 무려 20살 차이인 최고령 도전자지만,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경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경기, 크로스컨트리스키 혼성 계주 등 이번 대회에서 무려 7개 종목에 도전한다. "넘어지더라도, 다치더라도 끝까지 뛰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며 전 경기 완주를 목표로 뛰고 있는 이도연 선수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도움 필요한 곳에 자원봉사 미담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시민들의 미담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패럴림픽대회 시설 주변 환경정화용역을 구하기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손수 나선 대관령분회경로당 소속 어르신 10명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에 나선 박춘자 할머니는 지난 10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오찬에서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때 봉사활동 신청을 했다. ‘그때는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살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 이렇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으니 얼마나 보람이 있는지 모른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화자 할머니는 “고무장갑을 끼면 쓰레기봉투가 묶어지지 않아 장갑도 빼고 맨손으로 일하는데 손이 얼어서 움직 이질 않았다. 그래서 핫팩으로 손을 녹여가며 청소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익힌 수화실력으로 언어장애를 가진 선수의 소통을 돕고 있는 경북 봉화경찰서 권영웅 경위의 미담도 화제다. 농아인 친구로 인해 자연스럽게 수화를 배우게 된 권 경위는 패럴림픽 이전에도 종종 농아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농아인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권 경위는 “언어 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일반인보다 더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수화를 통해 농아인들이 진정하고 안도감을 갖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



[평창패럴림픽]'신의현 기적'뒤 35세 배동현 단장, 이런 CEO가 있을까
"제일 감사한 분이죠. 우리 아들, 직장을 갖게 해주셨으니…."
지난 10일 장애인노르딕스키 신의현의 어머니 이회갑씨는 '대한민국 선수단장' 배동현 창성건설 대표(35)의 손을
꼭 잡으며 감사를 표했다.
바이애슬론 7.5㎞에서 아쉽게 5위에 머문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나오는 길이었다.
이튿날 신의현은 전날의 시련을 훌훌 털어내고 날아올랐다.
크로스컨트리 15㎞에서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르딕스키 사상 첫 메달 쾌거를 누구보다 기뻐한 이는 '소속팀' 배동현 대표였다.
창성건설은 연평균 2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온 견실한 중견 건설사다.
배 대표의 부친인 배창환 창성건설 회장(68)은 아시아바이애슬론연맹 회장 겸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배 대표는 승마선수 출신 스포츠 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스키 등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2012년 12월,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장을 맡은 이후 장애인 스키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오랜 꿈이었다.
2014년 12월 창성건설 대표이사에 오른 지 8개월만에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신의현, 이정민, 최보규 등 4명의 선수로 구성된 장애인실업팀을 창단했다.


배동현 창성건설 대표가 지난 1월 독일 월드컵 대회에 선수들과 동행했다.
숙소에서 한식 셰프를 자청했다. 김치, 간장게장 등 훈련에 지친 선수들의
취향을 저격할 한국 음식을 50kg 넘게 공수했다.
이후 든든한 직장, 창성건설과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원속에 선수들은 운동에만 전념했다.
해외전훈과 국제대회 출전을 거듭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배 대표는 지난 1월, 독일월드컵 대회 현장에 처음으로
'7박8일'간 동행했다.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간장게장, 해외전훈에 지친 선수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음식을 50㎏ 넘게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독일 숙소에선 '한식셰프'를 자청했다.
날마다 20인분의 '집밥'을 뚝딱 차려냈다.

서울 강남 안세병원 사거리 창성건설 사옥 위엔 신의현과 평창패럴림픽
홍보를 위한 옥외광고가 우뚝 서 있다.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배 대표는 평창패럴림픽 단장으로 선임됐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아버지 배 회장이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단장을 맡은지 11년만에 아들 배 대표가 '부자' 단장의 역사를 썼다.
아버지 배 회장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들이 하는 일을 늘 믿고 지지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한다.
단장을 맡았다고 했더니 선수단장은 정말 막중한 소임이다.
정말 잘해야 한다. 너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서울 강남 '안세병원 사거리', 창성건설 사옥엔 '메달 후보' 신의현의 사진과 함께 패럴림픽
응원 옥외광고가 내걸렸다.







배 단장은 이곳 평창에서 선수단장이자 응원단장이다.
관중석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신의현!" "이정민!"을 외치고, 이들의 선전에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열광하는 젊은
CEO의 모습에는 감동이 있다.
11일 신의현이 장애인, 비장애인을 통틀어 노르딕스키 첫 동메달을 따내던 바로 그 순간, 배 단장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눈밭으로 달려내려갔다.
"신의현 선수는 승부욕이 강하다. 분명 금메달 못따서 아쉬워하고 있을 것같아 달려갔더니 아니나다를까 그랬다.
'금, 은, 동 메달색은 정말 아무 상관없다. 첫 메달이고 최초의 메달이다.
아시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에서 메달을 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너무 잘했고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전날 첫경기 바이애슬론 7.5 에서 메달을 놓친 후 눈물 흘리는 신의현 뒤에서 배 단장도 눈물을 훔쳤었다.
"우리는 정말 괜찮은데, 자꾸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하니까 선수의 부담감이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오늘 첫 메달로 부담감을 털어냈으니, 이제는 마음껏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사상 첫 2관왕에 오른 '창성건설 사원' 신의현의 월급은 상당히 올랐다.
2년 연속 연봉 인상 이야기를 꺼내자 배 단장은 "당연히!"라며 웃었다.
배 단장은 지난 6일 평창선수촌 입촌식에서 포상금 계획을 깜짝 발표해 화제가 됐다.
단체전 금메달 3억원, 개인전 금메달 1억원의 통큰 공약이었다.
단체전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 개인전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책정했다.
배 단장은 신의현의 동메달 직후 "하루라도 빨리, 지금 당장 선수에게 포상금을 보내주고 싶다"며 기쁨을 표했다.
회사에서 지독하리만큼 꼼꼼한 스타일의 젊은 CEO는 선수들에게 한없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아낌없는 지원과 무한
애정이 노르딕스키 사상 첫 메달의 기적을 썼다.
2년 7개월전 처음 노르딕스키를 시작할 때 사상 첫 메달의 순간을 예감했을까.
신의현은 "이런 날이 올 줄 정말 몰랐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배 단장 역시 "메달, 성적 생각을 하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내가 좋아서 한 일인데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11일 장애인아이스하키 한국-체코전 현장에서도 배 단장의 소리없는 지원은 빛났다.
종료 39초전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 13초만에 정승환이 서든데스 결승골을 터뜨리며 2연승 드라마를 썼다.
경기 후 뜨겁게 달아오른 링크, "대~한민국" 함성을 쏟아내는 관중들을 향해 썰매를 탄 선수들이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인형 선물을 힘껏 던져올렸다.
프로구단 관중 서비스 부럽지 않았다.
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은 일제히 '단장님'을 언급했다.
패럴림픽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안방 관중들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배 단장이 사비를 털어 반다비 200개를
구입했다.
'캡틴'한민수는 "선수들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니 저희들로서는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배 단장은 "이 일을 하게 된 후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졌다.
부모님도, 아내도 너무 좋아한다.
누구보다 내가 행복하다.
칭찬까지 해주시니 감사하다"고 했다. 진심은 통한다. 요즘 말을 막 떼기 시작한 배 단장의 30개월 딸이 배운 첫 단어는 '반다비'라고 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우리는 하트 주고 받는 사이'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 대 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한국 선수들과 관중석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하트를 주고 받고 있다.
ⓒ 소중한
엄청난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1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스위스의 경기가 끝난 직후였다. 한국은
접전 끝에 스위스를 6 대 5로 누르며 중국과 함께 예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6승 1패).
한국 선수들은 스위스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주장인 서순석(48) 선수는
양팔을 위아래로 반복해 흔들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관중도 큰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다.

▲ '재관아, 잠깐만 와봐' - '왜, 왜?'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 대 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주장인 서순석 선수가 동료인 차재관·방민자·정승원 선수를 불러 모았다. 경기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하기 위해서였다.
ⓒ 소중한
그런데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일부 선수들이 빙판에서 내려올 무렵, 아직 빙판 위에 있던 주장 서 선수가
관중석에서 누군가를 발견한 뒤 갑자기 선수들을 불러 모은 것이다.
주장의 다급한 호출에 차재관(47)·방민자(57)·정승원(61) 선수가 휠체어를 돌려 경기장 가운데로 모였다.
네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다가 이내 손을 머리 위에 올려 하트 모양을 그려보였다. 그들의 하트가 향한 곳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 있었다.
이날 휠체어컬링 경기장을 찾은 김 여사는 손가락 하트로 화답했다
"경기장 와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기뻐"

▲ '더, 더, 더, 더더더더'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스위스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1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를 찾았다. 김 여사가 경기
도중 스톤이 원하는 위치에 가길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 소중한
경기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서순석 선수는 "여사님께서 하트를 날리시기에 저희도 하트를..."
이라며 웃었다.
그는 "(경기장을 나가려는데) 나가려는데 여사님이 계시더라, 설마 하는 마음에 다시 봤는데 정말 계셨다"라면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동료들과 함께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선수는 "정말 감사했다"라며 "다른 경기장도 가시고 저희 경기장도 와주시고 감개무량하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날 '팀 코리아(Team Korea)'라고 적힌 한국 선수단 점퍼를 입고 온 김 여사는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전에는 10일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km 경기장을, 11일에는 장애인아이스하키 체코와의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패럴림픽 기간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오늘도 이겼습니다!'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 대 5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가 확정된 뒤
정승원(왼쪽)·방민자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 소중한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앞으로 예선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중국). 예선 결과 4위 안에 들면 16일 준결승전을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17일 동메달 결정전 혹은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
서순석 선수는 "네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아직 4강을 섣불리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며 "다른 경기를 보면 꾸준히 이기던 팀도 (예선을 치를수록) 지고 그러더라, 아직까진 안심하긴 이르고 (남은 예선에서) 2승은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선수는 "저희는 평상시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아침마다 감독님께서 전략을 알려주시는데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라며 "감독님이 마술사인지 전략이 100% 다 먹히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방민자 선수가 1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스위스의 경기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 소중한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캐나다의 시각장애인 브라이언 매키버가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20㎞ 시각 장애 경기에서 우승하며 패럴림픽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매키버가 평창패럴림픽 참가에 앞서 캐나다 국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브라이언 매키버 트위터 캡처
캐나다 노르딕 스키 대표의 도전
19세 때 희귀병으로 시력 거의 잃어
형 로빈 가이드로 금메달 7개 합작
이번엔 코치와 선수로 평창 동행
나이 들수록 경기력 더 좋아져
크로스컨트리 3종목 석권 유력
매키버는 19세였던 1998년, 희귀 유전자 질환인 스타르가르트병으로 시력을 잃었다.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캐나다의 노르딕 스키선수 브라이언 매키버(오른쪽). 왼쪽은 가이드인 형 로빈.
[사진 위키피디아]
실력으로 대표가 됐지만, 브라이언은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브라이언은 이번 평창패럴림픽에서 1.5㎞ 스프린트 클래식과 10㎞ 클래식, 20㎞프리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에이미 퍼디.
정선=김지한 기자
지난 12일 강원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겨울패럴림픽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 LL1(하지 장애)경기. 의족을
12일 오후 강원도 정선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 예선경기에서 에이미 퍼디가 질주하고 있다. 19세 때 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에이미 퍼디는 지난 2016년 리우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로봇과 춤을 함께 추면서 월드스타로 등극했다.
[정선=연합뉴스]
퍼디는 19세였던 지난 1998년 급작스레 세균성 수막염 진단을 받고 생존 확률 2%라는 절망적인 상황을 받아야만 했다. 힘겹게 살아남긴 했지만 그는 살기 위해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에이미 퍼디.
정선=장진영 기자
퍼디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일은 없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주저없이 도전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도전하면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의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엔 단지 그 순간만 즐기고 싶을 뿐이었다.
12일 오후 강원도 정선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 경기에서 미국 에이미 퍼디가 은메달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19세 때 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에이미 퍼디는 지난 2016년 리우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로봇과 춤을
함께 추면서 월드스타로 등극했다.
[정선=연합뉴스]

우리의 스키-스틱 열정은 세월을 거스른다”
패럴림픽 알파인 노장 60세 베이섬, 2010년부터 출전 통산 은메달 3개
日아이스하키 골리 62세 후쿠시마, 은퇴했지만 동료들 요청에 복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는 이 얘기를 실천하는 백전노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휠체어컬링 베사 레파넨(67)을 비롯해 9명의 60대 선수가 평창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60대 선수들의 활약은 지난달 평창 겨울올림픽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당시 최고령은 캐나다 컬링 셰릴 버나드(52)였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상대적으로 격한 동작이 적은 컬링에 노장 선수들이 집중됐다.
대회 최고령 선수인 레파넨을 비롯해 한국선수단 최고령 정승원(60) 등 9명 중 7명이 휠체어컬링 선수다.
1994년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2t 무게의 자재에 깔리면서 하반신이 마비된 정승원은 한국 대표팀 맏형으로 8년 만의
휠체어컬링 메달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마크 베이섬(60)은 비장애인들도 쉽지 않다는 알파인스키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28세 때인 1986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부터 꾸준히 출전해 총 3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 2개를 따낸 소치 대회에서는 미국올림픽위원회가 선정한 최고의 남성 패럴림피안이 됐다.

8일 미국 선수단 입촌식 때 한국 전통 탈을 써 화제가 된 베이섬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이드러너를 따라 활강,
슈퍼대회전(시각장애) 등에 출전했다. 베이섬은 “젊은 선수들과 운동을 하면 나 또한 젊다고 느껴지고 시각장애에
대처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삶의 90% 이상을 스키에 쏟아부으며 은퇴는 아직 생각하지않고 있다는 그는 슈퍼복합 등에서 메달에 재도전한다.
일본 대표팀이 소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은퇴했지만 팀 동료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유니폼을
평창=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의 황민규(오른쪽)와 가이드 유재형이 14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해 결승선을 통과한 뒤 포옹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한국의 양재림(뒤)이 14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해 가이드 고운소리의 도움을 받으며 질주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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