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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뇌물과 명품 사이'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에르메스 가방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사진 공동취재단, JTBC]



[사진 공동취재단, JTBC]







[사진=EPA 연합뉴스]





'뇌물과 명품 사이'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에르메스 가방…누가 애용했나?


최상위 모델 '버킨백', '켈리백' 1500만원 육박, 희소가치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



정두언 전 의원이 21일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에르메스 가방) 사건이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가운데 하나가 맞다고 밝히면서 에르메스 가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먼저 에르메스 가방은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인에게 건넨 뇌물로 쓰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대우조선 비리 연루로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이 로비를 벌일 때 에르메스 제품을 사용
했고, 2007년 학력위조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역시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자 에르메스 제품을 선물했다. 

김 여사와 안 전 수석이 받았다는 가방이 에르메스의 어떤 모델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이나 '켈리백'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르메스 '버킨백'은 영국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의 이름에서 비롯됐으며 국내 매장에서 1400만~15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부족해 일반 소비자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켈리백'은 모나코 왕비가 된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딴 가방으로 1300만~1400만 원에 육박한다. 
두 제품은 프랑스의 에르메스 본사에서 소수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해 생산량이 적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 2~3년을 대기해야 손에 넣을 수 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돈이 있어도
아무나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에르메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프라다나 루이뷔통 등이 성장률이 멈춰 고전을 면치 못할 때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여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에르메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 기록도 갖고 있다.
에르메스 악어가죽 버킨백은 홍콩에서 약 2억5000만원(22만3000달러)에 팔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같이 높은 희소성과 가치를 갖고 있는 에르메스 버킨백은 국내 여성 부호들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은 에르메스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는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에르메스의 벨트를 착용하고 버킨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에르메스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회의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에르메스 제품을 애용해 그녀의 패션은 항상 화제를 모은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두언 전 의원의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 발언을 두고 "에르메스 버킨백인가보네. 우리 마누라도
 사주고 싶은데 저건 돈만줘도 살수 없어.
아무한테나 안 팔더라고", "에르메스 백이 좋지, 나도 좋아해", "정두언이 김윤옥 명품백에 3만불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얘기하는데 대박사건이네?", 그나저나 에르메스 가방 엄청 비싸긴 하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10꼬르소꼬모 인스타그램]

  








이명박 전 대통령-김윤옥 여사.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정두언 “김윤옥 명품 가방 논란…청와대까지 찾아와”


김윤옥 여사 명품 가방과 3200만 원 받아”


“사업 청탁으로 청와대까지 찾아와…신재민 전 장관이 돌려보내”
자신의 사비 4000만원으로 무마…협박 시달려 ‘정두언 각서’까지



정 전 의원은 당시 명품 가방 무마 논란에 대해서 설명하며 사업 청탁을 했던 사람들이 김 여사를 만나기 위해 청와대까지 찾아왔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명품 가방 무마 과정에 대해서는 “그 여자 붙잡고 통사정을 하고 원하는 게 뭐냐 그랬더니 자기 사업 도와달라. 그리고 자기가 MB 캠프에서 못 받은 돈이 있다. 9000만 원 일을 했는데 5000만 원밖에 못 받았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한 사람한테 확인해 보니까 얼버무리더라고요”라고 말한 뒤 이후 일종의 협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비를 이용, 여성 A 씨에게 4000만 원을 일단 먼저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못 받은 금액에 대해서 정권 창출 때 일을 몰아서 도와달라는 일종의 ‘정두언 각서’를 써줬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이 각서 내용에 대해 ‘이 회사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차후 물량을 우선으로 배정해 준다’ 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는 각서 효력도 없고 그냥 무마용으로 써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이어 정 전 의원은 이들이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정권 초기에도 찾아와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연결해
줬지만, 신 차관이 “특별히 해 줄 수 없다”고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이들이 거절당하자 청와대로 찾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한 기사를 인용해 이들이 김 여사를 만나기 위해 직접 청와대로 찾아갔다고 설명한 뒤 인쇄업자도 있고, 명품 가방을 전달한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은 돈과 권력을 같이 동시에 거머쥐려고 했던 게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돈이 일종의 신앙이며 돈의 노예”라고 비난했다.이어 이 전 대통령의 내일(21일) 영장실질심사 포기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이 판단을 잘 했다면서 스타일은 구기지 말자”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정 전 의원 주장에 대해서 청와대로 찾아갔다는 한 인쇄업자는 지난 17일 한 매체를 통해 각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 전 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며 “나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왔을 뿐”이라면서 “당시 오히려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이권 요구 역시 전혀 사실무근이며 “(정 전 의원이) 왜 이제와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윤옥 여사 금품수수 의혹 밝혀줄 신문기자 A씨는? 

    

[뉴스분석] 김윤옥 여사 뇌물 수수 의혹 취재 뉴욕 현지 신문기자,

 중요 증언자이지만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에르메스 공식 인스타그램







뉴시스





김윤옥 의혹부터 朴국정농단·신정아까지…또 불거진 '에르메스' 로비



상위 1%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에르메스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그런 탓인지 정치적 뇌물로 종종 이용됐고,

사회면을 장식하며 세간을 뒤흔들었다.
최근 에르메스가 또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정두언 전 의원(사진)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내 김윤옥 여사가 2007년 경선 당시에 재미 여성 사업가로부터 에르메스 백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TRENDY '명품의 탄생 : scandal'




그는 "당시에 저는 그렇게 (에르메스 백을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에르메스 가방인지는 그 당시 몰랐고 명품백에

 3만 불을 넣어서 줬다. 그런데 그거(에르메스 가방)를 차에다 처박아놓고 있다가 두 달 만에 조금 얘기가 들리니까

돌려줬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유명세를 치렀다. 







연합뉴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사진) 부인에게 건넨 뇌물로 쓰였던 것.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은 "2014년 8월 김영재 원장 측으로부터 에르메스 스카프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에르메스 가방은 거절했다고. 그 이유는 비싸다고 알려진 제품이었기 때문.
박 씨는 지난해 5월 결심공판에서 안 전 수석이 2015년 3월 "공무원이라 에르메스처럼 티 나게 비싼 건 안 된다"며

 "체크무늬의 보테가 베네타 가방을 콕 집어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2016년 8월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로비 대상자의 부인에게 에르메스 핸드백을 선물로 줬다고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TRENDY '명품의 탄생 : scandal'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과 스캐들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 씨(사진)가 있다.
신 씨는 외국에 나갈 때마다 에르메스 제품을 30여개씩 사와 주변에 선물했고, '에르메스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고.






에르메스 인스타그램





로비에 에르메스가 이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르메스는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 콧대 높은 명품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에르메스의 소수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은 한정된 반면 사고자 하는 고객은 많다.

이에 최소 2~3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방 한 개당 가격이 1400만 원이 넘고, 심지어 1억 원을 호가하는 가방도 있다. 비싼 가격도 뇌물이나 로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유다.







뉴스팀
han62@segye.com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사건' 전말 폭로




검찰, '명품백' 받았다는 이명박 부인 김윤옥 두고 '고심'


김 여사, 명품백·이팔성 뇌물·국정원 특활비 수수 등 '의혹'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내 김윤옥 여사의 각종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두 차례에 걸쳐 고가의 명품가방과 억대 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첫 의혹은 정두언 전 의원의 폭로로 제기됐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언론에서 17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07년, 김 여사가 한 여성 재미사업가로부터 3000만원 짜리

'에르메스(HERMES)' 가방을 건네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가방 안에는 현금 3만 달러(한화 약 3000만원)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추후 이 돈과 가방을 모두 돌려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금품을 건넸던 사업가에게 편의 제공을 약속하는 확인서를 써준 것

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윤옥 여사


[뉴시스]




또 이 전 대통령 측이 공개한 검찰의 영장청구서에는 김 여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도 명품백을 비롯한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이팔성 회장으로부터 총 22억원 넘는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5억원은 김 여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갔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회장은 2010년 '루이비통(LOUIS VUITTON)' 가방을 약 241만원에 구매해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해당 가방을 전달했다.

가방에는 현금 1억원도 들어있었다. 

김 여사는 이상주 전무를 통해 해당 가방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김 여사가 이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과 고가의 맞춤 의류 등을 전달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전 회장으로부터 건네진 돈 가운데는 당시 사업 위기를 겪던 중견조선사 성동조선 자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김 여사는 2011년 김희중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0만 달러(약 1억원)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실장은 검찰에서 이같은 내용을 진술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자신이 돈을 받아 대북공작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각종 뇌물수수 의혹 외에 김 여사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법인카드를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한 정황도 드러

났다. 

김 여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카드를 4억원 넘게 사용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출입국기록을 토대로 이같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법인카드는 주로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처럼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뇌물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안팎에서도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검찰은 현재까지 김 여사에 대한 조사방식이나 시기 등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선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등 신병처리가 확정된 후 추가 조사 등을 저울질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사를 하더라도 공개소환 대신 방문 조사나 비공개 소환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구속영장 청구 등 역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 전직 검찰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검찰이 김 여사 등은 무리하게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통령 영장 발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간접적으로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법원 심사가 진행된 22일 김황식(앞줄 왼쪽) 전 국무총리와 김효재(오른쪽)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을 마치고 걸어 나오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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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법원 심사가 진행된

 22일 김황식(앞줄 왼쪽) 전 국무총리와 김효재(오른쪽)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을 마치고 걸어 나오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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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수수혐의' 김윤옥 여사도 소환하나


檢 "필요할 때 조사"
국정원·軍 정치개입 의혹…MB 추가수사 받을 듯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병이 결정된 뒤 김윤옥 여사(사진)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여사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등에게서 10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필요할 때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놓고 이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 방향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선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김 여사에 대해 불구속기소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가 이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에 포함돼 있어 추가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6월 지방선거도 주요 변수다. 검찰 입장에서 가족까지 구속하는 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명박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시간 관계상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수사팀은 "직접 조사할 필요는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수사하며 이 전 대통령을 '윗선'으로 봤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신병을 확보한 뒤 윗선에 대한 진술을 받으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김 전 장관에 대해 군 정치 개입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7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또 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정치 개입에 관여한 국정원 수뇌부와 실무진 총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유성옥·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구속기소됐다.

이 밖에 국정원 직원 3명도 구속기소됐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있어 불구속기소했다. 국정원 직원 6명과 사이버외곽팀장, 양지회 전·현직 간부 등 일반인 17명도 불구속기소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에서 2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기획→물색→수금.. MB가 뇌물을 받는 법



검찰 구속영장에 나타난 불법자금 수수 시스템..

최측근이나 직계가족 동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과정은 아주 치밀하고도 조직적이었다.        

검찰이 지난 19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110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이 '불법 모금'을 계획한 건 대선 후보 시절이었다.


지난 2007년 8월, 박근혜 후보를 따돌리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그는 이때부터 당선이 확실시 되는 유력

후보 지위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각종 대가를 바라고 줄을 대려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 전 대통령은 이들이 건네는 돈을 안전하게 수수할

'시스템'을 갖추기로 한다.


직계가족 동원... '뒤탈' 없도록 사전 검증도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 그룹과 역할을 나눈다.

자신이 자금 수수를 총괄 감독하고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제공자 '물색'을 맡겼다.


이렇게 연결된 대상으로부터 돈을 받아오는 '수금자'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었다.

모인 돈은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관리했다. 대상은 대기업보다는 뒤탈이 없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에서 선별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불법 대선 자금 수사 때 여러 정치인이 형사 처벌 받은 전례를 참고한 기준이었다.  


그렇게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 명목으로 22억 6230만 원을,  레미콘 회사를 운영한 김소남 전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4억 원을, 건설사 등을 가진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으로부터 4대강 관급 공사 수주 대가로 5억 원을 건네받았다.


강연 등을 이유로 몇 차례 방문해 안면이 있던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에게도 불교대학 설립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 원을 받았다.

산업형 바닥재 생산 업체를 운영 중인 손병문 ABC상사 회장에게는 해외 사업 진출 등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총무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과 전혀 인적 관계가 없는 손 회장이 돈을 받아도 탈이 안 날 사람인지

확인하려고 주변을 탐문하기도 했다.

평소 알고 지낸 전경련 임원에게 손 회장의 사업 내용과 인적 성향 등을 조사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돈을 받아도 좋다는 승인이 떨어지자 자금을 수수했다.   


불법 자금 수수에 직계 가족이 동원된 것도 특징이었다.

이팔성 회장이 건넨 금품 중에는 1230만 원 상당의 의복도 포함됐다.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08년 1월, 이 회장이 삼청동 공관으로 디자이너를 데려가 가봉, 제작해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 양복 5벌과 코트 1벌, 사위 2명에게 줄 양복 2벌이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위해 건넨 돈 중 1억 원은 241만 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에 5만 원권 현금으로 담아 전달했다.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변호사)가 받아와 큰딸 주연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최종 전달되는 경로였다.


이 전 대통령은 자금 제공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빼놓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이팔성 회장에게는 당선인 사무실에서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내게 복안이 있다" "기다려달라"라고 화답했다.


검찰은 그가 대통령 당선인을 3차례 독대한 건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봤다. 비슷한 시기 지광스님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접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취임 이후인 2008년 12월에는 손병문 회장의 차남 결혼식에 대통령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김윤옥 여사 에르메스 가방 수수 논란 /사진=MBN



김윤옥 여사 에르메스 가방 수수 논란 /사진=MBN





kimyoonok



(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