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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정봉주 '거짓해명' 시인.."제 기억 잘못된것 객관적으로 확인"




정봉주 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MB)의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기소됐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3.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봉주, 프레시안 고소 취하 /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거짓해명' 시인.."제 기억 잘못된것 객관적으로 확인"




호텔서 카드결제 내역 발견..스스로 공개하는 게 책임지는 길"
"기억이 없는 것도 제 불찰..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말씀드릴 것"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고소 취소와

함께 그동안 내놓은 자신의 해명이 잘못됐음을 시인했다.


이제껏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여의도의 렉싱턴 호텔(현재 켄싱턴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뒤늦게 당일 오후 정 전 의원의 카드가 그 호텔에서 사용됐다는 기록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언론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카드사용내역을 확보해 검토해본 결과

그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스스로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당일 일정을 기록한 780여장의 사진 중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르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방문장소는 홍대와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 단 두 곳 뿐이었다"며 "이에 따라 당일 호텔에서 피해자 A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확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A씨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오후 5시 이후 호텔에 있었던 사진을 공개했고, 이에 저는 오후 5시 이후 제가

 여의도가 아닌 곳에서 있었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를 찾으려 노력했다"며 "그러던 중 당일 오후 6시43분 해당 호텔

 카페에서의 결제 내역을 스스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처럼 당일 저녁 제가 그 호텔에 갔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저는 이 사실을 변호인에게 알렸다"며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직접 결제내역을 확보했고,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기억이 없는 것도 저 자신의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준비를 해 온 정 전 의원은 "제 거취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직접 별도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질문 듣는 정봉주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기소됐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8.3.27      mtkht@yna.co.kr



질문 듣는 정봉주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기소됐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8.3.27 mtkht@yna.co.kr          





성추행 의혹에 거짓 해명까지..'치명상' 입은 정봉주



렉싱턴 호텔 갔었다" 시인하며 고소 취소..서울시장 출마 접을 듯
與 인사 "사면한 대통령께 누 끼친 것..거짓해명, 성추행보다 심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그동안 혐의를 벗기 위해 사실상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시인하면서 정치인으로서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타를 입게 됐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으로 석방돼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재기를 노렸으나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피해자 등을 상대로 진실 공방을 지속한 것이 도리어 족쇄로 돌아온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불허된 데다 거짓해명으로 대중의 신뢰까지 잃은 처지인 만큼 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물론 방송 등 공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것조차도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기했던 고소를 취소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1년 12월 23일 오후 6시 43분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아냈다"며 "당일

 제가 렉싱턴 호텔에 갔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면서 "기억이 없는 것도 제 자신의 불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앞서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서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수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자신이 당일 그 호텔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익명

 뒤에 숨은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뗐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을 고소하는 한편, 피해자가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격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과거 'BBK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피해자에게 씌웠다.

그는 또 사건 당일 자신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 780여 장을 증거로 제시하며 '알리바이'를 주장하고, 이번 의혹이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가리키는 '타진요'와 닮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더 나아가 피해자의 '미투'에 정치적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27일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으로 저를 저격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의도를 가득 담고 있고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같은 날 다시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 5분과 37분에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시했고, 정 전 의원은 해명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저의 입장과 거취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직접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앞으로 자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을 지원해온 한 여권 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 정치를 접었어야 했는데 계속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 완전히 끝나버렸다. (거짓해명은) 성추행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을 원포인트 사면한 대통령에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친 것이고, 사면을 요청드린 저도 대통령께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정봉주 성추행' 피해자 측 "해명 이해 안된다"



[아시아경제 이기민 수습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돌연 프레시안 기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성추행 의혹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 A(가명 안젤라)씨 측은 정 전 의원의 해명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변호인 하희봉 변호사는 28일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뉴스와 입장문은 봤다"며 "정 전 의원이 당시 일

(뉴욕뉴욕에 방문한 것)을 기억 못했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 변호사는 "향후 일정이나 보도자료는 아직 준비된 게 없다"며 "피해자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23일 6시43분에 '뉴욕뉴욕'에 방문한 결제 내역을 찾았다"며 "명백한 기록이 저의 당일 렉싱턴 호텔 방문을 증거하고 있는 이상 이를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밝힌 '뉴욕뉴욕'의 브레이크 타임(휴식 시간)과 관련해서도 "7년 전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같았는지 아닌지는 수사기관에서 밝혀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오후 5시 이후에는 모든 손님을 매장에서 내보내는 '뉴욕뉴욕'의 운영 방침을

 고려해 오후 5시7분 이후 자신의 위치를 입증할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구하려는 노력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일 오후 5시37분에 렉시턴 호텔 안 '뉴욕뉴욕'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 측에 따르면 당시 그는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인 '뉴욕뉴욕'에서 오후 5시5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최초 체크인을 했고, 이후 5시37분에도 같은 장소에 정 전 의원을 기다렸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BK 폭로로 인한 징역형에 대한 "재심 청구를 신청한다고 발표"하며 "성추행 의혹은 정치적 저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기민 수습기자 victor.lee@asiae.co.kr
  •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BBK 사건 정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11답을 나누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BBK

대해 이제 이명박이 구속되고 과거 정붕주 자신이 주장했던 내용이 모두 사실로

 밝혀졌으며 향후 이명박 재판 결과를 지켜보면서 재심 청구를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봉주 서울시장 철회하려나?정봉주 “호텔 갔습니다” 시인



정봉주 사건이 정봉주의 고소 취하 국면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출마를 철회할까? 정봉주 전 의원이 “제 기억

잘못됐다”면서 스스로 정봉주 전 의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호텔서 카드결제 내역 발견했고, 스스로 공개하는 게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봉주 전 의원은 새롭게 호텔 카드 사용내역이 나온 것에 대해 “기억이 없는 것도 제 불찰”이라면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정봉주 전 의원이 ‘미투’ 피해여성 A씨가 주장하는

‘호텔에 갔었다’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정봉주 전 의원과 난타전을 주고받으면서 정봉주 전 의원의 정치생명을 건 프레시안과 진실공방 끝났다는

 해석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 관련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을 고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이날 새로운 증거를 스스로 찾아내면서 고소 취소와 함께 그동안 내놓은 자신의 해명이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으로 사실상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법적 난타전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의 성추행 의혹 보도으로 당일 예정됐던 출마 선언을 미뤘던,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봉주 전 의원 스스로가 유력한 증거를 찾아내 언론에 관련 내용을 알리면서 사울시장 출마가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제껏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여의도의 렉싱턴 호텔

(현재 켄싱턴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피해자와 정봉주 전 의원 카페지기 민국파까지 나서서 호텔에 간 적 있다고 폭로하면서 정봉주 전 의원이 ‘호텔에 간 사실’은 진실공방 양상을 띠게 됐다..


하지만 뒤늦게 당일 오후 정봉주 전 의원의 카드가 그 호텔에서 사용됐다는 기록을 정봉주 전 의원 스스로 발견했다.

정봉주는 “이를 숨길 수도 있었지만 공개했다”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언론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카드사용내역을 확보해 검토해본 결과 그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스스로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봉주 카드 내역을 언론사나 다른 곳에서 제보한 게 아니라, 정봉주 스스로 밝혀냈다는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와 관련 “당일 일정을 기록한 780여장의 사진 중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르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방문장소는 홍대와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 단 두 곳 뿐이었다”면서 “이에 따라 당일 호텔에서 피해자 A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확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기억에 ‘호텔에 간 사실이 없었다’는 거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어 “A씨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오후 5시 이후 호텔에 있었던 사진을 공개했고, 이에 저는 오후 5시 이후 제가 여의도가 아닌 곳에서 있었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를 찾으려 노력했다”면서 “그러던 중 당일 오후 6시43분

 해당 호텔 카페에서의 결제 내역을 스스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BBK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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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의 이같은 주장이 있고 피해자 A씨가 5시 이후에 호텔에서 정봉주를 기다렸다고 사진과 함께 증거를

 제시했으며 오후 6시 43분에 호텔에서 결제를 했다면, 최소한 5시부터 6시 43분 사이에 호텔에서 정봉주와 A씨가

만났다는 추측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이처럼 당일 저녁 제가 그 호텔에 갔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저는 이 사실을 변호인에게 알렸다”면서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정봉주 전 의원의 내심 상태로 솔직히 고백했다.


정봉주는 그러나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직접 결제내역을 확보했고,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기억이 없는 것도 저 자신의 불찰”이라고 정봉주 전 의원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했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준비를 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은 “제 거취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직접 별도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봉준 전 의원은 이와는 반대로 그동안 피해자가 지목한 사건 당일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

해왔으나 결국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 카드 사용내용으로 확인됐다는 거다.


다만 정봉주 전 의원의 고소 취하와 관계없이 정봉주 전 의원과 의혹을 처음 제기한 프레시안과의 법적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시안 측도 정봉주 전 의원을 지난 16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11월 23일 기자 지망생 A씨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지난

7일 처음 제기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13일 서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기타 언론사들에 대해선 차후 고소를 취하했다.


한편, 정봉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당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포스퀘어를 통해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한 증거가 있다고 공개하며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을 직격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정봉주 고소 취하  연합뉴스        



정봉주 고소 취하




'성추행 진실공방' 정봉주 고소취하 왜?…'무고죄' 가능성도


"고소 앞서 사실관계 확인했어야" 지적 나와
피해자 주장 여인과 맞고소한 프레시안 주장에 힘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카드내역을 확인하고 돌연 고소를 취하
하면서 진실공방은 새 국면을 맞았다.
고의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정 전 의원이 자신이 주장한 알리바이가 잘못됐음을 시인하면서 정 전 의원을 맞고소했던
프레시안과 피해자 A씨의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정 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27일 오후 제 스스로 2011년 12월23일 오후 6시43분쯤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아냈다"며 고소를 취소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와 변호인단은 기억이 아니라 사진이라는 기록으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만큼, 결제내역이라는 명백한 기록이 당일 렉싱턴 호텔 방문을 증거하고 있는 이상, 이를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나서서 결제내역을 확보했고 이를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기억이
 없는 것도 제 자신의 불찰이라 판단해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시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해를 폭로했던 A씨가 전날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오후
5시쯤 렉싱턴호텔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났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명예훼손 고소에 앞서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상태에서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카드 사용내역은 확인을 거친 뒤
 고소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진녕 법무법인 이경 변호사는 "피해 여성의 진술은 상대적으로 일관되고 구체적인 것에 반해, 정 전 의원의 진술은
이번 고소취하를 포함해 여러번 바뀌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고소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진위판단을 해야 하니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법적 조치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행적을 돌아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피해사실이 폭로됐을 때 폭로한 사람의 의도를 의심하기보다는 기억을 복구해야 하는 일이 선행
됐어야 했다"면서 "많은 지지자가 있는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던 대처"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의 고소취하가 프레시안의 '명예훼손 맞고소' 사건 수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

아가 수사기관의 판단에 따라 무고죄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재련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의 카드내역이 확인됨에 따라서 정 전의원이 주장한 알리바이는 틀린 셈이 됐고 프레시안과 피해자가 주장한 알리바이가 증명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프레시안의 고소 건에 증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녕 변호사는 "프레시안의 '명예훼손 맞고소'는 합의할 경우 반의사불벌죄로 처벌되지 않을 수는 있다"면서 "다만

수사기관의 판단에 따라 무고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유리한 증거가 많이 있다는 생각에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언뜻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정 전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바라보는 인식이 처음부터 잘못됐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의 이같은 해명은 향후 수사과정에서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으로 '미투' 피해자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재련 변호사는 "미투 피해자가 얼굴을 드러내건 드러내지 않건, 지목된 사람은 피해자를 공격하고 의심하며 2차

가해를 하기 전에 자기 행적을 돌아봤으면 좋겠다"면서 "사실확인 없이 반격부터 하게 되면 미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정봉주 전 의원(오른쪽). /사진=임한별 기자


박훈, 정봉주 주장에 '1억원' 걸었던 이유



정봉주 전 의원이 사건 당일 오후 문제의 호텔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이 확인된 가운데 앞서 박훈 변호사가 올린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에게 무료 변론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정 전 의원 측은 “2011년 12월23일에 5~10분 간격으로 연속 촬영된 사진으로 정 전 의원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박 변호사는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 변호인단은 사건 당일인 2011년 12월23일 오후 2시부터 2시40분 사이 내가 추론하는 시간대의 당신들 주장의 촘촘한 780매 중 이 시간의 사진을 검증 가능한 형태로 제시해

 달라”며 “검증 후 당신들의 이야기가 맞다면 바로 공개 사과하고 손해배상액으로 빚을 내서 ‘1억원’을 정봉주 전 의원님께 지급하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후 박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의 주장을 계속해서 반박해오며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을 두 번 갔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8일 정 전 의원이 사건 당일 문제의 호텔에 간 사실을 인정하며 21일간 계속되던 팽팽한 공방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