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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검찰 "세월호 보고·지시시간 모두 조작..최순실, 오후 靑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세월호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실내체육관 현장을 찾아 가족들의 요구사항에 답하고 있다.

 2014.4.17 /뉴스1


 사진은 2017년 12월 21∼22일 밤에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촬영한 세월호와 밤하늘 별의 모습이다.

 2017.12.28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근혜 세월호(CG)


박근혜 세월호(CG)


검찰 "세월호 보고·지시시간 모두 조작..최순실, 오후 靑방문"




첫 서면보고 오전 10시19∼20분..朴청와대 '10시 보고' 주장은 거짓"
"첫 전화 지시도 10시15분 아닌 10시22분..모두 '골든타임' 넘긴 시점"
"실시간으로 11회 서면보고 안해..오후 및 저녁에 총 2회 일괄 출력 보고"
'보고 조작' 허위공문서작성 김장수·김기춘, '훈령 조작' 김관진 기소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시각은

 빨라도 전 정부 청와대가 주장한 오전 10시보다 20분가량이 늦은 오전 10시 20분께였던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 관련 보고 및 지시 시간을 모두 사후 조작했다고 검찰은 결론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총력 구조를 전화로 지시한 시각도 오전 10시 15분이 아니라 구조 '골든

 타임'이 지난 10시 22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당일 오후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에 들어와 박 전 대통령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등

 대처 방안을 논의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은 대통령 보고 및 지시시간 임의 변경과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무단 수정의 책임을 물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 및 대통령훈령 불법 수정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28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김장수·김기춘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첫 서면보고를 받은 시각, 첫 유선 보고가 이뤄진 시각 등이 사실과 다르게 적힌 답변서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근무자와 각 부처 관계자 등 63명의 참고인을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던 관저에

서면 보고서가 도달된 때는 오전 10시 19분∼20분께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때는 이미 세월호 탑승객이 외부로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보낸 10시 17분, 즉 박근혜 정부가 규정한 '골든 타임'보다 늦은 시간이다. 검찰은 이 무렵에는 이미 세월호가 108도로 전도돼 구조 불가능 상태로 침몰 중인 상태여서 구조를

위한 '골든 타임'이 지난 때라고 판단했다.


김장수 전 실장과 박 전 대통령 간에 첫 전화 보고가 이뤄진 시각도 과거 청와대가 주장했던 오전 10시 15분이 아니라

 10시 22분으로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안 전 비서관이 차를 타고 관저로 가 박 전 대통령을 불렀고, 침실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이 밖으로 나와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이 11차례에 걸쳐 실시간으로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검찰 조사 결과 정호성 비서관이 이메일로 11차례 발송된 '4.16 여객선 침몰 사고상황' 보고서를 오후와 저녁 시간에

각각 한 차례 출력해 총 두 차례 일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탑승객 구조 골든 타임 전에 대통령 보고와 지시가 있었다고 꾸미려고 국회에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의심한다.












2014년 5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내 세월호 중앙사고
수습본부에서 직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2014.5.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검찰은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에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그에게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조사하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작년 10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 내용을 최초 보고한

시간이 원래 오전 9시 30분이었지만 사후에 30분 늦은 오전 10시로 조작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김기춘·김장수

전 실장 등을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의뢰했다.


그러면서 첫 보고 시점과 오전 10시 15분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 첫 대책 지시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로 청와대가 보고 시간을 30분 늦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분가량 당긴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오후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에 은밀히 들어와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 결과, 최씨는 이날 이영선 전 경호관이 모는 차를 타고 오후 2시 15분께 청와대로 들어와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안봉근·비서관이 참여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과 회의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중대본 방문도 최씨가 참여한 당시

 '5인 회의'에서 결정됐다.


앞서 탄핵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당일 간호장교와 미용사를 제외하고 어떤 외부인도 관저에 들어온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일에 최씨가 관저에 들어온 것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은 작년 탄핵심판 과정까지 국민에게 '비선 실세'의 존재를 숨긴 것이 된다.


한편, 검찰은 국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청와대라는 내용의 대통령훈령(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 변경한 혐의(공용서류손상 등)로 김관진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청와대는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기관리와 국정 수행을 보좌하고, 국가 차원의 위기 관련 정보를 분석·평가·기획 및 수행체계 구축 등 위기관리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안정적 위기관리를 위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던 기존 내용을 볼펜으로 두줄을 그어 모두 삭제하고 손글씨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관련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수행을

보장한다'고 수정해 각 부처·기관에 시행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cha@yna.co.kr




   
지난달 2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부두와 수직방향으로 거치돼 있던 세월호가 바다와 가까운 부두 안벽쪽으로 이동해 거치돼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지난달 2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부두와 수직방향으로 거치돼 있던 세월호가
 바다와 가까운 부두 안벽쪽으로 이동해 거치돼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개인 일탈 숨기려 국기기관 이용해 거짓말 해"
"대통령 지시 어떻게 영향 미쳤는지 수사 확대해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최동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을 만나 조언을

 듣고 최초 보고도 참사 '골든타임' 이후 침실에서 받았다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참사 유가족들과 관계자들은 어의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8일 뉴스1과 통화한 참사 유가족들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황당하고 화가 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故) 정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 4·16세월호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은 "황당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며

더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고 오연석군이의 어머니 권미선씨는 "(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우리

 아이들 명예회복을 해줘야 한다"며 "국민들도 박근혜 정부 때 정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고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사 당시 생존학생인 장애진씨의 아버지 장동원씨는 "아직 수사결과를 전부 살펴보지는 못해 이렇다, 저렇다 밝힐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청와대가 이런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서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과거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참가했던 전직 조사관은 "개인의 일탈을 숨기기 위해서 국가 기관이 나서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넘어 허탈하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가의 최고 기관으로서 국민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침실에서 보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또 주도적 판단이 아니라 비선이라는 민간인의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고 행동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서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거짓말로 일관해서 유언비어도 생겨나 사회적

 손실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의 수사결과가 의미가 있었지만 수사가 당시 상황을 청와대 상황을 되짚는 것을 넘어 청와대의 지시가 실제 구조 참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배서영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사무처장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의미가 있지만 이미 폭로됐던 내용을 확인한 수준

이었다"며 "참사 원인과 관련해 정부의 지휘라인이 어떻게 개입했는지 수사가 진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사무처장은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당시 대통령이 그 시간에 어떤 행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어떤 판단을 하고 지시를 했는지는 수사결과에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시간을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불법적으로 개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최초보고를 받은 시간은 세월호가 완전 침몰되기 10분 전인 2014년

 4월16일 10시19분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청와대는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15분쯤

인명구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은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고 시각을 변경하고 '국가안보실이 재난상황의 컨트롤타워'라고 규정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적으로 개정했다.

이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최순실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 회의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당시 청와대는 간호장교와 미용사 외에는 관저에 방문한 사람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참사 당일 오후 2시15분쯤 최씨가 이영선 전 행정관이 운전하는 업무용 승합차를 타고 검색절차

없이 'A급 보안손님'으로 관저를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potgus@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인 같은해 5월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던 중 희생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4.05.19. mirag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인 같은해 5월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던 중 희생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4.05.19. mirage@newsis.com     



     


朴정부 세월호 해명' 모두 거짓..국민은 4년간 속았다



朴 오전 10시 보고 아닌 10시20분 이후 전달
김장수 오전 10시15분 전화 → 22분에 통화
11차례 '실시간' 보고 아니라 '일괄 출력' 전달
당일 외부인 방문 없다더니 최순실과 '회동'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무마

하기 위해 보고 및 지시 시각을 조작하는 등 치밀하게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와대는 마지막으로 탑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인 '골든타임'을 당일 오전 10시17분으로 정해놓고 그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의 보고와 지시가 있었다고 꾸미는 등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다.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청와대의 거짓말은 크게 4가지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전 정부 시절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초로 서면 보고를

받은 시간이 오전 10시라고 밝혔다.

그 뒤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15분에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구조 지시를 내렸고 7분 뒤인 오전 10시22분에 다시 전화해 철저히 구조하라는 추가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는 달랐다. 박 전 대통령이 처음 서면보고를 받은 시간은 상황보고서가 관저에 도착한 시간인

 오전 10시19분~20분 이후로 파악되며, 이때는 세월호가  좌현으로 108도로 기울어 전복돼 구조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박 전 대통령이 김 실장에게 처음 전화를 걸었던 시간도 오전 10시22분으로 나타났다.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위기관리센터는 오전 9시19분께 언론사 TV 속보를 통해 세월호 사고 발생을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선박 이름과 승선 인원, 구조세력 동원 현황과 구조 인원수 등을 파악해 오전 9시57분께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만들었다.


뒤이어 김 실장은 오전 10시 이후 사무실에서 보고서 초안을 전달 받고 당시 신인호 위기관리센터장에게 전화 보고를 받았다.

김 실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휴대전화로 세월호 상황을 보고하려 했지만 연락이 전혀 닿지 않았다.

당일 박 전 대통령은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자 김 실장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화해 '대통령이 전화를 받지 않으니 보고될 수 있게 조치해달라'고

말하고, 신 센터장에게는 상황보고서 1보를 관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지난 2014년 7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07.10.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지난 2014년 7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07.10. fufus@newsis.com          




 신 센터장은 오전 10시12분~13분께 상황보고서 1보를 완성해 전령 업무를 하는 상황병에게 관저에 전달하도록 했다.

상황병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관저 인수문까지 뛰어가 10시19분~20분께 관저 경호관을 통해 내실 근무자에게

보고서를 전달했다.

 내실 근무자인 김모(71·여)씨는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따로 말하지는 않고 침실 앞 탁자 위에 올려뒀다.


이 무렵 안 비서관은 오전 10시12분께 이영선 행정관의 차를 타고 관저로 갔고 10시20분께 내실로 들어가 침실 앞에서 수차례 박 전 대통령을 불렀다.


이 소리에 박 전 대통령은 침실 밖으로 나왔고 안 비서관으로부터 "김 실장이 급한 통화를 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전

 10시22분께 김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객실,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실장은 부하 직원에게 박 전 대통령 지시를 해경 등 관계부처에 전파하라고 했고 오전 10시25분~26분께야

해경 상황실에 전달됐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으로 김 실장과 신 센터장 등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보고와 지시가 뒤늦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의 추궁과 비난을 피하고자 시간을 조작했다.


이들은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이 전송된 오전 10시17분을 골든타임으로 잡고 그 이전에 보고와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실무자들에게 세월호 사고 상황일지 등 청와대 조치내역 문서와 국회 답변서 등을 허위로 작성·보고

하도록 했다.


윤전추 행정관 등도 지난해 1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이 9시께 관저 집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10시에 보고서를 전달해드렸다"는 취지로 거짓 증언을 하기도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정무수석실)로부터 20~30분 간격으로 11회에 걸쳐 실시간 서면 보고를 받았다는 것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대통령비서실에서 당시 정호성 1부속비서관에게 세월호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는 그 즉시 전달되지 않았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지난달 2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세월호를 부두 안벽 쪽으로 옮기는 평행이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02.21.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지난달 2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세월호를 부두 안벽 쪽으로 옮기는 평행이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02.21. sdhdream@newsis.com          




정 비서관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기에 오전 10시36분부터 시작해 오전 10시57분, 11시28분, 낮 12시5분,

12시33분, 오후 1시7분, 3시30분, 5시11분, 8시6분, 8시50분, 10시9분께 올라온 보고서를 오후 및 저녁시간에

 각 1회씩 한꺼번에 출력해 전달했다.


하지만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박 전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가 됐는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정 비서관에게 보고서를 보낸 것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치부했다.

그는 국회에 출석해 "경호상 문제" 등을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사실을 숨기고 실시간 보고가 이뤄진 것처럼 답변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간호장교와 미용사 등이 관저에 방문했다는 각종 의혹 제기에 외부인은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당일 최순실씨가 오후 2시15분께 이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A급 보안손님'으로 남몰래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와 정 비서관, 안 비서관 등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회의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한 후에는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정매주 자매를 급하게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akang@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시절이던 지난 2014년 4월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14.04.21. mirag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시절이던 지난

 2014년 4월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14.04.21. mirag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구치감 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2017.08.25. photo@newsis.com



보고서는 침실 앞 탁자에, 수요일이 '빨간날'..朴의 근태



朴, 생활 공간인 관저에서 대통령 업무
주요 서면보고 직접 전달받지 않아
보고서 읽었는지도 알 수 없는 구조

"매주 수요일, 일정 잡지마라" 지시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하면서 대체로 생활 공간인 관저에서 업무를 봐왔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비서관들의 주요 서면보고는 직접 전달받지도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대체로 관저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관저는 청와대 가장 안쪽에 위치했으며, 보통 대통령과 가족의 사적 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이다.

박 전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나 국무회의 등 외부행사, 공식일정이 있으면 나갔다가, 곧바로 관저에 복귀해 머무르는 근무형태를 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주요 보고도 직접 받지도 않았다. 주요보고가 서면으로 이뤄질 경우 직접 전달받고, 이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비서관들은 자신의 보고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던 셈이다.


관저에서 일하는 김모씨가 대통령 침실 앞에 있는 작은 탁자위에 보고서를 올려두면 박 전 대통령이 가져가서 읽어보는 방식으로 보고를 받았다.

김씨는 주요 보고가 있다고 박 전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하지도 않아, 실시간으로 보고가이뤄지지 않는 구조였다.

세월호 사고 관련 최초 보고가 사고 발생 1시간30여분이 지난 오전10시30분께에 이뤄진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메일을 통해 보고가 이뤄질 경우에도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이 한데 모아서 보고하는 형식을 취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던 2014년 4월께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매주 수요일 가급적 공식일정을 잡지

말도록 지시했다.


매주 수요일을 '빨간날'로 삼은 셈이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던 4월16일 박 전 대통령이 관저 침실에서 나와 보고를 받았던 이유도 이날이 수요일이어서

공식 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매주 수요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3월 하순에 유럽순방을 진행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태라 피로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월요일과 화요일 일정이 있을 경우 일주일 중 중간에 위치한 수요일은 공식 일정을 잡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pyo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