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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한국 본받자" 직장인 수천명 가세, 확 커진 '아베 퇴진' 촛불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에서 시위대들이 리더의 구호에 맞춰 '아베 퇴진'을 외치고 있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에서 시위대들이 리더의 구호에 맞춰

'아베 퇴진'을 외치고 있다.                  





"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퇴진'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와 취재진.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퇴진'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와 취재진.


ⓒ 김경년













"한국 본받자" 직장인 수천명 가세, 확 커진 '아베 퇴진' 촛불


[현장 중계] 시민들, 아베 관저 앞에 모여


“국민 깔보지 말라”, "즉각 퇴진하라"



아베는 즉각 퇴진하라."
"부인 아키에도 증인신문에 나와라."



한국에서는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촛불시위의 결과로 탄핵,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6일. 그날 저녁 도쿄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재무성 문서조작 사건이 정권을 뒤흔드는 위기로 발전하면서 매주 국회의사당 주변과 도쿄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규탄시위가 벌어져 왔지만, 이번주에는 방위성마저 이라크 파견부대의 일일보고(일보) 문건을 발견하고도 사실을 1년 넘게 은폐했던 것으로 밝혀져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언어와 구호, 그리고 시위방식은 달랐지만 '적폐 청산'을 외치는 일본 시민들의 열의는 한국의 촛불시민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6일 저녁 도쿄도 치요다구 나가타초 '곳카이기지도마에(국회의사당앞)역'을 빠져나오자 정면에 국회의사당이 보였다. 이곳은 국회의사당은 물론 총리 관저와 총무성, 재무성, 외무성 등 정부 부처가 모두 모여있는 일본 정치의 1번지.
한산하던 거리에 피켓과 LED초를 손에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침 흩뿌리던 비도 멈췄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원전 재가동 반대'를 외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원전 재가동

반대'를 외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경년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국민을 깔보지 말라', '아베 정권은 퇴진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경년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이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경년

 





 

 



"돈 때문에 원전 늘리는 아베는 정말 나쁜 사람"

삼삼오오 모여든 노인들이 경찰이 쳐놓은 바리케이드 뒤에 각자 자리를 잡고 "원전 반대", "원전을 당장 폐기하라"고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매주 금요일 이 자리에 모여 원전 반대를 외치고 있는 사람들로, 아베 퇴진 시위가 시작되는 7시 30분까지는 이들의 시간이다.

 2차 대전말 처참한 원폭 피해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이 아무래도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70대 여성 참가자는 "원전 때문에 집을 잃고 쫓겨난 수만 명의 후쿠시마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 집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원전을 줄이는 추세인데 돈 때문에 거꾸로 원전을 늘려가고 있는 아베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성토했다.

집회는 총리관저 앞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시작돼 수 백미터 아래 재무성 앞까지 이어진 인도 위에서 열렸다.

경찰은 넓지 않은 인도를 반으로 나눠 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친 뒤 시위대를 안쪽으로 밀고, 바깥쪽은 행인들이 지나갈 수 있게 했다.

한국처럼 넓은 광장이나 도로가 아닌 인도 한쪽만 사용하는 터라 집회 장소는 무척 협소해보였다. 시위대 전체를

조망하는 사진을 찍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그러나 시위대는 이에 익숙한 듯 불만없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자신의 구호를 외쳤고, 경찰은 시위대의 안전과

 행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한국처럼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한 시민이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한 시민이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김경년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에서 한 대학생이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에서 한 대학생이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김경년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 앞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씨의 국회 증인 소환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경년



 




한산하던 시위 현장, 직장인 가세하자 수천 명으로 늘어나

 




7시 30분이 되자,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본격 시위가 시작됐다. 직장일을 마친 20~30대 젊은 회사원들이 가세하자 서너 구역으로 나눠진 시위장소가 가득찼고, 수천 명의 시위대를 바리케이드 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경찰과 안 들어가려는 시위대의 가벼운 말다툼도 눈에 띄었다.

총리 관저 건너편 인도에는 주최측 인사들이 '아베는 나와라', '아키에도 증인신문에 나와라', '거짓말 하지 말라', '진실을 말하라', '국민을 깔보지 말라' 등 구호를 외쳐 시위대의 연호를 이끌었다.

중간중간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출판업에 종사한다는 40대 참가자는 자민당의 헌법 9조 개정 시도, 공문서 위조사건, 국방성 일일보고 은폐사건 등 아베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더이상 국민을 속이려들지 말고 아베 총리는 자리에서 내려와라"고 소리쳤다.

20대 여자 대학생도 발언대에 올라 "국민은 아베 정권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설명할 기회를 주었지만 그때마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해왔다"며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역시 아베 총리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날 시위는 밤 10시까지 지속됐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수갑 찬 아베 총리를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수갑 찬

 아베 총리를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김경년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만난 AKI가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오른쪽은 한국 트위터 친구가 보내준 해시태그를 적은 종이.



 6일 저녁 도쿄 치요다구 일본 총리 관저앞 시위에서 만난 AKI가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오른쪽은 한국 트위터 친구가 보내준 해시태그를 적은 종이.


ⓒ 김경년






시위 현장 뒤편에 앉아 가방에서 손팻말을 꺼내고 있는 여성 참가자를 만났다.

자신을 닉네임 AKI(39, 회사원)로 소개한 그는 "매번 문구를 바꾸는데, 오늘의 테마는 퇴진"이라며 'Resign Now

(당장 퇴진하라)'고 쓴 종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한국의 촛불집회에 감동했다"며 "북한과 대화에 나선 한국의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 왜 집회에 참가하나.
"아베 총리에게 화가 나서 3주째 계속 참가하고 있다.

 그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아베 총리가 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나.
"헌법을 자기 맘대로 뜯어고쳐 엉망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인권, 헌법, 역사 등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뻔뻔하다."


- 아베는 일본을 다른 나라처럼 전쟁이 가능한 '보통국가'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니 문제 아닌가. 헌법은 일본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다."

- 한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은 대화에 나서고 있다.
"그 점에서 우리는 한국의 새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베는 선거 때마다 '북한이 무섭기 때문에 자민당에게 표를 줘야한다'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게 불가능

해졌다. 정말 다행 아닌가."

- 그러나 아베 취임 이후 일본 경제가 좋아졌다는 사람도 많다.
"주가는 올랐지만 엔화의 가치는 싸졌다.

전에는 1달러가 100엔이었는데 지금은 106엔이다.

 그래서 야채나 고기 등 수입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올라갔다.

서민들은 생활은 오히려 나빠졌다고 본다."

- 준비해온 손팻말의 구호를 설명해달라.
"집에서 손팻말을 만들고 종이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 '지금 그만둬' 등을 써서 가져왔다. ;교대로 붙이고 외칠 거다. 한국의 트위터 친구가 '이번엔 너희 차례다'라며 해시태그(#RegainDemocracyJP)를 올렸더라. 그것도 한 장 써왔다."

- 한국의 촛불시위를 알고 있나.
"트위터에서 봤다. 무척 감동받았다.

오늘 시위의 주최 측이 트위터에 '한국 시위를 본받자'며 집에서 LED초를 가져오라고 하더라.

주최측도 직접 LED초 3000개를 사와서 나눠준다고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이번엔 방위성 문서 스캔들… 곤혹스런 아베 기사의 사진



사진=AP뉴시스



이번엔 방위성 문서 스캔들… 곤혹스런 아베


자위대, 이라크 파병 부대 일지 발견하고도 방위성에 보고 안해…

야당 “문민통제 실패한 증거”



재무성 문서 조작 사건에 휘청이던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정권이 이번에는 방위성의 문서 은폐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라크 파견 부대 일일보고(일보)의 존재를 알고 있던 자위대가 직속 상위 부서인 방위성에 1년 넘게 일보의 존재를
 보고하지 않은 사건이다.

5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한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해 3월 육상자위대 내에서 이라크 일보의
존재를 파악하고도 방위상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매우 큰 문제”라며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방위성은 이라크 일보를 지난 1월 말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3월 27일에 이미 육상자위대 연구본부가
 일보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지난2월 당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국회에서 이라크 일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뒤 일보를 찾도록 지시했고, 육상자위대 연구본부는 지난해 3월 10일까지 “없다”고 보고했다.
연구본부는 얼마 뒤 일보를 발견했음에도 1년 넘게 방위상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일보 발견 당시 방위상이던 이나다는 “이런 엉터리 같은 일이 있으면 되겠나”라며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황해하는 아베 정부를 향해 야권은 포문을 열었다
.

입헌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자위대에 대한 방위성의) 문민통제가 작동되지 못한 사태”라며
“아베 정권은 재무성 문서 조작과 방위성 일보 은폐, 이 두 개로 아웃, 레드카드(퇴장)”라고 말했다.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도 “정권의 통치 정당성이 흔들리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방위성·자위대 내 양복조(문관)와 제복조(군 출신)의 뿌리 깊은 갈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두 세력이 알력 다툼 속에서 문서 은폐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나다 전 방위상도 일보 은폐 때문에 지난해 7월 사퇴했다.

당시엔 이라크 일보가 아니라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 일보가 문제였다.
 이때도 자위대가 일보를 은폐했고, “일보는 폐기됐으며 은폐된 사실도 몰랐다”고 한 이나다는 거짓말로 인해 사퇴
압박을 받았다.

아베 정부의 연이은 문서 조작·은폐 사태로 부처의 전반적인 기강 문제도 부각됐다.
정보공개 단체를 운영하는 미키 유키코는 “자기네들 입장을 지키려고 조직에 필요한 정보를 형편에 맞춰 폐기하거나
숨긴다.
이런 체질이 정부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문서조작·은폐 책임지고 아베 물러나라"


"문서조작·은폐 책임지고 아베 물러나라"

(도쿄 교도=연합뉴스)




연이은 아베 '문서 스캔들'…방위성 일지 은폐 일파만파




이라크 파병부대 일지 숨겼다가 들통
방위성 내 정치인과 군출신 갈등설도
외교로 위기 돌파하려던 아베 발목잡아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모리토모(森友) 사학스캔들에 이어 방위성의 이라크 파병 일보(日報·일지) 은폐 사건이 아베 정권을 강타하고 있다.


일본 주요 신문들은 5일 관련 기사를 일제히 1면 톱으로 다뤘으며 이날 오전 열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스가 장관은 "매우 유감"이라며 방위성이 철저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해명

하기에 바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지난 2일 그동안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던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일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4일에는 육상자위대 연구본부(현 교육훈련연구본부)가 1년여 전인 지난해 3월 일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당시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방위상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이라크 파병 문서는 2004년 6월부터 2006년 9월 사이의 408일분이며 1만4천여 쪽에 달한다. 당시 자위대가 이라크

현지에서의 활동 및 치안 정보를 기록한 내용으로 짐작된다.

이나다 전 방위상은 2017년 2월 국회에서 "(이런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번 사건은 2016년 11월 남수단에 파병한 자위대의 일보 은폐 사건과 맞물려 방위성의 고질적인 정보 은폐 케이스로 지적된다. 게다가 이번 이라크 파병 일보는 남수단 파병 일보 은폐 사건을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뒤늦게 발견한 후에도 1년여 동안이나 또 은폐했다는 점에서 일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방위성의 정보 공개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함께 방위성 내 정치인과 군 출신간의 갈등도 수면위로

 올랐다.

방위성의 정보 은폐가 정치인 출신인 방위상 및 부(副)방위상과 군 출신 관료들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더 심각해졌다는 비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방위성이 국방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보공개에 대해 소극적이고 인식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가 터져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이라크 파병 일보와 함께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결국 당시 이나다 방위상을 사임케 한 남수단 파병

 자위대 일보도 군 관료들은 알고 있었지만 이나다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시기적으로 모리토모(森友)학원 스캔들이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때에 방위성 내의 고질적인 문제가 터져나오는 바람에 아베 총리의 기사회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문서 관리 체계도 문제지만, 자위대의 이라크 및 남수단 파병이 아베 총리가 강행해 2015년에 개정했던 안보

관련 법제와도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당시 실제 전투와 유사한 상황이 많아 관련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면 아베 총리가 추진하던 안보 법제 통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 당시에 강했다.

결국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지가 공개되지 않은 채 아베 총리는 2015년 11월 안보 관련 법제를 개정했다.

 그리고 2016년 11월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군(PKO)으로 파병한 자위대에 출동경호 임무를 부여했다. 출동경호는

자위대가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아도 위험에 빠진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나 유엔 직원을 구조하기 위한 활동으로 이때는 무기 사용이 허용된다.

 일본 정부는  출동경호가 평화헌법에 위배된다며 금지해 왔지만 2015년 9월 안보 관련 법제를 개정하면서 출동경호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남수단에 파견할 자위대를 대상으로 관련 훈련도 실시해 당시 일본 내에서는 비전투부대인 PKO로 파병한 자위대를 전투에 휘말리게 할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듬해인 2017년 2월 야당이 국회에서 남수단에 파견한 자위대의 일보를 요구하자 당시 이나다 방위상은 "찾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당시 남수단에서 무력사용에 대한 실태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다.

이나다 방위상은 당시 이라크 파병 일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말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최근 일본 방송에서는 국회 중계를 하지 않아 아베 총리가 모리토모 스캔들로 추궁

당하는 장면이 줄었으며 일본 신문에서도 관련 기사 대신 북일정상회담에 대한 기사가 더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방위성 문서 은폐 문제가 불거지자 자민당 내에서도 모리토모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寿) 전 국세청 장관의 국회 소환이 끝나 한숨 돌릴만하니 또 터졌냐며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관저 주변에서는 장기 집권에 따른 문제점이 하나씩 계속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계에서는 방위성의 고질적인 정보 은폐 문제와 관련해 "터질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더불어 아베 총리가 미국에 이어 러시아 등을 방문하면서 외교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벽에 부닥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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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블랙하우스’ 강유미, 日 촛불집회 현장 취재 “눈물 보인 시민들 많았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질문특보 강유미가 일본 촛불집회 현장을 찾았다.
아베 신조 총리의 사학 스캔들로 시끄러운 일본은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곳저곳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5일 방송에서 촛불 집회 현장을 찾은 강유미는 일본 시민들에게 “왜 촛불을 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시위 현장 속에서 만난 주최자 스와하라 다케시와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스와하라 다케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던) 2016년 12월 9일 서울 촛불집회 현장을 직접 봤다.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는 당시 박근혜 정권 때 일어난 사태와 많이 닮았다.
우리도 용기를 얻어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아직 일본 정권은 전혀 그만 둘 것 같진 않지만 그만 두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아베 신조 총리는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과정에서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300건이 넘는 공문서를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강유미는 “어떤 분들은 눈물 흘리셨는데 ‘너무 오랫동안 한 정당이 집권했다. 아무도 외국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촛불 집회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하더라. 눈물을 보인 일본 시민들이 많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happy@mk.co.kr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 (현지시간) 도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사학스캔들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 (현지시간) 도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사학스캔들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