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9일 오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본가건물에 출입하고 있다.
2018.4.19
그래픽_장은영
‘일감 몰아주기’ 편법 승계 혐의도
안하무인·땅콩회항 등 말썽 빈번
파문 잠잠해지면 금세 경영복귀
회사 안팎 위험관리 장치 둬야


대한항공 조현민, 베일의 연봉 드러날까
물벼락 갑질’ 사건이후 대기발령이 전부…사퇴 여론 비등
4년전 조현아 ‘땅콩회항’ 데자뷔…보수공개도 재현 가능성
한진가(家)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대응은
마치 ‘땅콩회항’ 사건을 고스란히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대한항공이 조현민 전무에게 취한 조치는 나흘만인 대기발령이 전부다.
그만큼 조 전무 사퇴 여론도 거세다. 맞물려 퇴임이 현실화될 경우 4년여 전(前)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때처럼
조 전무도 베일의 연봉이 들러날지 주목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이 터진 때는 2014년 12월5일이다.
재벌 오너 일가의 ‘갑질’에서 비롯된 어마무시한 사회적 이슈였지만 대한항공의 대응은 안일했다.
4일 뒤 조 부사장이 맡고 있던 ‘기내서비스, 호텔사업부문 총괄(CSO)’ 보직만을 뗐을 뿐이다.
대한항공 부사장 직함과 등기임원 자리는 유지됐다.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해 한진관광, 왕산레저개발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도 온전했다.
‘무늬만 퇴진’, ‘꼼수’,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결국 보직 사퇴 하루만인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3개 계열사 대표 자리는 지켰다.
조 부사장 또한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직접 사과한 것은 12월12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를 앞둔 시점이었다. 이때서야 3개 계열사 대표직도 내려놓았다.
이를 계기로 조 전 부사장의 연봉 수준도 공개됐다. 다만 4개 계열사로부터 챙기는 전체 급여는 아니었다.
칼호텔네크워크 등은 비상장사여서 퇴진 이후에도 알 길은 없었고, 상장사 대한항공의 경우만 가늠이 됐다.
상장사 등기임원 5억원 이상 보수 공개 제도가 도입된 것은 2013년으로 조 부사장은 이보다 앞서 2012년 3월 대한항공 등기이사진에 합류했지만 2013년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5억원을 밑돌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2014년 12월 대한항공 퇴직을 계기로 연간급여액에 퇴직금이 합산되자 5억원을 웃돌아 공개된 것.
당시 대한항공이 밝힌 2014년 조 부사장의 2014년 보수는 총 14억8000만원. 급여 4억5800만원에 퇴직소득
6억7700만원, 기타근로소득 3억4000만원(임원 퇴직소득금액 한도초과액). 퇴직소득은 퇴임 당시 월 평균급여 2826만원에 근무기간 9년4개월분을 곱한 금액이다.
지난 12일 ‘물벼락 갑질 사건’이 불거진 이후 대한항공이 조현민 전무에게 취한 조치는 역시 나흘만인 대기발령 조치가 전부다. 계열사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 등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는 상태다.
올해 8월 반기보고서부터는 미등기임원이어도 회사내 보수총액 상위 5명에 들어가면 개별보수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조 전무가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장 계열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2곳. 따라서 이르면 이들 계열사의 2018사업연도 반기보고서에 보수내역이 공개될 개연성이 있다.
만일 향후 거센 여론의 압박에 밀려 조 전무의 퇴임이 현실화되면 대한항공의 보수 공개 가능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적잖은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임원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재임기간 1년에 6개월분, 부사장 이상은 재임기간 1년에 3~5개월,
전무 상무(등기)는 2~4개월, 상무(비등기) 상무보는 1~3개월의 퇴직금을 주고 있다.
따라서 조 전무가 퇴직하면 1년에 최대 4개월치를 받을 수 있다. 2007년 3월부터 대한항공에 재직해온 것을 감안하면, 40개월치의 월급을 퇴직금으로 받으면 월 2000만원 잡아도 8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관들이 19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조 전무의 휴대전화 총 4대를 압수했다. [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4/20/joongang/20180420012458012bwr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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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에 속옷까지..대한항공 총수 일가, 밀반입팀 뒀다"
감시 소홀한 새벽 비행편 이용
별동대 5~6명이 물품 별도 관리
뉴욕발 인천행은 '직구용 수송선'
'사내 물품' 코드 받아 운임 안 내
SNS엔 조양호 회장 부인 욕설 파일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필요한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내부 전담팀을 운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로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 항공편을 이용해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부터 아동복·속옷·소시지까지 다양한 물품을
들여왔다는 게 직원들의 이야기다.
익명을 요청한 대한항공 직원 A씨는 19일 “인천에 들어오는 특정 비행기는 총수 일가의 거대한 ‘직구용 수송선’이나
다름없다”며 “장녀인 조현아(44)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물품이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인천공항에는 70~80명으로 운영되는 대한항공 수하물운영팀이 있다.
승객 위탁수하물 관련 업무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운영팀 내부에 총수 일가의 수하물을 별도로 관리하는 ‘별동대’가 존재한다고 한다.
5~6명으로 구성된 이 직원들은 내부에서 ‘지원업무전담’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들은 평소 수하물운영팀의 일반 업무를 수행하며 총수 일가의 물품도 관리했다는 것이다.
총수 일가는 특히 뉴욕발 인천행 KE086편으로 자주 개인 물품을 들여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뉴욕 비행편으로 오만가지 물건이 다 왔고 주로 조현아 사장의 물품이 많았다”며 “카터스(미국 아동복 브랜드) 쇼핑백과 속옷, 소시지 등 식자재도 들여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지정검역물’로 분류돼 검역 대상이다.
검역증명서가 있어야 반입할 수 있고 편법으로 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전량 폐기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현지 가공공장 및 포장상태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통은 육가공품 수입업자가 발급받는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개인 물건들이 회사의 내부 물품으로 둔갑해 들어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직원 B씨는 “총수 일가의 물건들은 INR(사내 물품 운송) 코드를 받아 회사 물건인 것처럼 들여와
운임을 내지 않았다”며 “150kg이 넘는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이 도착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화물이 나오면 대한항공 승합차가 기다렸다가 후다닥 화물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2015년 1~5월에는 영국산 십자수가 같은
방식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온 적도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영국산 십자수가 구치소 안으로까지 전달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혹이 잇따르자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 사장, 조현민 전무,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지난 2013년 실시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작업자들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녹음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파일에는 한 여성이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녹음돼 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현민 전무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대와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의 휴대전화 2대 등 총 4대를 압수했다.
또 이 임원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자료도 확보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인 H사 광고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유리컵 등을 던진 것으로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전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합뉴스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시로 밀반입…전담팀 운영”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해외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운영하며 온갖 규정을 어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중앙일보는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 A씨의 말을 인용, 인천공항에 70~80명으로 운영되는 대한항공 수하물운영팀이 있고, 운영팀 내부에 총수 일가의 수하물을 별도로 관리하는 ‘별동대’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별동대는 평소 수하물운영팀의 일반 업무를 수행하다가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몰래 반입시키는 업무에 동원됐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뉴욕발 인천행 KE086편으로 오만 가지 물건이 다 들어왔고, 주로 조현아 사장의 물품이 많았다.
카터스(미국 아동복 브랜드) 쇼핑백과 속옷, 소시지 등 식자재도 포함됐다고 A씨는 증언했다.
조현아 사장은 지난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특히 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지정검역물’로 분류돼 검역 대상이다. 검역증명서가 있어야 반입이 가능하고, 편법 또는 불법으로 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전량 폐기된다.
개인 물품을 단순히 밀반입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회사 내부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들여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직원 B씨는 “총수 일가의 물건들은 INR(사내 물품 운송) 코드를 받아 회사 물건인 것처럼 들여와
운임을 내지 않았다”면서 “150kg이 넘는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이 도착한 적도 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B씨는 “화물이 나오면 대한항공 승합차가 기다렸다가 후다닥 화물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이 잇따르자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 사장, 조현민 전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그러나 그간 관세청이나 인천공항 측이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태를 알고도 눈 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연합뉴스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계열사 대한항공을 통해 고가 해외물품들을 관세없이 반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물품에 ‘회사 용품 특수화물’ 코드를 부여해 화물 운임비를 내지 않고 들여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대한항공은 20XX년 상반기 중 특정 일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 가구 등 생활용품이 다수 포함된 무게 100kg 이상의 화물을 사내 용품 코드인 ‘INR(Internal Non Revenue)’을 붙여 국내 반입했다.
해당 항공기는 해외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국제선이다.
INR 코드는 사내 물품을 운송할 때 붙이는 것으로, 대한항공 지점 및 부서 간 물품을 주고 받을 때 부여된다.
이 경우 직원들은 따로 운임비를 내지 않는다. 즉, 총수 일가가 사적인 물품을 화물 운임비를 지불하지 않고 반입한
정황이다.
내부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총수 일가 물건이 반입될 시 대한항공 시설환경부의 구기동 자택관리 직원들이 중형차량에 화물을 싣고 공항을 떠났다.
조 회장 일가의 물품은 KIP(KIP·Koreanair VIP) 등 총수 일가 물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코드가 붙어 특수화물로 관리
됐다. 통상 특수화물은 △인화성 물질 등 위험품 △생동물 △중량·대형화물 △해산물·고기 등 부패성 화물 △유해
△외교행낭 △자동차 등으로 항목이 나눠진다.
복수의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와 같이 반입된 총수 일가 물품이 제대로 된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밀반입됐다는 증언을 잇달아 내놨다. 상황을 종합하면 총수 일가는 운임비는 회사 비용으로 대고 관세는 내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절감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 대한항공 사무장은 지난 17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5천달러 영수증이 붙은 총수 일가의 크리스찬 디올 드레스가 국내에 밀반입됐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했던 한 파견직원은 지난 18일 SBS 보도를 통해 회장 가족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대기하던 직원들이 즉시 회장 가족의 짐을 가져간다며 정상적인 세관심사를 받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조씨 회장 일가에게 횡령·배임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화물 운송비 대납으로 대한항공에 손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및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임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날짜·편명 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확인이 어렵다”며 “KIP는
Korean Important Person으로 대한항공 전 임원들에게 붙인다. 임원들의 사내 물품 운송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손가영 기자 ya@mediatoday.co.kr

조현민 이어 이명희 이사장까지 대한항공 갑질 ‘일파만파’
대한항공 조현민(35) 전무의 ‘물벼락 갑질’ 파문이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 번지고 있다. 이 이사장이 운전기사·가정부·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자택 공사를 하던 작업자에게 폭언하는 상황을 담은 것이라는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이 인천 하얏트 호텔의 조경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화단에 심겨 있던 화초를 뽑아 얼굴에 던진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한 직원은 이 이사장이 사적인 일에 회사 직원을 동원하고,
회사 업무에 참여하며 월권을 행사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서울 평창동 이 이사장 자택에 난방이 잘되지 않거나 배관이 터지는 등 문제가 생기면 회사 시설부 직원들이 불려가
수리를 해준다는 것이다.
2013년 여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한 작업자로부터 확보했다는 녹취 파일도 공개됐다.
이 음성 파일에는 한 여성이 고성을 지르며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 같은 놈. 이 XX야. 저 XX 놈의 XX. 나가” 등 욕설을 하는 것이 담겨있다.
당시 작업자는 녹취 파일 속 목소리 주인공이 조 회장 부인 이 이사장이라고 말했다.
당시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는 “(이 이사장이) 무릎을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피했다”며 “그랬더니 더 화가 나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걷어찼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당시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65억∼70억원 가운데 30억원가량을 회사 돈으로 지불한 혐의(배임) 등으로
지난해 조 회장과 함께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와 인터넷 게시판·SNS상에도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을 증언하고 제보하는 성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성을 지르는 음성 파일이 공개된 후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인물은 한진
총수 일가 비위에 대해 적은 글에서 이 여사 관련 내용을 자세히 적었다.
그는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여사는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며
“그중에서도 운전기사들이 당한 수모는 눈물겹다. 욕설은 당연하고 얼굴에 침을 뱉는다거나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장기근무 직원 말 들어 보니...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이 끝났다.
경찰은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을 실시해 이날 오후 수색을 마쳤다.
이번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말 맞추기, 회유, 협박시도가 있
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앞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컵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행해진 갑질이 이번 한 번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한항공에 각각 7년, 10년 이상 근무했던 A, B 씨는 지난 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항공 임원의 갑질은) 회사에서 흔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A 씨는 “조현민 전무가 근무한 곳은 본사 건물의 6층이다.
전해 듣기로는 조현민 전무는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기분이 좋을 때는 일주일에 한두 번 무슨 통과의례처럼 항상 고성을 지른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A 씨는 “조현민 전무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온 부서가 비상이 걸린다”라며 “손님들이
탑승하고 있는데 거기서 지점장을 세워놓고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등 주변의 상황을 개의치 않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게 항상 있었다.
요즘에는 비행 중인 기장에게 계속 메시지를 보내서 회장팀 탄 비행기가 혹시라도 지연이 될까봐 과도하게 케어를
한다”고 설명했다.
B 씨 또한 “회장 본인이 직접 고객 컴플레인 글에 답글을 달고 있다. 직원 중 누군가가 잘못을 하게 되면 해당 직원에
대해서 '해병대 캠프에 보내라, 자비를 주지마라'와 같은 답글을 단다”라며 “그 글을 적게 되면 (해당) 직원은 회사
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런 갑잘의 원인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꼽았다. A 씨는 “어제 사측이 노조 측에 이번 개인적 일탈로
직원들이 상심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던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이건 개인적인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며 “총수 일가의 한 마디에 모든 임직원이 꼼짝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알아서 기는 그런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과 함께 해당 광고대행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 대해 "miur**** 하청업체는 거래 끝이네...당한 직원의고충은 이해되나 해당 업체 대표는 돈줄이사라지는건데 무엇이 득이고 실인지 안스러울뿐이다." "eoeo**** 이번에도 용두사미 인지 지켜
보겠습니다." "pine**** 재벌 3대쯤 세습질하니 지들이 법위에 있다고 착각하는듯 한데, 이참에 반성하시길"
"true**** 경찰들이 돈받고 회유를 안 당해야 할텐데..검사도 마찮가지고 국민들의 자괴감과 박탈감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속시원한 척결이 필요할때 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오너일가의 '도' 넘은 갑질, 대한항공 직원 자존심은 바닥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파문에 사기저하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에서 오너일가의 ‘갑질’과 관련한 각종 제보와 루머가 쏟아지면서 대한항공 측은 직원들의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데다 회사 이름에서 ‘대한’을 빼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나오면서 직원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것.
게다가 지난 19일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들끼리 말맞추기, 회유나 협박시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6층 조 전무 사무실과 마케팅부서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너일가의 갑질로 대한항공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건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당시
압수수색에 이어 두번째다.
이런 상황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현아·조현민 자매의 엄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과 관련한 얘기가 나돌며 오너일가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일부 직원은 오너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대형항공사임에도 오너일가가 상당부분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일이 많아 이번 ‘갑질’ 사태도 예견됐다는
얘기도 나돈다.
앞서 지난 16일 대항항공 3개 노조는 ‘대한항공 경영층 갑질논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일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속보가 끊이지 않는 경영층의 갑질논란과 회사 명칭회수에 대한 국민청원 속에 일선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해 온 2만여 직원들조차 국민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는 것. 아울러 2만여 대한항공 직원은 ‘대한항공’ 명칭의 지속 사용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는 조 전무의 갑질에 유감을 표명하며 “논란이 된 조 전무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국민과 직원에게 사과해야
하며 경영진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은 그동안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왔으며 회사측에 많은 부분을 양보해왔다”면서 “오너일가의 갑질로 이런 자존심이 무너졌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현재 조 전무는 이른바 ‘유리컵 갑질’ 논란으로 불구속 입건됐고 출국정지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무를 소환할
예정이다.

땅콩 다음 물컵? ‘갑질’ 논란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대한항공은 “회의 중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컵을 바닥으로 던지며 물이 튀었을 뿐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리진 않았다”고 적극적인 해명에
그러나 온라인 익명 게시판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조 전무의 과거 갑질 행위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한편 경찰은 ‘물컵 행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월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내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막내다. 미국 하와이 태생의 미국 국적자로 미국 이름은 조 에밀리 리
입력 2018-04-19 17:12:25
강지남 기자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지난 2017년 2월 27일 대한항공의
B787-9 차세대 항공기 공개행사에 참석해 조원태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 더 팩트 배정한 기자, 더 팩트 제공).
갑질 대한항공 불매운동 본격화...
아시아나 호재로 작용할 듯태극 마크 회수 청원 봇물,
주가 곤두박질…아시아나 "아직 잘 모르겠다" / 정인혜 기자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대한항공이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가운데, 경쟁사 아시아나 항공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반사 이익’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13일. 조 전무는 이날 대한항공 본사에서 자사 광고대행사인 A 업체와 회의 도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 내부 고발자는 조 전무가 회의 중에 A 업체 광고 팀장에게 욕설과 함께 물컵을 던졌다고 폭로했다.
조 전무는 A 업체 직원이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 한 큰 잘못”이라는 사과문에도 여론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았다.
이전에도 조 전무가 직원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난 14일 오마이뉴스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의 음성이 담긴 4분 22초 분량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서 조 전무로 추측되는 인물은 누군가에게 "에이XX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이라며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라고 소리를 지른다.
해당 여성은 계속해서 괴성을 지르며 "난 미치겠어!", "진짜 니가 뭔데!", "왜 집어넣어!", "아이씨!" 등의 막말도 거침
없이 해댔다.
제보자는 조 전무가 ‘아버지뻘’의 회사 간부 직원들에게도 막말을 해왔다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자기 뜻과 다르면
화를 냈고 욕은 기본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성난 여론은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이어졌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이름을 바꾸고 태극마크를 박탈
하라”는 청원이 500여 개 올라온 상태다. 한 청원인은 “대한항공의 이름과 로고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 브랜드”라며 “개인 기업의 브랜드 가치보다는 국가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한 바, ‘대한’이라는 단어와
태극문양을 사용하지 못하게 행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한항공의 브랜드 이미지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앞으로는 대한항공 대신 경쟁사 ‘아시아나’를 이용하겠다는 의견도 상당수 눈에 띈다.
지난 16일 가수 이지혜가 올린 “이제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은 인스타그램에서 3300여 개의 추천 수를
올리며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해당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대한항공 여객기 /서울경제DB
아직은 미미하지만, 승객들의 대한항공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전언이다.
M 여행사 직원 장모(30, 부산시 중구) 씨는 “이미 예약한 항공권을 굳이 취소하는 사례는 없어도, (갑질 논란 이후)
대한항공을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오늘도 패키지여행 상담을 받으러 오신 고객 두 분께서 ‘대한항공은 타고
싶지 않다’고 콕 찍어 말씀하셨다”고 귀띔했다.
주가도 폭락하고 있다. 경찰의 한진그룹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19일,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2.91% 하락한
3만 3400억 원, 대한항공이 출자한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는 4.38% 내린 3만 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한항공, 진에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 한진칼 등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6조 1780억 원에서 이날
5조 4190억 원으로 폭락했다. 갑질 논란으로 7500억 원이 ‘공중분해’된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와 주가가 금방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물론 있다.
지난 2014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 대한항공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제자리로 돌아왔다.
사건이 발생한 당해 12월 12일 이후 지난 2015년 2월 12일까지 대한항공의 주가는 1.80% 상승했다.
대한항공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도 낙관론에 따르는 근거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인 만큼 ‘마일리지’에 따르는 충성고객 수가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을 주로 이용한다는 주부 김모(52) 씨는 “오너 일가 태도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떡하냐”며 “대한항공 이미지는 나빠졌지만, 마일리지가 있어서 쉽사리 다른 항공사로 갈아타지는 못할 것 같다.
마일리지 다 쓰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경쟁사 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직 관련 통계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관측되진 않는다”며 “본사에서도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정확한 통계치도
없다”고 입을 닫았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대한항공 압수수색...그룹 시총 3200억 증발
경찰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일명 ‘물벼락 갑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오너리스크로 한진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3200억 원치 가량 증발한 가운에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20분께부터 3시간10분 간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수사 6명을 보내 조 전무 사무실과 마케팅 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무의 업무용, 개인용 휴대전화 2대와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의 휴대전화 2대 등 총 4대를 압수했다.
또한 해당 임원의 하드디스크 자료도 확보했다.
압수수색 이유는 당시 회의 이후로 말 맞추기나 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조 전무의 출석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전무를 상대로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대행사 광고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물벼락 갑질’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내사를 벌이던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정지 처분했다.
이런 갑질 논란 여파로 한진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3200억 원 떨어졌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5조8,5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일어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종가 기준 한진그룹주 시총은 6조1,780억원
이었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처음 보도된 12일부터 경찰이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하는 등 정식 수사에 착수한 17일까지 4거래일 동안 상장계열사 시총 3,200억원이 날아간 셈이다.
이 기간 대한항공 주가가 6.13% 떨어졌고 시총은 3조1,960억원으로 2,080억원 줄었다.

조현민 전무의 물컵 던지기로 촉발된 대한항공 3세 자녀들의 갑질이 일가족 전체로 번지고 있다.
급기야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인천하얏트호텔 정원 관리 직원에게
폭언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공항 라운지에서 식은 음식을 내던지고,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에게까지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의 70대 노인 폭언·폭행, 장녀 조현아 칼네트워크 대표의 ‘땅콩 회항’ 등을 떠올리면 일가족이 ‘갑질은 어디까지 해봤어’라고 경쟁하는 듯한 모습이다.
총수 일가가 비행기 타는 날은 모든 부서에 비상이 걸리면서 사내에 “대통령 전용기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나돌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미국 국적의 조 전무는 2010년부터 6년간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 ‘외국인은 국적 항공사의 등기이사가 될 수 없다’는 항공사업법을 어겼다.
이 이사장 등은 해외에서 고가 제품을 구입한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일가족에 국적사인 대한항공을 맡겨야 하느냐는 점이다.
따지고 보면 그들은 금수저라는 것만 빼면 한번도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 3남매는 시험도 치르지 않고 입사해
단기간에 임원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그룹 내 여러 계열사 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하면서 그들에게 천문학적인 급여와 배당을 챙겨주면서 승계구도도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재벌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이보다 잘 보여주는 사례는 없을 것이다.
때맞춰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항공사 업무와 관련된 법 위반자의 경우 항공사 임원 자격을 더욱 엄격히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마땅한 조치이다.
국민연금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11.67%를 가진 2대 주주이다.
오너리스크에 따른 대한항공 주가 하락은 국민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의 손실과도 직결된다.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있을 경우 지배구조 개선 요구 등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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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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