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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태영호, '3층 서기실의 암호' 발간…"김정은 급하고 거친 성격"

태영호 '3층 서기실' / 사진=연합뉴스



↑ 태영호 '3층 서기실'

 /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3층 서기실의 암호' 발간…"김정은 급하고 거친 성격"



"김정은, 개성공단은 우리가 더 이익, 14개 더 만들라 지시"
북한 대외정책 기조·내부 모순…김정은 육성·일화 등 소개
"北 주장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핵 불사용 담보 전제"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 감행 후 중국이 강하게 경고하자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으로부터 핵 불사용 담보를 받아낼 때만이 가능하다'며 맞받아쳤다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자서전을 통해 밝혔다.
태 전 공사는 14일 펴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기파랑, 544쪽)에서 북한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대외정책 기조와 북한의 내부 모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을 소개했다.

1차 핵실험으로부터 사흘 후인 2006년 10월 12일 리자오싱(李肇星) 당시 중국 외교부장과 강석주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진행한 회담 기록문에 의하면 리 부장은 "조선은 이번에 핵실험이라는 넘지 말아야 할 산을 넘었다. 이제라도 핵개발을 중지하고 경제건설에 전념하기 바란다.

핵개발을 중지한다면 중국은 조선에 대한 경제군사적 지원을 늘릴 것이다.
핵으로는 조선의 체제를 지킬 수 없다.
 경제부터 조속히 회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그러자 강 부상은 "조선반도 비핵화란 남조선까지 포함한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뜻한다"며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훈련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라도 핵무기를 끌어들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반도는 결코 비핵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우리의 핵으로 미국의 핵을 몰아내고 미국으로부터 핵 불사용 담보를 받아낼 때만이 (조선반도 비핵화가)
가능하다"며 "수령님의 조선반도 비핵화 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이 조선과 미국의 관계를 중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저자는 소개했다.

강 부상은 또 과도한 군비경쟁이 소련 붕괴로 이어졌다는 리 부장의 지적에 맞서 "내가 지금 중국 외교부장 리조성
(리자오싱)과 담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청나라 사절 이홍장과 회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소련이 붕괴된 것은 미국과의 군비경쟁 때문이 아니다.
 당이 인민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게을리했고 당 자체가 부패하고 변질되었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김정은 위원장의 성격에 대해 태 전 공사는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고 소개했다.
 2013년 7월 재개관을 앞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쟁기념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물바다인 지하에 구둣발로 들어간 뒤 "내가 그렇게 불조심하라고 했는데 주의 안 하고 무엇을 했느냐"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욕을 했다고 저자는 소개했다.

또 2015년 5월 김 위원장이 자라양식공장을 현지지도했을 때 새끼 자라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공장 지배인을 심하게
 질책한 뒤 처형을 지시해 즉시 총살이 이뤄졌다고 저자는 전했다.




태영호 / 사진=연합뉴스


↑ 태영호


/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에 대해 "개성공단이 조선 체제에 장기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겠느냐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하지만 얻은 게 더 많다.
 우선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돈을 벌었다"고 말한 것으로 저서에 소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개성 시민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제와 관리가 용이해졌다.
다른 지역은 장마당 때문에 주민 통제가 얼마나 힘들어졌나. 개성 시민 5만 명이 매일 한곳에 모여 일하고 퇴근하는데 따로 무슨 관리가 필요한가.

총체적으로 우리가 훨씬 이익이다.
이런 경제특구를 내륙으로 확대해야 한다.
개성공단 같은 곳을 14개 더 만들라"고 말했다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또 2014년 영국의 '채널4'가 북핵 문제를 다룬 연속극 '오퍼짓 넘버'(Opposite Number) 제작 계획을 밝히자 김영철
당시 국방위 정책총국장이 평양 주재 영국대사를 소환해 '영국 정부가 반북 드라마 제작을 중지하지 않으면 영국 내에서 상상할 수 없는 보복행위가 일어날 것이고 그 책임은 영국 총리가 져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말을 전달했다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말하자면 채널4 청사를 폭파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9·19공동성명 체결 이후 북한 전력공업성 전문가들이 합의에 변전소 건설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며 '외무성이
합의를 잘못했다'고 비난했고, 외무성은 '시간을 벌기 위해 사기를 치고 있으니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대응했다고
태 전 공사는 주장했다.

아울러 태 전 공사는 저서에서 평양시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인 노동당 본청사 3층 서기실의 역할에 주목했다.
노동당 본청사는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맞이한 곳으로, 당시 남측 고위인사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본청사가 우리 '청와대' 격이라면 서기실은 '비서실' 역할을 한다고 분석되는 곳이다.
태 전 공사는 "3층 서기실은 기본적으로 김정일·김정은 부자를 신격화하고 세습 통치를 유지하기 위한조직"이라고
강조했다.



 [MBN 온라인뉴스팀]

  














태영호가 남북고위급 회담 멈춘 장본인?…"집마다 도청, 노예신세" 김정은에 환멸느낀 이유가


태영호,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태영호, 김정은 헤어스타일 풍자에도 격분했던 최측근 
김정은 체제에 환멸 느껴 망명한 태영호 설명 보니 …



[이데일리 이슈팀 김서영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이슈에 중심에 올랐다.
 남북 고위급 회담 일정이 취소되면서다. 남북 고위급 회담 취소로 일각에서는 조선중앙통신이 언급한 인물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란 언급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 이틀 전,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에서
저서 출간기념회를 가진 것을 지적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더욱이 그 자리에서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이었다. 일부 매체에서는 태영호 전 공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비자금 관리책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태영호 전 공사는 영국 주재 공사 당시 영국 한 미용실이 김정은 헤어스타일을 풍자한 포스터를 걸자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까지 할 정도로 충성심이 대단했던 인물로 알려진다.
이 때문일까. 김정은 위원장은 태영호 전 공사망명 후 해외 주재 공사들을 불러들이는가 하면 태영호 전 공사 측근들을 문책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태영호 전 공사 망명 후에도 북한의 주시가 계속됐고 국회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진 것에 북한이 불만을 갖게 됐을 것이란 말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태영호 전 공사는 왜 망명했을까. 김정은 위원장을 폭압적 공포통치에 환멸감을 느꼈다는 게
태영호 전 공사의 설명이다. 

태영호 전 공사 망명 후 국회 정보위원회 이철우 위원장은 국정원과 간담회에서 태영호 전 공사가 “북한에서는 직위가 올라갈수록 감시가 심해져 자택 내 도청이 일상화돼 있다”며 “김정은이 어려 통치가 수십 년 지속될 경우 자식, 손자
대까지 노예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절망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간부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한 바 있다. 

당시 태영호 전 공사는 “엘리트층은 마지못해 충성하는 시늉만 내고 있고 주민도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이불을 덮어쓰고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가고 있다”고도 했다는 전언. 
한편 남북 고위급 회담이 취소되자 여론은 달라지고 있던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친근해? 김정은이 인간적이다?" 경각심 가져야…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일고 있다.

 그간 베일에 싸여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일반 시민은 회담 당일 김 위원장의 인간적인 모습을 생중계로 접하면서 

친근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의 '모에화'가 진행되는 모습도 보인다. 

모에화는 특정 대상을 소년이나 소녀, 동물 등 호감도가 높은 대상으로 묘사하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은 김 위원장을 희화화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이 다수였으나 최근에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튜디오콘크리트에서는 스페인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안 코넬라의 작품전이 

열렸다. 


작품전에서 코넬라는 짧은 옆머리에 뒤로 빗어넘긴 헤어스타일과 살 접힌 턱 등 김 위원장을 연상케하는 작품을 

선보였고, 스튜디오콘크리트를 운영하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은 해당 그림을 '김정은의 초상'이라고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최근 일고있는 김 위원장의 인기를 대변하듯 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밝은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학생 48.3%… 김정은에 '호감'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국민대 1학년 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48.3%의 학생이 김 위원장의 이미지를 '긍정적'이라고 표현했다. 


회담 전, 4.7% 수준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 역시 회담 전에는 66.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나 회담 후, 57.3%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독재자·핵·잔혹·폭력 등에서 솔직·호탕·젊음·유머러스 등으로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

타났다. 


한국문단의 대표적인 밀리언셀러이자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으로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지닌 

이외수 작가도 북한을 향한 적대감을 누그러뜨렸다. 그간 그는 "체제 유지를 위해 예술을 이용하는 북한을 가장 


싫어한다"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이어 왔지만, 회담 당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가 평화의 길로 들어선 듯하다"며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인식의 변화를 드러냈다. 

호탕하고 유머러스하게 비친 김 위원장의 이면에는 어떤 잔학함이 자리하고 있을까.







<사진출처=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자료사진)




 

태 전 공사 "김정은 성질 급하고 거칠어"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는 14일 출간한 책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김 위원장을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

이며 거칠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2013년 7월 재개관을 앞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쟁기념관)에서 발생한 화재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화재 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부리나케 달려와 물바다인 지하를 구둣발로 들어갔다"며 "수백명이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내가 그렇게 불조심하라고 했는데 주의 안 하고 무엇을 했느냐'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쌍욕을 

했다"고 적었다. 


또 2015년 5월 자라양식공장 '현지 지도'에서 일어난 일도 언급했다.

 새끼 자라 대부분이 폐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전기·사료·설비 문제로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넋두리"라며 관계자를 심하게 질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지배인 처형을 지시했고, 즉시 총살이 이뤄졌다.


태 전 공사는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부장이 처형된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는 김정철과 김정은 형제 중 하나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가 되지 않으면

 결국 온 가족이 숙청당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김일성 생전에 아이들을 인사시키고 인정을 받고 싶어 

했지만, 김경희와 장성택이 가로막았다. 김경희와 장성택이 고영희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했다는 말이 나돌았다"고 

기록했다. 이어 "이 때문에 김정은은 어렸을 때부터 장성택에 원한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택의 죽음은 북한 내 이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태 전 공사는 "모든 재력을 핵과 미사일에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 경제적 이권 대부분을 장성택이 쥐고 있었다"며 "장성택이 이권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차 없이 처형됐다고 본다"고 적었다. 


김정은, 핵 포기할까?… 태영호 "절대 그럴 리 없다"


태 전 공사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신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회고록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태 전 공사는 "우리는 CVID(완전한 비핵화)를 말하고 있지만, 북한은

 SVID(충분한 비핵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핵 포기가 아닌 핵 군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CVID는 곧 김정은 체제의 붕괴로 봤다.

 그는 "CVID를 하려면 사찰단의 무작위 접근이 허용돼야 하는데 북한은 이를 절대 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에) 서울 강북구의 2배 정도 되는 정치범 수용소가 있다. 미국 등이 핵무기가 있을 수 있으니 

(정치범 수용소를) 사찰하자고 하면 북한이 허용하겠냐"며 "반인륜적 범죄 행위가 다 드러나는 것인데 보여줄 리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 허점… 시뮬레이션 '임계전 핵실험' 가능 


북한은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착수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이달 초부터 폐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갱도 입구에서 갱도 밖 야적장으로 이어지는 광차 이동용 레일이 일부 제거됐고, 북쪽 갱도 입구 주변에 있던 간이

 건물도 사라졌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모든 갱도를 폭발시켜 입구를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관측설비와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풍계리 폐기 뒤에 숨은 허점이 있다는 우려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전문가들은 '임계전 핵실험(subcritical nuclear test)' 수행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임계전핵실험은 플루토늄이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직전까지 초고온·초고압 환경을 만들어 무기화 정보를 획득

하는 실험이다. 


폭발 실험을 하지 않아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험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달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임계전 핵실험과 지하 핵실험,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핵무기 개발을 실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핵 실험장이 없어도 핵물질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여겨진다.

 임계전 핵실험은 섬광이 발생하지 않고, 지진파도 미약해 인공 위성과 감지기로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간 북한은 수차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긴 전례가 있다. 


체제 보장에 해가 된다고 간주하면 살인과 인권 탄압을 서슴지 않는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을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해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북한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과 미국 등은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또 지난 2월에는 중국에서 방첩 업무를 총지휘하던 국가보위성 소속 강모 대좌(대령)가 유럽으로 도주하자 북한은 

암살자 10명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북한이 체제가 위협받을 경우 언제든 핵을 다시 꺼내들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양운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지만, 북한에 대한 신뢰성은 그간의 경험이 증명한다"

면서 "통일의 기대감이 크지만 잘 될 경우뿐만 아니라 잘 풀리지 않을 경우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dseo@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태영호 전 공사가 본 김정은 "판단력 좋지만 착각 일으키게 하는데 능해"


돈 벌기 위해 기존 문법 과감히 깰 수 있는 사람" 평가
"관광 반대한 김정일, 집권 첫날부터 관광 강조한 김정은"
북한 보유한 낡은 소련 비행기, 김정은이 관광상품화"
"주민들로부터 지지 못 받아공포정치 갈 수 밖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탈북자 가운데 북한 내부 권력 상층부에 가장 근접했다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판단력과 집중력이 좋고 쇼맨십도 잘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태영호 증언 3층 서기실의 암호'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일은 북한의 모든 무력을 동시에 발전시켰지만, 김정은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핵 보유국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모든 자원을 핵무력에 '올인'했다""그 결과, 5년 내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거대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관광 반대한 김정일 vs 집권 첫날부터 관광 강조한 김정은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상당히 현실적인 정책을 편다""은밀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가고 있다. 핵실험장 폐기, 미국과의 정상회담 등 상대방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데 능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기존의 문법을 과감히 깰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평가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일은 관광을 반대했지만, 김정은은 집권 첫날부터 관광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스위스가 관광자원을 개발해 엄청난 돈벌이가 되는데, 사실 스위스는 눈과 돌만 있는 절벽을 개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과거 상상할 수 없었던 '마지막 스탈린식 국가' 홍보로 돈 벌어"

그는 "북한은 과거 관광에서 체제 선전 위주로 했지만, 김정은은 '그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없다. 체제도 선전하면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라'고 했다""북한이 낡은 소련과 러시아 시대의 비행기와 헬기 밖에 없는데, 김정은이 '

낡은 비행기를 가지고 왜 돈을 못 버나. 이것을 가지고 에어쇼도 하면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베이징에 고려투어가 있는데 홍보를 '북한은 세계에서 남은 마지막 스탈린식 국가로 지금 빨리 안 가면 영원히

볼 수 없을 도 모른다'고 한다""과거의 문법으로 보면 큰 일이 날 일이지만 야단치지 않는다. 그것도 매력적인 관광 수단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면 계속 처형과 공포 정치를 하고 고모부와 이복형을 처형하면서 나가겠느냐"면서 "공포정치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북한이 태영호 전 공사를 ‘인간쓰레기’라고 한 이유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동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 중지를 통보하면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를 저격해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다”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언급된 ‘인간쓰레기’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적 행보에 대해 ‘쇼맨십’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었다.


‘태영호의 증언 :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회고록을 출간한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

CVID)를 말하고 있지만 북한은 SVID(충분한 비핵화)로 나아갈 것”이라며 “CVID를 하려면 사찰단의 무작위 접근이

허영돼야 하지만 북한은 이를 절대 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본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핵은 북한에게 체제 유지의 원천이자 ‘창과 방패’역할을 한다”며 “설령 북미 정상회담에서 CVID에 합의한다고 해도 이행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쇼맨십’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23~25일 진행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외신을 초청한 것은 일종의 쇼맨십”이라고 한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은 사람의 시야에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능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2016년 한국으로 귀순했다. 서유럽 사정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평가받은 태 전 공사는 2001년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한과 유럽연합(EU)의 인권대화 때 대표단 단장으로 나서면서 외교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는 태 전 공사는 귀순 당시 차남의 명문대 진학을 앞두고 임기가 끝나 북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북한이 16일 예정돼 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새벽에 갑자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맥스썬더 한미연합훈련을 핑계로 삼았다. 사진은 2016년 4월 맥스썬더 훈련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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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공군훈련·태영호 때문에 남북회담 못 해


조선중앙통신, 16일 자정 직후 돌연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보도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관한 논의 등을 할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북한이 갑자기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공군훈련 ‘맥스 썬더’와 태영호 前영국 주재 北대사관 공사의 국회 간담회를 이유라고 우겼다.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보도문’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하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연합공중전투훈련 ‘맥스 썬더’를 벌이고 있다”면서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해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을 언급하면서 “남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미국도 이를 전적으로 지지
했다”면서 “그러나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판문점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에 반대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벌여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했다”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이어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이 지목한 ‘국회 마당에 내세운 인간쓰레기들’은 복수형으로 말했지만 태영호 前공사를 지칭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태영호 前공사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첫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를 발간한다고 밝힌 데 대한 비난으로 보인다.

태영호 前공사의 책 ‘3층 서기실의 암호’에는 김정은과 김정일 등 소위 ‘백두혈통’이라는 김씨 일가의 민낯과 행패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 연기의 핑계 가운데 하나로 태영호 前공사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도 꼽았다. ⓒ뉴데일리 DB.

北‘조선중앙통신’은 “선의를 베푸는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데도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아래서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억지를 부리며 “모든 책임은 제 정신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 당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또한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이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이 잡힌 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美北정상회담까지 볼모로 잡을 수 있다는 협박도 곁들였다.
北‘조선중앙통신’의 이 보도는 외무성이나 노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명의로 나온 게 아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취재, 남북 동해선 철도 연결 등을 논의하기로 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갑자기 연기한 것이 실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해 하고 있다.


실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5일 “김정은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

근로자 수십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갈마해양관광지구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취재하는 외국 기자들이 거쳐갈 원산 비행장과 인접해 있다.

한편 北‘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나온 뒤 열린 美국무부의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김정은이 일전에 한미연합훈련의 합법성과 필요성, 이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지적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이나 한국으로부터 한미연합훈련을

계속하지 않는다거나 6월에 있을 美北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지 않겠다는 암시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미국은 美北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웅 기자











정부, 회담 연기 진짜 이유찾았나에 유감 표명·호응 촉구



통일부는 16일 북한의 일방적인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유감을 표명하며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이 남북 고위급회담 일자를 우리 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
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030분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과 남측
탈북민의 대북 비난 발언을 규탄하며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기통보는 갑작스러운 만큼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았다. 왜 자정을 넘긴 심야에 이런 통지문을
보내왔는지, 그럴 거면 왜 먼저 회담을 제안했는지, 회담을 제안한 뒤 일방적으로 연기하기까지 15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등의 의문이 답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통지문에서 추론할 수 있는 연기의 배경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주영공사의 출판기념회였다.
맥스선더는 지난 11일부터 진행돼왔고, 태 전 공사의 저서 내용도 14일 아침부터 공개됐다. 북한이 이를 이유로 회담을 연기한 건 명분일 뿐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럼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 F-22B-52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오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고위급 회담 연기 문제로 한국군과 미군 수뇌부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연 것이다. 송 장관은 예정돼 있던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참석도 취소한 터였다.

국방부는 현재 "맥스선더는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란 입장만 내놓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새벽에 상황이 발생해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부 등 관련부처 분들과 통화를
하며 긴밀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도 "맥스선더는 군의 준비태세를 위한 연례적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했다.
2주간 진행된다.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 사령부가 주관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공군이 훈련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 8대가 전개됐다.
 8대가 한 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처음이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의 B-52 전략폭격기 등도 한반도에 착륙하지는 않고 훈련에만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돌풍 등으로 기상이 악화돼 비행계획은 없었다고 한다.

F-22 전투기가 많이 투입돼 이례적이긴 하지만 연례적인 맥스선더 방어훈련이 고위급 회담 연기의 직접 이유는
아니었을 거라는 분석이 많다.
 이미 11일부터 시작된 훈련이었고, 훈련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먼저 제안했기에 그렇다.






태영호


북한은 통지문에서 태영호 전 주영공사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 전 공사를 겨냥한 것으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연기 소식을 전하며 "남조선당국은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태 전 공사를 염두에 둔 것임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정은의 핵실험장 폐기 외신 초청은 쇼맨십"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자서전에는 김정은이 즉흥적이며 거친 성격이라는 평가 등이 담겼다.

중앙통신은 "북남 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 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
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미국도 남조선당국과 함께 벌이고 있는 군사적 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북한이 태 전 공사의 발언과 책 내용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확실하다. 그렇더라도 역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
태 전 공사의 출판기념회 내용이 상세히 보도된 건 14일 아침이었다. 하루가 지나서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먼저
제안해 왔다.

 출판기념회는 회담 제안을 15시간 뒤인 한밤중에 급히 철회해야 할 만한 돌발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맥스선더 훈련과 마찬가지로 회담 연기의 명분으로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진짜 이유는미국 겨냥?

북한의 이번 조치가 남북관계 및 북미정상회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반적인 대화 흐름'을 끊으려는 건 아니라는 관측이 아직 우세하다.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이 시작된 뒤인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밝혔다.

15일에는 폐기 상황을 취재할 남측 언론 초청 통지문을 보내왔다. 판문점 선언의 비핵화 이행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가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최근 미국에서 나오는 북한 인권관련 문제제기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대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했다.

고위급 회담 연기를 발표하는 보도에서도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이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을 겨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테네시주 오크리지를 언급하며 북핵 폐기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데 대한
반발일 수도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폐기 및 핵사찰과 관련해 미국과 막판 조율을 벌이는 상황에서 일종의
기싸움을 벌이는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맥스선더 훈련 '주목'

맥스선더 훈련 '주목'(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북한이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미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2018.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