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DB
김일성 '자주노선'과 같은 듯 다른 정책 펴
집권 초기부터 핵실험으로 내부결속 다져
사회주의 체제 정상화로 권력 공공화 노려
김정은 정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러나 집권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김정은은 ‘자주, 선군, 사회주의’ 통치전략으로 이 같은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키고 있는 듯하다.
‘강대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내세워 당적 통제체제 강화로 북한 주민들을 장악해 나갔다.
북한의 세습 권력자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군사적 긴장조성을 정당화하는 ‘자주’와 ‘선군’을 버리고 경제발전을
‘자주’는 결코 김정은 시대 고유의 이념 또는 전략이 아니다.
김정은이 1일 부인 이설주와 함께 김일성과 김정일의 유해가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인민복을 입었던 이전과 달리 김정은은 양복과
넥타이, 검은 뿔테 안경 차림이었다.
[사진제공=노동신문]
집권하자마자 김정은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를 초래하면서까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2012년 4월 실패, 12월 성공)와 이듬해 3차 핵실험(2013년 2월)을 감행하였고 정전협정백지화, 기본합의서 불가침합의 불이행 선언 등을 통해
북한은 2012년 2월 만수대창작사에 말을 탄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세웠다. 만수대창작사는 김일성 김정일의 동상을 제작한 곳이다.
[사진 노동신문]
김정은은 세계 최강국 미국과 맞서 싸우는 군사 최고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부각하고자 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이에 더해 김정은은 사회주의체제를 포기하기보다 더욱 강화하여 주민에 대한 통제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북한 김정은 7차 당대회 개회식 연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은 노동당의 당위원장, 부위원장체제 개편으로 ‘노동당의 주인’이 된 셈이다.
김정은이 노동당 조직을 적극 침투시켜 각종 ‘속도전’과 ‘70일 전투’ ‘200일 전투’ ‘만리마 전투’ 등의 기치로 주민들을 몰아붙여 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8월 25일 선군절 맞아 김일성-김정일 동상 찾는 북한 군 장병, 근로자, 청소년 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은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서 자강력제일주의”(2016년 신년사)를 내세웠다.
이후에도 김정은은 북한의 ‘자력갱생’정책을 지속적으로 견지하면서 개혁이나 개방이 아닌 당적 통제 강화로 사회주의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정책에 매달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정은은 중국과 같은 개혁개방정책 과정을 답습하기보다 사회주의 체제 정상화를 통해서 노동당 권력이 보다 강력하게 통제하는 사회주의 수령 유일지배체제를 지속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정영태 동양대학교 석좌교수 겸 통일군사연구소장
[출처: 중앙일보]

北,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 이유..'韓美에 끌려가지 않겠다'
한미훈련에 일관되게 비난..대내·대외 측면
정부 '일관성' 강조 차분하게 대화 호응 촉구
대미 비난 '회담 주도권 확보 의도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대남(對南)·대미(對美) 힘겨루기를 벌이기
시작했다.
대남 관계에서는 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감지되지만, 대미 관계에서는 미국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강하게 맞붙기 시작했다.
북한은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예정일인 16일 새벽에 판문점 채널로 통지문을 보내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리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로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는 한·미 당국을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해 벌어지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노골적 도전이며, 조선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이는 군사적 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통신은 더불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감행하게 방치했다"며 힐난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핵실험장 폐기 외신 초청은 쇼맨십', '김정은은 즉흥적이고 거친 성격'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북한은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라고 판단되면 어느 상황에서건 날 선 반응을 내놓았다. 2016년 7월 당시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 제재 대상자로 지정하자 외무성 성명을 통해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며 북미 유엔 주재 대표부 간
접촉 통로였던 뉴욕채널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통지하기도 했다.
북한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가 최근 남북 화해 국면에서 부각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전례에 비춰볼 때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오히려 발표 주체와 수위 등에 비춰볼 때 과거보다 저강도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발표가 성명이나 담화도 아니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라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비난 수위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판을 깨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한 "북한은 과거부터 한미 훈련에 반응해왔다"며 "내부적으로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측면, 또 향후 협상에서 연합훈련 문제를 유용한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명분 축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평가
했다.
김 교수는 태 전 공사의 국회 기자간담회를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그는 북한은 최고존엄과 체제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넘기기 어렵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병진노선까지 접고 매진하는 자신들이 남한과 미국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리 우습게 보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부 또한 북한의 이번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중요한 건 이런 상황에서도 멈추거나 굽히지 않고 일관되게 계속해나가는 것"
이라며 "그런 입장에서는 북도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북측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비핵화 담판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에는 좀 더 강경한 모습이다.
이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선 핵포기 후 보상',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생화학무기 완전폐기' 등의 발언을 내고 있는 미국을 규탄했다.
김 제1부상은 담화에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다.
미국의 이러한 처사에 격분을 금할 수 없으며 미국이 진정으로 건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미관계 개선을 바라는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비핵화) 선결조선으로 된다는 데 대해 수차례
천명했다"며 "미국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 있는데 우리는 한 번도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려 든다면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의 허들을 높이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jikime@newsis.com
bulls@yna.co.kr
北, 美·南에 '양수겸장' 견제구..기싸움 밀리지 않을 태세
북미정상회담 한 달도 안남은 시점서 주도권 확보시도 관측
북미비핵화 협상판 흔들지 않는 선에서 '수위 조절'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북한이 16일 한미 양국에 동시 견제구를 던지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를 분명히 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0시 30분께 우리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10시간도 남지 않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켜
버렸다.
예정대로라면 남북이 마주 앉아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을 시간인 오전 11시 18분에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발표해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태도를 정색하고 비난했다.
담화에는 미국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 없이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한 이후 북측에서 '재고려'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방식과 시한 등을 놓고 치열한 물밑 협상이 계속되는 와중에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단계적·동시적 해법'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도 미국에서 '선(先) 핵포기'에 방점을 둔 리비아 방식이 계속 거론되고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언급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끌려다니는 모습을 연출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외무성 대변인의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당시에는 "미국이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비교적 낮은 수위의 표현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입에서 리비아의 핵무기 관련 장비가 폐기된 미국 테네시 주가
북핵 폐기 장소로 공개 거론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자 북한은 고위급회담을 연기시키고 대미 협상팀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내세워 협상 입지 강화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고위급회담 연기와 김계관 담화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 핵폐기'는 안 하겠다며 북한이 회담에 임하는 방식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책하는 남북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5/16/yonhap/20180516155445003gpbp.jpg)
산책하는 남북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에 앞서 고위급회담을 일방 연기하는 조처를 하면서 남측에 중재 역할을 강력하게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엿새 뒤인 22일 워싱턴DC로 가서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한층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계관의 담화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중재역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에게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위급회담 연기 및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가 남북관계와 북미협상의 큰 틀을 흔드는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고유환 교수는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심대한 트러블이 있는 거라면 정상회담 일정조차 잡히지 못했을 것"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걸 북한도 약점으로 잡고 있을 것이고 볼턴 보좌관의 언급 같은 것이 나오지 않도록 정리하라는 신호 같다"고 말했다.
조성렬 수석연구위원은 "외무성 성명이나 정부 성명도 아니고 김계관 담화는 급이 좀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미
협상의 실무책임자 선에서 나온 담화인 것이고 판을 깨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2010년 11월 23일 12:34분에 분한 연평도 포격에
우리 전투기 8대 목표 조준 완료 상태?
미국은 확전 우려해 이 대통령 설득

CNN 방송 캡쳐.
(사진 촬영=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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