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후 판문점 평화의집 앞 연단에
서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지난 9일 백악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민일보DB AP뉴시스
‘담판’ 코앞… 판 흔들어보는 김정은
남북고위급회담 일방 취소… 美에도 강경 발언
리비아식 비핵화에 강한 반감… 볼턴엔 노골적 적대감 보여
美 ‘속전속결’ 밀어붙이기에 협상 균형 맞추려는 전략인듯
김종대 “한·미훈련 반발하지만 金·폼페이오 만남 때 이견 심각”
북한이 16일 북·미 정상회담 거부 가능성을 내비치며 반격에 나섰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오전 담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북한은 특히 리비아식 핵 포기 모델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제1부상은 “대국들에 나라를 통째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미국의 처사에 격분을 금할 수 없다”며
이어 리비아식 해법을 신봉하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정조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기간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온 양면작전을 펴며 속전속결식 비핵화를 밀어붙이자 협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강경론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지만 이상 조짐은 이미 지난주부터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 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30분쯤 판문점 연락채널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출처] - 국민일보

트럼프, 노벨 평화상 김칫국 너무 빨리 마셨나
북한이 6.12 북·미 정상회담 취소 협박을 가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쓱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핵 빅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를
보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노벨 평화상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칫국을 너무 빨리 마신 것 아니냐는 얘기가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협박에 대한 입장을 캐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극구 함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애용하던 트위터에도 글을 남기지 않았다.

◆북한의 협박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은 16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 제1 부상은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 부상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관리들이 ‘선 핵 포기 후
보상’ ‘리비아식 핵 포기’ ‘핵·미사일·생화학무기 완전폐기’ 등을 요구한 데 대해 “대화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
이라고 응수했다.
김 부상은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서 대국들에 나라를 통째로 내맡기고 붕괴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핵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은과 트럼프
미국 CNN의 칼럼니스트인 프리다 기티스는 이날 북한의 위협이 놀랄 일이 아니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해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티스는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향해 가던 ‘평화의 열차’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기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천연덕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는 협상가로서 가장 기본적인 실수 중 하나를 이미 저질렀다”면서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회담 성과를 통해 큰 정치적인 승리를 얻고자 하고,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한 욕심까지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티스 칼럼니스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티스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열리도록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기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양보한 것을 조롱했지만, 그에게도 아직 궁극적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하고 있고, 세계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쓱해진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느닷없는 협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하자 승리감에 도취했던 게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훌륭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훌륭하다’(very honorable)거나 ‘진짜 뛰어나다’(really excellent)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미국 NBC 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선전전에서 이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의 외교 전문 기자인 안드리아 미첼은 “이번 일은 정말로 예상 가능했다”면서 “트럼프는 상대가 조건을
내놓기도 전에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첼 기자는 “트럼프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마치 북한과 협상이 끝난 것처럼 행동했고, 그런 성공을 자랑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백악관은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할 경우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계속 그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동시에 우리는 힘든 협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해왔다"며 "만약 회담이 열린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가 돼 있으며, 만약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최대의 압박 전략을 계속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이날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 취소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선(先) 핵포기-후(後) 보상' 등 리비아식 핵포기 방식
등에 반대를 표했다.
김 부상은 특히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면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를
재고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우리 만나기 싫다면, 좋다” 응수도
CNN “백악관, 관련부처와 긴급회의 개최”
선폐기-후보상 강조하다 북한 반발 불러
볼턴 보좌관 콕 찍어 지목…미국 상당히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신장 수술 후 회복 중인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병문안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도착한 모습.
베데스다=EPA 연합뉴스

미국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신장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월터리드국립군병원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 2018년 5월 15일, 미국 베데스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일방적 비핵화 요구”를 규탄
하며 정상회담 개최마저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자 미국 네티즌들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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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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