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폼페이오-김영철 '뉴욕담판', 비핵화-체제보장 빅딜 성사될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0일 오후 뉴욕행 비행기에 명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6.12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간 세번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2018.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2018.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폼페이오-김영철 '뉴욕담판', 비핵화-체제보장 빅딜 성사될까



북미 정상들의 '복심' 본회담 청사진 그릴듯..30~31일 연쇄회담 가능성도
뉴욕 거쳐 워싱턴 갈까..트럼프 면담·김정은 친서 전달 여부 초미의 관심사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뉴욕행에 오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금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나선다.


이들은 그간 북미협상을 막후에서 지휘해온 '키맨'이자 정상의 의중을 누구보다 꿰뚫는 '복심'이라는 점에서 이번

 '뉴욕 담판'은 두 정상으로부터 전달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큰 청사진을 그리는 묵직한 사전 담판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에 대한 단순한 답방 성격을 뛰어넘어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기의 비핵화 담판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 향배와 전망을 가르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양측 '오른팔'들 간의 고도의 수(數)싸움을 통한 양 정상의 사전 대리전 성격도 자연스레 띨 것으로 보인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향하고 있으며 금주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평양에서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넘어온 김 부위원장은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의 도착일인 30일에 이어 31일까지 이틀 연속 김 부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하고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외교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만나러 뉴욕으로 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날인 30일과 다음 날 31일 이어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워싱턴DC행 비행기를 끊었다가 뉴욕행으로 바꾸면서 행선지를 놓고 잠시 혼선이 초래되기도 했으나, 미국 측에서는 처음부터 장소를 뉴욕으로 정해 알려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취소를 선언하기 전부터 물밑에서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이후 회담 복원 논의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구체적 일정 조율 등이 다시 본격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북한 김영철(가운데)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9일 북한 김영철(가운데)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다. (장소의) 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곳일 것이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6일 언급이 당시 진행 중이던 판문점 실무회담과 함께 곧

있을 뉴욕에서의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도 은근히 암시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그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온 북미 간 접촉들을 집대성해내는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어느 정도 길을 확 터놓느냐에 따라 본게임인 북미 정상 간 대좌의 향배도 좌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개월 전부터 카운터파트너로서 북미협상 국면을 막후에서 주도해온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으로부터 부여받은 특명은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빅딜'의 성사다.


무엇보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단기에 결판내려는 미국과 '단계적·동시적 조치' 입장을 견지해온 북한 사이에 간극을 좁혀 비핵화 로드맵의 접점을 마련하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정의와 함께 핵 반출 및 사찰 등을 둘러싼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뤄내느냐가 과제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일괄타결에 '신속한 기간'의 단계적 해법을 가미한 '트럼프 모델'이 양측간 절충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언급한대로 CVID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 측이 북한에 제공할 '영구적이고 불가

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체제안전보장'(CVIG)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국가 재건을 위한 '경제적 보상'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 및 상호 불가침 선언, 북미 수교 등이 거론된다.


미국 측으로선 '완전한 비핵화'의 원칙을 담보해내고 북한 측으로선 불완전한 체제보장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의 해법 도출을 위해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일단 목표는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합의문 조율 등 큰 얼개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한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무산에 따른 앙금을 해소하며 사전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할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어느 정도 구체적 밑그림을 그려 내느냐와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것인지 여부이다.

이는 김 부위원장이 수도인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찾게 된다면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으로써 2000년 10월 10일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의 일이 된다.

당시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 상황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 가능성에 "마지막에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스타일 등을 고려할 때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라서

김 부위원장이 과거 조 차수 방미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전격 예방할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되는 만큼,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hanksong@yna.co.kr








北김영철, 베이징 경유해 방미 예정…북미 고위급 회담할듯 (베이징 AP=연합뉴스) 북한 김영철(가운데)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김영철 부장은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km@yna.co.kr


北김영철, 베이징 경유해 방미 예정…북미 고위급 회담할듯 (베이징 AP=연합뉴스)
북한 김영철(가운데)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김영철 부장은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km@yna.co.kr          



김영철, 워싱턴 아닌 뉴욕으로 오는 까닭은..美 독자제재 대상



오바마 행정부가 정찰총국과 함께 제재..일시적 제재면제 허용
워싱턴보다는 정치적 부담 적어.."북미협상, 중요포인트 도달"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땅을 밟은 이후 18년 만의 북한 최고위급 인사 방문이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행은 미국이 사실상 일시적 제재면제를 허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으로의 여행이 제한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는데 김 부위원장에 대해 일시적으로

미국 여행을 허용한 셈이다.


방미길에 오른 김 부위원장은 29일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그의 '뉴욕행'을 공식 확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김 부위원장이 금주 중 뉴욕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

한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양측이 판문점과 싱가포르에 이어 뉴욕에서까지 '3각 채널'을 가동하며 밀도 높은 협상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베이징에서 뉴욕을 향해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허용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소 발표로 혼란에 빠졌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양측의 강한 의지를 확인해주는 하나의 징표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가 비록 일시적 제재 면제이지만 제재 완화·해제를 향한 '시험적 성격'의 의미를 담았을 수도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 트랙의 시작"이라면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협상이 중요한 포인트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의 독자제재를 받고 있고,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에서는 빠져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사건 주도 의혹을 받았던 북한 정찰총국과 당시 수장이었던 김 부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당시 명확한 제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도발과 불법 활동, 사이버 공격 등을 일삼았던 정찰총국과 그 수장에 대한 제재로 풀이됐다.


우리 정부도 미국에 이어 지난 2016년 3월 대남도발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 부위원장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김 부위원장의 행선지가 수도인 워싱턴DC가 아닌 뉴욕으로 정해진 것도 주목된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미국 국무부 사이의 중요한 소통창구 역할을 해온 뉴욕채널이 있는 뉴욕에서 북미 간 고위급

접촉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비록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으로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워싱턴DC보다는 뉴욕이 부담이 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에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상주하고 있어 북한으로서는 미국 측과의 회담을 위한 편의성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

일 수 있다. 특히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들은 뉴욕 밖으로의 여행이 제한된다.


한 외교관은 NYT에 "김 부위원장은 아마 워싱턴보다는 비자를 받기가 더 용이한, 자국의 유엔대표부가 있는 뉴욕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유엔총회 기간에 외무상을 뉴욕에 파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lkw777@yna.co.kr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예방했다. © AFP=News1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예방했다. © AFP=News1          




北 최고 실세 18년만의 방미..무르익는 북미회담 기대감


북 김영철, 오늘이나 내일 워싱턴 행 관측
2000년 클린턴 예방했던 군복의 조명록 화제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지난 2000년 10월 백악관 집무실에는 보기 드문 광경이 나왔다.

북한 최고지도자 특사 자격으로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예방했던 것. 그의

 손에는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서가 들려 있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영문 번역본을 그 자리에서 읽은 뒤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북한 군부 최고 실세였던 조 부위원장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선 정장을 입었지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할 땐 군복을 입어 단연 화제가 됐다.


조 부위원장의 군복 차림은 정전 상태인 교전국 군사대표로서 상대국 원수와 회담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여겨졌다.

옷 차림뿐만 아니라 조 부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이 발표한 '북미 코뮈니케(공동성명)'엔 북-미간 상호 주권 인정과 적대관계 청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전개됐던 북미대화가 큰 결실을 곧 낳을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18년만에 당시의 모습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을 찾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혹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북한에서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 부위원장이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면서 "행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미국과의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을 떠나면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외무상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을 떠나면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외무상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두 차례 방북 때 북미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인물로 전해진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2차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북측 인사로는 유일하게 배석했다.

특히 북미가 다음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판문점과 싱가포르 등에서 동시에 북미 접촉을 펼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 김 부위원장은 18년 전처럼 북한 최고지도자의 친서를 들고 미국으로 날아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합의된 초안을 들고 갈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초안이 들려 있다면 북미 실무회담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과 관련한 '빅딜'이 이미 성사됐다는 의미가 된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대표를 맡았던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측 북미회담 실무팀이 지난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등 북측 대표단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

18년 전 조 부위원장은 방미 후 같은 달에 올브라이트 장관은 평양으로 날아가 김정일 위원장을 예방하면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기대가 무척이나 높았다.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 문제로 발이 묶여 북한을 방문할 수 없었고,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북미관계는 퇴행했다. 그리고 2002년 2차 북핵 위기가 터졌다.

북미가 당시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고,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봄이 완전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기대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allday33@news1.kr






          
김영철과 마이크 폼페이오 북미 고위급회담

 (PG)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EPA, AP)





[北김영철 오늘 방미]北 고위급으론 18년만에 美 찾아..트럼프에 金 친서 전할 수도




김영철-폼페이오 만남서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 판가름


北 한미군사훈련 또 문제 삼아..실무협상 여전히 살얼음판
美 대사관 직원 '샹그릴라호텔' 보안 상태 이틀 연속 확인



[서울경제] 미국과 북한이 판문점과 싱가포르·뉴욕 3중 채널을 동시에 ‘풀 가동’ 한 가운데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직접 미국으로 향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두 차례 방북에 대한 답방 성격이 크지만 2000년 10월 이후 18년 만에 북한 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김 부장의 방미 사실을 사전에 공표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로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이 언론을 통해다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북미 협상이 막판까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 부장은 29일 오전10시(현지시각)께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애초 이날 오후 워싱턴행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베이징에 도착한 뒤 다음 날인 30일 뉴욕행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

김 부장은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중국 측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찾는 것은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 땅을 밟았던 조명록 당시 제1부위원장 이후 처음이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등과도 회동했다.

다만 당시 조 부위원장의 방북은 결과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이번에 미국으로 향하는 김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 복심’이다.


 한미 정보 라인의 물밑 접촉을 주도하면서 올해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시작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최일선에서 대신 이끌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당시에는 직접 방남했을 뿐 아니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한을 찾았을 때도 김정은 위원장 옆에 배석했다.


 또 2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서도 모두 김정은 위원장 옆에 배석, 북한 정상 외교의 핵심 인물임을 대외에 과시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김 부장이 과거 정찰총국장으로서 북한 핵 프로그램과 불법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재무부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역할’의 중요성 때문에 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면제’해 방미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정부가 유엔본부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면제를 받지 않는 한 뉴욕 이외 지역으로 여행을 금지하고 있어 김 부장의 방미 공간이 뉴욕으로 한정될 지, 워싱턴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 협상과 관련해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 측 협상팀은 29일 서울에서 숨 고르기를

했지만 30일부터 다시 북측과 만나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은 27일부터 판문점

통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북미 정상회담의 의전·경호와 관련해서는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이 진행됐다.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각각 이끄는 실무준비팀은 이날 싱가포르 시내 모처

에서 회동해 정확한 회담 시간과 장소, 배석자, 회담 후 발표 형식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 장소로는 샹그릴라호텔·마리나베이샌즈호텔과 함께 이스타나 대통령궁이 거론된다.

 특히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샹그릴라호텔의 보안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이 이틀 연속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미국과 북한 양쪽에서는 잇따라 유화 제스처가 나오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29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추가 대북제재 명단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미국을 실제로

 움직이는 지배세력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던 역대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또다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걸고넘어지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매년 8월께 개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해 “조미(북미)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안고 대화를 향해 마주 가고 있는 때에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핵 전쟁을

몰아오는 주된 화근인 합동군사연습을 벌일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북한이 비핵화의 대가로 요구한 체제안전 보장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안전보장(CVIG) 방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직 북한이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안전보장이 공식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북미회담 논의 급물살 성김-최선희 판문점 회동

(CG) [연합뉴스TV 제공]

       





백악관, '美 핵탄두 조기 반출 요구' 외신 보도에 "추측성"



"북미회담 내용과 관련한 여러 보도,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를 조기에 국외로 반출하라고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라고 말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관련 외신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 (실무)회담 내용에 대해 나오고 있는 여러 보도가 추측성이고 제대로 된 정보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팔라디노 대변인은 '미국이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를 조기에 국외로 반출하라고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백악관의 이 같은 답변은 비핵화 등 의제를 조율하게 될 이번 판문점 실무회담의 결과에 따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사전담판'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정확한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를 조기에 국외로 반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트럼프, 북미 실무회담 확인 "미국팀, 정상회담 준비 위해 북한 도착"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번 실무회담에 참가한 미국 측 협상단 대표 한국계 성김(왼쪽)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16년 9월 13일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017년 10월 20일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8.5.2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사진은 이번 실무회담에 참가한 미국 측 협상단 대표 한국계 성김(왼쪽)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16년 9월 13일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017년 10월 20일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8.5.2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