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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돌고 돌아 남북미 3자 구도 재편..남북미 종전선언 이어질까


세기의 관심으로 떠오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제는 당초 남북미 3자 구도로
시작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돌고 돌아 남북미 3자 구도 재편..남북미 종전선언 이어질까



남북미→남북미중→남북미중일러→북미→남북미…한반도 국면 주도
연내종전선언…文대통령, 12일 싱가포르 갈까…북미회담 성패 주목



북핵 퍼즐이 남북미 3각 구도로 재편됐다.

 남북 정상의 '번개' 회담에 미국도 호응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세기의 관심으로 떠오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제는 당초 남북미 3자 구도로 시작됐다.


여기에 북한이 중국과 두 차례 만나며 남북미중 4자 구도로 이어졌고, 일본과 러시아가 비핵화 정세 영향력 확보에

 나서며 6자 구도로 확대됐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북중정상회담과 북미 비공개 만남이 속속 이뤄지면서 '코리아 패싱' 논란도 일었다. 우리 정부의

 중재 외교가 빛을 발하긴 했지만, 논의 대상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패싱' 지적이 있따랐다.


특히 비핵화 로드맵 타결을 위한 북미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장외 신경전이 거셌다. 이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다시 남북미 삼각 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세스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양자(남북)→3자(남북미)→4자(남북미중)→6자(남북미중일러)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구상해왔다.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약 보름가량 남은 상황에서 남북미 정보라인이 조율을 주도하고, 중일러 3국이 2선에 머무는 양상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약 보름가량 남은 상황에서 남북미 정보라인이 조율을

 주도하고, 중일러 3국이 2선에 머무는 양상이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남북미 정보라인이 조율을 주도하고, 중일러 3국이 2선에 머무는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로드맵을 남북미가 주도하고, 주변국이 합의를 이루는 포지션이 형성

됐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무리없이 개최된다면 연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추진 로드맵 구축도 기대해볼 만하다.

우리 정부는 연내 남북미 3자가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완료하고, 이후 중국을 포함한 4자간 평화협정 체결을 맺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여기서 나아가 러시아, 일본까지 참여하는 동북아 6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실제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 간) 의제라는 게 결국 비핵화 문제와 북한

체제 보장 이 두 개의 문제"라며 "체제보장 축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자(남북)→3자(남북미)→4자(남북미중)→6자(남북미중일러)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세스를 구상해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양자(남북)→3자(남북미)→4자(남북미중)→6자(남북미중일러)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세스를 구상해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그러면서 '청와대도 12일 싱가포르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이야말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며 북미 간 합의에 따라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다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확인하고, 7~8월께 종전선언 체결, 하반기 평화협정 체결까지 기대

되는 상황이다. 이미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남북미 3국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종전선언과 달리 평화협정 논의에서는 중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북·미와 함께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이다.


현재로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전제로 연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이후 비핵화 성과를 토대로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평화협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의 미묘한 관계는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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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30일부터 1박2일간 뉴욕을 방문,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인 김영철 북한 부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폼페이오·김영철 '뉴욕 1박2일'…6·12 북미정상회담 '빅딜' 만들까


백악관·국무부, "폼페이오 국무, 30일부터 1박2일 뉴욕 방문,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 밝혀...

비핵화·체재보장 빅딜 도출여부에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30일부터 1박2일간 뉴욕을 방문,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인 김영철 북한 부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부터 1박2일간 미국 뉴욕에서 6·12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뉴욕회담은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서로 주고받는 북미간 '빅딜'을 최종 조율하는 자리로 6·12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여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주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30일 뉴욕으로 출발, 김 부원장과 회담을 갖고 31일

 워싱턴DC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인했다. 

 국무부는 세부적인 회담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박2일간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 트랙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출신으로 북한을 두차례나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는 등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진두 지휘해왔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측 파트너로 역시 북한의 대남해외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지난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김 부위원장은 빌 클린터 행정부 시절인 2000년 조명록 북한국 차수 이후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북한

인사다.

북미 정상들의 신임이 두터운 두 사람은 이번 뉴욕회담을 통해 현재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미간 실무회의에서

도출된 비핵화와 체제보장방안을 확인하고, 합의문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결과에 따라 6·12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던  북한의 핵프로그램 활동과 관련,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 장소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가 아닌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미 국무부간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뉴욕채널이 가동되는 뉴욕에서 열리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나워트 대번인은 이와 관련, 제재대상인 김 부위원장의 비자발급과 관련, "필요한 조치들이 무엇이든 실제로

이뤄졌다"고만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1박2일간 뉴욕으로 이동하는 것 등을 고려하면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고위급 회담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고, 31일 전격적으로 함께 워싱턴

DC로 이동해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개 걷히는 북미정상회담 기류(PG)


안개 걷히는 북미정상회담 기류

(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AP





올해 '샹그릴라 대화'도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촉각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다음 달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단연 격동의 한반도 정세다.

17회째를 맞는 올해 아시아안보회의는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조해온 '인도 태평양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 전략의 중심축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둘째 날 열리는 첫 전체회의 주제도 '인도 태평양 전략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과 도전과제'다.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후 빠르게 전개되는 한반도 안보와 북한 비핵화 관련 상황은 메인 주제를 압도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불과 9일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라서 모두의 시선이 회담 성사와 의제에 쏠려 있다.

남북과 미국 3자는 취소 위기에 처한 바 있는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북미는 판문점과

 뉴욕, 싱가포르에서 회담 성사를 위한 대화 채널을 가동 중이거나 가동할 예정이다. 




 

샹그릴라 대화 홈페이지 [방콕=연합뉴스]

샹그릴라 대화 홈페이지 [방콕=연합뉴스]



이에 대해 샹그릴라 대화를 주관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팀 헉슬리 아시아지부 이사는 지난 28일 블로그 'IISS 보이시스'에 게재한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과 아시아 내 미국 전략의 미래' 제하 시론에서 한반도 이슈와

북미정상회담이 이번 안보회의에서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헉슬리 이사 등은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발언과 하루 만에 이뤄진 정상궤도 복귀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회담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미국의 아시아 안보 전략과 역내 안보 질서의 미래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시론은 특히 올해 샹그릴라 대화가 이처럼 전례 없는 아시아 안보의 격동기에 열린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역내 안보 질서를 재편할까"라는 질문으로 회담에 쏠린 관심을 표현했다.


북미회담을 통해 핵 위협이 제거되고 남·북·미 3국이 평화 협정과 안전 보장에 합의하면, 북한은 그 대가로 정권 유지 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받게 되며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 주둔 상황이 재편되고

중국의 팽창에 제동을 걸려는 일본과 대만, 동남아 국가 등 동맹국들도 혜택을 보게 될 것인 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헉슬리는 관측했다.


다만,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과 일본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며,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미

한반도 및 일본주둔 미군 철수에 따른 우려의 시각이 나타났다고 헉슬리는 전했다.


또한, 시론은 북미정상회담이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거나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합의가 불발할 경우,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군사적 옵션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고 미국 주도로 한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관여하는 '예방적

 전쟁'의 위협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샹그릴라 대화 앞두고 보안 점검 작업[싱가포르=연합뉴스 자료사진]

샹그릴라 대화 앞두고 보안 점검 작업[싱가포르=연합뉴스 자료사진]




헉슬리는 "이러한 불안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17차 샹그릴라 대화를 준비하는 안보 관련 정책 결정자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며 안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를

희망하는 미국과 역내 파트너 간의 의견 교환이 가장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 등 아시아와 북미, 유럽 40여개국의 국방부 장관이나 정부 대표가 참석하며 한국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동참한다.

특히 올해는 유럽안보를 담당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2인자인 로즈 고테묄러 사무차장이 처음으로

샹그릴라 대회에 참서키로 해 관심을 끈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평양 신화사=뉴스핌]




 



'김영철-폼페이오' 뉴욕 회담, 북미정상회담 준비 종지부 찍나 (종합)

김영철, 김정은 친서 트럼프 전달 가능성도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방문한다.

김 부위원장은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서 그동안 북미및 남북 정상회담 등을 총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방미를 계기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전 준비 협상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더구나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훌륭한 팀을 꾸렸다. 현재 정상회담 등을 위한 실무단 회의가 진행 중이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뉴욕으로 오고 있다.

내 서한에 대한 충실한 응답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부위원장의 뉴욕행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던 조명록 차수 이후 미국 땅을 밟는 최고위급 인사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대미외교 담당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당초 미국 워싱턴 행 비행편 탑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행선지는 뉴욕이 됐다. 이제 관심은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일정과 행보다.

김 부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뉴욕 JFK 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부위원장은 도착 직후 또는 다음날부터 폼페이오 장관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한국의 판문점에선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집중 조율해왔고 싱가포르에서는 의전및 경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 고위급 인사인 김 부위원장이 이번 주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또한 북미 대표단 간에 DMZ(비무장지대) 회담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번 주 추가로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성김 전 주한 대사가 이끄는 대표단은 30일 판문점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다시 만나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와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조 헤이긴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과 백악관 사전준비팀도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실행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를 감안하면 뉴욕에서 열리게될 '김영철-폼페이오 회담'은 판문점, 싱가포르 등에서 동시다발로 추진됐던 사전 준비 실무 협상들을 총점검하고, 이를 종결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두차례 평양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리며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도 두차례 가졌다.

세번째 뉴욕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북미 양측은 이미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이에 상응한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및 경제 지원 방식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성공적인 고위급 회담을 마쳤을 경우, 이후 행보에도 눈길이 간다.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휴대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이 당초 베이징에서 미국 행선지를 워싱턴 D.C로 잡았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여전히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 인물이고, 미국내 북한 외교관도 특별한 면제 조치가 없으면 활동

근거지가 뉴욕으로 국한돼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CNN 등 미국 언론들도 김 부위원장을 소개하면서 2014년 말 미국을 뒤흔들었던 11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해킹소니 영화사 해킹사건의 주역이라며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부위원장을 만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협의가 사실상 종결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갖고왔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그를 만날 명분은 충분히 생기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위터에서 "내 서한에 대한 충실한 응답에 감사를 표한다!"고 적은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알리는 공개 서한 말미에 "당신 마음이 바뀐다면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라고 썼다.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가져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이벤트' 연출 가능성에 눈을 뗄 수 없는 분위기다.










▲ 트럼프 미 대통령.   © 박정례 기자






“트럼프 왜 이러나?”...북미정상회담과 현안문제

-복화술사처럼 변성(變聲)에 능한 트럼프와 ‘거래의 기술’


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트럼프 대통령 왜 이러나?” 612일로 예정된 북미회담을 취소한 일을 비롯하여 우리

 앞에 전개되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하는 말이다.

한 입으로 여러 음성을 연기하는 복화술사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몇 겹의 다른 언술을 구사하며 세계의 정치무대를 쥐락펴락하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


세상 일이 게임 아닌 것이 있는가?”하고 말하는 그의 태도에서 보듯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게임을 하듯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성공한 부동산업자로서 거부가 된 트럼프인지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승자로서 군림하는데 익숙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된 마당에는 그에 맞서 도전할 사람은 흔치 않아 보인다.

그의 말 한마디에 이익과 명줄이 왔다 갔다 하는, 이해관계자들은 더욱 그렇다

.

<엔비시>(NBC) 방송을 통하여 첫 방송을 타기 시작한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프렌티스의 진행자인 그는 매회 마다 출연자 한명씩을 탈락시키며 넌 해고야!”(You’re fired!)하고 내뱉는다.

만인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넌 해고야!” 소리를 들으면서도 애써 우아한 표정을 지으며 퇴장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말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쏴대는 트럼프와 함께 미국사회의 단면을 보면서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 트럼프는 정부각료들을 해고할 때도 트위터 몇 구절로 넌 해고야!”하고 간단히 정리해버린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 그에게 체면이나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


국가 간 외교문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에서 당하는 자의 비극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한다.

불이익과 설움은 종종 약소국의 몫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강대국의 오류를 바짝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524일이었다. 북한이 5개국 기자단만을 선별 초청하여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장면을 취재하도록 허락한 것은,

김정은을 위시한 북한지도자들은 오랜 동안 핵무력 완성을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고, 이 때문에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로부터 온갖 제재와 질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은 은둔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대명천지를 활보하는 지도자로 거듭

나길 희망한다.

그 실천의 일환으로서 비핵화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였고 확실한 씻김굿을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공법으로 폐기하는 현장 공개를 약속한 사실이다.

 

그에 관한 밑밥은 지난 4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깔았다.

 사람들은 남북의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악수하는 장면에서부터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고 배석자 없이

녹슨 군사분계선 표식물을 배경으로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TV생중계를 통하여 지켜보면서 남북한이 잘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감동을 떠안았다.


정상회담의 성과는 판문점 선언에 담겼다. 남북한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핵 없는 한반도 실현과 연내 종전 선언, 적대관계 청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합의, 발표했다.

 

발 빠른 후속조치가 단행됐다. 남측은 대북 심리전용의 확성기를 철거했고, 북은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약속했다.

그 결과 세계는 북한이 마련한 메가 이벤트를 목격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함경북도 길주군 소재의 풍계리 일대의 만탑산은 해발 2205m 봉우리를 비롯해 인근에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 많아 핵실험 하기 좋은 일급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5개국 풀기자단이 도착했다.

북한 당국은 그 즉시 ‘3,2,1’ 카운트를 불렀다. 그와 동시에 연초록의 풍계리 계곡엔 난데

없이 뇌성벽력이 요동치고 흙먼지가 일었다. 핵실험장의 갱도(坑道)를 폭파 방식으로 폐쇄한 것이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에서는 524일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남은 것은 신속한 보도처리였다.

자단은 통신시설을 갖춘 원산으로 돌아와 현지의 영상과 속보기사를 본격적으로타전할 양이었다.

이들 풀기자단으로부터 전해지는 뉴스를 바탕으로 세계의 유수한 언론매체들 또한 보도기사와 해설기사들을 얹어

저마다의 채널을 통하여 뉴스를 쏟아낼 예정이었다. ‘North Korea’ 북조선은 그야말로 선제적 단독결정으로 행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통하여 비핵화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될 시점이었던 거다.

 

하지만 아니었다. 훼방꾼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그는 누구인가. 북한 발 빅뉴스에 쏠리는

 세계의 눈길을 가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통 크게 핵 무력 포기의 모습을 선제적으로 각인시키려는 세기의 쇼에 재를 뿌리고 나섰다.

트럼프는 핵실험장 폭파 폐기가 이루어진 7시간 후 지금은 회담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새달 12일 열릴 예정이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뉴스였다.

 

지구촌을 뒤흔든 특급뉴스 두 개는 7시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쌍둥이 일 수밖에 없었다. 그 중심에는 각각 조선민주

주의인민공화국 중앙위원장 김정은과 미합중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있었던 것, 전자는 미리 공표한 바를 실행에 옮긴 일이었고 후자는 다목적인 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내린 깜짝쇼에 가까운 행보였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3인의 인질석방을 선물받았고, 핵실험장 파기약속을 이행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날 지금은 회담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612일 열리게 될 북미회담약속을 간단히 날려버린다.


트럼프 정말 왜 이러는 걸까?” 주도권 때문인가.

그도 아니라면 세계적인 빈국(貧國)에 분단국가 지도자인 주제에 특정인 혼자서만 주목받는 것이 못마땅하다 싶어 때를 잡아 콧대를 꺾어 놓자고 한 짓일까.


예컨대 많은 함의가 포함돼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내하자. 인내는 굴욕이 아니다.

 “넌 해고야. 아웃이란 말이야!” 같은 트럼프 식의 상대 기죽이는 말이나 거래의 기술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북미회담의 성공여부에 관해서 섣부른 전망이나 예단은 삼가 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함선(艦船)과 탐망선(探望船)과 식량 등을 더 잘 준비해서 왜군과의 해전에서 2424승을 기록한 이순신 장군의 승리와 400년 동안이나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민족이 출()애급을 단행한 결단에서 배워야 한다. 북한도 은둔의 삶에서 빠져나와 대로를 걸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반드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꿈이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새시대를 함께 열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이처럼 위대하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 르포작가. 칼럼니스트.










▲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적극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