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4일 밤 샹그릴라 호텔 모습. [연합뉴스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6/05/yonhap/20180605082614581vefy.jpg)
막바지 실무협의 순항…트럼프-김정은 12일 아침부터 '대좌'
싱가포르 현지시간 오전 9시 '세기의 만남'…
종일 '마라톤회담' 이어지나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회담' 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지난주 워싱턴·뉴욕 방문을 계기로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면, 회담 시간과 장소를 비롯한 디테일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시각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미 동부시간으로는 11일 밤 9시에 해당한다.
가장 큰 변수는 회담 기간이다.
현재로서는 당일치기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하루 연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그날(6월 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담 장소도 상당 부분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정상회담 무대로 샹그릴라 호텔을 유력하게 거론하는 가운데 북미 실무팀의 숙소인 플러턴 호텔(북한)과 카펠라 호텔(미국)도 후보군으로 꼽는 분위기다.
양국 정상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플러턴호텔과 카펠라 호텔 모두 싱가포르의 최고급 호텔이며, 6km 조금 넘게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에서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으로 회담이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미국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정상회담 장소와 의전 등을 논의 중이다.
북미정상회담의 디테일이 속속 드러나는 것은 북미 양측의 실무협의가 순항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비핵화 스케줄과 정상회담 일정을 놓고 계속된 실무협상에서 양측의 간극이 상당 부분 좁혀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도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다"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 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김정은, 12일 오전 10시 '세기의 핵 담판'
백악관 "실무협상 마무리단계"..장소도 금명간 결정될 듯
샹그릴라 호텔 유력..당일치기 아닌 '1박2일' 이상 가능성
백악관 "첫 번째 회담"으로 언급..커지는 '南北美 정상회의'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핵 담판’을 벌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국가안보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북·미 정상 간) 첫 번째 회담은 싱가포르 현지시각 오전 9시에 열릴 것임을 말해줄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한국·평양시각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미 워싱턴D.C 시간으론 11일 오후 9시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DMZ·판문점)에서의 대화는 의미 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을 이루고 있다”고 밝혀, 양측간 정상회담 의제 및 의전 등에 대한 협의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도 금명간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3일) 싱가포르 정부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행사지역(special event area)으로 지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샹그릴라 호텔’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북·미 실무팀의 숙소인 플러턴 호텔(북한)과
카펠라 호텔(미국)도 후보군으로 꼽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싱가포르 정부가 10~14일 닷새간이나 샹그릴라 호텔을 특별행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당일치기’가 아닌
‘1박2일’ 이상의 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샌더스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첫 번째 회담’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주목됐다.
제2차, 제3차 등의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놓은 발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에선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정상
회의가 같은 날 열린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서도 샌더스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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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트럼프vs김정은, 거래의 기술
트럼프와 김정은은 결국 만나게 될까.
6월 3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조명한다.
■ 세기의 담판, 예측불허의 북미 정상회담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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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외 스킨십, 식단, 공동합의문, 선물 등 조율 필요
자유분방한 트럼프와 은둔 김정은 이미지 조합할 듯
폴리티코는 "경호에서부터 식단, 언론 브리핑 방식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북한 양측 관계자들은 자유분방한 트럼프 스타일과 은둔적 독재자의 철저히 가려져 온 이미지를 적절하게 조합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가 소개한 관전 포인트는 크게 ^경호 등 신변 안전 ^스킨십 등 신체적 문제 ^식음료 ^공동합의문 채택 여부 ^교환할 선물 ^언론 발표 방식 등 6가지.
양측이 가장 신경쓰는 건 역시 신변 안전 문제다. 폴리티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생명에 대한 위협'을 경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확정된 싱가포르 시내 모습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스킨십과 같은 신체적 접촉도 양측 실무진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백악관 의전비서관 출신인 피터 실프리지는 "김정은의 조언가들이 트럼프의 스킨십에 대해 잘 대비하도록 돕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
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악수를 나눌 때 미소를 띄우고 밝은 표정을 지을 것인지, 혹은 의식적으로 웃음을 띠지 않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양측은 앞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식단도 북·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중립적 메뉴'를 고르는 게 관건이다.
북·미 정상이 공동합의문을 채택할지도 관심이다. 흔히 정상회담에서 공동합의문이 나오면 그 회담은 성공이고,
폴리티코는 "두 정상의 마주앉는 것은 수 시간을 넘지 않을 것이며 세부사항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큰 틀에서의 논의를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흔히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서로 주고받는 선물에 대해선 특히 트럼프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최종적으로 회담 결과를 어떻게 언론에 발표할 것인가도 양측의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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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핵협상보다 ‘완벽한 북핵 모델’에 대한 부담
이미 ‘트럼프 모델’을 통해 일괄타결식 해법은 포기하겠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협상을 하다 보니 김정은과의 첫 만남에서 한 번에 해결할 만큼 북핵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는 의미다. 워싱턴 조야와 학계에서 줄기차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수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던 게 뒤늦게 먹혔다는 분석도 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협상 자체도 쉽지 않은데 판문점에서 벌이는 실무접촉을 20일도 채 못 하고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모든 것을 합의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본인이 이란 핵합의가 미흡하다면서 파기했으니
‘트럼프식 북핵 해법’을 완벽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공적인 싱가포르 만남, 정확히는 ‘포토 오프(photo op·선전을 위해 연출한 사진)’를 담아내기 위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미 회담을 진행해 평화로운 상태를 강조하기 위한 일시적인 노림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친서를 받은 뒤 태도가 바뀐 것에 주목한다면, 그 나름의 득실 계산을 이미 끝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미가 비핵화를 둘러싸고 양보할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누가 먼저 내놓을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던 만큼
정상 간 소통으로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한 큰 그림을 공유했을 수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탄두를 반출하고, 미국은
종전선언을 통해 체제 안전보장을 해줄 수 있다는 맞교환이 이뤄졌을 수 있다”며 “북-미 양측이 모두 원하는 회담이다. 치열하게 기싸움을 하던 단계는 넘어섰다. 전체적인 합의문의 큰 얼개가 그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악관 참모들 뒤늦게 “제재 가동되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과 언론은 트럼프가 북한이 만들어 놓은 단계적 비핵화 논리에 뛰어들었다고 우려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4일(현지 시간) 사설에서 영화 ‘지옥의 묵시록’ 속 대사를 인용하며 “트럼프의 외교정책은 그의 명백한 광기를 드러낼 방법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에 대한 ‘갈지(之)자’ 행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더 이상 최대의 압박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란 발언 이후 대북 제재 고리가 완화될 것을
우려한 참모들은 잇달아 트럼프의 말을 주워 담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엄격하고 강력
하게 가동되고 있다.
그는 이어 “프로세스의 끝에 일방적인 비핵화가 있을 것”이라며 “협상은 시간이 걸린다. 로마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北·美 '비핵화 로드맵' 막판 간극 좁히기 나서
판문점서 실무협상팀 사흘째 협상
'트럼프·김영철 회동' 반영 세부 조율
北, 기존핵무기 반출 확답 안한 듯
김영철, 中서 평양行 3차례나 연기
샹그릴라호텔 특별행사 구역 지정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4일 오전 8시30분쯤 숙소인 서울 시내 호텔을 나서 통일대교를
지나 9시30분쯤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 도착했다.
양국 협상팀은 오전 10시쯤부터 1시간30분 정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앞두고 쟁점에 이견 절충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형 친서를 전달하고 90분 동안 밀담을 나눈 김 부위원장이
평양에 돌아간 이후 북한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등 일행과 함께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박4일간 뉴욕·워싱턴을 방문한 뒤 지난 3일 저녁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이 평양행 비행기 탑승 전 중국 측 인사와 접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영철이 타기로 한 12시 출발 예정의 고려항공편은 세 차례 출발이 연기된 끝에 예정시간보다 1시간20여분 지나 이륙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김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동향을 공유했다.
한편 싱가포르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이 호텔이
6·12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해졌다.
김민서·김예진 기자,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트럼프-김정은 정말 샹그릴라서 만나나..여전히 추측 분분
현지 전문가 "여타지역 특별행사구역 추가지정 가능성 있다"
역사적 회담 실현에 싱가포르도 '기대·흥분'..기념 메뉴도 등장
(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세기의 외교 이벤트로 주목받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주변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지에선 여전히 회담장 선정과 관련한 추측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역사적 회동을 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5일 이 호텔이 양국 정상 중 한 명의 숙소로만 쓰이거나, 심지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분산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전날 관보를 통해 공공질서법에 따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이달 10∼14일 특별행사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구역에는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포함된다.
샹그릴라 호텔과 힐튼 호텔, 포시즌스 호텔, 세인트 리지스 호텔 등이 몰려 있는 중심부 호텔 밀집지역은 '특별구역'
으로 별도 규정돼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드론과 폭죽,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라자나트남 국제연구원(RSIS)의 국제관계 전문가 그레이엄 옹-웹 연구원은 이런 조치를 싱가포르 정부가
"허튼수작에 관용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로 해석했다.
![2018년 6월 4일 싱가포르 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시내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안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검문검색 등이 진행되는 '특별구역'이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6/05/yonhap/20180605082614699uyht.jpg)
2018년 6월 4일 싱가포르 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시내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안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검문검색 등이 진행되는 '특별구역'이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그러나 역시 RSIS 소속 전문가인 앨런 청 박사는 이날 현지 유력지인 스트레이츠타임스 인터뷰에서 "수 일 안에 다른
지역들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탕린 권역의 호텔이 대표단 숙소로 이용될 수 있지만, 반드시 회담이 여기서 이뤄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다.
청 박사는 샹그릴라 호텔 주변의 특별행사구역 지정은 경호 준비 등이 마무리되기 전에 회담장 주변에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 "대중을 따돌리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아직도 (정부나 미국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 전혀 없다"면서
일부 회의장을 따로 빼놓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호텔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는 이달 12일을 전후 싱가포르에는 3천 명이 넘는 취재진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일본 교도통신 등은 북미 실무팀이 싱가포르 앞바다 센토사 섬을 회담 장소로
결정한 것 같다면서 샹그릴라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고, 김 위원장은 풀러턴 호텔에 묵을 것
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싱가포르 언론매체들은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말해 왔다.
![싱가포르 현지의 한 칵테일바가 선보인 6·12 북미정상회담 기념주. [로이터=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6/05/yonhap/20180605082614888pbhv.jpg)
싱가포르 현지의 한 칵테일바가 선보인 6·12 북미정상회담 기념주.
[로이터=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싱가포르 시민들은 북한과 미국의 '화해'라는 역사적 순간이 자국에서 연출되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에 땅콩, 멸치볶음 등을 곁들인 말레이 전통 음식인 나시 르막(Nasi Lemak) 브랜드인 '하모니
나시 르막'은 미국산 쇠고기와 김치 등이 들어가는 기념 메뉴를 출시했다.
5성급 호텔인 로열 플라자 온 스카츠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김치와 유자차 등이 재료로 쓰인 '트럼프-김 버거'와 '
정상회담 아이스티'를 선보인다.
현지 유명 칵테일바인 '에스코바'에선 미국을 대표하는 술인 버번 위스키와 소주를 각각 사용한 칵테일 '트럼프'와 '김'을 내놓았으며, 이 칵테일은 반드시 쌍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싱가포르 시민 (60)씨는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은 자국민이 빈곤에 허덕이는 와중에도 엄청난 돈과 자원을 핵개발에 쏟아부어 왔다"면서 "회담이 성공한다면 그건 모두에게 더는 좋을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북한 국무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을 배웅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2018.6.1, 백악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통적인 적대 국가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인데다, 정상국가를 지향한다는 평가에서 알 수 있듯 아직은 비정상
국가라 할 수 있는 북한과, 비주류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이끌고 있는 미국이라는 점이 더해져서일까요,
우여곡절이라는 단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일들이 거푸 생겼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잠도 오지 않았다는 싯구절이 절로 떠오릅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국화꽃 노오란 꽃잎을 피우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오늘부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을 해봅니다
Q 북·미 정상회담, 예정대로 6월 12일에 열릴까요?
A 아직 8일이나(!) 남았습니다
하룻밤 사이에서 만리장성을 쌓는다(?)는데, 인간사에서 8일이면 많이 남은 게 아닐까싶습니다
특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나름의 성의를 보인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공개 편지로 6·12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전력이 있는 점으로 보면, 우려의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로동당 김영철 국무부위원장을 접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접견은 잘 이뤄졌습니다.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것입니다"("The meeting went very well. We’ll
be meeting on June 12th in Singapore.")이라고 밝힌 점, 그리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점으로 보면 남은 8일 동안 두번째 회담 취소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이 원래 계획대로 6월 12일에 회담을 갖는다고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
(핵 문제의 시작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30년이 다 돼가는 이 난제가 금방 풀릴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조심스럽습니다
Q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제일 중요한 건 무슨 문제인가요?
A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북한은 자신의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denuclearizaton)는 북한의 핵 능력을 불능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폐기(dismantlement)하겠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핵 능력은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같은 핵 물질
2)핵 물질을 생산하는 영변 원자로 등 핵 시설
3)핵 물질을 담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핵 탄두
4)핵 탄두를 장착해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특히 미국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시 두 차례의 북·중 정상회담, 그리고 최근엔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 접견에서 '비핵화'를 약속해 왔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게 '비핵화'의 개념입니다 아직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은 자신의 핵 능력을 불능화/폐기를 미국이 한반도에 펼치는 핵 공격 능력과 맞바꾸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살펴보겠습니다
또 북한으로선 전체 핵 능력 포기를 미국의 불가침, 국교 정상화,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 보장의 제도화와 맞바꾸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략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고, 핵 개발 계획을 추진한 김일성 주석 당시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를 거쳐 나름 일관된 전략적 목표라는 게 전문가들과 정부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버리기 위해 개발한다라는 역설적인 논리를 내부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관측입니다

Q 그럼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에 대해 북·미가 접점을 찾았나요?
A 그 부분이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두 차례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과 미국 성 김 대사의 판문점 실무회담(5.27·30, 6.2~4)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비핵화와 체제 보장은 워낙 중대하고 예민한 사안이라 양측이 만족하는 접점을 찾기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전쟁에서 맞서 싸웠고 그 이후로도 판문점 도끼 만행 등 물리적 충돌과 함께 군사훈련 등 상시적으로 긴장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즉 신뢰가 없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몇 차례의 실무회담에서 의제에 합의하기를 기대한다는 게 비현실적일 겁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성의를 보인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들을 해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I look forward to the day when I can take the
sanctions off of North Korea.")
"(핵 협상을 위한)대화가 실패하기 전까진 그것들(새로운 대북 제재들)을 가하진 않을 겁니다"("I’m not going to put
them on until such time as the talks break down.")
"더 이상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I don’t even want to use the term “maximum
pressure” anymore")
트럼프, "한국전 종전 가능"…'체제 보장' 우회로 주목
더욱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6·12 정상회담에서 한국전 '종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공식적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
입니다
특히 김영철과도 '종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것(한국전 종전)은 가능합니다. 우리(트럼프와 김영철)는 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That could happen. We talked about it.")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그것(한국전 종전)에 대해 협의할 겁니다.
그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we’re going to discuss it prior to the meeting. That’s
something that could come out of the meeting. I think, really, there’s something that maybe could come out
of the meeting.")
Q '종전선언'은 정치적인 선언일 뿐 아닌가요? 북한이 관심을 보일까요?
A '종전선언'이 중요한 건, 비핵화에 상응하는 체제 안전 보장의 제도화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락사무소 설치, 국교 정상화, 평화협정 체결 등을 약속해도 실제로 이행하는데는 적잖은 정치적
장애가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그렇다고 북한에게 별다른 대가 없이 비핵화를 요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전선언'이라는 정치적 선언을 통해 약속한다면 어느 정도 북한의 안보 우려를 달랠 수 있다는 설명
입니다
다만 말뿐인 선언인만큼 어느 정도의 내용과 형식이 필요할 겁니다
그 내용으론 불가침 혹은 '소극적 안보 공약'(NSA, Negative Security Assurance, 선제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핵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형식으론 북한과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이 참여하는 게 정치적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의 참여 문제는 다른 기회에 다루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난 자리에서 주한미군 문제도 거론했다고 기자의 질문에 설명했는데, 이 역시 중요합니다
"그(김영철)가 한국에 주둔하는 부대의 규모에 대해 질문했습니까?"
"우리(트럼프와 김영철)는 거의 모든 것을 놓고 대화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주제로 얘기했습니다. 그
리고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트럼프·김영철, 주한미군 문제도 논의한 듯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문제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왜 대북 제재를 논의했다고 답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김영철과 얘기를 나눴다는 부분은 중요합니다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체제 보장의 제도화 문제를 우회해 비핵화 문제를 진행해도 어느
시점엔 체제 보장이 핵심 의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궁극적으론 평양과 워싱턴에 두 나라의 대사관이 문을 열어 국교를 정상화하고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지위와 성격 문제도 거론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둔의 명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김영철 부위원장과 어느 정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발표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주한미군 주둔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Q 미국은 비핵화와 관련해 포괄적 일괄 타결의 방식으로, 북한은 단계적 동시적 방식으로 하기를 원한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았을까요?
A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 문제와 함께 핵심 의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미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래도 미묘한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웁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접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process'라는 단어를 9번 썼습니다
'과정, 절차' 정도의 뜻입니다
과정이나 절차란 정한 순서가 있고 한 순서를 마치면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걸 의미합니다 눈치채셨나요?
북한이 내세우는 '단계적'이란 요구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잇습니다
트럼프, '과정'(process) 강조…김정은, '동시적' 거론 안 해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지난 1일 평양을 찾은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접견했는데, 이와 관련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조선반도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하시면서 조미관계와 조선반도비핵화를 새로운 시대,새로운 정세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리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률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찬찬히 살펴보시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각자의 리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입니다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북한의 요구가 '단계적 동시적'인데, 동시적이라는 부분이 빠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괄적 일괄'(all-in-one) 대신 '과정'(process)을, 김정은 위원장은 '단계적 동시적'에서 '단계적'
만을 거론한 건데,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접점을 찾고 있는 것인지는 기다려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Q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우고, 북·미 사이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 요즘 뭘 하는지 잘
안 보이는데요
A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매우 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고려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부각되는 게 긍정적일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또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의 두 주인공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기도 하고요
청와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 '종전'을 언급한 것을 몹시 주목하는 분위깁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전이건 이후건, '종전선언', 특히 남북미 정상의 '종전선언'이 나오면 현재 맞서고 있는 '비핵화'와 '체제 보장' 요구의 비대칭성을 어느 정도 보완하면서 비핵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북·미 정상회담, 종전선언, 안전보장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고, 구체적인 조치는 각국의 핵심 당국자들이 조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Q 설명만 듣자면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것 같은데 맞나요?
A 잘 돼야 하고 잘 되도록 우리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Q 뭐가 문젭니까?
A 흔히 말하는 막판 변수라는 게 있습니다 몇 가지 있는데요 무엇보다 미국 강경파들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둘 있습니다 마크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 안보보좌관인 존 볼튼입니다
이번에 트펌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접견했을 때 펜스 부통령과 볼튼 안보보좌관이 배석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북한을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들을 합니다
짐작하시듯 두 사람 모두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초강경 발언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그 직접적인 이유로 북한 외무성 김계관 제1부상과
최선희 부상 이름의 담화들을 거론했습니다
바로 그 담화들은 펜스 부통령과 볼튼 보좌관이 지난달, 폭스 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거론한 발언들을 겨냥해 나온 것들입니다
'체제 보장의 제도화'에 대한 공식적 공개적 언급은 없고 오히려 대북 강경파들이 나서서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자 북한이 강하게 맞불을 놨던 것입니다
막판 변수 주목해야…미국 강경파·북 내부 상황
지금은 펜스 부통령과 볼튼 보좌관이 침묵하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남은 8일 동안 언론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서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익명으로 북한 관련 자료를 언론에 흘리는 등의 수법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흔들려는 시도가 없을 거라고 장담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Q 그런데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미국 언론들의 반응도 썩 좋지는 않다면서요?
A 두 번째 막판 변수가 바로 미국의 주류 언론들과 전문가들입니다
연합뉴스가 3일 저녁 '트럼프에 비판·경계론…"전철 되밟나" "北에 승리만 안겨준 꼴"(종합)'이란 제목으로 송고한 기사의 부제는 이렇습니다
NYT "미약하고 느린 합의 되풀이 우려" WP "'최대압박' 철회, 일관성 없고 순진"
빅터 차 "트럼프 상자에 갇혔다…협상 안될 경우 다시 제재로 돌아가기 어려워"
크리스토퍼 힐 "스피드 데이팅…北 이미 모두 얻어"…CNN "더 쉬운 핵무기 패스 제공 우려"
짐작하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에 대해 그래도 이름 있고,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 언론들이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이런 가운데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Q 막판 변수가 또 있나요?
A 막판 변수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북한 내부 상황입니다
통일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 북한 군부의 2위, 3위 서열에 있는 인민무력상(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과 총참모장(합참의장에 해당)이 바뀌었습니다
노광철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인민무력상에, 리명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이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전임자들인 박영식과 리명수는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 경레를 해 남쪽에
신선한 인상을 던진 인물들입니다
군부 1인자인 총정치국장도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교체된 것이 이미 지난달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ㄴ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인민무력상과 총참모장을 경질하고 새로 임명한 것 역시 김 위원장의 권력 장악을 재확인한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 미국과의 대화를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군부를 비롯한 북한 기득권층, 권력층에게 보낸다는 분석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뒤집어 생각해볼 게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과의 대화와 관계 정상화란, 북한 입장에서 보자면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핵과 미사일(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기한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왜 개발하냐, 미국과 대화하고 협상한다지만
미국이 우리 체제를 보장하겠냐, 그걸 어떻게 믿냐, 김일성 주석도, 김정일국방위원장도 미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중간에 접지 않았냐,등등의 불만이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모릅니다 혹시라도 이런 불만이 군부에서 감지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
절대 권력을 누리고 있다던 김정일 위원장도 군부의 의중을 무시하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은 군부를 달래려고 별도의 경제 체계를 용인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굳건하게 장악하고 유지하고 있으며 권력 기반이 충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만, 평양을 비우고 해외로 나가는 발걸음이
어떨까요?
오늘 첫 브리핑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가
능한 쉽게 써보려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재미나 흥미는 떨어지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정환기자 (skywalker@kbs.co.kr)
![]() |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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