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3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서울시선거
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및 25개 구청장선거 후보자'100명의
선거 벽보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이번엔 이긴다" "이번에도 이긴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구은모 수습기자]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 지역 등 곳곳에서 과거에 맞붙었던 후보들 간 '리턴매치'가 속속 성사되면서 6ㆍ13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이 사실상 둘로 쪼개지면서 2년 혹은 4년만의 다양한 경쟁구도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에선 경기에서만 5곳(안양ㆍ과천ㆍ의왕ㆍ용인ㆍ오산)의 기초단체 '시장'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특히 안양ㆍ용인ㆍ과천 시장의 경우 현역 시장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이들의 수도권 단체장직 사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시장 선거에선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필운 한국당 후보가 4번째 만났다. 이 후보는 최 후보에게 2007년
재선거까지 포함해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오산시장의 경우 곽상욱 민주당 후보와 이춘성 바른미래당 후보는 3번째 대결에 나선다.
두 후보는 공교롭게도 지난 2006년 선거에선 모두 낙선했다.
과천시장은 김종천 민주당 후보와 신계용 한국당 후보가, 용인시장은 정찬민 한국당 후보와 김상국 바른미래당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다.
의왕시장의 경우에도 권오규 한국당후보와 김성제 무소속 후보의 재대결이 열린다.
현 시장인 김 후보는 지난 선거 때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했었다.
민주당이 공을 들이는 PK의 경우 광역단체인 부산에서 오거돈 민주당 후보와 재선에 나선 서병수 한국당 후보 간
'빅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오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했지만 이번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경남 창원도 허성무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 간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허 후보는 지난 선거 때 안 후보에게 패했다. 현재 허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안 후보와 조진래 한국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변수도 남아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양산시장의 경우도 김일권 민주당 후보와 나동연 한국당 후보 간 3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나 후보는 경남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3선 도전자다. 인물론으로 낮은 당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양산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해 있고 민주당 지지 분위기가 높다는 점이 변수다.
이외에도 경북 상주에서는 현 시장인 이정백 무소속 후보와 성백영 무소속 후보의 3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의 상대인 성백영 무소속 후보는 이 후보의 전임 시장으로 2010년 미래연합의 주자로 나서 이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충남 계룡에서도 최홍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기원 바른미래당 후보와 세 번째로 붙는다. 두 후보는 2006년, 2010년, 2014년 세 차례 연이어 맞붙어 번갈아가며 당선됐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2승1패로 최 후보가 앞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이응우 자유한국당 후보도 이번엔 제1야당의 배경을 등에 업고 출마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인물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전체 선거의 흐름이 인물보다는 '정치구도'에 영향을 더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통화에서 "야당이 현역 프리미엄과 인물론에서 앞서더라도 현재 여당의 지지율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라고 내다봤다. 전계완 정치평론가 역시 "리턴매치 자체는 흥미롭지만 정치적 상황에 의한 선거가 이루어지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이번 지방선거를 평가했다.
지방선거 유세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중앙포토]
①“두 자릿수 중반” vs “9+α”=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김명연 본부장은 “(한국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이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사설
이태규 총장은 당선을 기대하는 광역단체장 숫자를 제시하기 보단 “바른미래당의 목표는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과 정당 득표율 2위 달성”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김명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기획본부장,
이태규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지방선거 판세를 분석했다.
[중앙포토]
②“안정과 평화” vs “경제 파탄”=김민석 원장은 “이번 선거는 결국 안정과 평화냐,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흔들 거냐로 단순화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쪽이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명연 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좌파 포퓰리즘 정책 때문에 국민의 삶이 상당히 어려워졌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 파탄과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태규 총장은 양당 체제에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을 파고들며 “가려져 있던 정부·여당의 경제 무능과 한국당의 낡고
부패한 행태가 표심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김문수(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2018 한국미래포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그러나 민주당은 김 후보의 ‘드루킹 사건’과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문’이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이태규 총장은 “안철수 서울시장 지지율이 20% 중반대를 넘어서면 대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진·안효성·김준영 기자 bim@joongang.co.kr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광주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6·13 호남에 '문재인'·'DJ'는 있지만…'안철수'는 없다?
민주당 '文 마케팅', 평화당 'DJ 향수'
바른미래당, 양 당에 집중포화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방선거 출마 후보 선거사무실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각종 인연을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대다수 민주당 후보 공보물에도 문 대통령의 사진이 어김없이 포함됐다.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후보들이 본선에서도 문 대통령의 높은 호남 지지율에 기대어
민주당 광주지역 6·13 후보들은 지난달 31일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호남을 기반으로 탄생한 민주평화당은 민주당 견제론과 함께 'DJ'를 꺼내 들었다.
조배숙 대표는 4일 목포 집중유세에서 "민주평화당은 여러분이 제일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승계한 정당"이라며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조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정신, 호남정신을 지키기 위해 당을 창당하고 어려운 가시밭길을 걸어왔으니 당을 지켜주셔야 한다"며 "김 대통령을 탄생시킨 목포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정권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활짝 피우고 있는 문 대통령을 위해서 4번(평화당)을 찍어야 한다"며 "4번을 찍으면 오만방자한 민주당이 겸손해진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평화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구가 있는 광주지역 유세에 주력하고 있는 박주선 공동대표는 연일 민주당을 '민생포기당', 평화당을 '호남배신당' 등으로 규정하며 날선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지지해주는 것이 광주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고 민생을 고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들도 광주·전남 선거전에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호남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였고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진두지휘했던 20대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지난해 5·9 대선과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보수층 껴안기 등 호남민심과 거리가 있는 선택을
당 지도부와 호남지역 지방선거 후보들도 이같은 지역민심을 의식, 안 전 대표를 선거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으로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안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전까지만 해도 호남이 최대 정치적 기반이었지만 바른미래당을 창당
being@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6·13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위기의 한국당, 6·13보다 중요해진 '그 이후'
좀처럼 안 오르는 지지율…洪대표 책임론·당권 경쟁 징조에 더욱 시끌
부디 꼭 살려주이소."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언석 자유한국당 후보가 최근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지난 5월말 송 후보보다 무소속의 최대원 후보 지지율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였다.
에이스리서치가 경북도민일보 의뢰로 5월28일 실시한 여론조사(성인남녀 8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에서 송 후보는 39.4%, 최 후보는 47.1%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구·경북(TK) 내 유일한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TK에서, 화려한 이력의 '믿을맨' 송 후보가 밀리자 한국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 후보는 서울 법대 82학번,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출마 전 '김천에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란 소리를 들었다.
"누구나 좋은 경제 정책 만들겠다고 하지만 아무나 그런 정책을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해 하던 송 후보는 이제 "고향에서 잘 키워주신 은혜를 김천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부디 꼭 살려주이소"라면서 읍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송 후보의 위태로운 상황이 한국당의 현 모습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한국당, 지지율 고전하자 "여론조사 조작" 반발
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한국당은 전혀 웃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보다 더욱 두드러져서다.
TK에서조차 민주당과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분다.
한국당은 선거 여론조사가 왜곡됐다고 반발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6월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들이 대체로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여론조사의 맹점을
쟁점화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뿐 아니라 지난 며칠간 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했다.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규정에 따르지 않은 잘못된 조사가 상당히 많다"며 "그런 '가짜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않고 열심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 일부 후보들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오는 중이지만, 전반적으론 '심상찮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가 아직은 좋지 않다"고 인정하며 "선거가 다가오면 현실적으로 체감
하는 드루킹 사건, (암울한) 경제지표 등을 (유권자들이) 좀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이번 선거 이후 '영남 지역정당'으로 쪼그라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두언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방선거가 끝나면 한국당이 어떻게 될 거라 보느냐'는 질문에 "영남 자민련(자유민주연합)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당권 경쟁 징조엔 "시기 상조" 일축
자연스레 한국당에선 선거 사령탑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우택 한국당 의원은 5월29일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 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홍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홍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하자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또 홍 대표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당내 깊어지는 내홍이 당권을 둘러싼 파워게임의 징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년 이상 임기를 남겨둔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거 이후 전당대회, 즉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전당대회가 열리면 여기서 뽑히는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4월 있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을 행사한다.
이어 2022년 대선 고지를 향한 발걸음도 재촉할 수 있다.
막강한 권한과 정치적 무게가 쏠리다 보니 당내 유력 인사들이 지방선거 필승보다는 당권에 방점을 찍고 서둘러 조기 전당대회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우택 의원의 일갈 역시 선거 직후 열릴 수 있는 조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정우택 의원 요구에 아직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으나, 물밑에서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당 내외의 잠재적 주자들 중 정 의원에 동조하는 기류도 포착된다.
잠재적 당권 주자로는 홍준표 현 대표와 정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나경원·정진석·주호영 등 중진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충청 지역 지방선거 지원 유세로 정치권에서의 활동을 재개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잠재적 당권 주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패배 시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조기 전당대회는 홍 대표가 얘기한 6석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이벤트"라며 "지금 그 논의를 하면 패배를 기정사실화하는 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보수의 무덤’ 되나
ㆍ재·보선 12곳 여론조사
ㆍ재·보선 여당 11곳, 무소속 1곳 우세…한국당은 ‘0곳’
ㆍ광역단체장도 민주 ‘압도’…선거 뒤 보수 재편 불가피
6·13 지방선거가 보수의 무덤이 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지난 1~3일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12곳 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1곳, 무소속이 1곳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나 보수대안을 자처하는 바른미래당은 1위 후보를 내지 못했다.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1위 후보에 오차 범위 밖으로 뒤졌다.
대부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은 한국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두 당의 몰락이 현실화되면서 보수재편이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보수야당 재·보선 전패하나
한국당은 자신들의 지역구였던 4곳(부산 해운대을, 충북 제천·단양, 경북 김천, 충남 천안갑)에서 모두 지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세 곳에선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섰으며, 한국당 강세지역인 김천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이겼다.
바른미래당 후보들은 전신인 국민의당이 차지했던 세 곳(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광주서갑)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크게 뒤졌다.
세부 수치를 보면 한국당 등의 어려운 처지가 더 확인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에서는 민주당 김성환 후보(46.6%)가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11.5%)를 4배 넘게 앞섰다. 한국당 강연재 후보는 불과 5.7%였다.
송파을에선 민주당 최재성 후보(39.2%)가 전 MBC 아나운서 한국당 배현진 후보(18.4%)를 배 이상 앞섰다.
한국당 앞마당이었던 부산·경남도 심각하다.
부산 해운대을에선 민주당 윤준호 후보가 35.7%로, 홍 대표 측근한국당 김대식 후보(16.3%)와 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이 지역은 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 지역구였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은 민주당 김정호 후보(47.2%)가 한국당 서정호 후보(12.8%)를 네 배 가까이 앞섰다.
■ 보수재편 가시화되나
한국당 내부에선 “예견했던 결과”라는 분위기가 많았다.
다만 경북까지 뒤지자 “충격이다.
우리가 심판받는 선거가 됐다”(수도권 재선 의원)는 반응이 나왔다.
영남 지역 중진 의원은 “정치 입문 이후 밑바닥 민심이 이렇게 안 좋았던 적이 없다”고 했고, 다른 의원은 “수도권과
충남, PK(부산·경남)는 전패라고 본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고 했다.
수도권 한 의원은 “박근혜 탄핵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여의도연구소 자체 조사에선 다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일말의 기대를 꺾지 않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은 대다수 후보들의 한 자릿수 지지율에 충격받은 분위기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선거 이후’를 보고 있다. 각 당 모두 새 지도부를 뽑고 당을 정비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선 김무성·나경원·정우택
심재철 의원,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이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도 유승민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가 불가피하다.
경향신문 & 경향닷컴

▲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선수촌로에서 후보들과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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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9] 여당 우위 속 非민주당 선전 관심야당, 막판 대역전 자신,
경합지역 집중 포화 유세전
6·13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도 어느 정도 굳어갈 시점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독주체제가 확연해지면서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에 무게감이 실린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은 예측 불허이다.
과거의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정치적 균형을 잡으면서 대이변이 연출된 곳이 속출했다.
야당은 막판 대 역전을 자신하면서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북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텃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민주당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단체장 싹쓸이를 자신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지역은 무소속이 강세여서 민주당
독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도지사 선거는 송하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여유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민평당 임정엽 후보가 당내 국회의원들의 총 지원공세 속에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광역단체장은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할 때, 임 후보가
어느 정도 좁혀갈지가 관심사이다.
시장군수 선거는 도지사 선거와 다소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 독주 바람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 유일의 전북단체장인 정현율 익산시장 후보와 민주당 김영배 후보간의 경쟁은 초접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이 가득한 현직 단체장과 경쟁에서 초접전 양상은 막판으로 갈수록 역전의 결과가 도출될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민평당은 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부정할 수 없지만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펼친 정헌율 후보의 두터운 지지층에
승리를 자신한다.
임실군수 선거는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무소속 심민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은 컨벤션 효과도 무력화 시키고 있다. 그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막판 민주당 바람이 변수이다.
무주군수 선거는 무소속 바람이 가장 거센지역으로 손꼽힌다.
무소속 황인홍 후보가 민주당 백경태 후보와 경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막판 대역전을 자신한다. 경선과정의 불협화음이 해소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재결집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장수는 무소속 후보간의 팽팽한 접전이 민주당 장영수 후보에게 어부지리 우위를 안겨주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이영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보였지만 조합장 출신의 무소속 김창수가
가세하면서 지지층이 흩어진 양상이다.
절치부심 재도전에 나선 민주당 장영수 후보가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선거는 변수의 연속이다.
두 무소속 후보의 저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두 후보의 지지층이 사표방지 차원에서 특정후보 몰아주기로 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안군수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바람이 현직인 무소속 김종규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민주당 권익현 후보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의 고정 지지층의 막판 결집의 파괴력이 막판 최대 변수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제6회 지방선거 때도 무소속 돌풍이 강했던 만큼 민주당이 단체장 석권은 쉽지 않을 것이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전북선거는 민주당이 무소속 돌풍을 어느정도 잠재우냐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역설
했다.
윤동길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강연재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및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집중유세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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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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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6·13 지방선거 투표용지
검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