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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 서울역에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2018.6.6


내일부터 '블랙아웃'..여론조사로 본 지방선거 판세는?
- 광역단체장, 與 14곳·한국 2곳·무소속 1곳
재보선, 與 11곳·무소속 1곳..野 "현장은 다르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7일부터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한동안 선거 판세를 알기 힘든 이른바
'블랙아웃'에 돌입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은 14곳, 한국당은 2곳에서 우세했고 1곳은 무소속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11곳,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보다 앞섰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52.3%를 얻어 김문수(13.8%)·안철수(13.7%) 후보를 앞섰다.
경기지사의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조사(경기 거주 성인남녀
800명 대상)에서 55.3%로 남경필 한국당 후보(19.7%)를 제쳤다.
인천시장 역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조사(인천 거주 성인남녀 800명 대상)에서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47.7%를 얻어 18.4%를 얻은 유정복 한국당 후보와 3.5%의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에 앞섰다.
수도권과 함께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역시 민주당 후보가 선두권을 차지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조사(부산 거주 성인남녀 806명 대상)에서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4.8%로 서병수 한국당 후보(18.1%)를 앞섰다.
경남지사 역시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8.2%로 27.1%를 기록한 김태호 한국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울산에선 울산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울산 거주 성인남녀 2514명 대상)한 조사에서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43.2%, 김기현 한국당 후보가 26.2%였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여타의 후보들을 제치고 있었다.
대전MBC와 MBC충북 등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7~28일 충북과 대전, 충남과 세종 등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조사를 보면 대전(대전 거주 성인남녀 804명 대상)에선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50.1% , 박성효 한국당 후보는 18.8%
였다.
충남(충남 거주 성인남녀 1002명 대상)에선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5.6%, 이인제 한국당 후보 20.3%였고 충북(충북
거주 성인남녀 1009명 대상)은 이시종 민주당 후보 54.9%, 박경국 한국당 후보 12.0%,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3.8%
였으며 세종(세종 거주 성인남녀 505명)은 이춘희 민주당 후보 57.6%, 송아영 한국당 후보 7.9%였다.
다만 제주에선 뉴스1제주본부가 (주)엠알씨케이에 의뢰해 지난 2~3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46.0%, 문대림 민주당 후보는 35.4%였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1∼3일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에선 재보궐선거 12개 지역 중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우세했다.
나머지 1곳은 무소속 후보가 앞섰다.
물론 이 같은 판세 분석에 대해 야당에선 "현장 체감은 다르다"며 "실제 바닥민심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여야 모두 지지층의 선거 포기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우세를 강조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odday@news1.kr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어쩌다 이렇게 초라해졌을까.
정치권에선 선거 분위기가 너무 안 뜬다고 푸념하지만, 사실 원인 제공은 그들 스스로가 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옥신각신이 대부분이고, 정작 형편이 어려운 지방 경제를 살려낼 방안 같은 지방선거 맞춤형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 정도면 지방선거를 선두에서 이끄는 여야 지도부들이 앞장서서 지방선거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그들이 지방선거에 어울리지 않는 이슈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유권자에게도 지방은 안 보이고 중앙 정치만 더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좀처럼 뜨지 않는 선거를 이제라도 열이 나게 띄우려면 스스로 지방 방송을 방해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지방의 민생을 향해 적극적으로 안테나를 세워야 옳다.
한 매체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도·시·군의원(비례 포함) 233명을 전수 분석해 봤더니 그중 22명이 각종 위법행위로 검경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이는 거의 10%에 해당하는 인사가 직무
기간에 이런저런 수사를 받느라 시간을 빼앗겼음을 의미한다.
지역 발전을 생각하면 한시가 아까울 상황에 지역의 선출직들이 주민들에게 걱정 끼치는 일을 만들어낸 것이다.
선거 분위기마저 침잠해 있는 이번 6·13 지방선거라고 다를 게 없다.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가 여러모로 부족한 탓에
더 나쁜 결과가 나올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거 못지않게 지역민들에게는 이후 4년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행사다.
결과에 따라 지역이 발전하느냐 후퇴하느냐가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대사(大事)가 이렇게 열기도 없이, 흥도 없이, 이슈도 없이 치러지도록 놔둘 수는 없다.
사람만 보이고 공약은안 보이는, 비전 대결을 외면한 채 사생활 들추기 같은 말초적 싸움으로 흘러가는 선거운동은
선거에서 어떻게든 희망을 찾아보려는 지역민들의 꿈을 모질게 짓밟는 행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행해 배포한 올해 달력을 보면,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선 날짜 밑에 ‘Beautiful Day’라는 글자가 찍혀 있다.
6월13일을 그 말처럼 ‘아름다운 날’로 만드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여야 정치권과 후보자들 손에 달렸다.

지방선거 D-7…민주 "광역단체 압승" 한국 "막판 뒤집기"
바른미래·평화·정의, 대안정당 부각·표심 공략
보수 야당 철옹성 '영남권' 판세 들썩…'숨은 보수표' 변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슬기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6일 중반으로 접어든 선거 판세를 놓고 여야는
선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반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이어진다는 인식 아래 압도적인 승리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바닥 민심 지지세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며 막판 뒤집기를 각각 자신했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선거 지형이 요동치는 영남권의 민심 흐름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 광역단체장 선거…민주 "14곳 이상" 한국 "반전"
민주당은 애초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9+알파'(기존 민주당 광역단체장 지역에 더해 추가 승리) 목표를 제시하며
12~13곳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근거로 14곳 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 정도면 성공하겠다'하는 정도의 수치는 있는데, 그것보다도 더 결과가 좋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불모지인 대구·경북(TK)과 '박빙 열세'로 분류한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이 교두보 마련에 사활을 건 부산·울산·경남도 우세를 이어간다고 보고 최소 2곳 이상의 승리를 내다봤다.
한국당은 '6+알파'는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각종 여론 조사상 수치는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샤이 보수' 등 바닥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왜곡된 결과라는 인식이 한국당에 강하게 퍼져있다.
한국당은 일단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곳에 더해 충남과 경기까지 승리를 기대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경우 후보의 스킨십과 매력도가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데 밑바닥 표심을 꼼꼼히 훑는 한국당의 유세 방식이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양대 정당에 맞설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후보가 나서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정당득표율 2위를 목표로 내세웠고, 평화당은 지역적 근거
지인 호남에서 당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 영남권 선거판 '들썩'…수도권 등 민주 우세 여전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영남권의 선거판이 들썩이고 있다.
보수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 더해 대구·경북지역까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는 평가가 많다.
최대 격전지인 경남은 일단 여론조사 상으론 민주당의 우위가 이어졌다.
국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3일 경남 거주 성인 806명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47.9%의 지지율로 한국당 김태호 후보(31.1%)를 앞섰다.
경남에 더해 부산, 울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들이 많으나 '숨은 보수표'를 고려할 때 민주당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바닥 민심은 이미 돌아섰다며 여론조사 추이를 놓고봐도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막판 반전을 벼르는 상황이다.
보수 야당의 철옹성으로 꼽히는 TK에선 광역단체장은 물론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TK에 더해 경기 북부, 강원, 경남 등에서 펼쳐지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그동안 한 번도 '깃발'을 꽂지
못한 지역에서 한국당과의 승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위를 보인다.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0% 안팎의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판을 흔들 변수로 꼽힌다.
충청, 호남, 강원지역 역시 여론조사 상으론 민주당 후보의 우세지역이며,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민주당 문대림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zjin@yna.co.kr
- 후반기 원 구성 지연에도 영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의도 정가에서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정당은 바른미래당이다.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바른정당 출신 의원 중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국민의당 출신 의원 중 일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각각 이탈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더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원내 1당을 놓고 치열한 ‘몸집 불리기’ 대결에 나설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도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압승하면 ‘여소야대’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다수당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원내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내 화합을 유지해온 민주당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필요에
따라 일부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세를 보강할 수 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면 일부 보수 성향 의원을 수혈해 세확대를 꾀할 수 있다.
현 여론조사 추이로는 가능성이 작지만 재보선에서 대승하면 자력으로 제1당 지위를 넘볼 수도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각 당의 지각변동도 예상할 수 있다.
선거 초반 여당인 민주당의 우위 판세가 이어지며 현재로서는 야권에서 더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당이 선거에서 참패하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는 물론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구심점으로 자리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바른미래당이 의미 있는 지지를 얻으면 보수의 대안세력으로서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축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야권 전체가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보다는 ‘헤쳐 모여’식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숫자로 개별 의원들이 움직이는 정도가 아니라, 특정 정당의 존폐가 갈리며 중규모 이상의 이합집산을 가져오는 정계개편은 신중하게 더 두고 볼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매번 정당들의 새판짜기 계기가 되는 총선이 오는 2020년에야 치러지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바람까지 불면 의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 역시 더 미뤄질 수 있다. 일각에선 9월 정기국회가
임박해서야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한다.
지난 14대 국회 이후 후반기 의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이 가장 오래 지연된 것은 1998년 15대 국회 당시 여당인 국민
회의와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극심하게 대치했을 때다.
의장 선출에 65일, 원 구성에 79일이나 각각 소요됐다.
당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자유투표에 의한 의장 선출을 요구하고 여당이 이를 전격 수용,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9선의 자민련 박준규 의원이 의장에 올랐다.
야당이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의 사실상 합의 추대를 거부하고 표 대결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면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쥔 캐스팅보트가 중요 변수가 된다.
평화와 정의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섭단체별로 의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추천 후보를
본회의에서 표결해 의장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다당제 구도 속에서 의장과 2명의 부의장뿐 아니라 18개 상임위원회와 상설 특별위원회, 7개 특별
위원회의 위원장 배분 문제도 간단치 않아 국회 권력 공백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6·13 지방선거 서울 송파구 송파2동 주민센터 앞에 게시된 각 후보의 현수막.
2018 지방선거, 4년前과 같은 것 vs. 다른 것
6.13 지방선거가 4년전 열린 6.4 지방선거의 '데자뷔'라는 지적이다.
4년전 세월호 참사, 안대희 총리 내정자 중도낙마, 청와대 인적쇄신 논란 등으로 조용한 지방선거가 연출됐다.
올해 지방선거의 경우는 북미정상회담 이란 메가톤급 이슈가 지방선거 하루 전날 열리면서 지방선거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것도 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가 4년전과 현재 다른 흐름을 보이며 일부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에는 이러한 분위기로 제1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압승이 기대됐지만 광역단체장 기준 선거결과에선 여당인 새누리당에 신승을 거두는데 그쳐, 이번 선거에선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4년전 조용한 선거, 이번에도
6일 정치권은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요란한 선거운동을 자제한 채 유세를 진행했다.
이같은 조용한 선거운동은 4년전 지방선거에선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았다.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를 느꼈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터라, 각 후보 진영은 율동을
자제하면서 시끌벅적한 유세는 접어뒀다.
당시 여야 각 정당이 민심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한 선거운동을 천명하기도 했다.
원내에선 여야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놓고 정쟁을 벌이며 화력이 분산된 측면도 있다.
국정조사 범위와 시기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대립은 지방선거와 별개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적쇄신을 추진하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 카드도 지방선거 판을 다소 흔들었다.
안대희 내정자는 전관예우 논란으로 중도낙마하면서 이슈가 쏠렸고 청와대 인적쇄신 논란을 촉발시키기만 했다.
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당시 비박계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던 김성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쇄신
의지를 국민 앞에서 분명히 보여주려면 내각과 비서진의 전면개편이 첫걸음이 돼야 한다"며 김기춘 비서실장 등의
경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분개각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미풍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내달 12일에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이슈가 국내 이슈까지 흡수하면서 조용한 지방선거가 다시 재연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다른 양상
그나마 다른 양상은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안대희 내정자 사퇴까지 겹쳐 한국갤럽이 조사했던 2014년 5월4주
지지율은 47%를 기록, 5월 한달 내내 40%대 후반의 지지율에 고착화됐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 60% 선을 넘나들던 지지율이 참사 이후 하락과 답보를 지속한 것이다. 2
0% 후반에서 30% 초반이던 부정평가도 40% 초반으로 반비례하기도 했다.
반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70% 중반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최저임금 등의 논란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이후 5월5주까지 70%를
넘어섰다.
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같은 차이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줄지를 놓고 여야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압승을 기대하고 있으나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전이 있을 것
이라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긴급토론회 5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보도 무엇이
달라졌나' 긴급토론회이다. 좌로부터 모니터 결과를 발표를 한 유민지 민언련 기획부장,
김수정 정책위원, 내바은 활동가, 이봉우 선임활동가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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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문, 방송 등 선거보도를 모니터해온 지방선거 미다어감시연대가 이번 선거보도를 두고
한 마디로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선거보도"라고 지적했다.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공동위원장 김환균, 김종철, 정연우 외)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지방선거보도 무엇이 달라졌나'라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경기 4개 지방선거(광역시장 및 광역교육감)에 대한 신문과 방송보도의 양적 분석' 모니터링 결과를 김수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이 발표했다.
신문은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등 6개 신문을 대상으로 모니터를 했다. 방송은 KBS <뉴스 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판> <종합뉴스>, 채널A <종합뉴스>, MBN <
뉴스8> 등 6개 방송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신문보도 양적분석(4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을 한 김수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은 "신문에 있어서
경마 중계형 보도는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후보자 인물됨과 관련한 보도가 크게 늘었다,
선거 전략이나 후보동정 보도는 여전히 많았다"며 "후보자의 정견을 듣거나 묻는 기획보도의 비중이 눈에 띄지만
후보자를 평가하고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판단 가능한 정보로 지방선거 보도수가 제시됐는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문보도 모니터링를 통해 ▲후보자 공약 단순소개 보도 증가 ▲네거티브 공방 관심집중 ▲전투형 표현, 익명보도 증가 ▲교육감 보도 진영대결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방송보도의 양적 분석(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을 한 김수정 정책위원은 "선거 보도수 자체가 이렇다 할 정도로 눈에 띌 수 없이 매우 적었다"며 "후보자에 대한 정책 검증은 제한적이었고, 후보 동정보도 일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진후보, 군소정당 후보의 보도가 전무 했다"며 "교육감 선거보도는 보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날 '지방선거 관련 신문보도의 문제점'을 발표한 유민지 민주언론시민연합 기획부장은 "조선일보는 온라인 댓글 모두를 불법으로 매도했다"며 "드루킹의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운동 전체를 조작과 불법인양 왜곡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일보는 공짜 쫓는 유권자 때문에 선거 때마다 나오는 '복지 고질병'이라고 보도했다"며 "사설과 칼럼을 통해 유독 복지에 공짜라는 낙인을 찍고 '도졌다'는 표현으로 병인 양 다루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 야당 후보 단일화에 집착해 특정 후보를 차별 보도한 중앙일보의 행태는 선거 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단일화 보도 부각에 정책 보도와 의제 보도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과 중앙은 이재명 후보 욕설 파일, 동거설, 혜경궁 홍씨 등의 보도로 네거티브에 앞장섰다"며 "익명의 취재원으로 근거가 채워지거나 구체적인 증거 없이 당사자의 푸념과 기자의 추측으로 채워진 근거 부족한 일종의 트집 잡기 기사도 기성을 부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독 한겨레신문은 유권자들이 정치혐오를 부르는 전쟁용어를 사용을 했다"며 "막 오른 한강전투, 수성,
혈투 등으로 전쟁 게임용어를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 관련 방송보도 문제점'을 발표한 배나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는 "채널A 드루킹 반복 보도는 오보 및 과장보도를 나았다"며 "김기식 전금융감독원장 외유 논란이 일자 참여연대 비판보도를 통해, 박원순 시장도 참여
연대 출신이라는 것을 부각해 정치적 중립위반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TV조선의 안철수 등판 효과로 지방선거 '출렁'이라는 보도는 자유한국당에 일방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놓은, 특정정단에 특혜를 제공하는 유형보도 중 편파적 해설 제공 보도로 분류할 수 있다"며 "공천에 있어 홍준표 대표는 혼자
척척 결단을 내리고 있지만, 추미애 대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준표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평가 절하를 문제 삼는 민중당 당원 피켓 시위를 보고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한 홍준표 대표 보도에 있어 MBC와 JTBC는 거짓해명 문제까지 언급하면서 홍 대표 발언의
문제점을 부각했지만, TV조선과 채널A는 홍 대표를 비판하는 민중당 당원들의 '시위 도중 발생한 몸싸움 양상만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배 활동가는 "이번 방송 모니터를 통해 소수정당 차별은 단순히 정당 및 후보 노출빈도 뿐 아니라 소수정당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 자체를 무시해 버리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며 "유권자들의 의제는 무시되고 가십기사 보도에
치중한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채널A, MBN, TV조선, JTBC, YTN, 연합뉴스TV 등 지방선거관련 '종편 시사토크쇼-보도전문채널 대담 분석 및 문제점'을 발표한 이봉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선임활동가는 한 마디로 "드루킹 사건에 치이고, 한반도 이슈에 밀리는 애물
단지로 전락한 지방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보도는 드루킹과 남북 이슈에 휘둘린 지방선거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지방선거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의 일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드루킹 사건 및
남북 이슈를 중심에 두고 선거를 주변적으로만 다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방송심의 규정 6조 형평성은 '방송은 선거방송에서 선거에 실시되는 방송구역내의 각 지역을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하며, 여러 종류의 선거를 다룸에 있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돼 있다"며 "하지만 60% 정도가
수도권인 서울 경기지역만 보도해 심각할 정도로 지역 편중 보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고송 보도에 있어 기본적인 여야 균형도 무너뜨린 채널A,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과 외유출장 논란 김기식 금강원장 출국금지 등 연이은 속보 오보낸 YTN, 김경수와 드루킹 보도에 있어 추정 왜곡보도를 한 TV조선 등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 긴급토론회 5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보도 무엇이
달라졌나 토론회' 토론자이다. 좌로부터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윤석빈 언론노조
특임부위원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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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에 나선 2018년 지방선거감시연대 공동대표인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는 "유형은 달라도 과거 행태의 선거보도를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고, 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장은 "방송의 선거보도의 심각성"을 지적
했다.
이어 윤석빈 언론노조특임부위원장은 "선거보도 모니터에 나타난 문제점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인 김종철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공동대표와 언론노조위원장인 김환균
2018년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했다.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쳐 ⓒ 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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