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7/03/AKR20180703004700094_03_i.jpg)
"네이마르 해냈다"…브라질 언론·축구팬 환호
가힌샤·호마리우·지쿠 뛰어넘은 영웅…
"통산 6회 우승 가시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2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완파하자
브라질 언론과 축구팬들이 스트라이커 네이마르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네이마르의 1골 1도움으로 브라질이 멕시코에 2-0 승리를 거두자 주요 언론은 "호날두와 메시가 하지 못한 일을
네이마르가 해냈다"며 "네이마르가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합계 6골을 넣어 마네 가힌샤와 호마리우, 지쿠 등 브라질 축구의 전설들을 앞섰다는 점도 크게 부각했다.
이들 셋은 월드컵에서 각각 5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선수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호나우두(15골)이며 '축구황제' 펠레가 12골로 뒤를 잇고 있다.
네이마르는 멕시코전 승리 후 브라질 스포르TV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의 월드컵이 아니라 브라질의 월드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한결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도 보였다.
주요 언론은 또 멕시코전 승리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자세히 소개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 우승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결승(2014년)에 머문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통해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멕시코전 승리에 환호하는 브라질 축구팬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7/03/AKR20180703004700094_01_i.jpg)
![환호하는 브라질 축구팬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7/03/AKR20180703004700094_02_i.jpg)
한편,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는 멕시코전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과 자동차 경적, 함성
으로 가득했다.
대로변에 있는 상파울루미술관(MASP) 근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인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승리의 기쁨을 나눴으며, 음식점에서는 맥주잔을 부딪치며 승리를 축하하는 노래가 이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월드컵] 브라질, 멕시코 꺾고 8강 안착...벨기에와 대결 [월드컵] 브라질, 멕시코 꺾고 8강 안착...벨기에와 대결](http://contents.dt.co.kr/images/201807/2018070302109919040002[1].jpg?var=3809)
월드컵 16강 멕시코와 경기 후반 43분 두번째 쇄기골을 넣고 기뻐하는 브라질 선수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에 2-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폴란드(8위), 스페인(10위) 등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지만 이름값을 하며 결승을 향해 한걸음 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슈퍼스타들이 잇따라 짐을 싼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 몸값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브라질은 벨기에-일본전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꺾어주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게 됐다.
멕시코는 1994년부터 이번까지 7번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상대전적은 1무 4패가 됐고 브라질전 무득점도 이어졌다.
브라질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멕시코는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브라질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를 공격의 선봉에 세운 멕시코는 F조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보여준 매서운 역습으로 브라질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기세에 당황했던 브라질은 그러나 전반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네이마르, 필리피 코치뉴, 가브리에우
거센 공격을 이어가던 네이마르는 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네이마르가 수비수들을 달고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하다 왼쪽에 있던 윌리앙에게 패스했고, 윌리앙이 골문 앞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2호, 월드컵 통산 6호 골이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브라질 오른쪽 윙어 윌리앙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네이마르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됐고
후반 시작과 함께 미겔 라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실점 이후 에드손
그러나 브라질은 수비를 내려 멕시코의 역습을 차단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코치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선
조별리그 초반 부진을 딛고 완전히 살아나 브라질의 2골 모두에 관여한 네이마르는 이날의 최우수선수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터지자, 네이마르도 곧바로 응수했다.
브라질은 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선제골로 팀의 8강행을 이끌며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축구
네이마르는 이날 멕시코의 우측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없는, '무주공산'의 러시아 월드컵 왕좌 자리는 이미 새로운 스타들의 각축장이다.
음바페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과 페널티킥 유도 등 만점 활약을 펼치며 프랑스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음바페가 포문을 열자 네이마르도 응수했다.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벨기에전 일본 러시아월드컵 16강 후반 추가시간 4분 결승 실점 직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는 3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일본이 열렸다. 벨기에는 일본전 추가시간 4분 결승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벨기에 3위, 일본 61위이지만 1999년 이후 벨기에-일본 A매치 상대전적은 2승 2무 2패로 이제야 팽팽해졌다.
월드컵 벨기에-일본은 5874일 만에 성사됐다.
벨기에는 일본을 꺾고 2회 연속 준준결승에 올라갔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공개한 러시아월드컵 16강 승률은 벨기에 76%-일본 24%였다.
후반 7분 벨기에전 일본 2득점까지만 해도 결과는 정반대가 되는듯했으나 러시아월드컵 16강 후반 24분부터 25분 동안에만 벨기에는 일본에 3골을 퍼부어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전 일본은 자국 리그컵 개인상 수상자들이 후반 3분 선제 득점을 합작했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전 일본 후반 7분
시바사키 가쿠의 월드컵 데뷔골 및 가가와 신지의 월드컵 역대 2번째 공격포인트로 벨기에를 상대하는 일본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했지만 이후 3골 허용을 저지할 수는 없었다.
2차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선정된 얀 페르통언(토트넘)은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 일본전 첫 득점으로 역전승의 서막을 열었다.
2014-15 EPL MVP 에덴 아자르(첼시)는 마루안 펠라이니(맨유)의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 일본전 동점골을 어시스트
얀 페르통언은 벨기에 일본전 골로 월드컵 개인 2번째 득점을 했다.
< Copyright ⓒMBN(www.mbn.co.kr)


▲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여정은 16강전에서 멈췄다.
그러나 벨기에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는 등 일본 축구, 나아가 아시아 축구의
매운 맛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알렸다.
벨기에에 '졌잘싸' 일본, 착실히 한국 따라잡은 저력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일본이 축구를 잘하는 배경은?
3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이
선전 끝에 벨기에에 2-3으로 역전패한 경기를 본 많은 축구 팬들이 느낀 궁금증일 것이다.
이어서 따라붙는 의문은 “그렇다면 한국 축구는?”일 것이다. 두 번째 의문 또는 궁금증은 스포티비뉴스 스포츠팀이
분석한 [정몽규 6년 직설진단] 시리즈를 보면 어느 정도 풀릴 것이다.
야구 기자 출신인 글쓴이도 갖고 있는 첫 번째 궁금증과 관련해 20여 전 일화를 소개한다.
일본 프로 축구 J리그가 출범한 뒤 2, 3년 뒤쯤인 1990년대 중반 어느 날,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연령대별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이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누가 봐도 한국이 밀렸다. 그때 청소년 대표 팀이었지만 그때 일본은 이미 미드필드에서 ‘패스 축구’를 하고 있었다.
글쓴이가 옆자리에 있는 후배 축구 기자에게 ‘감히’ 말했다. “○○○아. 앞으로 일본 축구 발전 과정을 잘 살펴봐라.
” 그때 그 후배가 말하기를 ‘선배, 일본은 아무리 용써도 축구는 한국에 안됩니다.”
20여 년 시간이 흐른 지금도 대한축구협회 임원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이 그 후배와 같은 생각을 혹시나 갖고 있는 건 아니길 바라는데.
그리고 그 무렵 한국 동해를 맞대고 있는, 크지 않은 항구 도시 니가타를 연고로 하는 J리그 구단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것을 NHK 중계 화면으로 보고 놀란 기억도 있다.
역대 전적, 특히 1990년대 이전 한국에 일방적으로 밀린 일본이지만 따지고 보면 세계 무대에서 한국에 크게 밀리지
않는 성과를 올렸다.
아시아 나라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고[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동메달].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시아 나라로는 1981년 호주 대회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준우승[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했으며 아시아 나라로는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2011년 독일 대회]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8강 문턱에서 밀려났지만 아시아 나라로는 첫 번째로 월드컵 3차례 1라운드 통과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준비성과 관련해서는 축구 팬들이 잘 알고 있는 J리그 출범 과정에서 나타난다.
한국이 전두환 정권 아래에서 누가 먼저 프로화를 하느냐를 두고 야구와 경쟁하다가 야구보다 1년 늦은 1983년,
아마추어 팀인 국민은행을 불러들여 어설프게 5개 구단으로 ‘슈퍼 리그’를 출범시킨 데 반해 일본은 1992년 시즌
세미프로 리그를 펼치는 등 착실한 준비 과정을 거쳐 1993년 10개 구단으로 J리그를 시작했다.
‘하얀 펠레’로 불리는 지쿠[가시마 앤틀러스]를 비롯해 우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초창기 반짝 흥행을 보인 J리그는
1990년대 후반 위기를 맞는다.
1994년 1만 9,000명을 웃돈 경기당 평균 관중이 1997년 1만 131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1만 131명!
이후 J리그 성장 과정은 생략하고 국가 대표 팀 경기에서 한국에 계속 밀리던 일본은 프로 야구 전통의 명문 요미우리가 1980년대 워렌 크로마티를 4번 타자로 기용했듯이 이른바 ‘순혈주의’를 포기하고 귀화 외국인 선수를 내세워 경기력
향상을 꾀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한국과 경기 등에 나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와그너 로페스와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역시 브라질 출신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산토스[일본 이름 삼도주(三都主)]가 대표적인 귀화 일본
국가 대표 선수다.
일본이 이런 노력을 기울이게 된 배경에는 올림픽 동메달에 취해 ‘탈 아시아’를 내세우다 크게 낭패를 본 아픈 과거가
있다.
일본은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메달 획득 과정이 아슬아슬했다.
멕시코시티 올림픽을 1년여 앞둔 1967년 9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축구 종목 아시아 지역 A조 예선에서
한국은 자유중국(오늘날 대만)을 4-2, 레바논을 2-0, 월남(남베트남)을 3-0으로 물리치고 같은 3승의 일본과 맞붙었다. 접전 끝에 두 나라는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필리핀, 일본은 월남과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골 득실 차에서 +7로 +21의 일본에 크게 뒤져
있었다.
일본이 필리핀을 15-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이겼기 때문이다.
골 득실 차에 대한 부담에 한국은 필리핀을 5-0으로 이긴 반면 일본은 월남을 1-0으로 누르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렇게 멕시코시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일본은 한국과 비긴 과정을 빼놓고 우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메르데카배 등 아시아 지역 대회에 2진을 보내거나 아예 불참하는 등 거드름을 피웠다.
그 결과는 아프게 나타났다. 1970년대 이후 올림픽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올림픽은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28년 만인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이르서야 참가했고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약간의 한국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출전했다.
그사이 일본은 J리그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일본식 축구’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2일 새벽 벨기에와 경기에 상당 부분 나타났다. 새벽잠을 설치면서 이 경기를 본 팬들은 알 내용이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벨기에의 역습 결승 골이 일본의 선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은 아이러니한 측면도 있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8강 상대 브라질,러시아월드컵 최고의 팀"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팀이다."
8강에서 브라질과 맞붙게 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이 상대를 향한 존중과 물러서지 않을 뜻을 표했다.
벨기에는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러시아 로스토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나세르 샤들리의 극장골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했다.
후반 2골을 먼저 내주고, 3골을 따라잡는 기적승부를 연출했다.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역전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른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할 때 브라질은 월드컵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브라질과 같은 팀을 상대로 경기할 때, 네이마르, 쿠티뉴 등 1초만에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을 상대할 때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정말 잘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공격적 시스템과 다른,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킬 시스템 변화를 시사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소년 시절부터 우리 모두가 꿈꿔온 경기다.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 장면, 우리는 이 경기를 진정으로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샤들리의 짜릿한 역전골, 완벽한 역습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우리는 일본전을 아주 강력하게 마무리했다. 여러분이 보았다시피 파워풀한 역습을 통해 강력한 골을 만들어냈다.
불과 6초만에 우리는 그라운드를 장악했고, 마지막 골 직전 루카쿠의 희생적인 패스가 있었다.
나세르 샤들리의 골을 예감하고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0-2로 지다가 3대2로 뒤집는 경기는
많지 않다.
오늘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정말 강했다.
그래서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 5개국(한국·일본·이란·호주·사우디아라비아)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이 '난적' 벨기에와 8강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와 함께 '평균 28.17세·30대 7명'으로 꾸려진 노쇠한 대표팀을 이끌고 8년 만의 16강 진출과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6골)까지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다만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0-1로 지는 상황에서도 16강 진출을 위해 극단적인 시간끌기 작전
으로 해외 언론은 물론 다른 팀들로부터도 쓴소리를 들으면서 체면을 구겨야만 했다.

일본 축구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사령탑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일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영입하면서 일찌감치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 나섰지만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질해야만 했다.
일본은 브라질 대회에서 알제리를 이끌고 16강에 진출한 바히드 할릴호지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을 2015년
2월 영입했고,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을 6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진출시켰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패스와 점유율 위주의 일본 축구에 빠른 역습을 주입하는 전술 변화를 추구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베테랑 스타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얼굴로 자신의 축구색깔을 대표팀에 입히려고 했지만 결국 부작용이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완패하는 등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A매치 성적이 좋지 않아 위기에 몰렸고,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3월 유럽원정에서 1무 1패에 그치고, 선수와 사령탑 사이에 불화의 기미가 나타나자 전격적으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했다.
월드컵을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일본은 일본 J1(1부리그) 무대에서 최다인 210승을 달성한 니시노 아키라(63) 기술위원장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니시노 감독은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베테랑 선수들을 다시 불러모아 '평균 28.17세'로 역대
최고령 팀을 꾸렸다. 시간이 없는 만큼 경험 많은 선수들을 다수 뽑았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선수만 11명이었다.
니시노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의 수비수 카를로스 산체스가 전반 2분 56초 만에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행운 속에 10명이 뛴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세네갈과 2차전에서 2-2 난타전 끝에 힘겹게 비긴 일본은 폴란드와 최종전에서 0-1로 지고도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0-1로 패하면서 행운의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일본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한 세네갈과 골득실(0), 다득점(4골)까지 똑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기어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일본은 198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후 통산 3번째(2002년·2010년·2018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기대했던 8강 도전도 역시 3번째 실패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8년 마다 16강에 진출하는 독특한 기록도 남겼다.

◇ '시간끌기 논란' 아쉬움 속에 다양한 기록 남긴 일본 축구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을 치르면서 '시간끌기 논란'으로 해외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무엇보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공 돌리기 축구로 추가 실점을 막는 모습은 전세계 팬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런 와중에 일본이 세네갈을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페어플레이' 점수가 '더티플레이'를 살려준 셈이다.
결국 세네갈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일본의 시간 끌기가 '축구 정신 위배'라며 감독과 선수에게 징계를 줘야 한다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다.
해외 언론들도 지는 팀이 볼 돌리는 상황을 보고 '당혹스럽다',
'완전한 웃음거리'라는 조롱을 보내기도 했지만 일본은 16강 진출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논란 속에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벨기에를 상대로 빠른 역습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가며 선전을 펼쳤지만 끝내 3골을 내주고 역전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4경기를 치르면서 6골을 넣어 일본 축구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은 2002년 대회 때 5골이 최다골 기록이었다.
벨기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라구치 겐키는 일본의 역대 16강전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은 앞선 두 차례 16강 전에서 모두 무득점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사진=AP 연합뉴스
윤곽 드러낸 월드컵 8강 대진표… 결국 유럽-남미대전
아시아와 북중미의 마지막 생존팀이었던 일본과 멕시코가 탈락하며 8강이 유럽-남미 대전 양상이 됐다.
지난 밤 열린 16강전에서 브라질이 멕시코에 2-0으로 이기고 벨기에가 일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8강 진출팀은 브라질, 우루과이(이상 남미 2팀),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러시아(이상 유럽 4팀)가 됐다.

사진=네이버
남은 16강 경기가 스웨덴-스위스, 콜롬비아-잉글랜드전임을 감안하면 8강은 남미 2~3팀, 유럽 5~6팀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유럽·남미 강세는 월드컵 역사상 딱히 유별난 게 아니다.
실제로 지금껏 유럽·남미 외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00년대 들어서는 유럽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컵을 든 뒤 2006, 2010, 2014년 월드컵에서 잇달아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이전 10개 대회에서 남미와 유럽이 각각 5차례씩 우승을 양분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4강에 진출한 팀 면면을 보더라도 유럽의 강세가 돋보인다. 2002년 한국이 홈경기 이점을 앞세워 아시아팀 사상 첫 4강에 드는 쾌거를 이룩했지만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4강에 든 팀은 유럽 9개팀, 남미 3개팀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 정상급 축구리그가 대부분 유럽 중심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미 역시 축구리그 경쟁력을 갖췄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개 유럽으로 진출하며 ‘셀링 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스페인 선수들이 1일 러시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무거운 모습으로 승부차기를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서 3-4로 져 탈락했다.
AP|연합뉴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제치고 극적으로 8강에 오른 러시아 선수들이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며 뛰쳐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주와 징크스가 지배하는 월드컵
한쪽에선 비디오판정(VAR)이 기술과 축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그 한쪽에선 징크스와 저주가 여전히 위력을 떨친다.
러시아 월드컵의 아이러니다.
가장 최근 제물로 바쳐진 건 스페인이다.
우승후보 중의 하나인 스페인은 개최국만 만나면 탈락하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은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저주와 전 대회 우승팀 징크스로
조별리그 탈락했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징크스나 저주는 비과학적인 것도 아니고, 월드컵의 마녀가 만들어내는 변덕스러운 심술도 아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간성의 현실이 연출하는 하나의 경향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우승팀 징크스만 해도 그렇다. 토털 축구의 창시자인 리누스 미셸은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어제 내린 눈은 오늘 녹아 없어진다. 이미 녹아 없어진 눈에 연연하는 게 우승팀 징크스를 만든다. ‘궁즉통 통즉변
변즉구(窮則通, 通則變, 變則久)’라는 주역의 지혜와 일맥 상통한다. ‘궁하면 통하고, 통하면 변하고, 변하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라는 뜻이다.
2002년 프랑스도, 2014년 스페인도, 2018년 독일도 이 지혜를 무시했다.
원점에서 재창조를 하지도, 변하지도 못했고, 그 결과는 우리가 지켜본 대로다.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후멜스, 토마스 뮐러, 사미 케디라는 2014년 독일 우승의 주역들이었지만 이번엔 없는 게 차라리
나았다.
스페인의 제라르 피케(오른쪽)가 1일 러시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껴안고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월드컵은 카오스 이론이 지배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인간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미세한 요소들에 의해 엄청난 재앙이 닥치듯 월드컵을 지배하는
징크스 역시 내재돼 있던 불안요인들이 작동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스페인은 월드컵 개막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 무단 계약한 율렌 로페테기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 날갯짓이 러시아전에서 탈락이라는 폭풍우로 연결됐다. 선장 잃은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머리 없이 다리만 움직이는 축구가 돼버렸다.
스페인은 러시아전에서 1137번의 패스를 시도해 1031번을 성공시켰다.
러시아(284개 중 204개 성공)보다 5배 이상 높았다. 90분간 터치도 1013번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한 팀이 1000번 넘게 터치한 것은 역대 4번째다. 그러나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전혀 러시아를 위협하지
못했다.
프랑스 레전드 빅상트 리자라쥐는 티키타카를 “섹스 없는 사랑”에 비유했는데 러시아전의 티키타카가 딱 그랬다.

벨기에와 일본의 월드컵 16강전 경기를 방송으로 지켜보던 한 일본계 브라질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기는 벨기에가 3-2로 이겼다.
/ 2018년 7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쁘라삐룬' 이어 태풍 '마리아'온다…괌서 북상 중 (0) | 2018.07.04 |
|---|---|
| 북한 못믿겠다".. 美서 연일 증거 쏟아져 (0) | 2018.07.04 |
| 조양호 회장에 사전구속영장 청구..횡령·배임 등 혐의 (0) | 2018.07.03 |
| 중국돈 1600억 욕심내다가..아시아나 희대의 '결식 사태' (0) | 2018.07.03 |
| 제주로 접근하는 태풍 '쁘라삐룬'…오늘 밤 대한해협 통과 (0) | 2018.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