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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생환자 이송하는 태국 경찰 헬기[태국 경찰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7/10/yonhap/20180710205309978hzin.jpg)

태국 네이비실 "동굴 소년·코치 13명 전원 구조"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태국 네이비실이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된 13명은 17일 만에 전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태국 구조대가 10일(현지시간) 치앙라이주 탐 루앙 동굴에 갇혀 있다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단원을 헬리콥터로 급히 옮기고 있다. 태국 당국은 사흘간의
구조작업 끝에 선수와 코치 등 13명 전원을 동굴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AP뉴시스

고립 17일 만에 전원 생환.. "참 아름다운 순간"
태국 치앙라이주 탐 루앙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전원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태국 네이비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탐 루앙 동굴에 고립돼 있던 선수와 코치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다국적 구조팀을 투입, 남은 생존자 5명 전원을 동굴 밖으로 끌어냈다.
태국 네이비실은 오후 4시12분 9번째 생존자를 구조한 데 이어 4시33분 10번째, 5시13분 11번째, 6시51분 12·13번째 생환자 소식을 전해 왔다. 이들은 구조 작업이 완료된 직후 자체 페이스북에 “유소년 축구팀과 코치 등 전원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 나왔다”고 밝혔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와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갑자기 쏟아진 빗물로
지금까지 고립돼 있었다. 이들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은 지난 2일 동굴 입구에서 5㎞쯤 떨어진 지점에서 이들 선수들을 발견했다.
태국 당국은 자국 네이비실 대원과 의사를 투입해 고립된 소년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동굴에 들어찬 물을 빼는 한편 고립된 선수들이 침수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교육했다. 태국 당국은 지난 8일 13명 중 4명을 구조한데 이어 9일 2차 구조 작업 끝에 4명을 동굴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태국 네이비실은 전원 구조 후 페이스북에 “이게 기적인지 과학인지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구조 과정은 간단치 않았다.
구조대는 섣불리 구조를 시도했다가는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지난 6일 태국 해군 출신 다이버 한 명이 구조 작업 중 산소 부족 증세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국 당국은 폭우가 다시 찾아올 경우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지고 산소 수치도 떨어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구조를 시도
하기로 했다.
다국적 다이버 18명이 동굴에 들어가 2인 1조로 소년을 한 명씩 안고 나왔다.
17일 만에 햇빛을 본 소년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 소년들이 폐렴과 저체온 증상을 보이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들은 향후 최소 일주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태국 소년들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들의 생환을 간절히 고대해왔다.
고된 사투 끝에 이들의 생환이 확인되자 전 세계에서 환영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태국 유소년 축구팀과 코치가 위험한 동굴에서 탈출한 것을 축하한다”
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이다”고 했다.
이에 앞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실종자 가족을 찾아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
구조작업에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고,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축구팀 소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편지를 통해 제안하기도 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13명 전원 구조' 신화 쓴 '나롱싹' 전 주지사..돋보이는 리더십
'위기는 기회이다!' 살다 보면 누군가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17일간의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태국에서 벌어진 '동굴 소년' 기적의 생환 스토리이다.
우리 시간으로 10일 저녁 8시 48분, 마지막으로 동굴 안에 남아 있던 12번째 소년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3분 후인 8시 51분 드디어 축구단 코치 25살 '에까뽄 찬따웡세'씨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동굴 밖으로 빠져나왔다.
태국 네이비실은 같은 시각 페이스북에 "12명의 소년과 코치가 모두 안전하게 동굴 밖으로 나왔다"는 임무 완료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의 구조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태국 국민들은 그야말로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전원구조라는 기적을 이룬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 그 자체였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 등 13명은 6월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후 이들의 실종 소식이 접수됐고,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km가량 떨어진 곳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주지사
이후 구조작업이 시작됐고, 기적의 생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구조를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는 한 사람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차분하고 정직한 현장 상황설명,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백 명의 취재진과 구조대, 고립자 가족 등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혼잡한 사고 현장에서 묵묵하게 구조 현장을 지휘한 사람이 있다.
나롱싹 오솟타나꼰 前 치앙라이 주지사다.
사실, 소년과 코치 등 13명이 처음 동굴에 갇혔다는 소식은 나롱싹 주지사에게는 임기 말에 떨어진 날벼락과 같았다.
나롱싹 전 주지사는 이미 지난 4월에, 7월 초 파야오 지방의 주지사로 전보 발령이 결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책에 前 주지사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 것이다.
나롱싹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그는 지질학과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말 그대로 '전문가'다. 깊은 동굴 안에서 벌어진 고립 사고, 동굴 내부 수로의
거센 물살과 폭우 등으로 동굴 내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위험한 상황에서 13명의 고립자들이 생존했는지 여부 자체가 너무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과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등 다국적 구조팀이 꾸려진 상황, 누군가는 확실한 지휘를 해야 했고, 모두가 바라고 있었다.
그동안 내린 폭우로 아이들이 있는 공간 주변을 막고 있는 동굴 안 물웅덩이의 수위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었다. 다국적 구조팀은 우선적으로 가용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태국 동굴 고립 사고 구조 현장
이 과정에서 현장 지휘를 책임진 나롱싹의 결정은 신중하고 정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의 능력이 돋보인 것은 미디어와의 기자 회견장이었다.
태국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 현장 상황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한 건 물론, 구조 작업과 구조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오해와 오보를 막는 데 주력했다.
현지 언론은 나롱싹 전 주지사가 6월 29일을 기해 공식적으로 파야오 주의 주지사로 발령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태국 정부는 나롱싹을 애초 다른 주의 주지사로 발령낸 뒤에도 사고 현장에 대한 구조 지휘권을 계속 부여했다.
태국 내무부 장관인 아누퐁 파오찐다는 탐루앙 동굴에 있는 아이들이 전원 구조될 때까지 나롱싹 전 치앙라이 주지사가 계속 현장을 지휘할 것을 명했다.
현지언론들은, 이것이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탐루엉 동굴 구조 작업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나롱싹 전 주지사를 차기 총리로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총리 여부를 떠나 17일 만에 13명 전원 구조라는 신화를 쓴 나롱싹의 탁월한 리더십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최성원기자 (swchoi@kbs.co.kr)

태국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앙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마침내 10일 모두 무사 생환하자 이번 구조 작전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작전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매사이=로이터 연합뉴스
다국적팀 필사적 구출작전, 폭우 안 내려.. 하늘도 도왔다
태국 동굴 13명 구조 '해피 엔딩'
전 세계가 무사 귀환에 환호
트럼프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앙 동굴에서 2주 이상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20대 코치 등 13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데에는 생명을 걸고 구출 작전에 참여한 구조팀 대원들의 공헌이 가장 컸지만, ‘천운’도 작용했다. 태국 현지가 우기(雨期)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 다행스럽게 이들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
까진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무 빠’(야생 멧돼지) 유소년 축구클럽 소속 선수 12명과 엑까뽄 찬따웡(25) 코치는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갔다가 나오지 못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구조팀의 수색 작업이 제대로진행되기 어려운 건 당연했다. 언제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컸다.
실종 초기 태국 해군 네이비실 요원 50여명과 미국과 영국 등의 구조대원 40여명이 꾸려져 수색을 벌였지만, 13명의
생사는 불투명했다.
현지 구조 지휘자들이 “쁘라삐룬(인도 신화에 나오는 비를 관장하는 신 ‘바루나’의 현지 명칭)의 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다 6월 30일 비가 소강 상태에 들어가면서 수색 작업이 활발해졌다.
결국 실종 열흘째인 이달 2일 생존 사실이 확인됐다. 동굴 입구에서 5㎞가량 들어간 곳에 소년 12명과 코치가 모두 살아 있었던 것이다.
비상식량과 구급약이 공급됐고, 4일부터는 동굴 밖으로 빠져 나오기 위한 잠수 훈련도 시작됐다.
그리고 8일, 다국적 구조팀은 1차 구조 작전에 착수해 우선 소년 4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튿날에도 4명이 동굴에서 나왔고, 10일 마침내 남은 5명도 추가 구조되면서 ‘13명 전원 생환’이라는 해피엔딩 드라마가 완성됐다.
태국 네이비실은 페이스북에 “이게 기적인지, 과학인지 얼떨떨하다”는 감격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의 무사 귀환을 고대해 온 전 세계는 뜨겁게 환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2명의 소년과 코치를 동굴에서 성공적으로 구조한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에게 미국을 대표해 축하를 건넨다”며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조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던 미 CNN방송은 동굴에 남은 최종 1인이었던 엑까뽄 코치도 구출되자
“임무 완료(Mission Complete)”라는 제목을 홈페이지에 크게 걸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모두에게 음식을 대접할 것”이라며 다국적 구조대원들을 위한 감사의 행사를 마련할 것
임을 예고했다.
현지의 한 60대 남성은 영국 BBC 방송에 “영국 잠수사들이 소년들의 생존 사실을 확인해 주는 핵심 역할을 해 줬다.
월드컵 준결승전에 진출한 영국 축구팀을 응원할 것”이라면서 기쁨을 표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mailto:msj@hankookilbo.com)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mailto:wookim@hankookilbo.com)

10일 오후 태국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된 소년들을 태운 구급차가 병원으로 가기 위해
치앙라이 군 기지를 출발하자 주민들이 기뻐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태국 네이비실은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동굴 소년들 찾아낸 영국 잠수사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7/10/yonhap/20180710225120215snxq.jpg)
태국 동굴 소년들 찾아낸 영국 잠수사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잠수하는 의사·끝까지 버틴 코치..태국 '동굴기적' 만든 영웅들
영국인 잠수사, 생존자 발견·구조계획 토대 세워
태국 전 네이비실 대원 사만의 희생에 안타까움 더해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 뒤에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영웅들이 있었다.
우선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무려 5㎞가량 떨어진 경사지에서 소년들과 코치가 모두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한 영국인 전문 잠수사들이 있었다.
소방관 출신인 리처드 스탠턴과 영국 브리스틀에서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는 존 볼랜던이었다.
전문가 자격으로 현장에 급파된 이들은 동굴 속 바닥을 기고 급류 속을 헤엄쳐 생존자들을 발견하고 향후 구조계획의 토대를 세웠다.
특히 2004년 멕시코에서 홍수로 지하에 9일간 갇힌 영국 병사 6명에게 잠수를 가르쳐 9시간 만에 모두 탈출시킨 스탠턴의 경험은 이번 구조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깜깜한 동굴 안에서 거센 물살을 헤치며 구조활동에 동참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과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등 다이버 90여 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사만 푸난(37) 전 태국 네이비실 대원은 지난 6일 동굴 내부 작업을 하다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해군에서 전역한 뒤 태국공항공사(AOT) 보안직원으로 근무하던 사만은 소년들이 동굴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번 구조작업 과정에서 나온 유일한 희생자다.
지난 2일 소년들이 발견된 직후부터 10일 모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키며 건강을 돌본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잠수하는 의사 리처드 해리스 [호주 오즈텍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7/10/yonhap/20180710225120377gnwu.jpg)
잠수하는 의사 리처드 해리스
[호주 오즈텍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하는 그는 동굴 잠수 분야에서 30년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덕분에 소년들이 있는 곳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다.
그는 생존자 13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구조 순위를 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조 당국은 해리스의 조언을 토대로 본격 구조 첫날인 8일과 9일에 각각 4명씩 우선 구조했고 10일에는 나머지 5명을 한꺼번에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소년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됐던 코치 엑까뽄 찬따윙(25)도 숨은 영웅으로 꼽힌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동굴 안 수위가 급상승하자 소년들을 경사지 위로 올라가게 해 생존 공간을 확보한 뒤 천장과 종유석에 맺힌 물방울을 마시게 하는 등 기지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칠흑같이 캄캄한 동굴 안에서 두려움에 떠는 소년들을 추스르며 소년들을 모두 내보낸 뒤 마지막으로 동굴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엑까뽄 코치는 동굴에 갇혀 있는 도중 소년들의 부모님께 보낸 손편지에서 사죄의 뜻을 밝히고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약속을 했다.
youngkyu@yna.co.kr

9일(현지시간) 태국 치앙라이주의 주민들이 동굴에서 구조된 소년을 이송 중인
앰뷸런스를 반기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태국 동굴 '마지막 구조' 개시.. 구조 소년, 부모와 '유리벽 면회'
태국 동굴 고립 18일째, 남아 있는 5명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구조작전이 진행 중이다.
앞서 구조된 8명의 소년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친구들과 코치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경(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는 소년 4명과 코치를 구조하기 위한 3차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구조팀 책임자인 나룽삭 오소탕나콘 전 치앙라이 주지사는 10일 "오늘 구조작업은 이전보다 빨리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아 있는 5명을 한꺼번에 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조작업은 비와의 싸움이다. 지난 이틀 간은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이날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비로 인해 물살이 빨라지거나 수위가 높아지면 구조작업이 더 위험해져 지연될 수 있다.
나롱삭 전 주지사는 "비의 신이 우리를 돕는다면 작업을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인 9일 4명이 추가 구조되며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 13명 중 현재까지 8명이 구조되었다.
2차 구조작업은 오전 11시에 시작돼 오후 8시에 종료되었다.
나룽삭 전 주지사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의 경험이 쌓이며 1차 때보다 구조작업이 2시간 빨리 마무리됐다.
구조된 8명의 소년들은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대체로 건강한 상태이다. 제사다 촉담렁숙 태국 공중보건부 차관은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8명 모두 건강하고 열도 없다"면서 "심리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또한 첫 번째로 구조된 4명 중 2명은 폐렴 의심 증상이 있었고, 한 명은 체온이 낮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 모두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첫날 구조된 4명의 소년들은 투명벽을 사이에 두고 부모님과 면회 시간을 가졌다. 로이터통신은 구조된 소년들이
예비 혈액검사 결과 감염 징후를 보여 격리병동에서 1주일 간 입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훈련 후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비로 동굴 내 물이 불어나 고립되었다. 이후 10일 만인 지난 2일 동굴 안에서 발견됐으며 8일부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윤정 인턴기자 dldbswjd41@mt.co.kr

【치앙라이=AP/뉴시스】8일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구조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구조대원들이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것이다. 이들은 "우리
태국·국제 구조팀은 어린 '야생 멧돼지'(축구팀 이름)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2018.07.08.
트럼프 "아름다운 순간"..태국 동굴소년들 생환 축하 물결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태국 동굴에 고립돼 있다 17일 만에 무사 귀환한 유소년 축구팀에게 국제사회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대표해 태국의 위험한 동굴에서 소년 12명과
코치를 성공적으로 구조한 태국 네이비실을 축하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다들 자유가 됐다.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나왔다는 좋은 뉴스가
전해졌다"며 "뛰어난 구조팀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은 "용감한 소년들과 코치의 인내, 구조대의 능력과 결의가 매우 감탄스럽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태국 동굴에 갇혀 있던 이들이 성공적으로 구조돼 기쁘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 일에 연관된 모든 이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무빠'(야생 멧돼지라는 뜻) 선수 12명과 25세 코치
한 명은 이날 구조대와 함께 전원 무사히 동굴 밖으로 빠져 나왔다.
축구팀은 지난달 23일 치앙라이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근 탐루엉 동굴을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 만인 이달 2일 밤 동굴 입구에서 약 5㎞ 떨어진 동굴 내 고지대 '파타이 비치' 인근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탈출 경로가 험난한 데다 아이들의 체력도 떨어져 구조가 계속 지연됐다.
구조대는 우기로 인한 폭우가 다시 시작되면 동굴 내 수위가 올라가고 산소 수치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8일부터 구출
작업을 개시했고, 사흘 만에 생존자 13명 전원을 구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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