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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잉글랜드-크로아 4강전 핵심, 양팀 주장 맡은 케인-모드리치



5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냐,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중원의 힘' 크로아티아냐. 
 



52년 만 vs 사상 첫 우승 도전…너를 꺾어야 새 역사 쓴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4강전 두 번째 경기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 모두 오랜만에 4강에 진출해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에선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4강에 진출한 것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이고, 우승을 경험한 것은 그보다 더 오래됐다.
자국에서 열린 1966 월드컵 당시 우승을 차지한 뒤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최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각각 16강 탈락,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오랜만에 4강에 오른 잉글랜드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도 잉글랜드의 사정을 봐줄 여유가 없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월드컵 때 이룬 4강 신화 이후 한 번도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때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고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아예 본선에도 진출
하지 못했다.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등 발군의 스타들이 나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본선 무대에 진출하고도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했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잉글랜드와 4강 신화의 추억을 안고 버텨 온 크로아티아 모두 이번 러시아월드컵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다. 

당연히 두 팀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인 우승을 목표로 4강전을 준비 중이다.
 분위기 싸움에선 그동안 걸려 있던 '승부차기 저주'를 깨고 승승장구 중인 잉글랜드가 조금 앞서 있다.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16강 콜롬비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조던 픽포드
(24·에버턴) 골키퍼의 활약 속에 4-3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던 잉글랜드에는 기적 같은 승리였다.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징크스를 털어 내면서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또 득점왕 후보 1순위 해리 케인(25·토트넘)을 중심으로 팀 전체가 뭉쳐 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력을 앞세운 유기적인 팀플레이와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세트피스까지,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도
 두루 갖췄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버티고 있는 단단한 허리를 앞세워 잉글랜드에 맞설 예정이다.
미드필더 라인만 놓고 보면 4강에 오른 나머지 세 팀과 비교해 전혀 뒤질 것 없는 최강의 허리다.
 러시아와 8강전에서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모드리치의 완벽한 조율에 힘입어 세계적인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가 잉글랜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픽포드 골키퍼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문장 다니엘 수바시치(32·AS 모나코)가 케인의 슈팅을 얼마나 막아 낼지도 볼거리다.
 두 팀은 A매치 맞대결을 총 7차례 펼쳐 잉글랜드가 4승1무2패로 앞서 있다.

여기에 크로아티아가 16강전과 8강전에서 2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펼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도 불리하다.
하지만 자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만큼은 잉글랜드 못지않게 단단하다. 
두 팀의 경기는 지금까지 맞대결보다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선 기자 






·신화뉴시스

 


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잉글랜드와 ‘베테랑의 관록’을 갖춘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두고 1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득점왕을 노리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과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는 조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높다.




 AP신화뉴시스



[출처] - 국민일보







득점 1위 해리 케인.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크로아티아의 핵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충돌, 2030… 전혀 다른 컬러, 잉글랜드-크로아티아 4강전

              

                     
2018 러시아월드컵이 어느새 막판에 이르렀다. 결승전 한쪽 명단이 채워진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두고 운명의 결전을 벌인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특히 두 팀의 컬러는 정반대 성향을 띠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젊음의 패기로 준결승에 나선다.
25세의 나이로 주장 완장을 찼고 이번 대회에서 6골을 쏟아 부으며 득점왕 경쟁 맨 앞에 나선 해리 케인을 비롯해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델레 알리(22), 수비수지만 조별리그 파나마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존 스톤스(24) 등 주력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이다.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선취점을 올린 해리 맥과이어도 25세에 불과하다.
반면 조별리그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완파하는 등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베테랑들의 관록이 무기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 등 각 리그 최고의 명문팀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한다.

세 선수들은 모두 30대다.
사실상 셋이 최상의 실력으로 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를 수밖에 없다.

양 감독이 걸어온 길도 상반된다.
‘괴짜 리더십’으로 주목받는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03경기, 국가대표 57경기에 출전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반면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 경력도 없고 선수 생활도 자국 리그에서 했던 철저한 무명이다.
 그러나 두 감독 모두 훌륭한 리더십으로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잘 지휘하며 어느새 월드컵 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한편 이 경기는 한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 후보자들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30골을 넣은 케인이 이번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고 우승할 경우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모드리치가 월드컵마저 들어올릴 경우 발롱도르를 품에 안는 것도 꿈이 아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잉글랜드 해리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해리 케인. AP 뉴시스


잉글랜드-크로아 4강전 핵심, 양팀 주장 맡은 케인-모드리치

 


해리 케인(25·잉글랜드)이 토트넘의 유망주였을 때를 기억한다.
‘연습 벌레’였던 그는 빠르게 성장 중이었다. 지금 케인의 위상은 그때와 다르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가 됐다.”


크로아티아의 ‘사령관’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는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12일 오전 3시·한국 시간)을 앞두고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케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모드리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172cm, 66kg으로 체구는 작지만 훈련을 통해 터득한 볼 키핑 능력과 개인기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난다.

 또한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창조적 패스가 장점이다.

 과거 모드리치를 토트넘에서 지도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훈련장에 들어선 모드리치는 ‘괴물’이었다.


자신에게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가정한 두 가지 상황에서 수비를 벗겨낼 개인기와 패스를 몸이 녹초가 될 때까지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 신화 뉴시스


독종 모드리치가 눈여겨본 또 다른 독종이 케인이다.

2009년부터 토트넘 1군 소속이 된 케인은 모드리치가 토트넘에서 뛸 때만 해도 미래가 촉망되는 공격수에 불과했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모드리치와 달리 케인은 임대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케인은 모드리치처럼 철저한 몸 관리와 훈련을 통해 세계적 공격수로 거듭났다.


 토트넘 동료인 대니 로즈는 “케인은 남들보다 30분 먼저 헬스장에 도착해 땀을 흘린다.

승부욕도 강해 연습 경기에서 지면 불같이 화를 낸 뒤 홀로 운동장에 남아 문전 앞 슈팅, 페널티킥, 프리킥을 만족할

때까지 연습한다”고 말했다.


모드리치가 2012년 8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케인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케인은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매 시즌 EPL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모드리치와 케인은 나란히 자국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대결은 팀의 구심점인 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양 팀의 핵심 무기로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한 막강한 미드필드진을, 잉글랜드는

 케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 루트를 꼽았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특히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는 112개의 패스(성공률 83%)를 시도하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에게는 4강전이 명예 회복의 무대이기도 하다. 모드리치는 과거 자신이 뛰었던 크로아티아 축구클럽 최고경영자가

선수 이적에 따른 사례금을 갈취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진술을 한 것이 알려져 자국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절반인 3골이 페널티킥 골이기 때문에 득점왕 레이스에서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있다.

‘민망한 득점 선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케인은 페널티킥 외에도 자신이 다양한 방식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케인은 1978년 이후 단 한 명이 달성한 ‘7골 이상’ 득점왕에 도전한다.


1978년 이후 월드컵에서 7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2002년 한일 월드컵·8골)가 유일하다.

케인은 “1966년 월드컵(잉글랜드 우승) 때처럼 모든 국민이 월드컵 우승을 원하고 있다.

아직은 집에 갈 때가 아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둘 중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는 축구계 최고 권위를 가진 발롱도르 수상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시즌 EPL 개인 득점 2위를 기록한 케인은 월드컵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면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모드리치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린다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드리치의 대표팀 동료인 데얀 로브렌은 “모드리치가 스페인이나 독일 선수였다면 벌써 발롱도르를 탔을 것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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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 러시아월드컵 4강전 대비 10일 훈련에 임하는 다니엘 수바시치. 수바시치는 9일 트레이닝에 빠졌으나 다음날 돌아왔다.


 사진=AFPBBNews=News1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 승률 43%…변수 2가지는?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보다 월드컵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 전력 핵심의 건강이 좋지 않은 조짐도 보인다.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12일 오전 3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치러진다.
프로토 승부식 55회 및 기록식 30회차 대상 경기.

러시아월드컵 8강전 결과는 스웨덴 0-2 잉글랜드 및 러시아 2-2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4-3으로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잉글랜드-크로아티아 4강 승자는 16일 오전 0시 프랑스와 결승전에 임한다.
 패자는 14일 오후 11시 벨기에와 3위 결정전에 나선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공개한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승률은 잉글랜드 57%-
크로아티아 43%.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잉글랜드 12위, 크로아티아 20위. 2004년 이후 A매치 상대전적 역시 3승 2패로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앞선다.

잉글랜드-크로아티아 월드컵 본선 대결은 이번이 최초다. 예선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유럽 6조에서 맞붙은 사례가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럽예선 6조에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에 원정경기 4-1 및 홈경기 5-1로 크게 이겼다.

잉글랜드는 6회 연속이자 15번째 월드컵 본선 참가. 크로아티아는 2회 연속이자 5번째 진출. 최고 성적은 잉글랜드
1966년 자국대회 우승 및 크로아티아 1998년 프랑스대회 3위다.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으로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크로아티아는 2016-17 리그1 최우수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모나코)의 상태가 관건이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 16강과 준준결승을 승부차기로 뚫었다. 조국의 사상 2번째 4강 진출에 지대하게 공헌한
다니엘 수바시치는 9일 훈련 불참으로 100%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다니엘 수바시치는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 골문을 지킬 수는 있다고 전해진다.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에 경기 결과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 전진 배치도 러시아월드컵 4강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 주목할 사안이다.
루카 모드리치는 러시아월드컵 기간 중앙 미드필더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준결승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 공격형 미드필더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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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월드컵 결승에 오를 확률이 더 크다는 전망이다.

ⓒ 조던 핸더슨 인스타그램





루니도 못한 4강,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 넘고 결승 노릴까


[러시아 월드컵] 4강서 맞붙는 '축구종가'와 '발칸반도의 호랑이', 누가 승리할까


조별리그가 끝나고 16강 대진표가 완성됐을 때 축구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벨기에 등 소위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들이 대부분 한 쪽 사다리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조 1위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조 2위로 밀려 나면서 생긴 결과였다.
한결 수월해 보이는 반대쪽 사다리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무난하게 결승까지 오를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의 예상은 또 한 번 빗나가고 말았다.


스페인이 16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기 때문이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한 또 다른 강자 콜롬비아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는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팀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발칸반도의 호랑이'의

크로아티아로 결정됐다. 1998년부터 월드컵 무대에 나서기 시작한 크로아티아는 아직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잉글랜드 역시 마지막으로 결승에 오른 시기는 1970년생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태어나기도 전인 1966년까지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양 팀 모두 사실상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셈이다.




베컴·제라드·루니도 못한 4강, 사우스게이트호가 이뤘다





 2018년 6월 18일(현지 시간), 튀니지와 잉글랜드의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모습.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선수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18년 6월 18일(현지 시간), 튀니지와 잉글랜드의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모습.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선수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현재 영국에서는 프로 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가 높은 윔블던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매년 세계 테니스 팬들을 열광시키던 윔블던 대회가 올해는 흥행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윔블던을 개최하는 잉글랜드가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주최 측에서는 관중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월드컵을 볼 수 있도록 엄격한 대회규정을 완화했다).

그만큼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은 영국에서 엄청나게 큰 뉴스다.

잉글랜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저지른 '신의 손' 사건에 희생양이 되며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게리 리네커와 폴 개스코인의 활약을 앞세워 4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만 해도 잉글랜드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는 축구 강국 중 하나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한 잉글랜드는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하고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에 그쳤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브 제라드 등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한 팀이 되지 못하고 겉돌았다. 급기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오랜 기간 잉글랜드 축구를 상징했던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가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과거에 비해 미드필더의

경험치는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베컴도, 제라드도, 루니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4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존 스톤스(맨시티)와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로 구성된 젊은 센터백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잉글랜드를 28년만에 준결승에 진출시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잉글랜드를 28년만에 준결승에 진출시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 연합뉴스





28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5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할 최적의 시기로 보고 있다.

물론 4강에서 만날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잉글랜드에게 이런 유리한

대진표는 다시 찾아오기 힘들다.


축구 종가로서 자부심이 높은 영국 국민들은 매년 열리는 윔블던 흥행이 다소 타격을 입더라도 28년 만에 찾아온 결승 진출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발칸 반도의 두 번째 황금세대, 대형 사고 친다

1991년 냉전시대의 붕괴를 계기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1995년 여름까지 내전을 계속했던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게 축구는 삶의 고단함과 전쟁의 후유증을 잊게 해주는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분리독립 후 첫 번째로 출전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득점왕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4강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8강에서는 우승후보 독일을 3-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슈케르를 중심으로 한 소위 '황금세대'가 대거 은퇴한 2000년대 이후 월드컵에서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꺾었음에도 멕시코와 에콰도르에 패해 탈락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주, 일본과 비기고도 브라질에게 패하며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크로아티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 2패로 다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비록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크로아티아는 꾸준히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며 '발칸반도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꼽히고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 데얀 로브렌(리버풀) 등 크로아티아의 스쿼드에는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2018년 6월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 월드컵 D조 2경기 당시 장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크로아티아의 이반 스트리니치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18년 6월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 월드컵 D조

 2경기 당시 장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크로아티아의 이반 스트리니치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는 등 3전 전승 7골 1실점으로 화력을 뽐냈던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서는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2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에 따낸 승리는 분명 크로아티아의 팀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반대로 연이은 연장 승부에 따른 체력 저하는 분명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크로아티아가 우승까지 도전하려면 4강전은 90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유로2008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각각 2-0, 3-2로 꺾으며 잉글랜드를 예선에서 탈락시켰던 기억이

 있다. 반대로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와 예선에서 만나 각각 1-4, 1-5로 대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에게 잉글랜드는 자신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주는 상대라 할 수 있다.

물론 월드컵 결승에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앞에서 크로아티아가 주눅들 이유는 전혀 없다.










킬리안 음바페-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프랑스 vs 잉글랜드’… 앙숙간 결승전 실현되나?




‘뢰 블레 군단’ 프랑스가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이제 잉글랜드가 승리한다면, ‘백년전쟁’을 마무리 짓는 결승전 대진이 완성된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었고,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사무엘 움티티가 헤더로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프랑스는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적절하게 막아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을 유지한 것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결국 프랑스는 한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뤘다.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상대는 12일 새벽 3시 열리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승자. 크로아티아는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따라서 체력적인 면에서 잉글랜드가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물론 크로아티아의 중원은 세계 최고급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쉽게 속단할 수는 없다.

만약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꺾는다면, 이는 양 팀의 월드컵 결승전 첫 맞대결. 또한 두 국가의 관계를 감안한다면, 큰 관심을 모으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2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또한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첫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4강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가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1998년의 복수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은 앙숙간의 한판 승부
 혹은 20년 만의 재대결이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게오르게 하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아티아가 소환한 ‘발칸의 전설’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발칸반도 북서부에 자리 잡은 신흥국이다.

구 유고슬라비아연방에 속했다가 1991년 분리·독립했다.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넘는다면 발칸반도국가들 중에선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나라가 된다. 



크로아티아에 앞서 월드컵을 강타한 발칸국가로는 구 유고,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꼽을 수 있다.
구 유고는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과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다. 발칸반도를 대표하는 전통의 축구강국
이었다.

그 바통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이어받았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루마니아는 8강, 불가리아는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기 전까지는 발칸국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나라가 구 유고와 불가리아다.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 유고는 너무도 오래된 기억인 반면 1990년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선전은 올드 팬들의 뇌리에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제는 전설이 된 게오르게 하지(53·루마니아)와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52·불가리아)가 화려하게 빛을 발하던 시기다. 하지는 현란한 테크닉으로, 스토이치코프는 강력한 킥으로 월드컵 무대를 수놓았다. 미국월드컵 때는 하지와
스토이치코프 모두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하지는 ‘발칸의 마라도나’로 불린 천재적 미드필더였다.
 미국월드컵에 앞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 등장한 그는 프랑스월드컵까지 활약했다.
 이 3차례 월드컵에서 루마니아는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미국월드컵 때가 하지의 전성기로 그의 발끝에서 3골이 터졌다. 하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양분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모두 입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A매치 통산 성적은 122경기·36골이다.


스토이치코프는 미국월드컵 때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발군의 활약을 인정받아 그 해 발롱도르도 차지했다.

하지와 달리 자신이 전성기에 몸담은 FC바르셀로나를 향한 충성도가 높아 지금까지도 현지 팬들로부터는 레전드로
 대접받고 있다.
한때(1999~2000년) 가시와 레이솔 소속으로 일본 J리그를 누비기도 했다. A매치 통산 성적은 80경기·41골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10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 앞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가했다.



▲ 로이터/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