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호재 기자)


오늘 아침 강릉 아침최저 31도로 역대 최고…당분간 불볕더위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낮에는 숨이 턱턱 막혀 건물 밖으로 한 발짝도 내딛기가 무섭고 한밤중에도 에어컨
없이 잠들 수 없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7말 8초'(7월말 8월초)가 연중 가장 더울 때라는 점을 고려해도 요즘 같은 폭염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는 여러 가지 무더위 요소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한반도가 1994년을 뛰어넘어 기상 관측 111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강릉 31.0도, 울진 29.3도, 서울·울릉도 29.2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등이었다.
111년간 전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었다.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 온도 29.2도는 서울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다.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6도, 강릉 35도, 대전 35도, 광주 36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8.0도까지 치솟았다. 1907년 관측 이래 서울 역대 최고 기온 5위에 해당한다. 7월 기온
으로는 역대 3번째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장마가 완전히 끝난 지난 11일 이래 열흘 넘게 숨막힐 듯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평년의 7월 전국 평균 폭염 일수(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는 3.9일에 불과했다. 올해는 1994년의 18.3일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평년의 7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3일이다.
가장 많았던 해인 1994년에는 8.9일로, 역시 올해 경신할 수 있다.
이 기간 연중 6~9월 합계 폭염 일수는 평년은 10.1일, 1994년은 31.1일(1위), 2016년은 22.4일(2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기를 식힐 만한 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 고원 지역에서 데워진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까지 받으면서 한반도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로 채워져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0년 주기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는 해여서 대기 상층부까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인 21∼22일에는 중국 상하이 쪽으로 이동한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한증막 더위가 한층 심화했다.
가마솥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도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통상 8월 초에는 7월 말 못지않게 수은주가 높게 치솟고,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열흘 뒤인 다음 달 2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
(최저 20∼24도·최고 27∼33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열흘 뒤까지 비 소식은 없다.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는 있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면을 식힐 만한 빗줄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 올해 여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낮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나타날 수도 있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1942년 대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는 역대 유일하게 수은주가 40도(40.0도)까지 치솟았다.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온 2위, 경주는 2017년 7월 13일 39.7도, 대구는 1942년
7월 28일 39.7도까지 올라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scoop@yna.co.kr


1907년 현대 기상관측 시스템 도입후 아침기온 최고 기록
오늘 연중 가장 덥다는 ‘대서’…서울 아침 30도··강릉 31도
더워도 너무 덥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최저 기온이 현대적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강릉의 최저 기온은 31도, 서울은 29.2도에 머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며 많은 시민들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월요일 아침을 맞아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아침 기온은 이날 오전 6시 45분 기준 29.2도를 기록했다.
이 온도는 관측 이래 나타난 서울 하루 최저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이다.
서울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31도를 넘어선 상태다. 열대야의 기준은 25도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전국 아침 최고 기온 기록도 강릉에서 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강릉의 기온은 31.0도다.
현재 강릉은 일출 시간인 오전 5시 20분 이후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최저기온은 더는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오전 9시 현재 강릉 기온은 33.2도까지 기온이 상승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년간 전국에서 하루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었다.
서울지역 아침최고 기온은 지금까지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다.
2014년 8월 2일 28.7도, 1994년 7월 29일 28.7도 등이 뒤를 이었지만 이날 강릉의 31도 기록이 이를 경신했다.
이는 기상청이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다.
이같은 아침 고온 현상의 원인은 ‘복사 냉각 차단’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복사 냉각이 차단돼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고 높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복사냉각이란 전날 높았던 기온과 뜨거운 열기가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하늘이 맑으면 전날 기온이 높아졌다해도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지만, 22일과 같이 태풍에서 나온 수증기가 대기를 가득 채울 경우 대기 밖으로 나가지 못한 열기가 구름에 축적된다.
구름에 축적된 온기가 온실효과를 발생해 복사냉각이 차단됐다는 설명이다.
암필이 동반한 구름대가 복사냉각을 차단하며 지난 밤 기온 25도를 상회하는 전국적 열대야가 찾아왔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전국 주요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울 29.2℃, 강릉 31.0℃, 울진 29.3℃, 포항 29.0℃, 수원 28.2℃, 부산 27.5℃, 대구 27.4℃, 청주 27.4℃, 광주 26.0℃, 제주 27.0℃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발표했다.
계속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역대최강 폭염 1942년 8월1일 대구 40도..신기록 깨질까
기상청통계 1972년이후 작년 7월13일 경주 39.7도 최고
한반도 매년 가마솥 더위..평균기온·폭염일수 증가
8월초 기온 정점, 기상상태에 따라 40도 넘어설수도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역대급 폭염으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뜨거웠던 해는
언제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7년 이후 가장 더웠던 날은 1942년 8월1일이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2년 이후로는 지난해 7월13일 경주가 39.7도로 가장 뜨거웠다.
폭염과 관련한 각종 기록이 있다. 올해 과연 그 기록이 깨질지 관심이 크다.
물론 걱정섞인 관심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반도는 매년 뜨겁게 달궈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균기온과 폭염일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910년 22.5도에서 지난해 24.5도로 100여년 만에 2.0도가 상승했다.
평균 폭염일수도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5.5일 늘어났다.
특히 올해 폭염은 '역대급'이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새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0도까지 치솟았다.
1994년 이후 7월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최근 30년간 서울의 7월 기온으로는 3번째로 높다.
21일 최고기온 36.9도에 이어 하루만에 기록이 바뀌었다.
서울의 23일 최저기온은 111년만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9.2도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만에 가장 높게 측정됐다.
기상청이 같은날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경북 하양(경산)의 최고기온은 39.9도를 찍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절기상 대서인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에
전력수급 '정상'이 표시되고 있다.
2018.07.23. bjko@newsis.com
달궈진 한반도에서는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해 매년 평균 온열질환자 1132명과
사망자 11명이 발생했다. 올해는 더 독해진 폭염 탓에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93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86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전년대비 6명이 많아졌다.
문제는 올해 폭염이 가장 절정인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직도 한낮 최고기온은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김도우 박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악의 경우 40도를 넘는 것도 준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해 지속되고 있고 8월 기상 상태에 따라 1994년을 넘어서는 더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더위는 지속될수록 대기 하층이나 지표에 열이 축적돼 기온이 올라갈 수 있다.
계절적·일반적으로 8월초쯤에 기온이 정점을 찍는다. 향후 기온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대서(大暑) 절기인 23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 장항마을
인근 솔밭에서 한 남성이 나무그늘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7.23. con@newsis.com
폭염은 우리 주변에서 인명사고, 가축·어류 폐사, 철도선로 변형 같은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행안부도 내부적으로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체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재난관리실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 가정이나 직장, 학교, 산업현장 등에서 행동해야 할 요령을 숙지하고 무더위가
지속될 때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기상상황에 귀 기울여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며 "폭염은 피해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1994년 이래 가장 무더운 7월 찜통더위를 피해 피서객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혜원 기자
‘한반도 열돔’ 현상으로 연일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불볕더위다.
지난 22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8도로 1994년 이후 7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낮에 외출하기도 두렵다.
올 들어 1,0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10명이 목숨을 잃었다(질병관리본부 집계). 열탈진(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 손실이 많아 발생)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고온ㆍ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조절기능 이상으로 발생), 열경련(땀을 많이 흘린 후 물만 보충해 염분이 부족해 발생) 등이 뒤를 이었다.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넓혀져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활동하게 돼 혈압이 올라간다.
이 때문에 폭염이 계속될 때 ‘소리없는 불청객’ 뇌졸중이나 급성 심정지 등 심혈관질환이 많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와 영ㆍ유아, 고령인은 한낮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치료 안 하면 100% 사망하는 ‘열사병’
열사병은 고온ㆍ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조절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다기관 손상 및 기능장애, 중추신경장애가 생긴다. 체온조절장애로 땀이 생기지 않고, 심부(深部)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열사병은 사망률이 매우 높아 치료를 하지 않으면 100% 사망하고, 치료해도 심부체온이 43도 이상이라면 80%, 43도 이하라면 40% 정도 목숨을 잃는다. 특히 혼수상태가 계속되면 예후(豫後)가 아주 좋지 않다.
신체가 비축한 수분과 염분을 모두 소비하면 땀이 배출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 열사병은 갑자기 혹은
열탈진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열사병의 주증상은 높은 체온(41도 이상)과 힘이 없거나 정신이 혼미하거나 혼란스럽거나 이상한 행동, 판단장애, 섬망(안절부절하고, 잠을 안자고, 소리 지르고, 주사기를 빼내는 행위,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것), 경련, 혼수 등이 나타난다.
피부가 뜨겁고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며 붉고, 빠른 맥박, 두통 또는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하면 의식을 잃고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오심(구역질) 구토 두통 헛소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이 생기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무엇보다 환자 체온을 빨리 낮춰야 한다.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긴 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선풍기를 틀거나 찬물을 몸에 뿌려 체온을 낮춰준다.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았다면 찬물을 조금씩 먹인다.
의식이 혼미하거나 의식을 잃기도 한다. 신속하게 행동해야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응급조치로 기도확보, 호흡확인, 순환확보가 됐다면, 정맥내주입선을 확보한 후 심부체온을 39도까지 떨어뜨려야 한다. 39도 이하로 체온을 낮추면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염분ㆍ수분 과다 손실로 발생하는 ‘열탈진’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 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고열장애(열중증)다.
땀으로 인한 염분과 체액 상실을 충분히 보충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말초혈액순환 부전으로 인한 혈관 신경의 조절장애, 심박출량 감소, 피부혈관 확장, 탈수 등이 주원인이다.
폭염이 심해 땀을 많이 흘릴 때 강도가 중등도 이상으로 작업을 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한다.
심한 땀, 심한 갈증, 차갑고 축축한 피부, 피로감, 현기증, 식욕 감퇴, 두통, 구역, 구토 등이 생긴다.
피로감은 항상 느끼지만 다른 증상은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38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데 대개 38.9도를 넘지
않는다. 약한 맥박, 혈압은 정상이거나 저혈압, 헐떡거리거나 호흡이 빨라지고 시야가 흐려진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목숨을 잃게 하는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히고 쉬게 하고 염분과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증상이 심하면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사를 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탈수 예방을 위해 물 자주 마시기,
낮 시간대 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착용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운동 강도, 평소보다 20% 정도 낮춰야
무엇보다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실내에서는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냉방장치를 활용해 적절한실내온도(26~28도)를 유지해야 한다.
옷은 가볍고 밝은 색깔의 옷, 헐렁한 옷을 입고 야외활동을 할 때 햇빛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폭염주의보ㆍ경보가 발령되면 낮 12시~오후 5시에 야외에서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굳이 운동을 한다면 실내 수영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이 좋다. 아침저녁으로 조깅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도 괜찮다.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운동하기 전 5~10분 정도 준비운동과 운동 후 근육을 풀어주는 마무리 운동을 꼭 하는 게
좋다.
탈수예방을 위해 갈증이 없더라도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으면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ㆍ미네랄을
보충해야 한다.
박정우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여름철 덥고 습한 바깥에서 운동하다가 체온이 오르고 심박수가 빨리 늘어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햇볕이 뜨겁지 않은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운동하는 게 좋고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20% 정도 낮춰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 관계자들이 냉방기 사용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原電아 더 수고해 다오, 푸대접 미안하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번 주에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3일 "기상청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번주에도 폭염이 지속되는 등 당분간 비소식도 없다"며 "(이번 주) 최대 전력수요가 8830만㎾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8830만kW는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서 예상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다.
정부는 7년 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과 같은 전력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대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평균 전력수요를 의미하는데, 지난 16일부터 5일 연속 사상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 발전기가 갑자기 고장 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수급 관리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주에도 전력예비력이 1000만kW 이상, 전력예비율 11% 이상으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전력 공급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정비 중인 원전을 최대한 빨리 다시 가동하고, 일부 원전에 대해서는 전력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이후로 정비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이날 현재 국내 원전 24기 중 가동하는 원전은 지난 21일 발전을 재개한 한울 4호기를 포함해 총 17기다. 한수원은 우선 현재 정비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 피크 기간인 8월 둘째, 셋째 주 이전에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 중 한빛 1호기는 안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정비(계획예방정비)를 다음달 13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정비
수요관리도 탄력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수요관리 정책은 기업이 피크 시간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DR를 발령할 때마다 정부가 탈원전으로 전력이 부족해지자 기업의 전기사용을 통제한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가짜백신’ 스캔들 일파만파…기준 미달 백신 유통돼 (0) | 2018.07.24 |
|---|---|
| 이재명 관련 의혹, 조폭 유착’ 영화얘기까지 왜, 자꾸 이런 일이? (0) | 2018.07.24 |
| 진보정치 상징"…밤늦게까지 이어진 노회찬 추모행렬 (0) | 2018.07.24 |
| '달변' 노회찬은 말이 없었다"..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0) | 2018.07.23 |
| 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유서 발견… (0) | 2018.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