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 가능성 커진다… 111년만에 ‘최강 열대야’


(사진=송호재 기자)


아지랑이에 휩싸인 서울시청 앞 도로/사진=연합뉴스


↑ 아지랑이에 휩싸인 서울시청 앞 도로

/사진=연합뉴스




전국 폭염분포도


전국 폭염분포도(서울=연합뉴스) 22일 서울 낮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게 오르는 등 전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9도에 달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쳤던 1994년 이후 7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3시 기상청의 전국
 폭염분포도 상황.

[기상청 홈페이지]  photo@yna.co.kr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 가능성 커진다…1994년 턱밑 추격

10년래 최강 북태평양 고기압·티베트 고기압 한반도 협공
오늘 아침 강릉 아침최저 31도로 역대 최고…당분간 불볕더위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낮에는 숨이 턱턱 막혀 건물 밖으로 한 발짝도 내딛기가 무섭고 한밤중에도 에어컨

없이 잠들 수 없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7말 8초'(7월말 8월초)가 연중 가장 더울 때라는 점을 고려해도 요즘 같은 폭염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는 여러 가지 무더위 요소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한반도가 1994년을 뛰어넘어 기상 관측 111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강릉 31.0도, 울진 29.3도, 서울·울릉도 29.2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등이었다.


강릉의 31.0도는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아침 최저 기온이다.

111년간 전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었다.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 온도 29.2도는 서울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다.







경포해수욕장의 잠 못 이루는 밤


경포해수욕장의 잠 못 이루는 밤(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주말인 21일 밤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 늦은 시간임에도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18.7.22
momo@yna.co.kr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6도, 강릉 35도, 대전 35도, 광주 36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8.0도까지 치솟았다. 1907년 관측 이래 서울 역대 최고 기온 5위에 해당한다. 7월 기온

으로는 역대 3번째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장마가 완전히 끝난 지난 11일 이래 열흘 넘게 숨막힐 듯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평년의 7월 전국 평균 폭염 일수(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는 3.9일에 불과했다. 올해는 1994년의 18.3일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평년의 7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3일이다.

가장 많았던 해인 1994년에는 8.9일로, 역시 올해 경신할 수 있다.

이 기간 연중 6~9월 합계 폭염 일수는 평년은 10.1일, 1994년은 31.1일(1위), 2016년은 22.4일(2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기를 식힐 만한 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 고원 지역에서 데워진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까지 받으면서 한반도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로 채워져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위를 피하는 법'


'더위를 피하는 법'(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22일 한 어린이가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22
scoop@yna.co.kr



올해는 10년 주기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는 해여서 대기 상층부까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인 21∼22일에는 중국 상하이 쪽으로 이동한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한증막 더위가 한층 심화했다.


가마솥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도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통상 8월 초에는 7월 말 못지않게 수은주가 높게 치솟고,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열흘 뒤인 다음 달 2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

(최저 20∼24도·최고 27∼33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열흘 뒤까지 비 소식은 없다.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는 있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면을 식힐 만한 빗줄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열대야를 피해서’


'열대야를 피해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가마솥더위'가 연일 계속된
17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바람을 쐬고 있다.

2018.7.17
saba@yna.co.kr



또 올해 여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낮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나타날 수도 있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1942년 대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는 역대 유일하게 수은주가 40도(40.0도)까지 치솟았다.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온 2위, 경주는 2017년 7월 13일 39.7도, 대구는 1942년

 7월 28일 39.7도까지 올라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세종대왕 님도 '덥다 더워'


세종대왕 님도 '덥다 더워'(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린 22일
서울 도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도로에 뜨거운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8.7.22
scoop@yna.co.kr













  • [펄펄 끓는 한반도] 111년만에 ‘최강 열대야’


    1907년 현대 기상관측 시스템 도입후 아침기온 최고 기록

    오늘 연중 가장 덥다는 ‘대서’…서울 아침 30도··강릉 31도



    더워도 너무 덥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최저 기온이 현대적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강릉의 최저 기온은 31도, 서울은 29.2도에 머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며 많은 시민들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월요일 아침을 맞아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아침 기온은 이날 오전 6시 45분 기준 29.2도를 기록했다.

    이 온도는 관측 이래 나타난 서울 하루 최저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이다.

     서울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31도를 넘어선 상태다. 열대야의 기준은 25도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전국 아침 최고 기온 기록도 강릉에서 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강릉의 기온은 31.0도다.  

    현재 강릉은 일출 시간인 오전 5시 20분 이후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최저기온은 더는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오전 9시 현재 강릉 기온은 33.2도까지 기온이 상승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년간 전국에서 하루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었다.

     서울지역 아침최고 기온은 지금까지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다.


    2014년 8월 2일 28.7도, 1994년 7월 29일 28.7도 등이 뒤를 이었지만 이날 강릉의 31도 기록이 이를 경신했다.

    이는 기상청이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다.
    이같은 아침 고온 현상의 원인은 ‘복사 냉각 차단’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복사 냉각이 차단돼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고 높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복사냉각이란 전날 높았던 기온과 뜨거운 열기가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하늘이 맑으면 전날 기온이 높아졌다해도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지만, 22일과 같이 태풍에서 나온 수증기가 대기를 가득 채울 경우 대기 밖으로 나가지 못한 열기가 구름에 축적된다.

     구름에 축적된 온기가 온실효과를 발생해 복사냉각이 차단됐다는 설명이다.

    암필이 동반한 구름대가 복사냉각을 차단하며 지난 밤 기온 25도를 상회하는 전국적 열대야가 찾아왔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전국 주요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울 29.2℃, 강릉 31.0℃, 울진 29.3℃, 포항 29.0℃, 수원 28.2℃, 부산 27.5℃, 대구 27.4℃, 청주 27.4℃, 광주 26.0℃, 제주 27.0℃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발표했다.

    계속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최대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다.


     2018.07.23. 20hwan@newsis.com




    역대최강 폭염 1942년 8월1일 대구 40도..신기록 깨질까



    기상청통계 1972년이후 작년 7월13일 경주 39.7도 최고
    한반도 매년 가마솥 더위..평균기온·폭염일수 증가
    8월초 기온 정점, 기상상태에 따라 40도 넘어설수도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역대급 폭염으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뜨거웠던 해는

     언제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7년 이후 가장 더웠던 날은 1942년 8월1일이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2년 이후로는 지난해 7월13일 경주가 39.7도로 가장 뜨거웠다.

    폭염과 관련한 각종 기록이 있다. 올해 과연 그 기록이 깨질지 관심이 크다.

    물론 걱정섞인 관심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반도는 매년 뜨겁게 달궈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균기온과 폭염일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910년 22.5도에서 지난해 24.5도로 100여년 만에 2.0도가 상승했다.

    평균 폭염일수도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5.5일 늘어났다.


    특히 올해 폭염은 '역대급'이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새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0도까지 치솟았다.

     1994년 이후 7월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최근 30년간 서울의 7월 기온으로는 3번째로 높다.

    21일 최고기온 36.9도에 이어 하루만에 기록이 바뀌었다.


    서울의 23일 최저기온은 111년만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9.2도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만에 가장 높게 측정됐다.

    기상청이 같은날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경북 하양(경산)의 최고기온은 39.9도를 찍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절기상 대서인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에 전력수급 '정상'이 표시되고 있다. 2018.07.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절기상 대서인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에

     전력수급 '정상'이 표시되고 있다.


    2018.07.23. bjko@newsis.com    




          

    달궈진 한반도에서는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해 매년 평균 온열질환자 1132명과

    사망자 11명이 발생했다. 올해는 더 독해진 폭염 탓에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93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86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전년대비 6명이 많아졌다.


    문제는 올해 폭염이 가장 절정인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직도 한낮 최고기온은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김도우 박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악의 경우 40도를 넘는 것도 준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해 지속되고 있고 8월 기상 상태에 따라 1994년을 넘어서는 더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더위는 지속될수록 대기 하층이나 지표에 열이 축적돼 기온이 올라갈 수 있다.

    계절적·일반적으로 8월초쯤에 기온이 정점을 찍는다. 향후 기온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대서(大暑) 절기인 23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 장항마을 인근 솔밭에서 한 남성이 나무그늘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7.23. con@newsis.com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대서(大暑) 절기인 23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 장항마을

    인근 솔밭에서 한 남성이 나무그늘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7.23. con@newsis.com          




    폭염은 우리 주변에서 인명사고, 가축·어류 폐사, 철도선로 변형 같은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행안부도 내부적으로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체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재난관리실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 가정이나 직장, 학교, 산업현장 등에서 행동해야 할 요령을 숙지하고 무더위가

    지속될 때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기상상황에 귀 기울여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며 "폭염은 피해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관련 태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 관계자들이 냉방기 사용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原電아 더 수고해 다오, 푸대접 미안하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