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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경주’ 하면 떠오르는 1순위는 ‘불국사’




나정해수욕장

8대구신문 주관으로 해변가요제가 열릴 감포 나정의 고운모래 해수욕장 전경.
 이 해수욕장은청정 해변의 고운 모래와 몽돌이 어우러져 있어 피서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1순위는 불국사


신라 천년 고도인 경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불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기간은 내국인은 평균 1.9일로 조사됐고 외국인도 평균 1.8일을 경주에서 머무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주시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경주를 찾은 내국인 3960, 외국인 785명 등 모두 4745명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국내 여행객은 동궁원, 교촌한옥마을, 불국사, 동궁과 월지, 양동마을에서, 외국인은 불국사에서 조사원
 면접조사와 여행객이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이 병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내국인 관광객 74.9%, 외국인 관광객 91.8%가 전반적으로 만족을 표할 정도로 여행 만족도는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불만족은 각각 1.4%, 0.6%에 그쳤다.

관광객의 만족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숙박, 지역주민과 종사자의 친철 순으로 나타났으며,
 낮은 분야로는 내국인은 식당과 음식을, 외국인은 특산품과 기념품을 꼽았다. 이와 함께 불만족 비율이 높은 분야는
 식당과 음식, 교통시설로 10% 미만대로 나타났다.

경주 여행의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내외국인 모두 독특한 문화유산을 꼽았다.
 내국인의 56%, 외국인의 91%가 독특한 문화유산을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으며, 내국인 32.4%, 외국인 65.1%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라고 대답했다.






주위사람들에게 경주여행을 추천할 의사는 내국인 응답자의 87.1%, 외국인의 98%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외국인의 경우 73.6%1년 이내 경주를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행 중 불편함을 느낀 부분으로는 내국인은 다양하지 못한 쇼핑품목, 비싼 물가, 교통혼잡 순으로, 외국인은 언어소통, 안내표지판, 대중교통 이용 순으로 나타났다.

경주관광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개선 추진해야 할 사업은 내외국인 모두 역사 전통문화관광자원 활성화에 각각
 26.0%, 51.8%로 특산, 기념품 및 유명먹거리 활성화, 자연생태관광자원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경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경주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불국사를 꼽았다.

국내 여행객들은 경주시에 대한 복수의 연상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불국사라고 응답한 비율이 70.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첨성대 27.2%, 석굴암 26.7%, 동궁과월지 10.6%, 보문관광단지 10.4%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들도 경주의 대표이미지로 불국사를 떠올렸다.
불국사가 51%1위를 기록했으며, 신라고도 39%, 문화유산과 유적 27.1% 순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에서도 내국인 26.8%로 불국사를 먼저 손 꼽았으며, 이어 동궁과 월지 20.5%, 동궁원 7.8%, 첨성대 7.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75.9%가 불국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경주월드 5.7%, 석굴암과 동궁과월지가 각각 4.5%로 뒤따랐다.

여행정보는 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36.9%, 외국인은 61.9%가 인터넷과 앱, SNS를 통해 습득한다고 응답했으며, 그밖에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사람 이라고 답했다. 외국인의 경우 여행가이드북이나 팜플렛을 통한 정보습득이 34.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93.7%가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처음 방문한 관광객은 6.3%에 불과했다.
동반인원은 3~5명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4.6%는 자가용을 이용해 경주를 방문했으며, 대중교통 이용관광객은 18.2%에 불과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일반버스 이용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버스 23.2%, 자가용·렌트카
 16.3% 등의 순이었다.

내국인 여행기간은 평균 1.9일로 조사됐으며, 12일이 42.5%로 가장 많았다.
당일 37.5%, 2317.6%의 비율이었다.
외국인도 평균 1.8일을 관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내국인은 한정식 32.9%, 두부와 순두부 15%, 떡갈비 6.4%, 김밥 6.4%등의 순으로, 외국인은 불고기 20.8%, 떡갈비와 한정식 19.4%, 비빔밥 15.2% 순으로 응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나듯 경주 관광의 활로는 2천년이 넘는 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샇인 역사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데 있다, 천년고도 경주를 시민과 관광객이 다니기 편한 대중교통중심 도시,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을 비롯한 문화유산 보존 및 개발과 시민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로마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즐거움이 넘치고 시원함이 솟구치는 피서 천국 경주지루할 틈이 없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이 넘쳐나는 곳, 경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경주의 여름은 그 어느 도시보다 다채롭다. 탁 트인 청정 경주 동해바다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 역사 유적지
마다 환상적인 야경과 아름다운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천년의 시간을 오롯이 지켜온 유서 깊은 남산의 푸른 소나무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바다, 천년의 역사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신비로운 땅, 푸르름을 가득 머금은 숲과 산을 한 곳에서 모두 접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올 여름, 각기 다른 빛깔을 담은 경주에서 지루할 틈 없는 여름 경주의 쿨 아이템을 만나보자.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경주 오류 고아라해변





폭염에도 즐기는 경주 피서 10가지 비법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기록적인 더위에 밖에 나가는  조차 두려워 휴가 계획도 아직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일년에  여행의 백미인 여름 휴가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옳지 않다.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면서도 무엇을 선택하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있는 아이템이 넘쳐나는 곳이 있다

곳은 바로 경주다.


경주의 여름은  어느 도시보다 다채롭다

 트인 청정 경주 동해바다에는 볼거리즐길거리가 넘쳐나고역사 유적지 마다 환상적인 야경과 아름다운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천년의 시간을 오롯이 지켜온 남산에는 푸른빛으로 물든 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처럼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바다

천년의 역사문화가 담긴 신비로운 푸르름을 가득 머금은 숲과 산을  곳에서 모두 접할  있는 곳이 바로 경주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각기 다른 빛깔을 담은 경주에서 지루할  없는 여름 경주의  아이템을 만나보자.


동해의 보석경주 바다 드라이빙 투어!

45km 해안선을 따라 동해 바다를 품고 있는 경주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먹거리까지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여름 휴양지다.

오류고아라해변전촌솔밭해변나정고운모래해변봉길대왕암해변관성솔밭해변은 31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경주 바닷가의 리스트로서 여유롭게 돌아본다고 해도 1시간 정도면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다.


한번  둘러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즐길  있는 컨셉 여행이 가능하다

경주 바다만의 독특한 매력을   사람이라면  다시 찾게 되는 개성 넘치는 5 여름 바다이다.




양남 주상절리




 ◇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양남 주상절리

제주도에만 주상절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천연기념물 536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1.5km 걸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굽어   있다 봉우리 모양위로 솟은 모양기울어진 모양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있다.


 중에서도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자체만으로 신비로운 주상절리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일생에  한번쯤은 가져 볼만한 경험이 된다.


해파랑길 따라 걷는 해안 트레킹 코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m 달하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에는 눈과 귀가 동시에 시원해지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와 해양 명소들로 넘쳐난다.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해서 관성이라 붙여진 해변을 따라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걸어보자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걷는 파도소리길은 1.7km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보면 읍천항 벽화마을을 만난다운치있는 어촌 미술관의 매력 속으로 걷다 조금만 올라가면

 탈해왕길 해수트레킹 로드가 기다린다.


경주 동해바다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감포 깍지길도 빼놓을 수없다깍지길의 깍지 사람과 바다가 깍지를  길이라는 의미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손을 잡고 걸어야  맛이다.





연동 어촌체험마을(아라나비)




액티비티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연동어촌체험마을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놀랄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있는 연동포구의 끝과 끝을 날아가는 짚라인 아라나비 체험과 투명한 바다속을 누비는 스노쿨링대나무를 이용한 전통바다낚시를 즐길  있다.


이외에도 푸짐한 해산물 먹거리와 전용 숙소인 연동어촌마을 펜션도 갖추고 있어모든 것을  곳에서 해결할 

 있는 장점이 있다.

 가족은 물론 MT, 세미나를 겸한 단체 여행객에게 안성맞춤 여름 휴양지다.





경주 오류캠핑장 모습



 ◇바다와 솔숲에 숨겨진 캐러반오류 캠핑장


경주 바다의 해변은 솔숲 야영으로 유명하다매월 1 오전 10시가 되면 오류캠핑장 홈페이지 접속 수가 순식간에 

폭증한다

오류캠핑장 예약이 시작되는 시간이다선착순 예약으로 조금만 여유를 부리다가는 바로 다음  예약이 마감된다.


최신형 캐러반 28대와 8면의 캠핑 사이트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샤워장흔들의자세척실주차장  편의시설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캐러반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행운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경주 토함산 자연휴양림야영장 야경



맑고 깨끗한 자연으로의 초대토함산 자연휴양림


여름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토함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동쪽으로는 문무대왕릉감은사지이견대  해양역사유적과 청정 동해 바다가 가까이 있고서쪽으로는 불국사

석굴암보문단지를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문화체험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있다.


121ha 산림의 울창한 나무 그늘 사이로 23개의 객실과 40개의 데크 야영장 체험장과 산책로가 널찍하게 흩어져 

있다

다람쥐딱따구리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여름 휴양지로서 

 해설 프로그램 통해 보다 알찬 시간을 보낼  있다.






삼릉숲




소나무로 뒤덮힌 신화의 삼릉숲을 만나다


최근 tvN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삼릉숲남산 자락 초입에 신라의 8 아달라왕

53 신덕왕54 경명왕 3개의 능이 있는 삼릉에는 구불구불  멋대로 휘어진 소나무가 빼곡하다.

흔한 소나무 숲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경주 여행에서 그야말로 후회할 실수가 된다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가 말했듯 왕릉이 지킨 소나무  신화적 분위기를 느껴보자.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을 보려면 아침 일찍 해뜰 시간이 좋다

경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삼릉주차장에서 상선암을 거쳐 금오봉을 오르는 2.5km 남산 등산코스를 추천한다.





경주 월정교 야경



밤이 아름다운 경주동궁과 월지 vs 월정교


동궁과 월지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됐다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이맘때면 연꽃단지가  일품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고귀한 자태와 은은한 연꽃 향에 취해 야경에 감탄하다 보면  여름밤 더위 저만치 물러간다.


첨성대 동부사적지와 계림 숲을 지나 교촌마을로 들어서면 새롭게 복원된 월정교가 기다린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가 담긴 월정교는 신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과 문루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날이 저물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 세상 어디에서도   없는 아름다운 야경을 드러낸다.






동궁원



관광도시 경주의 새로운 패러다임동궁원


대한민국 부동의 관광 메카 경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사계절 체험문화공간으로 동궁원이 있다

지금까지의 유적지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관광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경주 관광 트랜드다.

 64,858 공간에 동궁식물원버드파크농업체험공간이 자리해 학생들에게는 신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체험적 

학습의 장으로일반인에게는 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힐링할  있는 새로운 테마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문단지 초입온통 유리로 둘러싸인 궁궐 모양의 온실과 커다란 깃털이 내리 꽂힌 대형 새둥지 건물이 보인다면 

절대 지나치지 말자.





지난해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모습.



한여름밤 무더위를 날릴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오는 8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2018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열린다.

장르를 바꿔가며오스트리아이탈리아아일랜드일본  5개국 14 팀의 뮤지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클래식(3), 국악(4), 재즈와 포크(5 다양한 장르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펼치는 국내 최초 종합음악축제다.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 보낼 시원한 감동의 무대가 펼쳐진다

휴가철 경주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전국의 음악애호가들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을 만끽할  있다.




김찬규 기자  m-i7889@daum.net
















경주 동궁과 월지 과거에는 안압지라 불렀지만 지금은 '동궁과 월지'로 명칭을 바꿔 부르고 있다. 이곳은 야경이 좋다.



경주 동궁과 월지 과거에는 안압지라 불렀지만 지금은 '동궁과 월지'로 명칭을 바꿔

부르고 있다. 이곳은 야경이 좋다.


홍윤호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이제는 동궁과 월지라고 불러 주세요


"궁궐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
-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14(674)

"동궁을 짓고 안팎의 문 이름을 정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19(679)


경주 시내 월성과 국립경주박물관 옆에 유명한 안압지(사적 제18)가 있다. 본래 안압지는 신라 시대 동궁에 딸려 있던 인공 연못으로 추정된다.
 신라 당시에는 월지(月池)라고 불렀다. 안압지는 조선 시대 때 붙여진 이름이다.

이미 폐허가 되어 갈대가 무성한 연못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자 기러기와 오리의 연못,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국여지승람>(1481년 편찬)에 이미 안압지라고 되어 있으니 이 명칭이 적어도 500년 이상은 된 이름이긴 하다.

하지만 안압지 발굴 당시 '월지(月池)'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었으므로월지가 맞는 표현이긴 하다.
요즘에는 문화재 당국이나 경주시 측에서도 원래 명칭인 월지로 바꾸고 홍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안압지라는
 이름이 보편화되어 있어  '안압지=동궁과 월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아래선 '동궁과 월지'를 사용한다).




동궁과 월지 건물은 옛 모습이 아니지만, 연못은 옛 모습에 가깝다.

동궁과 월지 건물은 옛 모습이 아니지만, 연못은 옛 모습에 가깝다.

홍윤호

 





조선 시대의 기록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문무왕이 궁궐 안에 못을 파고 무산십이봉을 본떠 산을 만들고 화초를 심어 진기한 새와 동물을 길렀다. 그 서쪽에 임해전이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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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들을 보면 본래 동궁에 임해전이 있고, 이 임해전 옆에 월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월지가 왕실의 동물원 내지는 왕족과 귀족들의 놀이터나 휴식처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기록상으로도 주된 기능은 역시 연회였다. <삼국사기>에도 주로 연회 장소로 나오고 있다.

 <삼국사기> 효소왕 6(697)조에 "임해전에서 군신(群臣)에게 연회를 베풀었다"라는 기록 등이 있다.

후백제 견훤에게 경애왕이 살해당한 후 경순왕이 고려의 도움을 얻기 위해 왕건을 초청(931)하여 연회를 베푼 곳도 이곳이다.




동궁과 월지 야경  월지를 한바퀴 돌면 월지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동궁과 월지 야경 월지를 한바퀴 돌면 월지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홍윤호



문무왕은 왜 전쟁 중에 동궁과 월지를 만들었을까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는 낮보다는 밤에 가는 것이 좋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정평이 나 있다. 또 연못 곳곳에는 연꽃이 피어 있어 꽃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게다가 동궁과 월지 주변에는 연꽃 단지가 조성되어 눈요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날씨가 더워도 연꽃을 보고 즐기며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어 잠시 더위를 잊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여름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동궁을 조성할 때 동궁의 임해전(臨海殿)이라는 건물 명칭에 걸맞게 동해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3개의 인공 섬을 연못에 세웠으며월지를 만들 때 사용한 돌들 역시 바닷가에서 옮겨온 것들이 많다고 한다.
 바닷가의 돌을 실어와 거대하고 상징적인 '바다'를 만들었던 셈이다.





월지의 백련  7~8월에는 월지에 연꽃이 피어 청초한 풍경을 더한다.


월지의 백련 7~8월에는 월지에 연꽃이 피어 청초한 풍경을 더한다.

홍윤호

 





그런데 문무왕이 이 거대한 인공 연못과 건축물들을 만든 시점은 674년이다(정확히 말하면 674년에 시작해서 679년에 끝났다). 674, 이때는 아직 나·당 전쟁이 끝나기 전이었다.
끝나기는커녕 하루하루가 급박한 형세를 이루고 전쟁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당나라와의 전쟁은 요즘 식으로 따지면 미국과의 전쟁이다. 현실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무모한 전쟁이었던 셈.
그래서 내부에서는 당과 내통한 귀족(아찬 대토)의 반란 음모가 진행되기도 했다. 사전에 발각됐지만.

오죽하면 김유신이 사망(673)하기 한 달 전에 문무왕이 병석의 그를 찾아가 "만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면 백성들을 어떻게 하며, 사직을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하고 물어봤을까.
다 죽어가는 외삼촌에게 뭔가 대책이 없냐고 물어보고 있으니, 문무왕 본인에게 별다른 대책도 없었고, 최후의 순간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는 의미이다.

왕자 시절부터 중국을 오가며 전쟁과 외교를 오락가락하는 일촉즉발의 위기도 경험하고, 아버지(태종 무열왕)가 사망한 후에는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 전쟁터에 직접 나서기도 하며 아차 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피곤한 긴장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이른바 총력전의 상황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정신적 압박을 받아서였을까. 잠시라도 쉬고 싶어서였을까. 자칫하면 전쟁 중에 왕이 놀이터 만들었다고 비난받을 만한 일인데, 월지(안압지)를 만든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전쟁 중이라도 서라벌(경주)은 안전 지대였기
 때문에 홈그라운드에서만은 편안하게 지내고 싶었을까.

동궁에 동물원을 만들고 인공 연못인 월지를 만든 674, 1년 동안은 대규모의 전투가 없었던 일종의 휴식기였다.
어느 정도 긴장을 풀며 쉬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왕이 되기 전부터 전쟁에 휘말리고 왕이 된 이후에도 승산 없는 전쟁 때문에 잠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어 왕 다운 권력과 즐거움(?)을 누려보지 못했던 그를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불과 1년 전인 673년은 신라군이 임진강 일대에서 당군에게 파멸적 패배를 당하고 군대와 식량이 부족하다고
쩔쩔매던 시기였다만약 당군이 승기를 타고 그대로 밀고 내려왔으면 큰 위기를 맞았을 텐데, 당군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군대를 재정비하고 준비하는 1년여 시간의 여유가 있어 이때 동궁과 월지를 조성한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궁과 월지를 조성한 다음 해인 675년 당군과 신라군이 정면 대결을 벌인 매소성 전투에서 신라가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고 전황이 유리해졌다는 점이다
676년의 기벌포 전투에서는 신라가 당의 설인귀 군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결국 당은 한반도에서 발을 빼게 된다.
신라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었던 것.

이렇게 전쟁이 승리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만약 패배하거나 굴욕적인 결과로 끝났다면 이 동궁과 월지의 조성은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됐을 것이다.
아마 제정신이 아닌 왕의 일탈이거나 폭정의 상징 혹은 전쟁 패배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지 않았을까.




월지 입수구 월지로 물이 들어오는 입수구를 복원해놓았다. 사람들은 물에 손을 넣고 피서 즐기기에 바쁘다.

월지 입수구 월지로 물이 들어오는 입수구를 복원해놓았다. 사람들은 물에
손을 넣고 피서 즐기기에 바쁘다.

홍윤호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좋다

'전쟁 중에 국왕이 만든 동물원과 놀이터.'

동궁과 월지를 이렇게 표현하면 대단히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우리가 모르는 속사정이 있었다 할지라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이미 1400년 전의 이야기이다. 이 건설
사업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

이제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안압지라 불렸던 그곳에 가보자.
동궁과 월지는 1974년 준설 작업으로 간략한 조사만 시행하려 했다가 예상 외로 유물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본격적인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결국 19753월부터 197612월까지 19개월간 발굴 작업을 진행하여 15023점의 유물을 건져 냈다. 연못 진흙 속에 파묻혀 있던 것들이라 보존 상태도 좋았다고 한다.
유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 유물의 보존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에 월지관(구 안압지관)을 따로 만들어 보존, 전시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동궁과 월지는 발굴 조사가 모두 끝난 뒤에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복원해 놓은 것들이다.
 사실 복원 당시에는 신라의 건축물들에 대한 자료, 정보나 이해가 부족하여 당대 건축물 형태로 복원한 것은 아니다. , 신라 때 모습이 아닌 것이다. 지금 같으면 충실한 복원이 아니라고 말이 많았을 것이다.



월지 출토 주령구  신라의 귀족들이 즐겼던 14면체의 주사위이다. 각 면에 벌칙을 적어 놓아 주령구를 던져 그 면에 나오는 벌칙을 그대로 따라 해야 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전시.

월지 출토 주령구 신라의 귀족들이 즐겼던 14면체의 주사위이다. 각 면에 벌칙을
 적어 놓아 주령구를 던져 그 면에 나오는 벌칙을 그대로 따라 해야 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전시.

홍윤호






이 동궁과 월지에서는 유물이 정말 많이 나왔는데, 당시 귀족들이 게임을 즐기던 주사위가 출토되어 주목받기도
하였다.
일명 주령구라고 한다. 정사각형 면 6개와 육각형 면 8개로 이루어진 14면체 주사위다.

주령구에는 면마다 벌칙이 새겨져 있어 굴려서 나오는 내용의 벌칙을 그대로 따라 하게 되어 있었다.
 "노래 없이 춤추기", "술 석 잔 그대로 마시기(이른바 삼배주 원 샷)", "다른 사람이 간질이고 귀찮게 굴어도 가만히
있기". 벌칙의 일부 내용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에서 볼 수 있다.

평지에 만들어진 인공 연못 월지를 한 바퀴 휘 돌아보면 의외로 규모가 크다는 데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신라의
국왕이 연회를 베푼 일이 많았고 술잔을 연못에 띄우기도 했다는 월지.
나무로 만든 배까지 발굴된 것으로 보아 배를 타고 연못을 돌며 놀기도 했을 것이다.

신라 당대에는 왕실 사람들과 귀족들 일부 특권층들만 출입했을 곳이지만, 지금은 일반 국민 모두 훌륭한 역사 유적지이자 산책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곳은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경주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 해질 무렵부터 밤 10시까지 불을 밝힌다. 비록 옛 건물은 아니나 야경에 운치는 가득하다.
 , 연못에 들어앉은 7~8월의 연꽃은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청초하고 아름답다. 문득 신라 당대에도 연꽃이 피어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동궁과 월지는 현대적 모습이라 이 자체로는 문화유산 답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동궁과 월지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국립경주박물관에 들러 월지관(구 안압지관)을 따로 찾아야 한다.
발굴된 유물들의 일부이지만, 눈에 띄는 대표적인 것들이 추려져서 월지관에 전시되어 있다.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까우니 반드시 들러 볼 것.



연꽃단지  동궁과 월지 옆에는 연꽃 단지가 따로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연꽃단지 동궁과 월지 옆에는 연꽃 단지가 따로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홍윤호

 





[여행 정보

* 주소: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 문의: 동궁과 월지 매표소(054-750-8655)
* 개방 시간: 오전 9~10
* 입장료: 어른 2000, 청소년 1200, 어린이 600
* 주차: 100여 대 이상 가능, 국립경주박물관에 주차하고 걸어가도 된다.

* 가는 법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경주IC→경주 시내로 진입, 남천을 건너 인왕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7번 국도를 따라 직진하면 우
측에 안압지가 있다. 건너편이 월성이다.

대중교통: 경주는 시내 전체가 역사 유적지인 만큼 시내버스 체계가 잘 되어 있다.
경주역, 혹은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600번 버스를 비롯, 여러 시내버스를 이용해 동궁과
 월지 입구에서 하차한다. 인원이 3명 이상 되면 택시를 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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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오류고아라해수욕장

    2나정고운모래해변

    3봉길해수욕장

    4전촌솔밭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