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방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등돌린 40년 측근 김백준 진술에 벼랑 끝 몰려
조카 진술로 다스 실수유주 논란에 쐐기
수렁에 빠진 MB변호인단 변론전략 차질 불가피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7회 공판에서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검찰 진술조서와 비망록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의 주요 공소사실 중엔 대통령 취임 전후로 이 전 회장으로부터 공직 임명 등의 대가로 총 22억623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
비망록에는 이 전 회장이 2007년 1월부터 이 전 대통령 측에 금품을 건넨 일시와 대상, 장소 등이 빼곡히 기록돼 있다. 검찰은 “메모광적 기질”이라고 비망록의 구체적 내용에 놀라워했다.
◇‘메모광’ 이팔성, MB측 ‘매관매직’ 세세히 기록
수십쪽 분량의 비망록에는 이 전 회장이 17대 대선이 열린 2007년 1월부터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사위 이상주 변호사 등에게 수시로 돈을 건넨 기록이 기록돼 있다.
이 전 회장은 이 변호사를 시작으로 김 여사, 이 전 부의장에게 돈을 건네게 된 경위도 검찰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했다.
는 이 전 대통령 측과의 경험을 일자별로 소상히 적혀 있다.
이 전 대통령 측 인사를 만나 자신의 공직 임명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는 물론, 건넨 금품, 자신의 그날그날 기분까지
기록했다.
비망록에는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 인사들로부터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산업은행
총재 임명 등과 비례대표 공천 등에 대한 언질을 받은 내용도 나온다.
그는 거래소 이사장에서 탈락한 후 “MB가 원망스럽다.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취급하는지.
이상주 변호사, 젊은 친구가 그렇게 처신하는지”라며 이 전 대통령과 사위 이 변호사를 원망했다.
비례대표 공천에서 낙선한 뒤에는 “MB에 대한 증오심이 솟아나는 것은 왜일까”, “MB와 인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되는지 여러 가지로 괴롭다”, “옷값이 얼마냐.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백준 전 대통령실 총무기획관, 이동형
다스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공개된 김백준 전 대통령실 총무기획관의 진술도 이 전 대통령 주요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3월 업무보고 관계로 대통령 집무실에 찾아갔을 때 이 전 대통령에게 ‘김소남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여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의원에게 돈을 받아온 후 업무차 집무실에 가서 이 전 대통령에게 ‘김소남이 인사 왔습니다. (자금 관리인) 이병모한테 들으셨죠?’라고 하면 이 전 대통령이 알았다는 취지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 덕분이었다. 다스가 에이킨검프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이 전 대통령이 해결해 준 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스의 미국 소송에 이 전 대통령이 상당히 관여했다는 점도 진술했다.
그는 “김재수 전 LA 총영사가 보고한 ‘김경준씨의 재산을 동결하는 등 한국 정부 차원의 압박수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을 특정해 업무 처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스가 김씨에게 140억원을 돌려받은 후에 대해서도 “보고 받은 이 전 대통령이 매우 좋아하며 ‘잘 됐다. 수고
많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카 진술로 다스 실수유주 논란에 쐐기
이동형 다스 부사장의 진술은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이씨는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도곡동땅과 다스 지분 명의자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다.
그는 “이시형씨가 2013년 저를 찾아와 ‘도곡동 땅을 판 돈이 들어있는 통장을 달라.
제가 관리하겠다’고 했다”며 “제가 ‘이걸 다 네가 관리하는 건 위험하다.
네가 필요하다고 하면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시형씨가 이후 ‘아버지(이명박)가 10억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해 제가 아버님(이상은) 명의로 된 통장을 만들어 10억원을 넣어 카드와 함께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이 부사장은 ‘이시형씨가 왜 통장을 달라고 한 것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저도 그 통장 돈이 아버님(이상은) 것이 아니고 이 전 대통령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이시형씨도 자기 돈으로 생각하고 통장을 달라고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언젠가는 아버님(이상은) 배당금이 (기존 등록 통장에) 들어오지 않아 경리직원에게 확인해보니 이시형씨가
(제가 건넨) 통장으로 배당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이시형씨도 ‘내가 한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매우 촘촘하게 된 느낌”이라며 “”이 전 대통령 측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방어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에 사건 기록을 모두 살펴본 변호인단은 지난 5월 이 전 대통령 뜻에 따라 검찰이 낸 증거에 대해 증거로써 효력을 인정하되, 유죄 입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의 증거인부서를 제출했다. 참고인 진술에 대한 반대신문을 포기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법정에서 추궁하는 것은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변호인단이 객관적인 물증과 법리로 싸워달라“고 변호인에게 당부했다.
변호인단도 “죄를 인정한다는 취지가 아니다”며 “금융자료 추적이나 청와대 출입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반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사진=뉴스1 제공 |
'이팔성 비망록' 이명박 빠져나갈 수 있을까…
‘고도의 정확성, 그날 그날 적어 신빙성 높아’
이코노뉴스=조승환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재판 개시 80여일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공판에선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을 공개했다.
지난 5월23일 이 전 대통령 첫 재판이 열린 후 사건 관련자의 비망록이 공개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여기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청탁 및 금전공여를 둘러싼 경위, 당시의 심경 등이 날짜별로 소상히 담겨있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월~2008년 4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나 산업은행 총재 임명 혹은 국회의원 공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이 전 회장으로부터 19억6230만원, 2010년 12월~2011년 2월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대가로 3억원 등 총 22억623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의 비망록이 이 전 대통령에게 뼈 아플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는 기재 내용과 관련된 객관적 증거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재판부도 내용의 신빙성을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취임 후인 2008년 3월~4월 청와대에 들어갔다고 비망록에 써놓은 날짜는 '3월7일, 14일, 4월3일, 11일, 16일, 18일'이다.
검찰은 "그래서 청와대 출입기록을 확인해보니 시간대까지 맞다"며 "고도의 정확성을 보인다.
그날 그날 적지 않았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2월9일에 '여행. 게이오 백화점에서 화장품 샀음'이라고도 적었는데 이 역시 실제 대한항공 탑승 기록으로
확인된다.
검찰은 이 화장품이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71) 여사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망록엔 3월26일자로 '김윤옥 여사님 생신.
김희중 비서관 통해 일본 여행 중 산 시세이도 코스메틱 16만엔 선물로 보냄'이라고 돼 있다.
조승환 기자 shcho0505@econonews.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으로부터
공직 임명 등의 대가로 총 22억 623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청탁 당사자인
이 전 회장의 메모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팔성 비망록, MB 운명에 재앙 되나
-재판부가 비망록 신빙성을 어느 정도로 볼지가 관건
[뉴시안=신민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금품을 받은 일시와 대상, 장소 등이 세세하게 적힌 ‘이팔성 비망록’이
공개됐다.
메모가 상상이상으로 구체적인 탓에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검찰 비망록을 공개했다.
비망록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청탁과 금전공여를 둘러싼 경위, 당시심경 등이 날짜별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후 이 전 회장으로부터 공직 임명 등의 대가로 총 22억 623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청탁 당사자의 메모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 인사에게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산업은행 총재 임명 등을 비롯해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2007년 1월~2008년 4월까지 이 전 회장의 청탁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19억 6230만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10년 12월~2011년 2월 이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연임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특가법상 뇌물죄 가중처벌 조항에 따르면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재판부가 비망록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이 전 회장을 ‘메모광’이라고 볼 정도로 비망록의 내용은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취임 후인 2008년 3월~4월 청와대에 들어갔다고 비망록에 써놓은 날짜는 ‘3월 7일,
14일, 4월3일, 11일, 16일, 18일’이다.
검찰은 “청와대 출입기록을 확인해보니 시간대까지 맞다”며 “매일 기록하지 않았으면 이 정도로 정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2월 9일에는 ‘여행. 게이오 백화점에서 화장품 샀음’이라고도 적었는데 이 역시 실제 대한항공 탑승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 화장품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비망록엔 3월 26일자로 ‘김윤옥 여사님 생신. 김희중 비서관 통해 일본 여행 중 산 시세이도 코스메틱 16만엔 선물로
보냄’이라고 나와 있다.
이 전 대통령 측 의견 개진 절차는 10일에 진행
재판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가 공개되자 이 전 대통령 측도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변호인단은 재판을 시작할 당시 검찰의 증거에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는데 자충수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선 비망록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트리는 것뿐
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심지어 자신의 집사로까지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진술조차 전면 부인하면서 경도 인지장애 등 정신적 문제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에서 삼성의 소송비 대납, 김소남 전 의원 공천 헌금 등을 진술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는 김 전 기획관의 진술조서에 담긴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의 4억원
뇌물수수 혐의 내용에 대해 “김 전 기획관이 80세 고령인데 구속 후 7일 연속으로 매일 10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다”며 “올해 4월 체력저하, 불안 등으로 의료 상담을 한 기록도 있던데 정확한 기억에 의한 진술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김 전 비서관 재판에서 김소남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5000만원이 담긴 검은 비닐봉투를 청와대로 가지고 들어오면서 “난 총무기획관이라서 소지품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 진술과 관련, 강 변호사는 “청와대 영풍문을 들어올 땐 총무기획관이 아니라 민정수석도 엑스레이를 통과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지난 6월 15일 공판에서는 서울시장 시절 공관에서 다스(DAS)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이 계단에 오르면 삐거덕 소리가 나는 특징을 진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전 대통령은 “공관에 안 와 봤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망록을 포함한 이 전 회장 관련 증거에 이 전 대통령 측 의견 개진 절차는 다음 기일(1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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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꾸준히 재판 출석하는 MB…구속 만료·보석 ‘명분 쌓기’?
MB 뇌물수수 구체적 진술 이어져...檢, 혐의 입증 본격화
MB 측, ‘고령 및 건강 악화 등’ 주장할 듯
서울=뉴스핌] 주재홍 기자 =지난 6일 자정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2심까지 징역형을 받았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9)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구속된지 562일 만이다.
4300억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부영그룹 이중근(77) 회장이 지난달 18일 보석금 20억원을 법원에 납입하고 구속 161일 만에 석방됐다.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꾸준히 재판에 참여, 석방을 염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판 초기에 건강을 이유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 질환 등 탓에 5일간 입원했다가 퇴원, 이달 7일 재판에 출석했다.
일련의 상황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이 오는 10월 8일 구속기간 만료와 보석 신청 여부를 저울질하기 위한 '노림수' 전략
이라는 시각이 법조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초반 재판을 거부했지만 성실히 재판을 받고 있다”며
“꾸준히 재판에 참석하며 건강 이상을 호소해 ‘구속 만료와 보석 신청 명분 쌓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 ‘MB집사’ 김백준 등 증인 구체적 진술 MB 저격...뇌물수수 혐의 입증 본격화
검찰은 7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등 사건 공판에서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2억원 상당의 공천헌금을 상납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뇌물수수 공판에서도 검찰은 이학수(72)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진술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았다.
이 전 부회장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소송비용 585만 달러(약 67억7400만원)를 도와달라고 했다”며 “지난 2008년
하반기나 2009년 초 법률대리인이 찾아왔다”고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밝힌 것이다.
이처럼 이들 핵심 인물의 구체적 진술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혐의 입증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제는 오는 10월8일 이 전 대통령 구속만료를 앞두고 재판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주 3회 재판을 해왔지만 향후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등으로 일정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MB '뇌물수수 혐의' 재판 불리하게 흘러...‘고령, 건강’ 회피 꼼수 쓸까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정황과 증인들의 진술로 무죄를 입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석방된 김 전 실장과 이 회장도 불리한 재판 속에서 석방이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세월호 보고시각 조작'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03 yooksa@newspim.com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 전 실장의 경우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무더위에도 마스크 쓰기를 고집했고 재판을 받는 법정에서도 “심장질환으로 언제 멎을지 모르는 불안 속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중근 회장은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의 반대에도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이 회장에 대한 보석 심문에서 “다른 수형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의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다”며 보석을 반대했다.
이 회장 보석 직후, 검찰은 이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항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43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laier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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