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상위성이 포착한 현재시간 한반도 주변 비 구름대 및 태풍 룸비아 위치, 모습
,일본기상청 위성자료

©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자료, 현재 한반도 주변 태풍 룸비아 영향, 위치,
19호 태풍 솔릭 진로

[오늘 날씨] 말복이 지나자 마자 폭염과 열대야가 한풀 꺾였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과 내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29일간 계속됐던 열대야는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해소됐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내일까지 동해안은 오늘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주말 내내 폭염이 다소 주춤해 비교적 시원하겠고 열대야도 해소되겠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은 오전 3시를 기준으로 강도 약, 크기는 소형 태풍으로 중심부근 최대 풍속 23㎧로 괌 북북서쪽 약 790㎞부근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당분간 폭염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할 것으로 전망됐다. 17~21일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주말에 폭염 한풀 꺾여…당분간 롤러코스터
17~19일 찬 동풍 불어 열대야 ‘끝’
19~21일 고온다습 공기로 다시 폭염
22~23일 저기압·태풍으로 기온 하강
금요일 17일부터 주말·휴일(18·19일)에는 차가운 동풍이 불어 폭염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열대야 행진도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주 초 다시 돌아왔다 22일께 기온이 하강하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부터 19일 오전까지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어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장기간 이어져 온 열대야가 일시적으로 해소되고 폭염도 일부 지역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 21일에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33도 안팎의 주의보 수준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2~23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압골 또는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2일 이후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태풍과 상층 기압골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서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16일 오후 4시 현재 예측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이동경로.
16일 오전 9시께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은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0m,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해 괌 북서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오는 21일 오후 5시께면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
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부르는 말이다.
16일 전국의 폭염은 다소 누그러져 낮 최고기온이 대전과 부여 36.8도, 전주 36.5도, 서울 35.6도 등으로 전날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
전국 95개 지점 가운데 최고기온이 주의보 수준인 33.0도를 넘은 경우가 29곳밖에 되지 않았다.
14~15일 최고기온 50위권까지 35~36도인 것에 비하면 폭염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
올해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전국 95개 지점에서 관측된 폭염일 현황. 아래 1994년과 2016년과 비교하면 7월이 더웠던 1994년이나 8월이 더웠던 2016년과 달리 올해는 7월과 8월 모두 폭염에 휩싸여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작성.
한편 16일로 최장 폭염일수와 열대야 지속 기록이 모두 경신됐다.
충남 금산은 이날 최고기온이 35.2도로 기록되면서 7월11일 이후 37일째 폭염이 계속됐다.
2016년 경남 합천에서 세워진 최장 폭염일수(34일) 기록은 이미 14일 넘어섰다.
전남 여수에서는 7월18일부터 이날까지 29일 동안 열대야가 지속돼 1994년 경남 창원의 29일 연속 열대야와 기록이
같아졌다.
하지만 올해 열대야가 이어져도 제주도에서 서귀포에서 2013년 기록된 49일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조건으로 육지에 비해 열대야가 절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1973년 과학적 기상통계 집계 이래 46년 가운데 서귀포와 제주 등 제주에서 연간 열대야 최장 기간이 기록된 해는
32년(70%)이나 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사진=뉴미디어팀 백인환]
1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최고기온은 부여 양화 37.8도, 당진 신평 37.4도, 논산 37.3도, 대전 36.8도, 세종 연서 36.4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7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이러한 폭염은 이미 한 달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이날까지 33일의 폭염 지속일이 이어지고 있는데,
게다가 8월 들어 낮 최고기온 38도 이상을 기록한 날이 늘면서 폭염과 관련된 기록 경신 또한 잇따르고 있다.
이번 폭염은 대기상층에 티벳고기압, 아래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해 고기압이 강화된데다 맑은 날씨로 인해 강한
35도를 넘는 최고기온은 이달 말 정도되야 1-2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오는 20일까지 대전과 세종·충남 대부분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많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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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가운데 마지막 복날인 16일 대구지역에 말복 더위를 씻어주는 소나기가
내렸다.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을 지나던 시민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와 바람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긋지긋한 대구의 폭염이 37일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일요일인 19일부터 기온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지청은 16일 오후 9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안동, 구미, 김천, 영천, 경산, 영주, 상주, 문경, 청도, 의성, 예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와 경북지역에 최고 28mm의 비가 내리면서 대구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9도에 머물렀고 구미 34.2도, 상주 33.2도, 의성 33도, 영천 31.5도, 문경 31.4도, 안동 30.2도 등 경북 대부분 지역도 35도를 밑돌았다.
대구의 폭염특보 해제는 지난달 11일 발효 이후 37일 만이며, 낮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
대구기상지청은 "당분간 동풍의 유입으로 더위가 주춤하다 오는 19일부터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다.
![비 내리는 제주 용두암[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6/06/20/PYH2016062014100005600_P4.jpg)
가뭄 든 제주에 태풍 영향 '단비'…열대야는 계속
30∼80㎜, 많은 곳 120㎜ 이상 비 예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가뭄이 극심해지는 제주에 태풍 영향으로 단비가 내려 해갈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9.1㎜, 서귀포 5.9㎜, 성산 1.6㎜,
고산 3.6㎜, 산천단 26㎜, 선흘 14.5㎜, 태풍센터 15.5㎜, 강정 13.5㎜, 우도 22㎜, 대정 13㎜, 한라산 삼각봉 59.5㎜,
윗세오름 54㎜, 성판악 49㎜ 등을 기록했다.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곳곳에 비가 내리며 기온이 다소 내려가기는 했지만 열대야는 계속됐다.
1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도, 서귀포 25.3도, 성산 26.1도 등 곳곳에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 지점에는 지난달 19일부터 28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고산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88년 이래 가장 긴 27일 연속(7월 19일∼8월 14일) 열대야가 나타나다가 이날 오전 최저
기온이 24.9도를 보여 열대야로 기록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 룸비아 영향으로 제주도 해안 지역은 이날 저녁, 산지는 17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다소 가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에는 태풍 영향으로 18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지역적 편차가 커 강수량이 남동부는 상대적으로 많고 북서부는 적겠으며,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룸비아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44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폭염과의 전쟁' 중
2018년 여름, 국내외 할 것 없이 거의 한 달 째 ‘폭염과의 전쟁’으로 세계가 펄펄 끓고 있다.
8월 1일, 오후 3시 36분 서울은 39.6도, 오후 4시 강원도 홍천은 41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염 기록이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산하 ‘지속가능에너지기구’(Sustaina ble Energy for All·SE4ALL)는 냉각 장치가 없어 위험에 처한 인구가
11억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간에는 폭염의 원인과 폭염으로 야기된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생각해 보자.
- 홍천 41도 국내 관측 사상 최고 기록…서울도 역대 최고
1일 강원도 홍천의 낮 최고기온이 41도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으로 간주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로 40도를 초과한 것은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측정된 40도. 이날 홍천에서 40.6도가 측정되면서 76년 만에 기록이 깨진
것이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오후 3시 36분에 39.6도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고 기록인 1994년
7월 24일의 38.4도를 경신한 것이다. 1907년 서울에서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다.
<출처: 중앙일보 2018.8.1>

한국 `5개월 여름` 시간문제…폭염만큼 센 한파 올 수도"
제주·남부 이미 아열대기후, 올해 수준 폭염 일상이 될것
100년간 1.4도 오른 한반도…금세기말엔 4.7도 상승전망, 폭염일수도 10일 → 35일로
지구촌 날씨 양극화 가속화…여름 더운만큼 겨울 추워져
폭염, 재난지정해 관리해야…이상기후 취약계층 고려한 영향예
"앞으로 9월과 10월 평균기온도 크게 오를 것입니다.
5월 기온도 6월에 준할 정도로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5개월짜리 여름을 준비해야 할 수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메가톤급 폭염이 한반도를 휩쓰는 올여름 국민의 삶에서 생존 문제로까지 중요도가 커져버린 기상 정보를 총괄하는 남재철 기상청장(59)을 지난 14일 만났다. `올해 같은 더위가 계속될까` 가장 궁금했던 질문부터 던졌다.
남 청장은 "기존에는 여름 개념이 6~8월이었지만, 이제부터는 5월과 9월, 10월의 평균기온이 대폭 오를 것"이라며
"특히 5월 기온은 6월에 준할 정도로 올라 봄꽃이 한창일 때부터 여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5월의 평균기온은 17.8도로 평년(17.0~17.4도)보다 조금 높았지만 앞으로 그렇지 않을 거란 설명이다. 그
는 "폭염 일수도 지금까지는 평균 10일이지만 21세기 말에는 35일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역대 최고 더위보다 심한 날들이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덮친 올해 폭염 일수는 지난 12일까지 26.1일로 같은 기간 1위였던 1994년(25.5일)을 이미 넘었다. 이 추세라면 연간으로도 1994년(31.1일)을 가볍게 넘을 가능성이 높다.
기온이 변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남 청장은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과거 100년간 1.4도 올랐는데 기온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21세기 후반에는 현재와 비교해 4.7도 높은 한반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
온 변화에 맞춰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도 예상된다.
이미 아열대기후에 들어간 제주와 한반도 남부지역은 물론 중부를 비롯한 북쪽 지역도 곧 아열대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아열대 작물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2020년께 남한 지역 경지 면적의 10.1%가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2060년에는 26.6%, 2080년에는 60%가 넘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남 청장이 `여름 장기화`의 주범으로 지목한 건 역시 지구온난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지구 전체 온도가 높아지고 한반도 역시 이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남 청장은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한 극한 현상의 변화 등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미래의 인류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폭염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겨울도 평균기온 회귀에 따라 만만치 않은 한파가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다.
남 청장은 "시기를 단정할 수 없지만 과학적으로 예측해보면 올해는 여름 폭염이 있었던 만큼 겨울에 매서운 강추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지구 곳곳에서 날씨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평균기온은 크게 변동이 없는데 가장 더운 날과 가장 추운 날이 반복되는 이상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폭염의 일상화가 예견되는 만큼 대비책도 중요하다. 국가 차원에서 폭염을 재난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게
남 청장의 시각이다.
남 청장은 "올해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만 3800명이 발생하는 등 폭염도 이제 재난의 영역에 돌입했다"며 "재난안전법에 폭염을 포함해 피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이 법률상 재난에 들어가면 지진 매뉴얼과 같은
행동요령을 도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상청 차원의 예보 강화도 진행 중이다. 기상청은 올해 6월부터 폭염을 포함한 기상 영향예보시스템(영향예보)을 시범운용하고 있다.
영향예보는 이전까지 일괄적인 통보식 예보에서 한발 나아가 이상 기상 현상이 부르는 위험에 취약한 시민들에게 기상 정보와 함께 구체적인 행동요령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동일한 폭염이라도 발생 지역별·계층별 위험 노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 청장은 "올여름에도 피해가 가장 큰 사람들은 쪽방촌 노인들이나 농민들이었다"며 "피해가 예상될 때 이들을 돌보는 공무원이나 농촌 이장 등 지자체 5만6000여 명에게 피해 대비 행동요령 등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다양한 부처와 협력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 특별운영팀도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다. 남 청장은 부임 이후 전국 지방 기상청의 젊고 우수한
예보관 7명을 본청으로 불러 특이 기상에 대비하는 `예보생산체계 전문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남 청장은 기상청의 예보 능력 향상을 위한 장기 계획도 밝혔다.
남 청장은 "기상 예측력은 관측망, 수치 모델, 예보관의 능력 삼박자가 두루 갖춰져야 상승한다"며 "현재 기상청은 서해상 해상 관측망 확충, 내년까지 한국형 수치 모델 개발 완료, 인센티브 등 예보관 상벌제 도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청사진을 설명했다.
취임 1년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남 청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청주 물난리, 북한 핵실험 인공지진, 포항 지진, 올해
폭염까지 다사다난했다"며 "그만큼 국민의 칭찬과 질책을 받은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은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면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이니만큼 묵묵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남재철 청장은…
1983년 서울대 농학과 졸업 후 서울대 기상학 석사와 영국 레딩대 기상학 박사,
서울대 대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연구원으로 기상청에 들어와 기상연구소 예보연구실장과 기상산업정보화국장, 수도권
기상청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 12대 기상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류영욱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미국 기상학회가 이달 초 발간한 ‘2017년 기후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은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해로 분석됐다. 기후보고서는 가장 더웠던 해는 2016년, 그다음은
2015년으로 기록했다. 지도에 따르면 지난해는 평년 기온(1951~1980)보다
전 지구적으로 평균 0.90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연구센터 제공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의 기후학자들이 최악의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올해 같은 폭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폭염이
스위스 베른대 기후·환경물리학연구소, 기후변화연구센터,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기후과학연구소, 생물지구
연구팀은 기후 해석 모델 12가지를 활용해 1982년부터 2016년까지 일일 지구 해수면 온도 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만약 지구 평균 기온 2도 상승을 막으려는 노력이 실패해 21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3.5도
앞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해양물리학연구소, 영국 사우샘프턴대 해양·지구과학과, 네덜란드 왕립기상
연구팀은 1880년부터 2016년까지 지구 표면 평균온도(GMT)와 해수면 평균온도(SST)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에 활용되던 10개의 기후 예측 모델을 합해 미래 기후 예측을 좀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플로리앙 세벨레크 CNRS 박사는 “앞으로 최소 5년 동안은 지표면과 함께 해수면 온도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혹한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폭염과 함께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같은 강한 열대성 폭풍 발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 난양공대, 대만 국립대, 미국 버지니아공대 공동연구팀은 8월 16일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글로벌 돋보기] 기후변화의 역습…전 세계 폭염 “치명적 7월”](http://nsimg.kbs.co.kr/data/news/2018/08/02/4018537_AHT.jpg)
1955년 서울의 여름
살이 익는다, 익어!”
10일 오후, 강변역 폭염에 짓눌려 여기저기서 한탄이 터져나왔다.
전국이 펄펄 끓더니 불볕더위는 입추를 지나서도 쉬이 가시지 않았다.
올해 서울은 39.6도를 기록했다. 멀리 떠나지 못한 도시인들에게 한강은 축복이었다.
“잠이 너무 안 와서요.” 같은 날 저녁, 뚝섬유원지의 시민들은 다들 돗자리에 벌러덩 누워 강바람에 녹아들었다.
뚝섬행 전동차는 피서객들로 미어터져
1955년 서울의 여름. 난민촌이나 다름없던 도시에서도 서울 멋쟁이들은 수영복에 폐타이어로 만든 튜브를 끼고 강변을 거닐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먹고사는 일로만 시름겨워했을 것이란 예상은 어림없는 짐작이다.
광복과 휴전을 연달아 겪었으니 그 시절 ‘자유’는 남달랐을 터다. 한강은 응축된 기운을 터뜨리기 최적인 장소였다.
1958년 <대한늬우스>는 여름날 강변에 널린 텐트와 모터보트, 화려한 수영복을 입고 백사장을 누비는 젊은 남녀들을 화면에 담았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그때 한강은 백사장이 참 아름답고 물도 굉장히 깨끗했어요.
최고의 피서지였죠.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물 반 사람 반이어서 목간통(목욕탕) 같았다니까요!
” 2대 임정의(73) 작가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그 문화가 지속됐어요.
한강 얼음으로 만든 냉차도 마시고, 뱃놀이하고, 나룻배 타고 봉은사에 가고.”
한강 백사장 가운데서도 뚝섬유원지 정경이 빼어났다.
여름날 주말마다 뚝섬 가는 전동차는 피서객들 인파로 늘 미어터졌다.
임정의는 1대 사진가인 아버지 임인식(1920~1998) 작가의 손을 잡고 뚝섬에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동대문과 뚝섬을 오갔던 단선 전동차가 있었어요.
동대문 이스턴호텔 앞에서 전동차를 타면 뚝섬까지 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한번 타기가 그렇게 힘들어요.
서울로 돌아올 때도 야단법석이었죠. 주말엔 창문으로 막 우겨 탈 정도예요.
놀 때는 좋지만, 통행금지 걸리지 않고 서로 먼저 귀가하려다보니 전쟁이에요, 전쟁!”
임정의는 지금도 뚝섬 가까운 동네에 산다. “아마 한강 상류 지역이라 더 깨끗했을 거예요. 더구나 포플러(미루나무)가 빼곡해 아름답기로 참 유명한 뚝섬이었어요. 서울 사람들이 먹는 채소를 뚝섬에서 다 키워 시장으로 보냈어요.
지금은 완전히 변했죠.”
한강 ‘조망권’을 둘러싼 희한한 경쟁
한순간이었다. 하얀 모래의 감촉도, 강변의 초록빛 산세도, 햇살 눈부신 물줄기가 맨살을 적시던 경험도, 일상에서
빠르게 사라져갔다. 아버지 임인식의 50년대 한강 물놀이 사진을 정리하는 임정의는 때마다 탄식했다.
그리움은 둘째 치고 다양성이 사라진 강변 풍경 때문이었다.
“아파트, 이제 온통 아파트뿐이잖아요. 자연을 다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건설했다니까요.
지금은 한강이 아파트에 가려서 멀리서는 보이지도 않아요”
희한한 일이었다. 한강을 찾는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구경’이란 말 대신 ‘조망권’이란 말을 더 자주 썼다.
강물 속에서 한강을 체험하기보다 나 홀로 높이 올라 내려다보길 원했다.
한강 물과 강변 풍경은 오랫동안 ‘공공재’ 아니었던가. 경치를 누리려면 비싼 값을 주고 ‘권리’를 사야 하는 시대. 임정의는 ‘아이러니의 진행 과정’을 다시금 회상했다.
“5·16 군사쿠데타 후부터 80년대까지 정부 주도로 한강개발계획이 계속 이어졌잖아요. 어쩐지 개발이 진행될 때마다
소시민들은 한강에 가는 게 더 힘들어졌단 말이죠.”
1967년 ‘한강개발 3개년 계획’의 하나로 한강 위로는 강변북로가, 아래로는 올림픽대로가 건설되던 때였다.
자동차 타고 동서 이동은 빨라졌지만, 진입금지선마냥 경계선이 생겨 한강으로 걸어가기가 쉽지 않다.
척척 건설된 한강 다리는 강북과 강남을 단숨에 이었지만, 정작 한강은 아파트 병풍 속으로 갇혀버린 모양새가 됐다. 나아가 당시 서울시는 ‘공유수면 매립에 의한 택지 조성' 목표를 세워 압구정, 잠실, 반포, 동부 이촌동, 서빙고동
지구 등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한강뷰’를 선점한 아파트 입주 경쟁은 차원이 달랐다.
거기 비교하니 전동차를 타기 위해 남보다 1~2시간 일찍 일어나던 시절은 경쟁이 아니라 향수였다.
“88서울올림픽 앞두고 한강종합개발계획이 대대적으로 시행됐어요. 환경 파괴가 심각한데, 땅값이 계속 오르는 거죠. 저는 올여름의 기록적 폭염도 당시 안목 없이 밀어붙인 한강 개발과 연관 있다고 봐요.
나무와 흙을 더 남겨뒀다면 도심 온도가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을 텐데. 개발논리를 들이밀어 강줄기를 막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처럼 무식한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공공재를 공공재답게 누리고 있을까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한강 뚝섬은 인간이 설계한 수영장이 가장 인기다.
선대가 나란히 지나갔던 뚝섬유원지를 찾은 3대 임준영(42) 작가는 드론을 띄워 한강 변 풍경을 폭넓게 담았다.
연일 고온을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수영장은 피서객들로 바글바글했다.
“건축 재료가 견고해지고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사람들의 인식 또한 천천히 바뀌고 있다고 보거든요.
아버지 세대와 많이 다르죠. 아쉬움만 꼽기보다 시간이 쌓인 현재의 아름다움이나 미래 발전의 가능성을 보고 싶었어요. 단, 비슷비슷한 아파트가 강변 따라 너무 많다는 점과 한강 뷰를 점점 한정된 이들만 누린다는 건 역시 문제라고
봤습니다.”
드론으로 본 한강은 확연히 아파트 천지였다. 현재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는 모조리 한강 변에 몰려 있다.
지난해 한강 변의 한 고가 아파트는 한강 조망 가능한 층수와 그러지 못한 층수 사이에 2억~10억이 왔다 갔다 하는
분양권 시세를 보였다.
“뷰가 겹쳐 고층 건물 뒤에서는 강이 보이지 않으니 또 싸움과 문제가 생기고 말이죠.
다음 세대들과 ‘한강’은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공공재를 공공재답게 누리고 있을까.
치솟은 수은주만큼 높아진 건물 사이에서, 머리를 맞댄 아득한 질문이었다.
기획·글 전현주 객원기자 fingerwhale@gmail.com
사진 청암사진연구소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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