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018.09.09.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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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메르스 관련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김창현 |

속내 감춘 환자-그대로 믿은 당국..메르스 조기차단 기회 놓쳐
환자, 입국 전부터 메르스 알고 있었을 가능성 커
환자, 부인에게 "마스크 쓰고 배웅 나오라"고 전화
삼성서울병원 이동시 부인 차 아닌 리무진택시 이용
박원순 "환자, 진실 충분히 이야기 하지 않을 가능성"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A(61)씨가 입국 전 부인에게 '마스크를 끼고 마중 나오라'고 말하는 등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검역당국에 이를 알리지 않고 공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 검역관도 A씨의 말만 믿고 그대로 통과시켜 메르스 조기 차단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은 9일 밤 시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관련 대책회의에서 "제가 조사하면서 들었던 부분 추가로 말하면 환자분(A씨)은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사실 A씨는)아내분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조사관은 또 "아내분이 자가용으로 오셨는데 막상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아내분하고 따로 리무진택시를 타고 이동
하셨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현지에서 몸 상태가 악화된 A씨가 2015년 사태 이후 메르스 문제에 예민한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의사 친구를 지목해 상담을 했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A씨가 애초에 메르스 감염 여부를 신경 썼을 수 있다는 것이다.
A씨의 몸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도 있다.
조사관은 "그분(A씨)이 8월28일에 소화기 증상과 오한 증상이 있었다고 했고 의료기관을 2번 갔었다. 9월4일 입국하려고 했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연기를 하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다"며 "(귀국)당일 날도 몸이 안 좋아서 그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공항에 갔다.
아마도 열이 측정 안됐던 것이 수액이나 약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직 의사들에 따르면 수액 자체로는 열이 떨어지지 않지만, 그 안에 해열제를 함께 넣으면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A씨가 맞은 수액 속에 해열제가 함께 들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A씨에 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우선 본인이 쿠웨이트에서 병원을 찾아갔고 그리고 본인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휠체어를 요청해서 휠체어로 나왔다"며 "이 분이 비행기 안에서도 충분히 열과 체온이 높았고 호흡기 증상과 기침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분이 검역대를 통과할 때는 체온이 평상적이었느냐 그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쿠웨이트 병원에서 들어설 때 어떤 처방을 받았고 어떤 약을 조제 받았고 비행기에서 어떻게 복용했는지 이런 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환자 본인은 화장실을 2번 갔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분이 탄 아랍에미리트 비행기가 총 10시간 타고
왔는데 그 시간에 어떻게 2번만 갔겠냐"며 "더군다나 본인 스스로 설사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비행기 안에서
설사도 잦았고 화장실도 여러번 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진실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역학조사가 좀 더 치밀해져야
한다. 쿠웨이트에서부터 서울대병원에 이르기까지 전 시간대를 우리가 갖고 있는 합리적 의문을 다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디테일하게 해소해주는 조사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검역관과 출입국 심사관 등이 A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메르스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을 게을리 한 것도 그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휠체어를 요구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검역관은 A씨의 체온과 문진만 하고 무사 통과시켰다.
이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A씨가 설사 이외의 증상을 알리지
않았고 지금은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보냈다"는 식의 면피성 발언만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다.
A씨가 검역을 통과할 당시는 이미 지난 8월 부산과 대전 등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시기라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또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명백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A씨를 보고도 쿠웨이트 현지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 등 좀 더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씨가 2015년 참사를 겪어 메르스 대처가 잘 되는 서울삼성병원이 아닌 다른 일반 병원으로 갔다면 2015년 못지않은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질본 관계자 역시 기자들과 전화설명회에서 "앞으로는 여행객의 불편과 민원을 감수하더라도 중동지역에서 돌아오는
모든 여행객의 설사와 구토 증상까지 전부 걸러내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도 현 메르스 검역 체계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daero@newsis.com

3년 만의 메르스…환자는 왜 ‘기침’ 대신 ‘설사’를 했나
비특이적 증상이지만 환자 10~25%는 설사 동반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에 22일간 머문 뒤 귀국한 61세 남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사실을 8일 오후 확인했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확진자의 경우 설사를 주요 증상으로 보고했지만, 공항 검역에서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대응지침 중 의심환자 사례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로 정의된다”며 “검역 단계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 및 낙타 접촉 등이 없어 의심환자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분의 설명대로 메르스는 기침 및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주요 증상이다. 그러나 설사·구토 등 장 관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역시 드물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호흡기 바이러스라고 해서 반드시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이효진 교수는 “감염 증상은 바이러스 침투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와 면역세포가 싸우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한다”며 “이번 메르스 환자의 경우 신체 면역반응 중 하나로 설사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감기에 걸린 아이들의 경우에도 기침·가래와 함께 면역반응에 의한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 역시 “호흡기 바이러스가 들어온다고 해서 무조건 호흡기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며 “바이러스가 전신에 혈액을 타고 돌면서 ‘바이러스 혈증’을 만들고 증식하기 쉬운 곳에 몰린다.
메르스의 경우 호흡기가 일반적이지만, 간혹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특이적으로 장에 먼저
증상이 발생했지만, 결국에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호흡기로 가서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5년 당시 국내 메르스 환자의 주요 증상을 보면 기침·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제외한 나머지 증상으로 근육통 22%, 두통 13%, 설사 10% 등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에서는 최대 25%까지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렇다면 확진자의 분변에 의한 감염도 가능할까. 이효진 교수는 “기침 증상이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이번에는
전파력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속단할 수는 없다.
호흡기가 아닌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의 경우에도 가능성은 낮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2~3주는 충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안내문 붙어있는 응급의료센터
사진=연합뉴스
메르스 의심’ 영국인 여성 1차 검사서 ‘음성’ 판정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24)이 10일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나 밀접접촉자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의 2m 이내에 머무르거나 호흡기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을 뜻한다.
항공기 안에서는 환자 좌석을 기준으로 앞뒤 3개 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여성은 입국 이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와 검사를 받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로 확진되지 않았으며, 2차 검사에서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격리조치가 유지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올해 국내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처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170여건에 달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동승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각국 대사관에 통보해 주소지를 파악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거주 61세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에 격리된 사람은 현재까지 22명이다.
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보건당국은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등을 밀접 접촉자로 통보해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집중관리를 받는다.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는 잠복기인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가 5회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의심증상 발현 시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메르스 등 감염병의 밀접 접촉자로 지목돼 자가격리된 사람에 대해서는 생계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
복지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6년 6월부터 감염병 전파를 막고자 입원치료나 강제 격리 처분을 받은 경우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그 비용은 정부가 부담할 수 있게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격리자가 1만6000여명에 달했지만, 보상 기준이 없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러한
규정을 마련한 것이었다.
다만, 이 규정을 적용하려면 복지부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격리자들에 대해 보상을 해줄지, 보상한다면 얼마나 해줄지 구체적 액수 등을 정부 고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복지부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조만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격리자들의 생활비 등을 정부가 보상해줄지를 결정해 고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메르스 환자로 확진 받고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A(61·서울거주) 씨의 치료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액 국가에서 책임진다.
A씨는 지난 8월 16일에 쿠웨이트로 출장을 떠났다가 9월 7일 귀국하고서 다음 날인 8일 메르스 환자로 판정받았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7일 귀국한 메르스 확진자 A씨
(61세, 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출처=뉴시스 제공]
'3년전과 다를까'…메르스환자 2차 감염 아직 없어
보건당국 "현재까지 접촉자 특이증상 없지만 집중 관리 중"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확산 우려를 낳았지만, 이번에는 더는
지역사회로 번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1차 방역 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공항검역 단계에서는 결과적으로 메르스 환자를 통과시키면서 메르스
차단에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확진 판정이 빠르게 나오고서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메르스 환자를 입원격리 조치했다.
나아가 밀접접촉자들을 파악해 자택이나 시설격리를 시키는 등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방역망을 치면서 초동방어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의료진은 메르스 환자의 증상이 변할 수 있기에 1∼2주 더 지켜보고 호전되기 전까지는 격리치료를 계속하며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입국 이후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등 2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하고, 같은 공간에 있거나 메르스를 전파할 수 있는 환자 가래나 분비물을 접촉한 사람을 말한다. 보건당국은 애초 2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지만,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1명은
항공사의 좌석확인 오류로 나타나 전날 밤 밀접접촉자 명단에서 뺐다.
밀접접촉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명, 인천 6명, 경기 2명, 부산 2명, 광주 1명, 경남 1명 등이다.
이들 중에서 국내 거주지에 독립공간(개인 방)이 있으면 자택격리하고, 자가 격리가 불가능한 접촉자들은 시설격리
중이다.
이들 밀접접촉자 중에는 현재까지 특이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이 중에서 같은 비행기에 탔던 영국인 여성 1명을 의심환자로 검사한 결과, 1차 음성으로 나왔고,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살펴보며 관리하고 있다.
또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크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능동모니터링'으로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접촉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일반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애초 비행기를 함께 탄 일상접촉자의 경우 기존 규정으로는 수동감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능동감시로 바꿨다.
이와 관련,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일반접촉자로 분류된 영국인 여성(24)이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으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초기에 방역망을 광범위하게 펼침으로써 초동 대응에 실패해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2015년 메르스 사태와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5년과 달리 1차 감염자의 확진 판정과 접촉자들에 대한 차단이 조기에 신속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첫 환자가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병원 4곳을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려 감염환자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정부는 당시 메르스 감염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시민의 불안감을 키웠다.
의료기관들은 메르스에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염자를 치료하다 일부 의료진이 함께 메르스에 걸리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그해 12월 보건당국이 메르스 종료 선언을 할 때까지 217일간 186명의 환자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고, 1만6천여명이 격리 조처됐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2015년에 비해서 이번에는 보건당국이 짜임새 있게 움직여 하루 만에
확진 및 격리가 이뤄지면서 방역 초기 단계에서 어느 정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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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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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방지위한 검역관리 실패했다"
의사협회,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 위한 기준개선 및 보건부 분리 주장
7일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판정을 받은 A씨
(61세·남)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은 10일 ‘전근대적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장과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핵심은 촘촘한 검역기준과 지침, 방역 및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개선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다.
먼저 의협은 A씨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휠체어를 요청해 입국게이트부터 공항을 떠날 때까지 휠체어로 이동했으며,
공항 검역소에서 귀국 전 메르스 주요증상인 설사를 앓았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그냥 보낸 것을 두고 ‘검역관리의
실패’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자가 스스로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 속에 초기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같은 수순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춰야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의협은 ▶검역당국의 보다 세심한 검역관리 ▶의학적 기준에 근거해 메르스를 포함한 해외유입 감염병의 검역
선별기준 및 지침, 건강상태 질문서 개선 ▶오염지역 주변 의료기관 방문이력 추적관찰 ▶보건과 복지 분야 분리행정을 위한 보건부 분리·설치를 강조했다.
메르스 검역지침 중 주요증상에 복통과 설사가 포함됐고, 건강상태 질문서에 현지 의료기관 이용내역 등이 적시돼 있었다면 검역단계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될 수 있었고, 의료기관으로의 이송, 동선 최소화, 보호장구 착용이 이뤄져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서다.
최대집 회장은 “형식에만 너무 얽매여선 안 된다.
검역관은 지침에 근거하되 종합적으로 상황을 검토해 메르스 의심환자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난위기 상황에서 보건과 복지가 공존하는 정부 조직체계로는 신종감염병 확산의 조기대응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현 상황을 두고 너무 두려워하거나 우려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최 회장은 “모든 발열환자가 메르스 환자는 아니므로 중동을 방문했거나 메르스 의심환자와 접촉한 것이 아니라면
지나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식중독 발생으로 인한 설사와 가을철 열성질환이 유행하는 시기”라며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의학적 상담과 조치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인 후 의협 또한 환자의 치유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메르스 전파 방식, 침방울 감염... 공기로는 감염 안돼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세)의 밀접접촉자가 2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르스 밀접접촉자는 확진자와의 직⋅간접 접촉을 한 사람이다. 밀접접촉자는 A씨가 입국 당시 접촉한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이다. 항공기 탑승 시간이 13시간에 달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확진자 좌석을 기준으로 앞뒤열 3줄에 앉은
탑승객과 담당 승무원만 밀접접촉자로 관리하고 있다.(유럽 CDC기준)
메르스는 어떻게 전염이 될까? 전문가들은 메르스 전파 방식은 침방울을 통해 감염된다고 말한다.
비말(침방울) 감염은 직경 10 마이크로미터(㎛) 크기 이상 큰 입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침방울로 전파되는 경우를 말한다.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공기로 전파된다고 알려지면서 전국민이 두려움에 떨었지만, 대한감염학회는 "공기감염이
되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이 공기에 장시간 떠 있어야 하지만, 메르스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내에서는 공기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기관지 삽관, 기관지 내시경 등 의료시술을 할 때 에어로졸(
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상태의 작은 입자)이 형성되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랜시간 떠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공기감염은 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작은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흡인하는 경우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여기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공기감염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규모 이슬람 순례나 항공기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일반 국민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
한편, 메르스와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진 환자들을 2주 동안 철저히 격리 조치해야 한다. 침방울 전파를 비롯해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 등을 통해서 직접 전파가 될 수 있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여 격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은 손 위생, 기침 에티켓 준수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관리 수칙만 잘 지키면 된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 현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메르스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전무(全無)’한 상황이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전 세계 메르스 환자는 총 2229명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한반도를 강타한 메르스를 잡기 위해 국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도 치료제와 예방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다.
10일 제약ㆍ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 진원생명과학 등이 메르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메르스 치료제 개발 상황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신ㆍ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선정 공모에서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일양약품은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DNA 백신(GLS-5300)을 개발하고 있다.
GLS-5300은 미국에서 이뤄진 임상 1상에서 대상자의 95%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등의 일부 면역반응이 확인된 바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치료제 및 예방 백신 개발 성공에 다가선 것은 아니다”며 “임상에 들어갔다가도 개발 성공 문턱에서 좌절하게 된 약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메르스 의심 증상 있으면 이렇게 대처해야
1339 번호로 전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2015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 첫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확인됐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했다 8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60대 환자는 호전이나 악화 없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2015년과 달리 혼란이 덜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환자의 ‘질병 가능성 인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2015년 메르스 확산 이유 중에는 병원 관리 미흡이나 보건당국 대응이 늦은 것 외에 메르스 환자 차원 문제도 있었다.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데도 중국으로 출장을 가거나, 제주도 여행을 가기도 했다. 메르스 검사를 받다가 진료소를
마음대로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
대상자가 강제 격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무작정 돌아다녔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 의심 환자는 내원 전 병원의 전화에 중동방문이력을 이야기했고, 처음부터 별도의 격리실로
안내됐다. 의심 후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메르스를 키우지 않으려면 환자(의심환자 포함)의 역할도 중요하다. 중동 지역을 방문했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주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열,기침,숨가쁨,설사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1339’ 번호로 전화하는 게 가장 좋다. 보건소로 신고해도 된다. 1339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메르스 핫라인이다.
또한 메르스는 침 등 비말로 감염되기 때문에, 자신이 메르스인지 의심된다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집 안에서도 가족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재채기는 반드시 소매나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수건은 따로 쓰고, 쓰고 난 수건은 삶아 빨아야 한다. 주변에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있다면 비누를 반드시 이용해 손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30초 이상, 비누를 반드시 이용한다.
비누를 구하기 어렵다면 알코올 손 소독제도 도움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암투병자 등 면역 저하 우려가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메르스 감염 시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0/2018091000948.html
소방청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119에 신고할 경우 추가 감염을 막도록 설계된 119 음압(陰壓) 구급차를 이용해 환자를
소방청은 "메르스가 의심될 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즉각 119에 신고한 후 전용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소방청은 메르스 거점병원과 전용 구급차 현황을 파악해 전국 1384곳 119구급대, 18곳 시·도 119상황실 근무 요원에게 메르스 대응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소방청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전문의 박세훈 박사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수시로 손을 씻고,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르스 증상, 어떻게 나타나나?… 알아두어야 하는 예방법
메르스 증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메르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메르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세는 근육통 같은 감기 몸살 비슷한 가벼운 증상부터,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질환, 급성호흡부전과 패혈증 같은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증상은 일반적으로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병세의 경중(輕重)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나타나며,
반드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경미하게 메르스를 앓는 경우엔 환자는 자신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자각조차 못 할 수도 있다.
대신 병세가 심하면 심각한 증상이 따른다. 대표적인 예가 숨이 가쁘고 호흡이 잘 안 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다.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설사가 나타나거나, 신장염, 패혈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한편, 메르스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 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봉낙타와 접촉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감염을 예방하려면 일단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무엇보다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고 공공 장소에 메르스 환자의 타액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외출 뒤 깨끗이 손 씻기는 반드시 지켜야 할 요령이다.
또 환자 입에서 나오는 침 가루를 맞아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는 손수건이나 팔 소매로 입을 완전히 가리는 것도 필수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지난 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메르스 관련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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