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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에 '옆으로 누워 자라'.."근거 있다"
고려대·서울대 연구팀, 118명 CT영상 분석.."공기유입 단면적 38% 확장"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기 내 공기 흐름이 막히면서 코골이가 심해지고, 호흡이
일시적으로 10초 이상 멈추는 게 주 증상이다.
이런 환자는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번갈아 가며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좀처럼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이는 주간졸림증, 두통, 기억상실, 우울증 등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질환이 문제가 되는 건 장기간 내버려두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치매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무호흡 증상에 의한 저산소증과 교감자율신경계의 과도한 활성이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심혈관계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상기도 부분 [논문 발췌]
치료법으로는 수술, 양압기 착용 등이 권고된다.
이외에도 옆으로 누워 자면 수면무호흡증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증된 연구결과는 없었다.
그런데 실제로 옆으로 누워 자는 게 공기유입량을 증가시켜 수면무호흡 증상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공동 연구팀(이승훈·홍승노)은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90명(평균나이
43.6세)과 대조군 28명(평균나이 35.5세)을 대상으로 똑바로 누운 수면 자세와 측면(왼쪽, 오른쪽)으로 누운 수면
자세를 상기도 CT 스캔 영상으로 비교,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 5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CT 스캔으로 각각의 수면 자세 때 상기도(코와 인두에서 목구멍, 후두에 이르는 기도의 윗부분) 공간의 단면적 변화를 측정했다.
이런 변화를 본 건 혀와 입천장 뒤 공간의 단면적이 넓어져야만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바로 누웠을 때보다 측면(Rt, Lt)으로 누웠을 때 상기도 면적이 넓어진 모습.
[논문 발췌]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애초부터 상기도 부분의 단면적이 좁은 상태였다.
하지만 측면으로 돌아누워 잤을 때는 바로 누운 자세에 견줘 상기도 부분의 단면적이 약 38%가량 확장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돌아누웠을 때의 상기도 단면적 증가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뿐만 아니라 이런 증상이 없는 대조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는 "옆으로 누워 자면 수면무호흡 증상이 완화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과학적인 증명이 미흡했었다"며 "이번 연구로 옆으로 돌아누워 자면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환자 치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o@yna.co.kr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를 한 채 숙면을 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수면무호흡증, 수술로 치료하다간 큰 코 다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목젖 코골이 수술,
수면무호흡증(기도확장) 수술, 혀축소술, 목젖 임플란트 수술, 레이저 목적 수술, 양악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방송 등에 나와 “양압기를 어떻게 평생 끼고 살겠는가, 수술 한 번으로 완치할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섣불리 수술하다간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높아 마스크를 쓴 채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불어넣어 기도를 확보하는 양압기 치료나 체중조절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권장된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목젖이 인두벽을 완전히 막아 10초 이상 공기 흐름이 멈춘 상태가 반복된다.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다원검사에서 1시간당 15회 이상 이런 현상이 나타나거나, 5회 이상이면서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심장·
뇌에 영향을 줄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하지만 수면 질환과 달리 주요 증상이 잠든 후 나타나 자각하기가 어렵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양압기 치료’가 주로 권장된다. 특히 지난 해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의 치료 환경이 개선됐다.
미국수면학회에 발표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가 가운데 완치가 아닌 호전된 비율조차
45%가 채 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수술 효과를 입증한 자료조차 없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수술 가운데 고난이도 수술인 ‘양악수술’로는 10% 정도 완치됐다.
국내에서 흔히 이뤄지는 ‘목젖 코골이 수술’이나 ‘수면무호흡증(기도확장) 수술’로는 1건도 완치되지 않았다.
‘혀축소술’이나 ‘목젖 임플란트 수술’도 정상화되는 경우가 없었다.
‘레이저 목젖 수술’은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수면학회는 수면무호호흡증 첫 치료법으로 양압기 치료를 우선하라고 권한다. 양압기 치료가 불가능할 때에만
부분적으로 수술치료를 시행하도록 한다. 미국내과학회 몰리 쿠키 회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으로 수술은
제한된 정보밖에 없다”며 “외과적 수술은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한 뒤 단순 코골이라면 수술하고,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했다면 양압기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 원장은 “형식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한 뒤 단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구분 없이 수술하는 의사도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보다는 양압기 치료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자다가 ‘컥’…수면 무호흡에 수술만이 능사 아냐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ㆍ뇌졸중 등 위험 높여
-수면 학회, 수술 치료보다는 양압기 치료 권고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38)씨는 지난 해 결혼을 한 뒤 1년 만에 체중이 10kg 이상 늘어
90kg을 넘어섰다.
이씨는 몸이 무거워진 것을 느끼고 있는데 특히 잠을 잘 때 불편하다.
원래 코는 좀 골았는데 최근에는 자다가 숨이 턱 막혀 잠을 깬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하니 낮에 졸리기도 하고 혈압도 좀 높아졌다. 이씨는 요즘 코골이 수술을 많이 한다는 말에 수술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섣불리 수술을 하기보다는 수면치료와 함께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가wls 환자는 2013년 38만명에서 2017년 51만5000명으로 30% 증가했다.
수면장애 환자 중 수면무호흡 환자는 2만7000여명에서 3만1000여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는 목젖 뒤쪽의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에 저항이 생겨 주위 구조물들이 떨리며 나는 소리다.
코골이가 더 진행되면 목젖이 인두벽을 완전히 막아 공기의 흐름이 10초 이상 멈춘 상태가 수면 중 반복되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나며 낮에 졸리거나, 숨이 막혀 잠에서 깨거나, 동반자에
의해 습관적인 호흡장애가 관찰되거나 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울혈성 심부전, 뇌졸중, 인지 장애 등 합병증이 동반
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해당 증상이 동반되지 않아도 15회 이상 무호흡 또는 저호흡이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우선 비만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기도 주위 근육이 약해져 기도가 좁아져 증상이 악화된다.
호르몬 차이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비중격만곡증, 비염 등 질병도 원인이 된다.
박일호 고대 구로병원 이비인후ㆍ두경부외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을 단순한 코골이로 여겨 치료의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고혈압 발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9.7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부전 발병위험은 2.2배, 관상동맥질환은 1.3배 발생이 증가하는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도 크다.
자주 잠이 깨다 보니 주간졸림증이 심해지고 불안증, 우울증, 불면증의 빈도도 심해지며 또한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는 뇌졸중 발병도 정상인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질환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로 수면의 단계와 각성의 빈도로 수면의 질을 평가한다.
치료는 기도 협착을 유발하는 구조물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와 수면 중 기도를 확장해주는 양압기를 착용하는 비수술적인 치료가 있다. 다만 수술보다는 양압기를 이용한 비수술적인 치료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 많이 행해지는 수면무호흡증(기도확장) 수술로 정상화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수면의학회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로 치료하기는 매우 어렵고 그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구강내장치술이나 마스크를 통해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불어넣어 기도를 확보하는 양압술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양압술 치료가 표준적인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 밝혔다.
미국수면학회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의 1차 치료로 양압기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의 치료 환경은 보다 개선됐다.
한편 수면 치료와 함께 체중 조절, 금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장지희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과체중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과체중 환자에게서 체중감소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으로 수면 자세를 바꾸게 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도 ”술은 점막에 부종을 발생시켜 점액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도가 막히기 쉬우며 담배도 상기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금주, 금연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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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생명 위협하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밝히다
최근 ‘잠’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수면의 질과 수면 질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장 흔한 수면 증상으로는 코골이가 있으며,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몸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고혈압, 뇌졸중 등 심각한 성인병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돌연사 등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수면무호흡증은 주의력과 집중력 장애로 인한 성적 저하,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성격
변화, 얼굴 모양 변형, 성장 방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성인병 유발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왜 나타나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17일 방송
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심각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4명이 수면다원검사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4명의 참가자 모두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었고 콜레스테롤과 혈압, 당 수치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만성 심부전,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를 사용한 2주간의 프로젝트,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부르는 병, 성인병을 부르고 악화시킨다
1년 전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박광근(58) 씨,
꾸준한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순환기내과에서 이비인후과 검사를 권유받았다.
이비인후과 검사 결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한 상태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상승해 협심증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박광근 씨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자 혈압이 낮아졌고 협심증 합병증의 위험 부담도 줄어들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성인병을 악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간 졸림을 일으켜 운전자에게도 큰 부담을 준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는 졸음운전,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운전자가 전체 교통사고 유발을 2배 정도 증가시키고 사망과 연관된 중증 교통사고는 5배까지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성인병을 악화시키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성인에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2015년 이후 0세에서 9세 사이의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주간 졸림증, 성장 장애, 안면발달 장애, 학교수행 능력장애. 식욕 저하, 삶의 질 저하 등 다양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개선할 수 있다
20대 군 생활에서 심한 코골이로 생활관에서도 쫓겨났었다는 우민제(30), 중증도의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결심했다. 좁아진 목 안과 콧속을 넓히기 위해 편도선을 제거하고 인두부를 넓히는 수술을 진행했다.
아직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영압기가 아닌 수술을 선택한 것이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정보원(50) 씨는 과거 98kg까지 나가는 중증 비만으로 심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앓았었다
. 고혈압과 통풍이 있는 정보원 씨는 성인병을 악화시키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기도 했었는데 그로 인해 배우자 김희정씨는 매일 밤이 불안했었다.
작년 12월 코뼈를 바로 잡고 편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그의 생활은 꿈만 같다고 한다. 삶에 가장 기본적인
숨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야간과 수면 장애중 혈중 산소 농도 저하가 각기 다른
여러형의 암 생리에 영향을 미쳐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스톡)
수면무호흡증, 치매 위험 정말 높이나요?"
진료실에서 많이 받는 질문이다. 최근 노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동시에 치매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뚜렷한 치료 방법이 아직 없다 보니 환자들의 걱정과 불안도 함께 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 과도한 주간 졸음,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경도의 인지 장애 등이 있다. 수면무호흡증과 치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한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치매 발생 위험도가 대략 1.6~1.8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혈관계의 변화다.
수면무호흡증에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된 발병 기전으로는 ‘간헐적인 저산소증’, ‘교감신경계 과활성화’,
‘수면 분절’ 등이 있다. 이중 간헐적인 저산소증은 혈관계 염증과 함께 내피세포 기능장애, 죽상동맥경화증 등을 야기
하여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뇌를 비롯한 우리 몸의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뇌졸중은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무호흡이 빈번하게 일어나면 뇌로 가는 혈류가 만성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기억력이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부분에 기능적 또는 구조적으로 해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신경계의 변화다.
앞서 언급한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발병 기전을 통해 신경계의 만성적인 염증, 기억 및 학습과 연관된 해마의 비정상적인 변화, 회백질의 감소, 피질의 위축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변화들은 치매나 인지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생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더 많이 침착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셋째, 호르몬계의 변화다.
멜라토닌이 야간에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경우에는 우리 몸의 수면-각성 리듬이 잘 조절되어 기억력 강화에 문제가
없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멜라토닌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경우에는 수면-각성 리듬이 깨져 기억력 강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정상인의 경우 새벽 2시에 멜라토닌 분비가 정점에 이르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새벽 6시에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역시 높은 농도에서는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저산소증, 수면 분절 등의 기전을 통해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져 결국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빠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성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고자=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생로병사의 비밀'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삶과 죽음 사이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사람은 일생의 약 3분의 1을 잠을 자는 데 보낸다.
과거에는 잠이 단순히 피로 해소를 위한 생리작용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사람의 생존에 필수적이고 능동적인 생명 활동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수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수면의 질과 수면 질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다.
수면과 관련해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특히 코골이가 심해지면서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몸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고혈압, 뇌졸중 등 심각한 성인병을 유발시키며 심할 경우 돌연사 등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수면무호흡은 주의력과 집중력 장애로 인한 성적 저하,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성격 변화, 얼굴 모양 변형, 성장 방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심한 코골이로 인해 15년째 배우자와 각방을 쓰고 있다는 최효상(65)씨,
건강을 위해 평소 꾸준히 친구들과 등산을 하고 있다.
정년퇴임 후 친구들과 여행을 다닐 때면 최효상씨의 요란한 코골이 때문에 주변 사람들까지 다 뛰쳐나올 정도라고
한다.
최효상(65)씨를 포함,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4명이 수면다원검사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4명의 참가자 모두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었고 콜레스테롤과 혈압, 당 수치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만성 심부전,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를 사용한 2주간의 프로젝트,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부르는 병
1년 전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박광근(58)씨, 꾸준한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순환기내과에서 이비인후과 검사를 권유받았다.
이비인후과 검사결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한 상태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상승해 협심증을 더욱 악화시킨 것
으로 보였다.
박광근(58)씨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자 혈압이 낮아졌고 협심증 합병증의 위험 부담도 줄어들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성인병을 악화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주간 졸림을 일으켜 운전자에게도 큰 부담을 준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는 졸음운전,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운전자가 전체 교통사고 유발을 2배 정도 증가시키고 사망과 연관된 중증 교통사고는 5배까지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올해 39세인 박원철씨는 사업을 하면서 운전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밤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늘 차에서 쪽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박원철(39)씨는
혹시나 운전하다가 잠이 들어버릴까 하는 걱정에 늘 불안하다.
성인병을 악화시키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성인에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2015년 이후 0세에서 9세 사이의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주간 졸림증, 성장 장애, 안면발달 장애, 학교수행 능력장애. 식욕 저하, 삶의 질 저하 등 다양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7살이 된 이준우(가명)군 또한 또래 아이들 보다 큰 편도 때문에 밤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일 정도로 체력이 약해져 있었다.
고심 끝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효과적인 편도절제 수술인 피타 수술을 받은 이준우(가명)(7) 군은 수술 후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개선할 수 있다
20대 군 생활에서 심한 코골이로 생활관에서도 쫓겨났었다는 우민제(30), 중증도의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결심했다.
좁아진 목 안과 콧속을 넓히기 위해 편도선을 제거하고 인두부를 넓히는 수술을 진행했다.
아직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영압기가 아닌 수술을 선택한 것이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정보원(50)씨는 과거 98kg까지 나가는 중증 비만으로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앓았었다.
고혈압과 통풍이 있는 정보원(50)씨는 성인병을 악화시키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기도 했었는데 그로 인해 배우자 김희정씨는 매일 밤이 불안했었다. 작년 12월 코뼈를 바로 잡고 편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그의 생활은
꿈만 같다고 한다. 삶에 가장 기본적인 숨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었다.
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잠든 사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고 건강한 수면의 질을 되찾는 방법을 확인할 수있다.
밤새 100번 깼다고요?… 당신이 ‘잠 못드는’ 이유
#박모씨(35)는 아침마다 커피로 몽롱한 정신을 깨운다.
일터에서 지지고 볶다 퇴근하면 술과 게임으로 마침표를 찍고 나서야 침대에 몸을 눕힌다.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몰아 자느라 친구 결혼식도 못 갔다.
박씨는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졸다가 도착역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잠’의 효율을 따지는 시대에 들어섰다.
수면부족과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면서 양질의 수면, 이른바 ‘꿀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이 10년 전보다 약 2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쉽게’, ‘효율적’으로 잠들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수면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사회는 잠의 효율을 따지게 됐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OECD국가 평균인 8시간22분보다
부족한 7시간41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의 수면시간은 이보다도 짧은 6시간6분에 불과하다.
이에 의료계도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꿀잠을 돕는 수면용품시장에 뛰어들었다.
수면의 질을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는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의료비 본인부담 비율이 20%로 책정돼 약 70만원 정도였던 비용이 10만원 대로 확 낮아졌다.
기자가 새롭게 단장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체험해봤다.
잠을 자도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에서 불이 나는 것 같고 두통도 종종 있다.
커피는 나와 서로 맞붙어 떼어낼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적정한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일까.
어떻게 해야 수면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수면다원검사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무호흡 횟수, 코골이, 혈압, 산소포화도 등 수면 중 일어나는 몸의 모든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지난밤 뒤척인 것은 물론이고 ‘꿀잠’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꿀잠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교정할 수 있어 검사를 희망하는 젊은 층도 눈에 띄게 늘었다.
무엇이 꿀잠을 방해하는지, 어떻게 하면 수면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수면다원검사에 거는 기대가 내심
컸다.
밤 9시. 기자는 머리와 가슴, 다리에 뇌파‧호흡 등을 관찰하는 20여가지의 센서를 붙였다.
손가락 끝에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착용했다.
몸을 뒤척이다 센서가 떨어지지 않도록 특수 젤로 고정시켰다.
눕자마자 졸음이 밀려왔다. 의료진은 잠자는 모습을 밤새 CCTV로 지켜보다가 자세가 심하게 흐트러지거나 센서가
떨어지면 와서 바로 잡아준다.
다음날 잠에서 깨니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중간에 회사에 지각하는 악몽도 꿨지만 그 정도면 평소보다 ‘선방’했다.
하지만 수면다원검사결과는 기자의 예상과 달랐다.
결과지에는 기자가 잠들어 있던 361분 중 깨어있는 시간이 25분(7.1%), 꿈 꾼 시간은 39분(11.8%)으로 적혀 있었다. 깊은 잠에 든 시간은 66분(19.6%)으로 정상치(20%를 살짝 밑돌았다.
한시간에 약 15번이나 깼다는 숫자는 한번도 깬 적 없다고 확신했던 기자를 강타했다.
호흡곤란지수(RDI)는 3.4점이었다.
불면증 증상과 함께 RDI가 5점 이상을 기록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확진된다.
수면장애의 대표 원인으로 알려진 코골이는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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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꿀잠을 방해하는 원인은 무턱이거나 턱이 짧은 구조적 요인, 비만, 노화,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하다. 대부분이 코골이,
의료진은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 노트북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뇌가 자극받는 것을 이유로
김동규 이비인후과 교수는 “캄캄해야 수면유도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는데 블루라이트 자극을 받으면 뇌가 밤을 낮으로 착각해 멜라토닌을 억제시켜 잠들더라도 각성된다”며 “특히 스마트폰 블루라이트는 TV모니터보다 많이
김동규 교수는 “잠자는 시간이 생애의 1/3이나 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많은 국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각종
☞ 본 기사는 <머니S> 제590호(2019년 4월30일~5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꿀잠' 원하나요? 저녁에 먹으면 수면 방해하는 음식 4
밤에 '꿀잠' 자고 싶다면 저녁 식사 메뉴를 신중히 고르자. 먹는 음식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수면을 방해한다고 알려진 식품은 다음과 같다.
◇십자화 채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하지만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서,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가 느리게 된다.
저녁에 먹은 십자화 채소를 소화하는 동안 소화기관이 계속 활동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토마토
토마토는 비타민C, 철분, 라이코펜등이 풍부한 음식이다.
그러나 토마토는 산성이 강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산성이 강한 음식을 자기 전에 먹으면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적어도 자기 세 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다.
◇붉은 육류
붉은 육류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런데 단백질은 분자구조가 복잡해 소화가 쉽게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백질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성이 강한 위산이 필요하다.
이 위산이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위산이 역류해 위식도 역류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매운 음식
고추와 같은 매운 음식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식욕부진을 해소해준다.
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에 열을 내고 에너지 소모량을 늘리는데, 이 열을 내는 성질로 인해 수면이 방해받
수 있다.
체온이 높아지면서 쉽게 잠들 수 없게 된다. 또한 매운 성질은 속쓰림을 유발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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