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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유익한 정보

불면의 밤 열대야 극복법은.."에어컨 온도 27~28도로, 체리·상추 드세요"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연합뉴스 자료사진]
 
 
 

 

 
 
 
 
 
 
 
 
 
 
 

 

 

'뒤척뒤척' 잠 못 드는 열대야

 

 

 

 

한여름 밤, ‘꿀잠’ 예약비결은

취침 한두시간 전에 에어컨 틀어놓고 햇볕은 암막 커튼·에어캡으로 차단을

저녁식사 후 가벼운 산책 숙면에 도움

찬물 샤워·카페인 들어간 음식 피하고 쿨매트·냉감 이불 사용도 고려해봐야
 


여름밤이 깊었는데도 잠이 안 온다.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여기에 두통·소화불량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열대야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 탓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무릇 잠이 보약이라고 했다. 열대야 속에서도 꿀잠을 청할 수 있는 비결들을 짚어본다.



자기 좋은 실내 온도

여름밤 숙면의 가장 큰 장애물은 온도다.

한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가 지속되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이로 인해 몸의 긴장이 지속돼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잠자기 적절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잠들기 한두시간 전에 선선한 환경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밤새 켜놓는 건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체온을 심하게 떨어뜨려 깊은 잠을 방해한다.

선풍기는 창문을 열어둔 채 틀고, 한두시간 뒤에 꺼지도록 타이머를 설정한 후 잠자리에 든다.

밤에 집 안을 시원하게 만들려면 대낮에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지는 것부터 막을 필요가 있다.

창문에 자외선차단필름을 붙이거나 암막 커튼을 쳐 집 안에 햇볕이 덜 들도록 한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도 창문에 붙이면 바깥의 열을 차단하는 동시에 내부의 시원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준다.

 

또 열을 내뿜는 전자기기 중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전기코드를 뽑아둔다.

광합성으로 열을 흡수해 주위 온도를 낮춰주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잠을 부르는 생활습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도 실천해볼 일이다. 먼저 잠들기 한두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보자. 몸의 열기도 가라앉고 피로도 풀려 잠들기 한결 수월하다.

여름이라고 찬물로 샤워하는 건 삼가는 게 좋다.

 

잠깐은 시원해도 찬물 때문에 피부혈관이 수축돼 몸속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되레 체온이 올라간다.

 저녁을 먹은 후에 산책 같은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도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늦은 밤에 격한 운동을 하면

몸의 긴장도가 높아져 오히려 숙면을 해친다. 

무심코 잠자리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은 버리는 게 좋다. 이들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깊은 잠을 방해한다.

그뿐만 아니라 숙면을 위해선 뇌도 잠들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전자기기 사용은 오히려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 잠을

 내쫓는다.



꿀잠 돕는 숙면 용품

깊은 잠을 자기 위한 수단으로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최근 숙면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숙면

 용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여름밤 숙면을 도와줄 대표적인 용품은 시원하게 깔고 자는 쿨매트다.

 

매트 안에 냉각젤이 들어 있어 사람의 열을 흡수하는 젤형 쿨매트를 비롯해 인견쿨패드·전기냉수매트 종류가 다양하다. 땀 흡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난 인견이나 모시 소재의 냉감 이불도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덥다고 무조건 옷을

벗고 자기보단 마·인견 등의 시원한 소재의 잠옷을 입으면 땀으로 눅눅해진 이불 탓에 잠 못들 일은 없다.

뜨끈뜨끈한 몸의 열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피부 진정용 화장품인 수딩젤을 사용해볼 만하다.

 특히 얼려 쓰는 수딩젤 제품이 여름에 쓰기 좋다.

젤타입의 수딩젤을 얼리면 셔벗같이 변하는데, 이를 얼굴과 팔다리에 바르면 피부 진정효과와 함께 더위가 가신다.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주는 라벤더향·재스민향 등의 아로마 오일이나 미스트를 베개와 이불에 뿌려주는 것도 편안하게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숙면 유도하는 식습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시원한 아이스 커피나 맥주에 절로 손이 가는 때다.

그러나 커피나 탄산음료·초콜릿처럼 카페인이 든 음식은 뇌를 각성시켜 잠을 달아나게 한다.

 술을 마시면 잠을 청하긴 쉽지만 수면 리듬을 방해해 잠자는 도중에 깨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달콤한 잠을 부르는 음식도 있다.

저녁에 먹는 과일과 채소는 소화가 잘돼 숙면을 돕는다.

특히 상추와 체리에는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하다.

 

우유에도 수면호르몬의 합성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양질의 잠을 자게 해준다.

심신 안정과 소화불량 개선에 좋은 캐모마일차처럼 따듯한 허브차를 마시고 잠자리에 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도움말=신원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 열대야 극복법은
 

폭염으로 더운 날씨로 인한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열대야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더운 날 밤'이 아니라, 여름 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일 평균 기온이 25℃ 이상이면서 일 최고 기온이 30℃이상인 무더운 여름에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장마가 끝난 뒤에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수면장애클리닉 정석훈 교수는 24일 "열대야가 발생해 밤의 기온이 높이 올라가고,
 습도도 높아 선풍기나 부채 같은 것으로 더위를 쫓기 어렵게 되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진다"며 "밤에 개운하게 잠을 못자면 낮 생활에 지장이 생길뿐만 아니라,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열대야에 깊은 잠으로 올 여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열대야 수면의 특징

더위 때문에 밤잠 못 들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빛이 줄어들고 체온이 떨어져야 하는데, 여름에는 낮이 길고 기온이 높아져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또한 날이 덥다보니 늦은 저녁 수박이나 음료, 맥주 등을 섭취하여 요의를 느껴 자주 깨기도 하며, 늦은 밤 공포영화 등을 시청하는 것도 지나친 자극으로 잠을 뺏는 요인이 된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이 계속되면, 집중력의 저하, 졸음 등으로 다음 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어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각종 사고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면에 적절한 온도

온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에는 잠을 자기가 어렵다.
이를 위해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당연히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수면에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18~22℃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계절을 구분하지 않은 평균적인 온도이며 여름철에 이 정도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면 너무 추울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대략 24~26℃를 유지하는 것이 무난하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 동안 내내 켜놓을 경우 습도나 너무 떨어져서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하여 상기도 감염(감기)에 취약하게 되므로 더욱 고생을 하기 십상이다.

■수면제 사용은 주의해야

유난히 더위를 못 견뎌 매일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은 종일 피곤하고 힘이 들어, 가장 손쉬운 불면증 해결방법인 수면제 복용을 고민하게 된다. 짧은 기간 동안의 수면제 사용은 분명 효과적이고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수면제의 장기간 사용은 금단증상 및 의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비록 앞으로 개발될 새로운 약물들이 남용이나 의존의 위험이 전혀 없는 약물들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잘 것 같은 두려움"같은 심리적 의존은 절대 없애지 못한다.
따라서 수면제 사용은 단기간으로 하고 올바른 수면습관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제는 분명 의존성이 있는 약물이다.
특히 "내가 약을 먹고라도 잠을 자야 한다"라는 심리적 의존이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수면제 사용은 단기간에 그쳐야 하며, 만약 수면제 사용 시 몽유병 및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 10가지

숙면을 취하도록 도움을 주는 생활태도를 보다 확실히 지키는 것이 부작용 없는 확실한 처방이 된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생활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여 활동함으로써 우리 뇌 속의 생체 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어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려고 하다 보면 불면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둘째, 졸릴 때만 잠을 청하는 것이다.
잠이 오지 않는데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어떻게든 자보겠다고 하는 것은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 잠이 오지 않고 눈만 말똥말똥한 상태가 지속되면 차라리 잠자리에서 나와 컴컴한 마루 같은 곳에 앉아서 잠들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잠이 올 때 잠자리에 들어가도록 한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땀이 촉촉하게 배일정도로 하는 운동을 하루에 30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수면 장애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격렬하지도 않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이 중요하고, 너무 늦은 저녁에 하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넷째, 저녁 시간에 흥분을 피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앞서 이야기한 공포 영화 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명상이나 점진적 이완요법 같은 이완 훈련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잠이 안 온다고 해서 늦게까지 TV 등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시각적인 자극이 뇌로 전달되어 뇌가 각성 상태(
잠이 안 오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다섯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커피는 물론이고 녹차, 홍차, 콜라, 초콜릿 등도 마찬가지이다)는 피하여야 하며, 담배, 흥분제 등도 수면에는 방해가 될 뿐이다. 잠이 쉬 오라고 술을 마시는 경우도 좋지 않은데, 실제로 술은 수면 뇌파를
변화시켜 잠이 들긴 들더라도 깊은 잠을 못 자고 자꾸만 깨게 만든다.

여섯째, 과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 잠을 이루기 어려울 경우는 따뜻한 우유 한잔과 같은 가벼운
군것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박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밤에 화장실에 다니느라 잠을 깨는 경우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취침 전에는 긴장을 충분히 풀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여덟째, 낮잠을 피하고 평소 취침하는 시간 외에는 눕지 않는다.

아홉째,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끝으로 침실 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편안한 수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소음,
빛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얇은 소재의 시원한 잠옷을 입고 얇은 이불로 배를 덮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열대야/경향DB

 

 

열대야/경향DB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불면의 밤 열대야 극복법은.."에어컨 온도 27~28도로, 체리·상추 드세요"

 

 

 

온도조절중추 각성 상태로 숙면 어려워져
"멜라토닌 풍부한 음식 숙면에 도움"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면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이어진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이튿날 아침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열대야가 계속되면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각종 사고나 질병의 위험도 높아진다.
 
8일 서울대병원은 스페인에서 시행된 연구를 인용해 “열대야 지속은 심혈관계,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높인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강은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열대야를 건강하게 나기 위한 팁을 정리했다. 
 
 
 
 
         
대낮의 폭염이 야간까지 이어진 지난달 23일 저녁 피서객이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낮의 폭염이 야간까지 이어진 지난달 23일 저녁 피서객이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열대야가 괴로운 이유는 숙면이 어려워서다.
강 교수는 “밤에 기온이 지속해서 올라가면 이런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몸의 온도조절중추가 계속 각성 상태를 유지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면이 이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뿐 아니라 졸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노약자나 장기질환자에게 열대야는 위험 요소다. 
        
덥다고 자기 전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뿐이다.
강 교수는 “적당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인 긴장감을 푸는 데 더 도움된다”고 말했다.
잠들기 전 3시간 내외로는 과도한 운동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적절한 실내 온도 조절 또한 숙면에 중요하다.
 숙면에 좋은 실내온도는 겨울은 17~18도, 여름은 25도로 알려져 있다.
에어컨 온도는 적정 수면 온도보다 조금 더 높은 27~28도로 설정하는 게 좋다.
 
강 교수는 “보통 에어컨은 잠을 자는 곳보다 1~2m쯤 높은 곳에 설치돼 있다”며 “온도 센서가 부착된 높이는 대류현상 때문에 바닥 부근 온도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잠들기 전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예약 꺼짐’ 또는 ‘취침 운전’ 기능을 사용하라고 강 교수는 권한다.

 

잠이 드는 온도와 잠을 유지하는 온도는 차이가 있어서다. 체온은 잠든 후 4시간까지는 내려가다 이후 같은 온도로 유

지되고, 잠에서 깨어나기 전 오른다.

강 교수는 “에어컨을 계속 켜고 자면 추위를 느끼면서 잠에서 깨거나 깊이 잠들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내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차례 하는 게 좋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저녁엔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초콜릿, 콜라 등을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다.

 덥다고 맥주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술은 일시적으로는 잠들 때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잦은 각성 현상을 일으켜 결과적으

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강 교수는 “멜라토닌이 풍부한 체리, 상추, 우유 등을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며 “잘 알려진 보양식품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영양섭취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태양 아래 온도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열대야 속 '꿀잠' 자는 방법은

 

 

 

 

 

올해 여름 장마가 지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가 무섭게 폭염이 찾아왔다. 낮 기온이 35℃를 넘어서면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진다.

스페인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열대야 지속은 심혈관계,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높인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지칭하고 있다.

 

 열대야가 생기면 숙면이 어렵다. 밤에 기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게 되면, 우리의 몸의 온도조절중추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더운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온도조절중추가 계속 각성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러한 불면증상이 이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 뿐만 아니라 낮 시간 졸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열대야 극복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잠자기 전에 잘 준비를 마쳐야 한다.

 

덥다고 자기 전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수면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적당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인 긴장감을 푸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잠들기 전 3시간 내외로는 과도한 운동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스마트폰, TV, 컴퓨터,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 적절한 실내 온도 조절이다.

무더운 밤은 길지만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마음껏 에어컨을 틀 수 없다.

전기요금도 줄이면서 인체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잠들 수 있는 온도를 선택해야 한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숙면에 좋은 실내온도는 겨울에는 17~18도, 여름은 25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에어컨 온도는 적정 수면 온도보다 조금 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 에어컨은 잠을 자는 곳보다 1~2m쯤 높은 곳에 설치돼 있다. 온도 센서가 부착된 높이는 대류현상 때문에 바닥 부근 온도보다 더 높다.

 그러므로 적절한 수면을 위해서는 실제 에어컨 희망 온도를 27-28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예약 꺼짐’ 기능이나 ‘취침 운전’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잠이 드는 온도와 잠을 유지하는 온도는 차이가 있다.

 잠이 들면 체온은 수면 후 4시간까지 내려가다 이후 같은 온도로 유지되고 잠에서 깨어나기 전 상승한다. 우리 몸이

수면을 위해 체온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에어컨을 계속 켜고 자면 추위를 느끼면서 잠에서 깨거나 깊이 잠들지 못할 수도 있다.

 아울러 에어컨 내 필터청소는 2주에 1차례 하는 것이 권장된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도움말=강은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잠 못 이루는 한 여름 열대야 속, 숙면 돕는 ‘건강 과일’ 소개

 

 

 

 

잠 못 이루는 한 여름 열대야 속, 숙면 돕는 ‘건강 과일’ 소개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폭염과 함께 찾아온 단골 불청객 ‘열대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를 크게 웃도는 여름 더위는 저녁까지 이어지며, 이른바 열대야와 함께 많은 이들의 수면시간을 방해하고 있다. 열대야는 밤이 되어도 방 밖의 온도가 25℃ 이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열대야는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음날 두통, 피로감, 졸음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에, 글로벌 청과 회사 돌(Dole) 코리아가 열대야로 인해 잠들기 어려운 여름밤, 숙면을 돕는 건강 과일 세 가지를

 소개한다.




트립토판 성분과 함께 숙면을 유도하는 ‘바나나

휴대하고 다니며,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바나나는 불면 해소를 돕는 영양소 또한 함유하고 있는 건강 과일이다.

바나나에 다량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숙면을 유도하며, 풍부한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 시켜 몸을

편안하게 해서 휴식을 취할 때 더욱 좋다.

 

돌(Dole) 코리아의 ‘스위티오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에 비해 1.5~2배 이상 되는 재배 기간을 통해 보다 높은 당도와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맛에 비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과당은 사과의 1/3에 지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 한 번에 한 송이를 구매하고 보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낱개로 포장된 스위티오 바나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열대야 속 불면 해소를 돕는 ‘키위’

새콤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연두색 과육의 키위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돕는 영양성분이 풍부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키위에 풍부하게 함유된 이노시톨과 엽산은 신경전달 기능을 돕는 신경계에 중요한 성분으로, 잠을 깊이 잘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키위에 많이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륨 또한 숙면을 지속시키는 데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

히,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에 키위 2개 정도를 섭취하면 숙면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 또한 있어, 열대야에

특효인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




편안한 수면 시간을 되찾는데 좋은 ‘체리’

진한 붉은색이 눈에 띄는 체리는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무더운 여름에 보다 편안한 취침을 돕는다.

 

또한 멜라토닌은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체리를 섭취할 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인들에게 하루 2차례 체리 주스를 마시게 하자,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수면 시간이 늘어나고, 수면의 질도 더욱 좋아졌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름철뿐만 아니라, 불면 증상이 나타날 때 섭취하면 더욱 좋은 과일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열대야 식히는 물줄기 

 

 

 

2019.8.5/뉴스1 pho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