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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경자년 새해, 건강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경자년 새해, 건강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월별 건강 수칙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점검이 필요한 때다.

금연을 하고 싶은 사람은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실패할 것을 먼저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과 가족들의 행복을 상상하며 시도해 보면 어떨까.

선우 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경자년 새해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새해를 맞아 생활습관 점검 필요

1월은 뇌혈관질환(뇌졸중)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달이다

. 평소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거나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60대 이상 노년층이라면 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병원과 가족의 연락처를 보기 쉬운 곳에 붙여두는 것도 필요하다.

독감과 감기 역시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양치질과 손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비타민 보충을 위해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가 있다. 고향길 운전은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연휴기간동안 적당한 활동량을 유지하며 과음과 과식은 조심해야 한다.

또한 명절연휴가 끝나고 후유증이 오래되면 만성피로, 우울감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신체리듬을 적응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2 = 실내습도 유지하고, 틈틈이 활동량 늘려 우울증 예방

내부의 습도가 떨어지는 계절이다. 이로 인해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피부가 가려우며, 심해져서 불면증까지 생기는 환자들도 있다. 심하게 긁다가 진물이 나거나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적정 실내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로 체내에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마음이 우울하고 몸도 위축해지기 쉽다.

겨울 레포츠나 취미생활로 기분도 전환하고 바깥출입을 활발히 하는 등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 3= 미세먼지와 일교차로 인한 건강 주의

일교차로 인한 기후변화로 신체리듬도 흔들릴 수 있다.

난방과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여 보온에 신경 쓰며, 비타민과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과로를 피하며 양치질 등 개인위생에도 만전을 다한다.

상대적으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나 시도 때도 없이 졸리며,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춘곤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되 전체적으로 소식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낮 시간에 많이 졸릴 때에는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환경부의 미세먼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쁜 달로 나타났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고 봄이 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라 미세먼지가 더 피부로 와 닿는 3월엔 호흡기나 심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외출이 필요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꼭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알레르기성 질환과 황사 조심

꽃가루가 날리고 대기중에 이물질이 많아져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의 호흡기계 증상을 주로 일으키며, 피부가려움증이나 눈 주위의 부종, 소양감 등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하여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불면증이 생길 정도로 괴로운 사람들은 3월초부터 4월말 경까지
항히스타민제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노인, 어린이, 만성폐질환자는 특히 주의하며, 외출 후 반드시 양치질과 세안을 한다.

△ 5= 야외 활동 시 벌·벌레 조심, 뇌염 예방접종 실시

날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산과 들, 공원으로 나갈 때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많이 물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외출 시 곤충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며, 짙은 향수도 가급적 뿌리지 않는다.

봄볕의 자외선도 여름철 못지않게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 기분을 내려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다가 환절기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벌로 걸치는 센스도 필요하다.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의 소아는 미리 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늦어도 6월 초까지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 6= 눈병 예방, 아이들 수족구병 주의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의 대부분은 눈의 결막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서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그동안의 증상이 매우 괴롭다.
특히 환자가 발생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눈병은 쳐다본다고 옮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눈물, 눈을 비빈 손을 통해 다른 물건으로 옮겨지고 다시 그것을 만진 손이 그 사람의 눈에 바이러스를 옮겨 주어야만 전염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손을 열심히 씻을 경우 후속 환자의 발생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 집이나 키즈카페 등에서는 손씻기 등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이들 손과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합병증은 거의 없으나 입 속 통증으로 인하여 음식 섭취를 잘 못하게
되므로 어린 아이들에서 주의를 요한다.

△ 7= 냉방병 조심, 식중독으로 인한 배탈 주의

에어컨 가동률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1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강한 냉방을 피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도 정도로 유지하되 실내 습도를 높여야 한다.

여름철 배탈설사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극이고 다른 하나는 식중독이다.
여름철에 덥다고 계속 찬 음료를 마시거나 밤에 이불을 덥지 않고 자는 것만으로도 설사를 할 수 있다.

이런 자극에 의한 설사는 보통 기다리기만 하면 멈추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고 심한 탈수만 조심하면 된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는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 발생하므로 물을 끓인 후 식혀서 마시고 조리 시에 특별히 위생에 주의하며 음식재료의 유효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이 나고 설사가 심할 수 있으므로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도록 한다.

△ 8= 뜨거운 햇볕과 더위 주의

강한 햇빛에 노출돼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얼굴과 팔 다리가 붓고 열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한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데 자외선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지나친 일광노출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강한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필수다.
또 햇볕과 함께 오랫동안 더위에 노출될 경우에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노년, 심장질환자, 비만,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더 위험하다.

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비정상적인 양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나타내면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 9= 전염병 조심, 긴 추석연휴 탈나기 쉬워

가을철 3대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는 않지만 일단 걸린 경우에는 치명적이므로 산이나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깨끗이 세탁한다.

또한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의사를 찾아야 한다.
쓰쓰가무시병도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질병으로 보통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 연한 곳에
빈대한테 물린 특징적인 상처가 있는데, 항생제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

설보다 긴 추석 연휴에는 과음, 과식에 의한 배탈, 설사, 숙취에 주의하고 특히 장시간 운전, 피로 운전 등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추석 연휴로 인해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직장으로 복귀 전 하루 정도는 몸의 피로를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 10= 환절기 감기 조심, 독감예방 주사 접종 시작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독감예방주사도 맞아야 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질병인데,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보통의 감기 바이러스와는 다른 인플루엔자
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약간 독한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나 면역이 억제돼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는 보통 감기와는 달리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11=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체크

가을을 넘기면서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검진 계획을 짜는 일이다.
의료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검진도 해가 가기 전에 받아야 하므로 이 시기에 예약을 해야 한다.
연말이 되어 바쁘고 모임이 많아지기 전인 11월에 건강을 체크해보고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져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므로 피부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비누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시 전염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고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2~3일 안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되므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탈수를 방지하고 가능한 원래 식사하던 대로 식사를 하면서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야 한다.

△ 12= 술과 낙상 등 사고조심

연말연시에는 술자리가 많아져서 건강을 해치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건강하게 마셔야 한다.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간의 해독 작용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흔히 술 마시기 전에 마시는 숙취예방 음료는 과음을 할 경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음주 중에 흡연하지 말고 음주 후에는 과일, 주스, 꿀물, 콩나물국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두통이 있다고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를 먹는 것은 금물이다.
위벽이 자극되어 출혈성위염을 일으킬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선우 성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약 복용을 거르지 않게 주의하고,

식 조절에도 힘쓰는 등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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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걷기운동






백세 건강도 '한걸음'부터... 매일 30분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 훌훌



규칙적인 운동하고 만성질환 관리 등 예방 관리가 중요
골고루 먹되, 단백질 꼭 챙겨먹기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금연, 다이어트 등 건강을 위한 결심을 하게 마련이다.

새해 실행하기 위한 여러 계획 중 특히 건강문제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스스로 내 몸의 상태가 변한다는 것을 인식

하기 때문에 누구든 먼저 고려할 만한 목표다.


지난해보다 더 건강하게, 더 활력 있는 새해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경자년 새해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균형운동, 노인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

새해 운동계획, 다들 매년 세우지만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했다가 몇 달, 혹은 며칠 만에 흐지부지 된 경험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격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운동 위주로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가끔 격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운동이 더 효과가 있다.

 매일 일정 시간에 30~1시간 정도 빨리 걷기 운동을 하면, 심폐지구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날리는 효과도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중 점점 기력이 없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 근육량 감소를 줄이기 위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외에 근력운동, 유연성 운동과 균형운동을 같이하면 가장 좋다.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근육은 기력의 근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준 이상은

반드시 유지해야 활력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다.

탄력밴드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 등 근력을 위한 운동을 주 2회 정도 함께할 것을 권한다.

근육 운동은 한 번에 10회씩, 2-3단위를 반복하는 형태로 30분정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근육 운동을 처음 하거나 오랜만에 하는 경우 다칠 수 있으므로 전문 시설에서 배우며 시작하는 것도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도 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총 150분 정도, 한 번에 최소 10

 이상 해야 한다. 한 번에 오래 운동하기 어렵다면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하는 것도 괜찮다.

유연성 운동은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균형 감각을 늘려준다.
양팔을 깍지 끼어 쭉 늘려주거나 발끝을 젖혔다가 펴는 운동도 좋고, 허리나 어깨, 다리 등 평소에 뻐근하고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 곳을 쭉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스트레칭 할 때는 30-60초정도 길게 유지하고, 한 번에 2-4회 가량 반복해서 주 2회 이상 반복해야 효과적이다.

겨울철 노인의 가장 큰 위험은 넘어져서 발생하는 골절이다.
뒤로 걷기, 발끝으로 걷기와 같은 균형운동은 이러한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2~3, 20~30분씩 균형운동을 하면 좋다. 이혜진 교수는 잊지 말아야 할 운동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는 처음부터 무리해서 하지 말고, 점차 운동량을 늘려나가야 한다면서 처음부터 과한 운동을 하면 다치거나 운동을 포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조금씩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성질환, 금연·절주해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하는 만성질환, 혹은 성인병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들은 제대로
 관리해야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과 노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려면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의 유지가 중요하다.
마음먹으면 쉽게 금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담배를 혼자 끊기는 쉽지 않다.
 금단증상을 줄여주고, 간헐적으로 생기는 흡연 욕구를 억제해 금연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약간의 술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음은 혈압상승과 당뇨병, 고지혈증 악화의 원인이 된다.

이 교수는 약물 복용과 관련해서는 약은 너무 오래먹으면 안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면서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약은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면 위험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러한 질환에 처방되는 약은 대부분 큰 부작용이 없는 약으로, 오히려 동맥경화가 생기거나 콩팥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은 조금 귀찮더라도 정기적으로 처방받은 약을 챙겨먹고 진료를 받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약의 복용법이 너무 복잡해서 먹기 어렵거나, 병원에 자주 가기 힘든 이유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건강 유지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골고루 먹되, 단백질 꼭 챙겨먹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먹어야 건강한 식사인지 관심이 많다.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식사는 골고루 먹는 식사로, 곡류, 단백질,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 등을 고르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곡류나 채소류 식단을 선호하고 단백질이 많은 고기, 생선, 달걀, 콩류는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은 젊은 사람들보다 단백질 이용 능력이 떨어지므로 더욱 챙겨먹어야 한다.

 가능한 매 끼니마다 단백질을 섭취해야 흡수가 잘 되며, 닭가슴살, 소고기, 혹은 고등어 등이 단백질 식단에 해당한다. 또한 채식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단백질의 경우는 동물성 단백질에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더 좋다.

과일과 채소는 다양한 색상을 고루 섭취하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과일은 혈당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아주 적은 양만
조심스럽게 섭취해야 한다. 채소가 너무 뻣뻣하다면 데쳐서 먹어면 좋다.

곡류는 탄수화물의 공급원으로 밥이나 빵, 국수 등으로 섭취하게 되는데, 잡곡밥으로 하루 세 공기 정도 양이면
충분하다.
하루 세 끼 외에 빵, ,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 등을 추가적으로 먹는 것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은 곡류 섭취를 과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혜진 교수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법은 운동과 식생활 등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약물 복용 등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흰 가운)가 내원환자에게 건강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경자년 새해 가장 기본적인 건강법은 운동과식생활 등 건강한 생
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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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남녀



사진설명=겨울 운동은 평소보다 약한 강도로, 운동 시간은 더 늘리며 시도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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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새해 목표 '건강'이라면"'속담'으로 관리하세요


거북목증후군 증세 있는 직장인,
무릎 관절 시큰거리는 40
건강관리도 속담처럼




새해 덕담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이다.
 새해 목표로 건강관리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다.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려면 목표를 높게 세우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목표로 잡고 차근히 달성해야 좋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특히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증세가 있는 직장인, 무릎 관절이 시큰거리기 시작한 40대라면 흔히 알고 있는 속담을 상기하며 건강관리를 시작하면 좋다. 힘찬병원이 속담으로 정리한 새해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조기진료가 중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목을 앞으로 빼고 앉아 있다 보면 목 뒤의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줘 쉽게 피로해진다.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이어지면 근육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경직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과부하가 걸려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초기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어깨를 펴고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로 일을 할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팔이나 어깨까지 통증이 이어지고 팔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통증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와 같은 약물 치료, 물리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병을 방치해 신경이 눌리면 마비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첫 술에 배부르랴꾸준한 운동이 필수= 40대부터는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므로 중년층의 경우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향상은 짧은 기간에 달성하기 어렵고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첫 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을 기억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노년층 단골 질환인 무릎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릎은 몸의 체중을 받고 있어 손상이 빨리 오는 관절 중 하나다.

노화나 외상, 잘못된 습관 등으로 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마모되면 무릎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근력이 향상되면 무릎으로 전해지는 하중을 줄여줘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건강한 무릎관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중요하다무릎관절염으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약화돼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말했다.

남 원장은 "관절염 약 등으로 통증을 조절해가며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관절염 예방은
물론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수영, 실내 스트레칭, 걷기, 실내 자전거 등 가벼운 운동부터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이때 절대 무리하게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
 운동 강도는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좋다.

횟수는 주 3~4회를 권하며, 처음에 10분 정도 운동 후 익숙해지면 점차 20, 30분으로 늘리고 1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체력과신은 금물=젊은 나이에는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부상 당하기 쉽다. 준비 운동 없이 농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자신의 근력이나 체력 상태보다 높은 무게의 기구를 이용하면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어깨 부상이 흔한데, 대표적으로 관절와순손상이 있다. 

관절와순은 어깨뼈와 위팔뼈를 연결하는 동그란 섬유질 연골로 어깨뼈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어 어깨가 움직일 때
충격을 완화시키고 어깨뼈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어깨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어
과도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운동으로 나타나는 상부 관절와순이 손상되는 슬랩 병변이 흔하며,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어깨힘줄파열 등의 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어깨 결림, 팔을 위로 올리거나 앞으로 돌릴 때 통증을 호소하는데,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이 어렵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진단하기 쉽지 않다.

관절와순손상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물리치료와 어깨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해 높은 강도의 운동을 지속하거나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어깨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심하거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새해 건강을 지키기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가 중요하다.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새해 건강을 지키기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가 중요하다.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조언하는 새해 건강수칙





새해를 맞이하면 금연, 다이어트 등 건강을 위한 결심을 하기 마련이다.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새해 건강결심을 계획하는 일반인들에게 조언을 했다.

교수들은 대부분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를 추천했다. 국내 최고 의사들조차 생활 속에서의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임을 강조한 것이다. 


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운동 생활화와 규칙적인 식사하기

매일 1만보 이상 걷는 것는 좋다. 출퇴근 시 BMW, 즉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를 이용하고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를 실천하는 방법이 있다.

휴식 시간에도 앉아 있지 말고 서서 배회하든지 걷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에 몇 끼를 먹느냐보다 항상 일정한 식사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은 절대 하지 말고 특히 고기류는 1인분만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회식이 있을 때 1차로만 끝내고 저녁 9시 이후 2차를 가거나 야식을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위장이 쉴 시간 주기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끊임없이 뭔가를 먹고 마시고 있다 한다.

삼시세끼를 먹던 것은 옛일이 됐다.


우리 몸은 리듬이 있어야 한다.

먹을 때 먹고, 쉴 때 쉬는 것이 좋다.

이른 저녁 후 물 외에는 먹지 않는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야식을 많이 하던 사람은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될 것이고, 체중이 줄지 않더라도 몸이 건강해진다.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스트레스 관리하기

생명체는 끊임없는 자극으로 활력을 갖게 할 필요도 있지만, 가끔은 조용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부의 온갖 자극으로 인해 긴장도가 높아져 있는 우리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조용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고, 자신의 몸이 느끼는 감각에도 집중해봐야 한다.

 먹을때 가끔은 밥알의 움직임을 느끼며 천천히 먹기도 하고, 손을 씻으면서도 물의 온도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배부른 듯 식사하기 

현대인에게는 제대로 먹는 것과 생활 중 활동이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법이다. 신체는 움직여야만 건강하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무리하게 운동하면 그 순간은 근력이 붙어 기분 좋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귀찮아지고 우울해져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제 때 다양한 음식을 약간 배부른 듯 먹어 몸이 일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가 될 때 영양상으로도 최고의 컨디션이 된다. 몸은 음식이 들어가 위와 장을 채워야 각성이 유지되고 생활할 수 있어 영양제와 영양주사만으로는 유지하지 못한다.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되 살짝 배부를 정도만 먹으면 체중감량도 수월하고 건강함을 이어갈 수 있다.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근력 운동하기 

오래 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고 멋지게 오래 살려면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면 자세가 반듯해지고 똑같은 일을 해도 더 잘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허리나 관절 아픈 것도 더 빨리 낫는다. 게다가 근육세포에서 나오는 근육호르몬은 두뇌 활동을 좋게 하고,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며,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역할도 한다.

 나이 들어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미리 미리 예방해 80이 넘어도 청춘의 힘을 가지고 멋지게 살게 하는 근력운동,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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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주리  기자  yuffie5@wowtv.co.kr











사진 게티이미지








아스피린 복용 알고 먹어야 약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 논란




저용량 먹으면 뇌졸중 등 발생 감소
피 뭉치게 하는 혈소판 작용 억제
심뇌혈관질환 재발 막는데 쓰여

 출혈 부작용 위험 있어 맹신 금물
의사와 상담득실 따진 후 먹어야
건강한 성인은 복용 안 해도 돼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전세계 사망 원인 1위로, 10년 뒤 2030년에는 매년 2300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암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뇌혈관질환은 3위로 급상승한 폐렴에 이어 4위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꾸준한 운동과 평생 지켜온 좋은 식습관 덕분에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챙겨먹는 약 없이 건강했던 A(72)는 얼마 전
 한 밤중에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을 느껴 황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A씨가 받은 진단은 협심증.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겨 심장혈관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다행히 초기에 해당돼 몇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의료진 권고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받아
 매일 한 알씩 먹고 있다.
A씨처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피를 묽게 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중·장년층 이상이다.
그런데 아스피린에 대한 엇갈리는 연구결과가 종종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면서 복용자들이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나상훈 교수는 9초진 환자든, 오래된 단골이든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아스피린에 관한 것이라며 복용 효과가 없다거나 부작용 관련 보도가 있을 때는 아스피린을 계속 먹어도 될지 묻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보도가 나오면 거꾸로 아스피린을 먹지 않던 사람들도 아스피린 좀 처방해 달라
요청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그래도 의사한테 묻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급성 심장병으로 심장혈관에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끼워넣은
한 환자의 경우 복용해 오던 아스피린을 수 주간 자기 마음대로 끊고서 외래 진료를 받으러 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아스피린은 1897년 최초로 합성된 해열·소염 진통제이자 혈전(피떡) 예방약이다.
500고용량 제품은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관절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혈전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목적일 경우 100이하 저용량제품이 쓰인다. 시중에는 아스피린 프로텍트라는 오리지널약과 복제약 여러 개가 나와 있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급격히 감소시킨다는 1998
대규모 연구결과로 인해 지금까지 심뇌혈관질환의 1, 2차 예방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이 없는 사람 대상 아스피린 예방효과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피린은 혈액 성분 중 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의 혈소판 작용을 억제한다. 피가 응집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따른다.

아스피린 복용자에게 관찰되는 대표적 부작용은 손 발에 멍이 쉽게 들고 위점막 출혈로 인한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치아를 빼거나 내시경 시술 시에는 출혈 우려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실제 2016년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은 심근경색 22%, 그로 인한 사망률을 6% 줄이는 반면 주요 위장관출혈 59%, 뇌출혈을 33%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 감소와 함께 출혈 부작용 위험도 따르는 만큼 아스피린에 대한 무조건적 맹신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심뇌혈관질환을 이미 겪은 이들이 재발을 막기위한 2차 예방 목적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심뇌혈관질환 이후 아스피린을 사용하면 1년간 재발률을 30~50%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나 교수는 이 때 속이 쓰리거나 위궤양이 생기면 위장약을 먹더라도 다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경우에 따라 아스피린과 같은 효과를 내는 다른 항혈소판약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뇌혈관질환이 없는데도 일상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는데, 이를 1차 예방 요법이라 한다.
 1차 예방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자체를 막는 것으로 2차 예방보다 더 좋은 아스피린 사용법이다.
하지만 최소 5~10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경우에만 효과가 일부 있으며 이 마저도 장기사용 시 출혈과 위장관계
부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럴 땐 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반드시 득실을 따져 본 뒤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고지혈증, 비만, 가족력 등을 갖고 있다면 향후 심뇌혈관질환 발생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표 수치들과 흡연 등 생활습관 등을
대입해 10년 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직접 계산해 볼 수도 있다.
 표준 진료지침은 심뇌혈관질환 10년 내 발생 위험률이 10% 넘는 환자의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 있다.

아스피린 복용이 권고되는 경우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
 미국심장병학회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먹다 끊으면 계속 복용하던 사람 보다 3년 안에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 높게 나왔다. 이른바 리바운드 효과.
꾸준한 복용을 위해선 약을 항상 보이는 곳에 두고 주변 가족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 도움받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 사용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미국심장병학회는 지난 3월 개정된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고 장기 사용시 출혈 위험이 높지 않은 40~70세에서만 1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40세 미만과 70세 이상인 경우 1차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원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을 앓았거나 위험인자를 가진 이들에게 아스피린은 예방적 효과가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에게는 득 보다 실이 많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아스피린 복용과 중단의 판단은 자신이 먹고있는 게 1차 예방용인지, 2차 예방용인지 그 목적을 정확히
 알아야 할 수 있다 적어도 마지막 받은 처방전은 휴대전화 사진으로 저장해 항상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만병통치약?아스피린, 모든 원인 사망 위험 19% 낮춰


100이하 저용량 아스피린이 암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슷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몇차례 발표됐다. 아스피린이 심뇌혈관질환을 넘어 질병 예방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헬스데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65세 이상 남녀 146152명을 대상으로 평균 12.5
(8.7~16.4)간 진행된 조사분석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1주일에 3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암 사망 위험이 15%,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9% 낮게 나왔다.
 특히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25~29.9로 과체중인 사람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주 3
 이상 먹는 경우 위암 사망 위험이 28%, 대장암 사망 위험은 34% 낮았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의 염증 억제 효과 때문으로 보이는데,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암은 염증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출혈 위험이 높지않은 50~59세 남녀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한다.
미국 임상종양학회는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의사와 상의 아래 개인의 건강상태와 출혈 위험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을 권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화여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팀이 2002∼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5년 이상 복용한 40~84세 성인의 경우 아스피린 비복용자보다 폐암 위험이 4~11% 낮았다고 올 초 발표했다.
또 지난해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팀은 46만여명의 건강보험 빅데이터(2007~2013)를 분석해 아스피린 누적 사용
 기간이 길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 저용량 아스피린, 암 사망 위험 15% 낮춘다

  • 숫자로 보는 세상]

  • ◆ 3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뉴욕타임스(NYT) 수석 영화평론가들이 손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가운데 3위에 올랐다. NYT 수석 영화평론가 2인방인 A O 스콧과 마놀라 다기스는 4(현지시간) NYT에 각각 자신이 선정한 '2019년 최고의 영화'를 발표하면서 '기생충'을 나란히 3위에 올렸다.
  • 스콧은 '기생충'에 대해 "세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보다 더 나를 슬프게 한 영화는 없지만 동시에 영화가 처한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이보다 나를 기쁘게 한 영화도 없다"고 호평하면서 '허니랜드''더 수베니어'어 이어 3위로 선정했다.

    ◆ 5

    국내 조현병 환자의 전체적인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크게 낮지만, 치명적인 살인사건 비율은 일반인의 5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민주 교수는 52012∼2016년 경찰청 범죄통계 자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치를
  •  바탕으로 조현병 환자 범죄율을 일반인 범죄율에 견줘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조현병 환자의 전체 범죄율은 20120.72%에서 20160.90%로 소폭 늘었지만 국내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살인은 2016년 기준으로 조현병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5%로 일반인(0.1%)5배에 달했다.

    ◆14000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병력 14000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
  • 스트리트저널(WSJ)4(현지시간) 보도했다.
  • WSJ는 이날 복수의 미국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최대한 빨리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지난 5월 이후 중동 지역에 파견된 미군은 14000명 수준이다.
  •  따라서 같은 규모의 병력을 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중동 지역에 추가로 배치하는 미군 병력이 두 배로 불어나게 된다.
  • 미국은 병력 증강뿐만 아니라 수십 척의 함정과 다른 군사 장비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4조원

    중국 경제성장률이 3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지만 반려동물 소유와 지출은 가속화하고 있다.
  • 블룸버그는 5일 올해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반려동물 지출이 2020억위안(286억달러)으로 작년보다 무려 19%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중국 반려견과 반려묘는 작년 18800만마리로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24800만마리로 미국의 17200만마리를 큰 차이로 앞지를 전망이다.
  • 중국인들의 반려동물 사랑은 계속 낮아지는 신생아 출생률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중국의 작년 신생아 출생자는 60년 만에 가장 낮았다.








  • 사진=매경DB

    사진=매경DB

    ◆19%

    저용량 아스피린이 암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 국립암연구소(NCI)의 홀리 루먼스-크롭 박사 연구팀이 65세 이상 남녀 146152명을 대상으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암 사망 위험이 15%,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다 아스피린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이 클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손현진 편집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아스피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아스피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skhan@yna.co.kr



    세대별 건강관리법



    [카드뉴스]세대별 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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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백인철 

    디자인 : 김대성 

    사진 : 이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