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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감기와 독감, 코로나19와 폐렴...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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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문객 대상으로 출입통제중인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10만 배 확대한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중국 우한대 중난병원 격리병동에서 보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식사를 도와주고 있다.

 

© 로이터=뉴스1

 

 

 

 
 
 
19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가 진행돼 응급실이 한 때 폐쇄됐다. [뉴스1]

 

 

19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가 진행돼 응급실이 한 때 폐쇄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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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감기와 독감, 코로나19와 폐렴... 어떻게 다를까?
 
        

감기, 독감,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 폐렴...


겨울철이면 한두 번 걸리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여겨지던 감기가 독감을 넘어 코로나19 감염은 아닌지, 다른 폐렴은

 아닌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요즘 같은 상황엔 누군가의 기침 한 번에 ‘God Bless You’를 간절히 바라게 될 정도. 감기와 독감, 코로나19와 폐렴의 증상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다.

 

◇ 감기, 독감, 코로나19, 폐렴의 특징

 

▲ 감기인지, 폐렴인지... ‘일주일’에 달렸다

 

- 감기: 증상이 서서히,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심하진 않다.
- 독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이 있다.
- 코로나19 감염: 2~3일에서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 폐렴: 호흡곤란(숨이 참), 냄새가 나는 누런 가래, 피로, 발열 등 증상이 다양하다.

 

감기 증상은 서서히,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심하진 않다.

콧물, 코막힘, 두통, 미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오한, 결막염, 설사를 동반한다.

감기가 낫는 데는 약 먹어도 ‘일주일’, 그냥 있어도 ‘일주일’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1주일을 크게 넘지 않는다. 

  하지만 2~3주 이상 방치되면 중이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한 증상으로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열성 경련, 복통,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과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치료 시 증상은 2~3일간 집중되다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나아지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2~3일 내지는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쳤다가 고열, 인후통, 기침, 가래, 근육통, 두통, 호흡곤란,

무기력, 폐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폐 손상이 심해져 호흡부전에 의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개인별로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히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성질환자,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놓치기 쉽다. 하지만 점차 고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가래가 일주일이

 넘게 지속하면 폐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호흡기 증상이 없어도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며 자꾸 졸릴 때도 폐렴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그래서 치료도 다르다

 

- 감기: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
-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B형, C형
- 코로나19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 폐렴: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 등

 

감기와 독감,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폐렴은 바이러스 외에도 세균 등 원인이 다양하다.

감기는 워낙 200종이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감염 원인별 약이 없고,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 위주로 치료한다. 리노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초가을과 봄에 많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추운 겨울, 건조한 날씨에 많다.

 

독감은 매년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백신을 만들고 있으며, 타미플루, 리렌자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적용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데, B형은 한 가지 종류로 증상 정도가 약하지만, A형은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사람에게 면역 정보가 없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경우 전 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중국에서 사망자가 연일 속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감기처럼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면서 항항생제와 에이즈, 말라리아약과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을 다녀온 후 또는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 후 14일 이내에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면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 후 병원 진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병원부터 찾는 경우 감염 위험으로 폐쇄 조치나 격리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음식물, 구토물 등 원인이 다양하며 염증 치료를 위해 주로 항생제로 치료한다.

폐렴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폐렴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독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하지만 폐렴백신은 1회만 맞으면 되며 우리나라서 65세 이상은 독감과 폐렴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감염위험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철저한 위생관리이다.

셀프 백신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중국 충칭의 병원에서 의사가 중증 폐렴 병동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제공
 
중국 충칭의 병원에서 의사가 중증 폐렴 병동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제공

 

조승한 기자

 



 

 

 

 

 

 
 
 
 
코로나19 초기엔 감기몸살처럼…전파력은 독감의 4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 회견

바이러스 배출량 많아 위험 더 커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땐 혼란 증폭
무증상 감염, 학술적으로 확인돼

휴교·휴업 등 ‘거리 두기’론 부족
방역체계 전환·백신 개발 등 시급
신속진단 가능한 키트 개발도 필요
 
 
 

 

 

 

 

 

 

 

 

 

가벼운 증상→심한 폐렴 많아...코로나 고령 감염자 적극 치료해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서 확진자

진료 의료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중앙의료원

 

 

가벼운 증상→심한 폐렴 많아...코로나 고령 감염자 적극 치료해야

 

감기와 구별 어렵고 초기 28명은 20%정도만 폐렴증상
치사율 2%대지만 60대 3%대 80세이상은 14% 넘어
"감기 증상자에 선제적 진단검사해야" 전문가들 논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증상만으로는 폐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기에는 감기 몸살로 오해하기 쉽다. 증상이 가볍거나 없어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초기 확진자 28명의 경우 발열(25%)·기침(29%)·가래(21%) 등 폐렴 증상이 4명

중 1명꼴에 그쳤고 숨이 찬 증상은 4%(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감기와 폐렴 진료인원은 각각 1,880만명, 141만명에 이른다.

 감기는 200여 가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고 증상도 약한 편이어서 똑 부러진 치료제가 없다.

폐렴은 80~90%가 수백 가지 세균, 10~20%는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드물게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가래 등 검체배양 검사와 혈청학적 검사 등을 해도 3분의1만 원인을 알 수 있다.

기침·가래·고열과 숨을 쉴 때 가슴통증·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감기·독감도 오래 앓으면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세균성 폐렴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증상→심한 폐렴 많아...코로나 고령 감염자 적극 치료해야

 


가벼운 증상→심한 폐렴 많아...코로나 고령 감염자 적극 치료해야

 

 

 


◇젊고 건강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많아= 코로나19의 경우 젊고 건강한 확진자들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면역체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워 이긴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폐렴 소견을 보였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폐가 섬유화돼 폐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고 고령자·입원환자 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환자의 치사율은 2%대이지만 60대는 3%대, 80세 이상은 14%대다.

 

 

 

코로나19 어린이 감염에 불안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어린이 감염에 불안 "감기처럼 지나갈 가능성

 

 

소아 면역체계 특성상 증상 경미
성인보다 폐렴 발생 크게 낮고 바이러스 전파력도 높지 않을 것

     

 

국내 첫 어린이 코로나19 환자(11·여)가 나오면서, 개학을 앞둔 어린이를 둔 부모는 걱정이 크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어린이를 살펴보면 증상이 경미하므로 큰 공포나 불안은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증상이 경미하므로 감염력도 크게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 중인 어린이

환자는 상태가 양호하다.

 

주치의인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는 "현재 열 없이 체온이 정상이고 가래가 조금 있는 정도"라며

 "증상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가 어린이에게 치명적이었던 것과 달리, 코로나19는 어린이가 감염이 돼도 경미한 증상만으로
 넘어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독일,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베트남
등이다.
 
가장 많은 어린이 환자가 발생한 중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CDC)에 따르면 2020년 2월 11일 기준 확진 환자
 4만4672명 중 0~9세 환자 비율은 0.9%, 10~19세는 1.2%다.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폐렴이 발생하는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 역시 성인에 비해 크게 낮았다.
C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0~9세 사망자는 없고, 10~19세에서는 사망률이 0.2%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는 "소아와 성인의 면역 체계가 다르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이 되면 소아의 경우는 성인과 달리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소아 면역체계
의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홍역, 수두, A형간염 같은 감염 질환 역시 소아한테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성인에게는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종현 회장(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역학으로
 보면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발생률도 낮고, 발생하더라도 중증도가 낮다"며 "코로나19에 걸려도 감기처럼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어린이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성인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기침·가래·열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
한다면 코로나19보다 현재 유행인 독감이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일 가능성이 높다.
학회에서는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 수칙(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있으면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곳 방문 최소화 등)을 철저히 지키라고 권고했다.

김종현 회장은 "개학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개학 연기에 대해서는 소아 감염 전문가들과 밀접한 논의 끝에 결정돼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침투한 상황에서 확산 속도를 얼마나 늦출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1/2020022100017.html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19일 중국 후난성 헝양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헝양/AFP 연합뉴스

 

19일 중국 후난성 헝양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헝양/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독감처럼 쉽게 전염”…바이러스 유사성 확인

 

 

중국 연구진, 확진 18명 심층조사 보고서
“사스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닮아
증상 발현 약 10일 뒤 바이러스 최대치”

 

 

중국 연구진이 확진자의 코와 기도에서 검출한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코라나19 원인 바이러스의 양태가 사스(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SARS)보다는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사성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사스보다 쉽게 전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초기 연구 보고서를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19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연구대상은 광둥성 주하이에 사는 남성 9명과 여성 9명 등 18명이며, 연령대는 26~76살로 평균 나이는

 59살이다.

 

 이 가운데 14명은 지난 1월7일~26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돌아온 뒤 37.3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여,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3명은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폐렴 소견을 보였으며, 우한 화남수산시장 방문력이 있는 환자는 없었다.

 

 

 

나머지 4명은 2차 감염자로 이 가운데 1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2차 감염자 전원은 우한 방문력이 있는 환자 가운데 중환자실에 입원한 3명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됐다.

우한 방문력이 있는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경미한 증세만 보였다.

 

 

 

연구진은 “이들에게서 검출한 가검물 72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의 바이러스 활동이 사스와는 다른 양태를 보였으며

, 유행성 독감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주로 기도 하단부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사스와 달리 코로나19는 기도의

 상단부와 하단부 모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 농도는 기도보다는 코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코로나19가 사스처럼 급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유행성 독감이나 일반 감기처럼 전염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되고 약 10일 뒤에 바이러스 농도가 최대치로 올라갔다.

 

무증상자의 가검물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태도 증상이 있는 환자와 비슷했다. 연구진은 “증상이 아예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역시 전염성 면에선 마찬가지였다”며 “따라서 주로 증상이 발현된 이후 전염이 이뤄졌던 사스

때와는 다른 방식의 방역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소속 전문가들도 1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사스보다 사망률은 낮지만

감염력이 강하고, 중태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 난도가 훨씬 높다고 밝혔다.

 

 퉁차오후이 차오양병원 부원장은 “50살이상 고령 환자가 많은 코로나19는 병의 진행 속도가 사스보다 훨씬 빨랐고,

호흡 곤란 증상도 더 명확했다”며 “코로나19는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초기 조치를 하지 못하면 환자가 호흡 기능을

상실하는 상태에 빠르게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는) 폐에 가장 심한 손상이 가고, 폐 외에도 심장과 신장, 장 등 여러 기관의 기능을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왕천 중국 공정원 부원장은 전날 <중국중앙방송>(CCTV)에 출연해 “코로나19와 장기적으로

공존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왕 부원장은 “코로나19는 감염성과 병원성이 높아 사람 간 전염이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처럼 만성적인 질환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의 특징에 상응하는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오랜 기간 사람들 사이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