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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단백질 만나면 몸속으로 침투한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AFP 연합뉴스

 

 
 

 

 

 

 

미국 의학잡지 헬스케어가 공개한 코로나바이러스(푸른색), 사스바이러스(연두색), 메르스바이러스(홍색) 사진이다.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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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자료사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단백질 만나면 몸속으로 침투한다



속풀이 과학-(1)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분자역학적 특성으로 풀어본 3가지 궁금증
 
 
 
지난해 12월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돼 세밑에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은 3월 초순에 이른 지난 6일 기준, 전 세계 확진 자 10만명, 사망자 3300명을 돌파하며 국제적 유행병이 됐다.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6일 오전(한국시간)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9만 7885명, 사망자는 3348명으로 집계했다.
 확진 환자의 경우 중국(8만422명), 한국(6088명), 이탈리아(3858명), 이란(3513명), 일본(1066명) 순으로 많다.

그 사이 국내외 연구진은 환자의 검체(분비물)에서 바이러스를 분리, 실험용 세포로 배양시키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며 코로나 19 실체 벗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태 초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 2002~2003년 국제사회를 공포에 몰았던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와 유사함을 밝히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최근엔 한국화학연구원 신종 바이러스
 
(CEVI) 융합연구단, 미국 텍사스오스틴대와 국립보건연구소(NIH), 중국질병관리본부, 서호고등과학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핵심이 될 바이러스 입체 구조도 등을 밝히는 등 이번 전염병 사태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속풀이 과학’에선 이제까지 나온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그동안 알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 건지는 몰랐던, 혹은
지금까지도 모호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궁금증 3가지를 풀어본다.
 
코로나 19는 눈으로 어떻게 전염되는가
 
첫 번째 궁금증은 주로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눈’이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는 주로 감염된 환자의 입이나 코에서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퍼지는데 환자의 침방울이 얼굴로 튀거나 침방울이 튄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이나 코, 눈을 만지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으로의 감염은 바이러스의 신체 내 침투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보면 이해가 쉽다.

우리 몸속 세포 표면에는 다양한 단백질이 분포돼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체 내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선 세포 표면 단백질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한다. 이때 쓰이는 세포 단백질을 수용체(receptor)라고 부른다.
 바이러스는 자신과 궁합이 맞는 특별한 수용체와 결합해야만 세포 내로 손쉽게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적군(바이러스)이 우군(수용체)의 등 뒤로 숨어 함락시키고자 한 성(신체)에 위장 잠입하는 것과 같다.  

바이러스마다 수용체로 삼는 단백질의 종류가 다르다.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인체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단백질 중 ‘DPP-4’라는 단백질을 이용했다.
 
특정 수용체는 감염 기관을 알려주는 중요 단서가 되는 데 DPP-4는 주로 상기도( 코ㆍ구강에서 후두까지)보단 폐 세포가 있는 하기도(인후·기관지·허파를 포함한 호흡기)에 분포한다.
 메르스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메르스와 코로나 19의 치사율은 각각 20.4%, 0.67%(지난 6일
기준)이다.

같은 원리로 코로나 19는 ‘ACE2’ 단백질을 만나 세포 내로 손쉽게 들어간다.
ACE2는 몸의 다양한 조직에서 발현되나 폐·소장 상피세포에 주로 분포한다.
눈으로도 코로나 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안구 점막 세포에도 ACE2가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든
 이 부위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입자 모형/사진=미국 CDC

 

 

코로나 19 바이러스 입자 모형

 

/사진=미국 CDC

 
 
사스·코로나 19 바이러스 유전자 비슷한데 전염력·치명율 서로 다른 이유?
 
두 번째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비슷한데 ‘전염력’과 ‘치명율’이 왜 서로 다른가이다.
코로나 19는 유전적으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약 80% 만큼 유사하다.
 사스 바이러스의 수용체 역시 ACE2다.
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를 비교하면 ‘결합력’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수용체 간 결합력, 즉 얼마나 잘 달라붙는가에선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최대 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겉 표면에 뾰족한 돌기(스파이크 단백질)가 ACE2와 잘 들어맞는다는 얘기다. 그만큼 강한 전염력을 갖게 된 이유다. 중국 난카이대 연구팀은 코로나 19 감염력이 사스의 1000배에 이른다는 연구논문을 낸 바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단백질과 ACE2가 잘 달라붙는 반면 그만큼 단단하게 붙어있지는 못해 사스보다는 치명률이
떨어진다는 게 중국 서호고등과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의 설명이다.
 
 
 


박쥐 © AFP=뉴스1

 

박쥐

 

© AFP=뉴스1

 
 
코로나 19 바이러스, 박쥐에서 인간으로 언제 넘어왔나
 

세 번째는 자연(보균)숙주 관박쥐 몸 안에 있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언제 사람으로 넘어 왔는가이다.

과학자들이 실험용 세포로 배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미국유전자정보은행의 참고서열들을 서로 비교 분석한 결과 유전정보가 99.98% 이상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즉,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넘어온 시점이 아주 최근

이란 얘기이다.

 

 

 




 

 

 

 

‌세면대에서 물과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모습. /CNN

 
세면대에서 물과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모습.
 
 /CNN



 




손을 타고 퍼진다.. 얼굴 안만지기, 버튼 누른 뒤 손씻기

 

 

 

 

[우한 코로나 확산]

- 이것만은 지키자


신용카드 주고받아도 손세정 필수, 외출때 휴대용 세정제 유용
버스·지하철 이용시 통화 자제해야.. 산책땐 마스크 안써도 돼

 

 

 

코로나 감염 사태가 더 확산되느냐, 안정세로 가느냐의 기로에 놓였다.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늘어나던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세에서는 다소 멀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대구·경북 밖 지역사회 감염을 통한 전파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보고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飛沫·침, 콧물 등 미세 물방울) 상태로 전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바이러스는 손을 노린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고,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내 주변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잠재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고 여기고 행동해야 한다.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당신의 손을 노린다.

바이러스가 있는 잠재 감염자의 침방울이 손과 손을 매개로 주변 사람에게 옮겨지기 때문이다.

의료진이 아니면 감염자를 대면한 상태서 침방울이 내 얼굴로 직접 날아오는 일은 드물다.

 

 

 

 

 

따라서 타인의 손이 닿은 물건이나 부위를 내 손이 만졌을 때는 일단 잠재 감염자에 의해 바이러스가 묻었다고 보고

손을 닦아야 한다. 알코올 세정제를 써도 좋다.

매번 물로 손 닦기가 어려우니, 요즘 같은 시기에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남의 손이 닿았던 물건 등을 손으로 만지게 되는 일은 의외로 많다.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 택시 문밖과 안의 문고리, 건물의 출입 현관문, 엘리베이터 버튼, 대중 화장실 손잡이 등이

 대표적이다.

 계산을 위해 내줬다 되돌려받은 신용카드, 발레파킹을 위해 건네줬다 돌려받은 자동차 키, 노래방 마이크, PC방

마우스,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공용 볼펜 등도 다른 사람의 손이 닿았던 부위를 만지게 될 수 있다.

 

대중 화장실에서는 에어로졸 공기 오염이 생길 수 있으니, 이용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바이러스 묻은 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나서 무심코 입·코·눈 등을 손으로 만지면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다.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된다.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오는 동작이라 신경 써야 한다.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여놔야 한다.

손을 물로 씻을 때는 바이러스가 잘 서식하는 손톱 밑, 손금, 손가락 사이, 엄지 등을 돌아가며 골고루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30초는 '산토끼' 등 짧은 동요를 두 번 부르는 시간과 비슷하다.

 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씻어야 효과가 좋다.

 

◇귀한 마스크, 효율적으로 써야

마스크를 꼭 써야 할 때가 있다.

 본인에게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있을 때다. 본인의 침방울이 가해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증상으로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갈 때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감염 방지용으로 쓸 때는 확률상 잠재 감염자의 침방울이 직접 얼굴로 날아올 때로 ▲격리자나 유증상자와

같이 있을 때 ▲밀폐된 장소에서 여러 명이 오래 모여 있고 서로 말을 할 때이다.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서 얼굴을 마주할 때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전화 통화를 삼가야하고, 모두 달리는 방향으로 서 있는 매너도 필요하다. 얼굴을 마주

보지 않기 위한 것이다.

편의점 직원, 택배원, 고객 응대 요원 등 여러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써야 본인과 고객 모두 감염 걱정을

 덜 수 있다.

 

코로나 감염은 공기 전파가 아니기에 사람 간격이 1~2m 이상 떨어져 있는 버스와 지하철, 야외서 '널널하게' 줄 설 때, 혼자 타는 택시, 붐비지 않는 관공서·백화점·시장 등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무증상자들이 일상적으로 일하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일상생활 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 공간에 바이러스 오염원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좋다.

한적한 거리를 걷거나, 공원을 산책할 때는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코로나 예방! 손이 얼굴 못 만지게 하는 법 '4가지'

 

 

 

 

 

 
코 주변이 가려울 때, 또 안경을 바로잡고 싶을 때도 손가락 대신 티슈를 잡고 사용하면 좋다.
재채기가 갑작스럽게 터져나올 때도 손보다 티슈가 좋다.
손으로 막고 재채기를 하면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주위의사람이나 물건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티슈가 없다면 팔꿈치를 이용해 기침하는 게 좋다.  

 
얼굴을 왜 손으로 만지게 되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눈이 건조해서라면 습윤제를 넣고, 손으로 턱을 받치는 것도 주의한다.
평소 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눈 비비는 것을 막기위해 안경을 쓰는 것도 좋다.
 
바네사 교수는 "마스크는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데에 효과적이지 않지만, 코나 입을 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벽이 되어줄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먹 크기의 스트레스볼 등 다른 물체를 손으로 잡고 있으면 얼굴을 만지게 되는 경우가 준다.
물론 잡고있던 물체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은 중요하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대학의 메디컬 임상심리학자 시코라는 "평소 향이 있는 비누나 로션을 이용해 손이 얼굴 가까이 갔을 때 냄새로 알아차리게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됐던 한 우한교민이 지난달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을 버스로 떠나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됐던 한 우한교민이 지난달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을 버스로 떠나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만 잘 씻으면 된다? 하루 2600번 만지는 스마트폰 소독이 더 중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서면서 개인위생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가 됐다.

방역당국은 개개인이 직접 방역의 주체가 돼 스스로를 지키고 상대방을 보호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다.
 구체적 방법으로 △집회나 종교행사 취소 △피트니스 센터 등 민간체육시설 휴장 권고 △학원·교습소 휴원 △재택근무나 휴가 실시 △외출 자제 △전화·인터넷·SNS를 이용한 소통 △외출 시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엄수 등을 당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개인 휴대폰을 청결히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을 한다.
코로나19 세균은 휴대폰처럼 표면이 딱딱한 곳에서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아무리 손을 깨끗하게 씻어도 휴대폰을
만질 경우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옷감이나 종이 등에는 포러스(porous)라는 구멍이 있어 바이러스가 이 곳에서 몇 시간밖에 생존을 못 하지만 휴대폰 같은 딱딱한 금속이라든지 유리, 테이블, 키보드 이런 데서는 오래 산다"고
 했다.
 
이어 "일부 연구에는 환경만 적절하다면 바이러스가 4일에서 5일 정도 살 수 있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9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만지는 스마트폰을 더욱 깨끗하게 닦아줘야하는 이유"라고 했다.

해외 전문가들도 휴대폰 청결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한다. 케네스 막 싱가포르 보건부 의료국장도 지난달
12일 자국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청소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며 "아무리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 착용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세균에 오염된 휴대폰을 만지면 이 모든 행동이 의미 없어진다"
라고 했다.

찰스 게르바 미국 애리조나대 미생물학 박사는 "물과 알코올 비율을 6대4로 섞어 천에 묻힌 뒤 닦거나 초극세사 천으로 휴대폰을 닦는 것이 세균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때 항균 물티슈를 이용하거나 알코올 용액을 직접 기계에 뿌려 닦는다면 휴대폰 표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수폰이라도 흐르는 물로 직접 휴대폰을 닦는 것은 추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하지 않는 게 좋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소독용 에탄올을 솜이나 천에 묻혀 휴대폰 표면을 자주 닦아주면 된다.

해외 리서치기관 ‘디스카우트(Dscout)’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인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 화면을 2600여회 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사용자 10%의 평균 터치 횟수는 5400여회에 달한다.
 1년에 스마트폰 위에서만 손가락을 100만~200만회 가량 움직이는 셈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다 보니 화면을 터치해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법상 일상생활을 하며 묻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액정에 붙을 수 있고, 통화시 바이러스 주요 감염경로인 눈·코·입에도 닿기 쉽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루에 3번 정도 휴지나 솜에 알코올 등을 적셔 닦아줄 것을 권고한다.

마찬가지로 최근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면서 사내에서 쓰던 노트북의 가정 내 사용법도 중요해졌다.
 노트북 역시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서 살살 닦아주며 키보드는 웬만하면 보호 덮개로 덮어 사용하고, 덮개를 추후
소독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각종 출입문이나 문고리·손잡이 등도 바이러스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특히 대중교통을 탈 때 자연스럽게 손잡이나 기둥을 손으로 잡게 되는데, 이때 가장 주의해야한다.
휴대용 손소독제를 들고다니면서 자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손소독제를 살 때는 식약처에서 심사를 거친 의약외품 중 알코올 함유량 65~70%의 제품을 사야
한다"고 안내한다.
손소독제의 항균 원리는 에탄올이 세균으로 침투해 세균 단백질을 굳게 하고 변성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

의약외품으로 구입한 손소독제의 주요 성분으로는 항균효과를 내는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이 있다.
손 소독제 제품 중 에탄올은 약 60%, 이소프로판올은 약 70%를 각각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할 때 성분표를 보고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들어 있 는 것을 고르면 무리 없이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손 소독제 품귀현상으로 인해 대용품으로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L)를 사용할 수 있고,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을 혼합해 자가 제조도 가능하다고 하는 주장도 있으나, 손 소독제는 의약외품이기 때문에 따로 판매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앞으로가’ 더 중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전염질환에 전전긍긍
병보다 무서운 사회적 ‘불안심리’, ‘후유증’도 만만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인 ‘코로나19’로 인해 경남도를 비롯한 전국이 온통 초긴장 상태에 있다.

호흡기 전염질환으로 특정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최초 발생지인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 전파되는 모양새로 그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투에 가까운 최선의 대응으로 인해 그 위험성과 전파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질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몰지각한 일부 시민들의 ‘가짜뉴스’ 전파와 사람이 모이는 곳을 기피함에 따른 각종 ‘사회활동의 위축’, 그리고 ‘경제적 타격’을 입는 분야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그 피해의 최소화와 철저한 사후대책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또한 이와 유사한 감염성 질환이 앞으로도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등 그 개연성과 이로 인한 불안감은 의학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도 결코 간과할 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본사 창간 14주년을 맞아 도내 주요 기관들의 비상대책 수립과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전염질환 예방과

사회적 여파 최소화를 위한 노력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세계가 ‘아연실색‘

 

 

 

 

 

황혜경 진주보건 시장이 회견을 통해 언론역활의 중요성을 당부하고 있다

 

 

 

 

 

△감염자 확산에 초긴장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중국 외 태국, 일본서도 확진되고, WHO가 제한된 사람 간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만6734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확진환자 1146명, 격리해제된 확진환자 22명, 사망자 1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경남은

같은날 11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38명에 검사중인 의사환자 395명, 자가격리자 64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으로 차단 방역에 전력을 기울여 왔던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에서도 지난 21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던 일가족 가운데 형제 2명이 감염돼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어지는 등 그 여파에 지역사회에

대한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외국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속수무책

 

같은 시각 국외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수는 무려 7만9773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자그마치 2746명으로

, 그 가운데서 중국이 7만804명의 환자 발생에 27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지역에서는 홍콩 85명(사망 2명), 대만 31명(사망 1명), 마카오 10명, 태국 37명, 싱가포르 91명, 일본

164명(사망 1명), 베트남 16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22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인도 3명, 필리핀 3명

(사망 1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중동지역과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지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일본

크루즈선의 경우 691명 확진자에 사망자 3명으로 집계돼 전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 일부에선 ‘가짜뉴스’ 전파로 사회불안 더해

 

 

이 같은 전세계적 재난에 대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이른바 ‘가짜뉴스’ 소동으로 사회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즉,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무분별하게 나돌았다.


해당 메시지를 보면 발생 일시 및 장소, 인적사항, 발생 경위, 조치 사항, 향후 대책 등이 순서대로 나열돼 있어 마치

 기관의 보고와 흡사한 형식을 띠고 있어 전후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을 미혹케 했다.

이에 창원시는 공식 SNS에 긴급공지를 올리며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며, 최초 유포자를 검거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한 바 있다.


또한 진주시에서는 지난달 5일 SNS를 통해 16번째 확진자가 시댁인 진주를 방문했고, 진주 관내 대형마트에도 들렀다는 내용이 급속도로 전파돼 지역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에 진주시는 해당 문구 최초 작성자인 모 기업의 부사장과 직접 통화해 해당 메시지 작성 경위와 유포 과정에 대해

 확인한 결과, 관련 안내문자를 직원들에게 발송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댁이 진주이고 진주 모 대형마트에 방문했다는 문구는 작성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생이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입구에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 도내 주요지자체, 기관 등 비상대책수립


경남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도민참여 주요행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하고 재난예비비를 긴급 투입, 대규모 행사용 열화상감지기를 도입해 만일의 경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경남도의 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 주관 행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민간이 주관하는 주요행사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진행할 시 대응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열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교육청도 박종훈 교육감 주재 하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 후베이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 방문자를 확대

조사해서 교육청 자체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며, “매뉴얼에 따른 감염병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밀히 점검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도내 9개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체류 후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다.

9개 대학은 공동 대응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남도와 긴급체제를 유지하며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밖에 진주시와 창원시, 양산시 등 도내 주요 지자체에서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 수립과 시행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 행정에 올인하고 있다.
 
◇경제적 타격 등 사회적 여파 ‘최소화’ 필요


이번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과 관련해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즉,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반드시 진행돼야 할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합천군 일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56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이

 연기됐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폭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선수단의 안전과 지역 내 신종바이러스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주최기관인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등과 협의를 거쳐 대회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정부의 단체행사 최소화 방침과 일부 지자체의 참가 불가 입장을 수용해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들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기업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02개사를 대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49.5%)이 실제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염질환 예방은 손 씻기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편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같은 호흡기 전염성 감염병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 외출 후 손 씻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에 충실한 노력’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진주시보건소는 먼저 시민들에게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손바닥, 손톱 밑 꼼꼼하게 ‘손 씻기’,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 발생 시 병·의원에 바로 가지 말고 보건소에 문의할 것,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기 등 감염증 예방 시민 행동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진료 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선별진료 철저(여행력 문진 및 DUR 활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로 신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구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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