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4·15총선을 보름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포항남·
울릉 후보 캠프 관계자가 선거 벽보와 홍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총선 선거운동은
4월2일부터 시작된다. 2
2020.3.31/뉴스1 choi119@news1.kr
(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4·15총선 포항남울릉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31일 울릉군
유권자 집을 방문하자 반려견이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2020.3.31/뉴스1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
들의 투표, 즉 재외투표가 시작된 1일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첫 투표자 김이종(67)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총선 2주앞, 우세지역 물어보니..민주 "70곳"·통합 "38곳"
각당 자체 분석..253석 가운데 민주 "132석" 통합 "124∼130석" 전망
수도권서 민주 81곳·통합 21곳 '우세·경합우세' 판단..
정의당 '우세' 전무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류미나 기자 = 4·15 총선을 2주 앞두고 각 당이 초반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은 70곳을, 미래통합당은 38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이 주요 지역 기반인 민생당은 1곳만 '우세'하다고 꼽았고 정의당은 '우세'로 판단하는 지역이 없었다.
연합뉴스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1일 현재 각 정당의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집계한 결과를 토대로 253개 선거구의 초반 판세를 분석했다.
각 당은 크게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로 판세를 분석했다.
이는 지역별 여론조사와 역대 선거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나온 것으로 정당별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으로 ▲ 서울 16곳 ▲ 경기 23곳 ▲ 인천 2곳 ▲ 호남 23곳 ▲ 충청 4곳 ▲ 강원·제주 2곳을 꼽았다.
자체 판단한 '경합우세' 지역은 ▲ 서울 19곳 ▲ 경기 18곳 ▲ 인천 3곳 ▲ 충청 7곳 ▲ 호남 4곳 ▲ 부산·울산·경남 6곳 ▲ 대구·경북 1곳 ▲ 강원·제주 4곳이었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70개)과 '경합우세' 지역(62개)을 포함해 총 132개 지역구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당은 '우세' 지역으로 ▲ 서울 3곳 ▲ 경기 4곳 ▲ 부산 6곳 ▲ 대구 7곳 ▲ 울산 4곳 ▲ 대전 2곳 ▲ 충북 2곳
▲ 충남 1곳 ▲ 경북 5곳 ▲ 경남 4곳을 꼽았다.
'경합우세' 지역은 ▲ 서울 3곳 ▲ 경기 9곳 ▲ 인천 2곳 ▲ 부산 8곳 ▲ 대구 1곳 ▲ 울산 2곳 ▲ 대전 1곳 ▲ 충북 3곳
▲ 충남 4곳 ▲ 경북 6곳 ▲ 경남 8곳 ▲ 강원 2곳 등이었다.
통합당은 '우세' 지역(38개)과 '경합우세' 지역(49개)에 일부 경합 지역까지 더해 총 124∼130개 지역구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121개 의석 가운데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민주당이 81개, 통합당 21개로 각각 파악했다.
직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수는 민주당 82개, 통합당 35개였는데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통합당은 당시보다 상당히 못 미치는 수준을 전망한 것이다.
49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민주당이 판단한 '우세' 지역은 종로구(이낙연), 동대문갑(안규백), 강북을(박용진), 노원을(우원식),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서대문갑(우상호) 등 강북 벨트를 중심으로 포진했다.
민주당은 중구·성동을(박성준), 광진을(고민정), 동작을(이수진),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등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통합당은 서울에서 강남갑(태구민)·강남을(박진)·강남병(유경준) 3곳을 '우세' 지역으로, 서초갑(윤희숙)·서초을(
박성중)·송파갑(김웅) 3곳을 '경합 우세'을 지역으로 예상했다.
공개된 서울 종로 이낙연-황교안 후보 선거벽보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선거벽보가
31일 공개됐다
2020.3.31 [이낙연ㆍ황교안 후보 측 제공. ] jeong@yna.co.kr
경기도에서 민주당은 수원무(김진표), 양주(정성호),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윤후덕(파주갑) 등 현역 의원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 지역을 꼽았다.
통합당은 안성(김학용), 동두천·연천(김성원), 김포을(홍철호), 여주·양평(김선교) 등을 '우세'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인천의 경우 민주당은 계양갑(유동수), 계양을(송영길) 등을 '우세' 지역으로, 부평을(홍영표), 남동을(윤관석), 서구을(신동근) 등을 '경합우세'로 꼽았으며, 통합당은 중구·강화·옹진(배준영)과 남동갑(유정복) 등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봤다. 통합당은 인천에서 승리를 장담하는 우세 지역은 없다는 판단이다.
충청권에서 민주당은 세종갑(홍성국), 세종을(강준현),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
(이상민) 등을, 통합당은 대전 중구(이장우), 대전 대덕(정용기), 충북 충주(이종배), 충북 증평·진천·음성(경대수), 충북 홍성·예산(홍문표) 등을 비교적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전통적인 텃밭에서의 승리를 예상했다.
민주당은 직전 총선에서국민의당과 무소속 출신 후보가 휩쓸었던 호남 지역 의석 대부분을 탈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전체 호남 의석 28개 가운데 23곳을 '우세' 지역으로, 4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남원·임실·순창(이강래)은 경합 지역으로 판단했다.
민생당의 판단은 다소 엇갈렸다.
민생당은 전남 목포(박지원)를 '우세' 지역으로,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해남·완도·진도(윤영일), 정읍·고창
(유성엽), 광주 동구·남구갑(장병완), 서구을(천정배) 등도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통합당은 대구·경북 25곳 가운데 12개, 부산·울산·경남 40곳 가운데 14개를 우세 지역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영남 지역에서는 '우세' 지역을 꼽지 않았다. 다만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진구갑(김영춘) 등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강원·제주의 경우 원주갑(이광재), 제주을(오영훈) 등이 비교적 민주당 우위 지역으로 꼽힌다.
통합당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이철규)과 속초·인제·고성·양양(이양수) 2곳 정도를 당선 안정권으로 봤다.
▲ “필승” 김종인(왼쪽 두 번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 태구민(태영호·왼쪽)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강남구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주먹을 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태 후보, 김 위원장, 박진 강남을·
유경준 강남병 후보.
김낙중 기자
정의당의 경우 현역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심상정), 경남 창원·성산(여영국)을 포함해 우세로 꼽는 지역이 없었다.
현역 의원의 생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 만큼 일각에선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는 선거운동이 이제 본격화하는 만큼 현재의 판세로 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용 정당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정당 투표의 향방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여론조사가 우세하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액면 그대로 판세라고 봐서는
안 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책임감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반드시 150석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혼란 속에서 막판까지 여야 모두 섣불리 결과를 자만할 수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곳곳에 숨어 있는 보수 표심을 통합하고 중도층을 끌어안아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yum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4ㆍ15총선 신스틸러] ⑤ 이낙연ㆍ황교안만 있나… 12명 출마한 ‘서울 종로’
이낙연ㆍ황교안 外 우리공화당ㆍ국가혁명당 등 도전장
보름 앞으로 다가온 4ㆍ15 총선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거구인 서울 종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미래통합당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나섰다.
거물 정치인인 이들만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건 아니다.
서울 종로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는데, 21대 총선 지역구 평균 경쟁률(4.4 대 1)에 비해
엄청난 숫자다.
그렇다면 ‘종로 빅매치’를 벌이는 이낙연ㆍ황교안 후보 외에 누가 종로에 출마 할까?
우선 유독 보수 후보가 많이 나왔다.
우리공화당에서는 영입인재 1호인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나왔다.
한 전 국장은 근무시간에 수시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친일이 애국”이라고 발언하는 등 대통령과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판, 공직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지난해 10월 파면 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 탄핵 무효, 청와대 복귀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자들.
선거관리위원회 캡처
원내정당은 민주당과 통합당, 민중당(오인환 후보)ㆍ자유공화당 이외엔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원외정당에서는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박준영 후보)과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양세화 후보)도 후보를 냈다.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름을 딴 정당인 한나라당도 김형석 후보가 나왔다.
가자!평화인권당(이정희 후보), 국민새정당(백병찬 후보), 민중민주당(박소현 후보)도 있다.
무소속으론 농업인 김용덕 후보가 나섰다.
사실 상 1, 2위를 제외하곤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서울 종로에 무려 12명의 후보가 쏟아진 까닭은 역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10명의 후보가 나왔던 종로는 지정학적 중심지일 뿐 아니라 대선 지름길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손학규 등 정치계 거물들이 몸 담아왔던 곳이다.
무려 3명의 역대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 지역에 출마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조명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존재감’을 알리는 차원에서 낙선을 감수하고라도 나서는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일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모의시험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렇듯 많은 후보의 구애를 받고 있는 16만 종로의 민심은 과연 어떨까.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이 후보가 황 후보를 꾸준히 앞서는 분위기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이달 27~28일 서울 종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1%로 황 후보(34.5%)를 20.6%포인트 앞섰다.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 26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3%로 황 후보(35%)보다 높았다.
과연 치열한 종로 대전에서 승리의 ‘깃발’을 거머쥘 이는 누가 될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무소속 반사이익 승리’ 민주당 12곳, 통합당 7곳 기대
4ㆍ15 총선을 약 2주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 중 19곳을 ‘무소속 후보의 완주 여부에 따라 당선자가 갈릴 수 있는 지역’으로 공통적으로 꼽았다.
본보가 양당의 선거대책위원회와 각 시ㆍ도당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민주당과 통합당이 ‘무소속 후보 출마에 따른
격전지’로 분류한 지역구는 각각 35곳과 22곳이었다.
이 가운데 양당이 공통적으로 꼽은 지역은 수도권 10곳, 부산ㆍ울산ㆍ경남(PK) 2곳, 대구ㆍ경북(TK), 4곳, 충청ㆍ강원 3곳 등 19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통합당 후보와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의 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승리를 기대하는 곳은 12곳이었다.
반대로 통합당이 ‘무소속 효과’를 업은 승리를 점치는 곳은 7곳이었다.
현재 지역구 선거 판세가 ‘접전’인 만큼, 19곳의 향배에 따라 ‘21대 국회 원내 1당’ 혹은 ‘지역구 1위 정당’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양당은 지역구 목표 의석을 130석(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125석(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제시
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본보 인터뷰).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동대문갑 허용범(오른쪽)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대문을 이혜훈 후보, 김종인 총괄선거
대책위원장, 동대문갑 허용범 후보.
연합뉴스
무소속 후보들의 위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확인된다.
통합당 텃밭인 강원 강릉 조사(춘천MBCㆍ춘천KBSㆍ강원일보 3월 28, 29일)에선 김경수 민주당 후보(24.8%)와 통합당 출신 권성동 무소속 후보(24.6%)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 후보와 홍윤식 통합당 후보(14.4%), 최명희 무소속 후보(19.8%) 등 통합당 성향 후보 3명이 표를 분점한 결과다. 통합당의 심장부인 대구 수성을에서도 ‘무소속 파워’로 인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SBS조사(3월 28~30일)에서 홍준표 무소속 후보 29.1%, 이인선 통합당 후보 34.6%, 이상식 민주당 후보 23.6%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동ㆍ미추홀 역시 통합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무소속 변수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지난달 13, 14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남영희 민주당 후보가 32.4%를 얻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에서
낙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28.9%)와 안상수 통합당 후보(12.0%)의 지지율이 분산된 ‘덕분’이다.
민주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경기 의정부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인일보 조사(3월 24, 25일)에서 오형환 후보는 37.7%, 강세창 통합당 후보가 27.5%이었는데, 문 후보(13.1%)가
완주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민주당ㆍ이혜훈 통합당ㆍ민병두 무소속 후보)과 경기 김포갑(김주영
민주당ㆍ박진호 통합당ㆍ유영록 무소속 후보)도 여당 성향 무소속 후보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지역”이라고 꼽았다.
31일 공개된 KBS의 동대문을 조사에서 장 후보는 35.7%, 이 후보는 32.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민병두 후보(17.7%)의 완주 여부가 핵심 변수라는 뜻이다.
[저작권 한국일보]무소속 변수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송정근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최근 무소속 출마자들을 향해 “출마를 포기하지 않으면 영구 제명하거나 영원히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나란히 경고한 것도 무소속 변수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여야는 무소속 후보의 완주
포기를 설득하는 동시에 후보 단일화도 노릴 방침이다.
통합당에선 이미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 곳도 있다.
서울 구로을에선 김용태 통합당 후보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인천 서을에선 박종진 통합당 후보와 이행숙 무소속
후보가 이달 6, 7일에 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의 이현재 무소속 후보는 이창근 통합당 후보에게, 인천 동ㆍ미추홀을의 윤상현 후보는 안상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에선 동대문을의 장경태 후보와 민병두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를 논의 중이다.
투표일이 임박하면 여야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면서 무소속 후보의 위력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이번 총선은 여야의 1대1 구도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형성된 선거”라며 “‘무소속 연대’등이 없어 무소속 후보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통으로 꼽은 무소속 출마 격전지. 그래픽=송정근 기자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뉴페이스 #여성후보맞대결 #4·15총선
판사 출신 맞대결, 이수진 vs 나경원
여성 후보 간 대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선 의원인 나경원 후보는 말 그대로 정치 베테랑이다.
이수진 후보는 이번 총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한 인재다.
나 후보와 마찬가지로 판사 출신인 이 후보는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과 부모가 검찰의 비인권적인 수사 방식에 대해
여성 변호사 대결, 진선미 vs 이수희
서울 강동갑에서도 여성 후보 두 사람이 맞대결을 벌인다.
진선미 후보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강동구갑 의원으로 당선됐다.
17년 차 변호사로서 종편채널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이수희 후보는 서독 광부의 딸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중산층이자 워킹맘이다.
돌아온 ‘MB의 입’ 김은혜 후보
배현진 후보에 이어 MBC 앵커 출신 정치신인이 또 등장했다.
부산 최초 민주당 여성 의원 도전, 세계은행 출신 최지은
최지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보기 드문 미혼 여성 후보이자 세계은행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국제경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정치에 발을 들인 그는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금태섭 누르고 공천 따낸 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우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실 금태섭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면서 이름을 더 알렸다.
강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았지만 당선되지
강 후보는 발달장애를 앓는 아이의 엄마다. 때문에 그의 공약은 아이, 여성, 교육혁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미래통합당 배현진(37) 후보의 당락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2000년 여대생들의 롤 모델로 꼽혔던 미래통합당 김은혜(49) 후보는 처음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정부가 4·15 총선 방역 대책을 위해 176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4·15 총선 투·개표소 '코로나19 방역'에 176억 투입
정부는 다음달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176억원을 쓰기로 했다. 우선 전국 3500여개 사전 투표소와 1만4300여개 투표소 방역에 9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마스크생산업체 추가고용보조금으로 16억원을 지급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번 목적예비비는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앞서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9122억원의 예비비를 지출했다. 지난달 18일 선발진료소 장비·운영비,
선거 때만 되면 말이라도 국민의 환심을 사려고 알랑거렸지만 이젠 대놓고 무시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정치 소비자인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해도 당내 기득권을 가진 공급자들에겐 ‘소 귀에 경 읽기’에 불과하다.
올드보이들의 행태를 보자.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8선의 서청원(77) 의원은 우리공화당 비례후보 2번, 4선의
올드보이 귀환의 압권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다.
그는 전두환ㆍ노태우ㆍ김대중ㆍ박근혜ㆍ문재인 정권에서 여야를 넘나들며 요직을 꿰찬 인물이다.
전두환 정권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에 참여했고 노태우 정권에서는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11대를 시작으로 12대, 14대, 17대,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5선을 역임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런 그가 제1야당인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총선을 지휘하게 됐다.
과거 3차례 선거에서 승부사로서 명성을 떨쳤다는 이유로 선거판에 나왔지만 한국의 유권자들이 그리 만만치 않다.
그의 취임 일성은 1956년 3대 대선 당시 이승만 정권을 향한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슬로건이었다.
과거 그가 보여 준 미래지향적 시대정신이 결여된 구호이다. 원대한 비전 대신 증오를 부추기는 얄팍한 정치공학의
냄새가 풍긴다.
스스로 발광체가 되지 못한 채 반사이익을 노리는 선거전략은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게 된다.
자기희생과 책임감이 결여된 올드보이의 귀환은 한국정치의 퇴행성 그 자체를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누가 봐도 자신들의 밥그룻을 절대 내놓지 않으려는 노욕으로 비친다. 불
과 몇 달 전 정치개혁을 앞세워 청년 정치를 활성화하겠다는 다짐은 자취를 감췄다.
주요 정당의 21대 총선 지역구 공천자 584명 가운데 20·30대 청년 후보는 4.7%에 그쳤다.
정치 철학과 패러다임의 혁신 그리고 ‘처절한 인적 쇄신’을 기대한 국민의 실망은 크다. 거고취신(去古取新·잘못된 과거를 씻고 새롭게 나아간다)의 정치는 언제나 가능할지,
그저 답답할 뿐이다.
oilman@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0EVSB0AT
[시론] 코로나19와 4·15 총선
정진영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野 정권심판론은 코로나에 밀려
보건·경제위기 대책이 표심 좌우
재난지원금 대상·액수도 변수로
이러한 상황 전개는 여당에 유리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호소가 호응을 받을 수 있고
그만큼 야당의 입장은 어렵다.
첫째, 코로나19 보건위기의 극복 방안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이다.
셋째, 긴급재난지원금의 제공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언제 끝날지, 얼마나 심각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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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34@yna.co.kr
1일(현지시간)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1층 강당에 있는 재외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한
박상윤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이 투표용지를 담은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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