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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팜캐드(PharmCADD)는 아이진, 가톨릭대학교 등 5개

산·학 연구기관과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너도나도' 코로나 백신…개발 경쟁 불붙었다

 

질본, 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와 치료제·백신개발 나서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독자개발’ 착수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제약·바이오기업 15곳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뛰어들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굵직한 기업들은  바이오 벤처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자료=셀트리온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은 항체를 이용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정복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확보해 현재 항체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혈액에서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가진 항체를 뽑아내는 치료용 중화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하고 있다. 중화 항체는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고 감염증의 회복을 돕는 기능성 항체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항체 후보 300종을 확보했고  2차 후보 항체군 선별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5월부터 세포주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들어가고, 7월이면 환자 대상 임상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생산량은 한 달에 100만명 수준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에서 “200억원을 투입해 6개월 안에 임상시험 전까지

 ‘코로나19’ 항체 치료물질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셀트리온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은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도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유관기관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원연구비는 4억8800만원으로 연구기간은 2021년까지다. 

 

SK의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의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으로 ▲코로나19 서브유닛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 및

 유전자 합성 ▲다양한 후보물질 제작, 생산, 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동물에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등의

R&D를 수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신종 감염병 대유행시 빠르게 적용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R&D에 돌입했다.

현재 비임상(동물실험)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코로나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안동 L하우스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며 “국가 비상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도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B세포(항체를 만드는 세포)를 분리해 코로나19의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재조합기술을 활용해 단일클론항체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에도 독감 백신, 수두 백신, B형간염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을 통해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이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과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 입찰했으나, 참여가 무산되자 자체적인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넥신은 바이넥스, 제넨바이오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DNA백신 GX-19 개발 산-학-연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스마젠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VSV 벡터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의 폐렴 중증도를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으로 1분 만에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 ‘AI

(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석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인 메디컬아이피가 개발한 ‘메딥프로’ 기술이 24개국에서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CT, MRI 등의 2차원 의료영상을 3차원으로 만들어 단층 촬영 이미지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인체 내부의

장기와 병변 등을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minj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