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국내 코로나19 완치율은 87%를 넘었지만, 코로나19에 의한 합병증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인체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어서 심각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의사들조차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더욱 광범위하고도 이례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에 어떤 치료법
◇합병증 이후가 더 무섭다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은 각종 감염 증세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몸은 다양한 손상을 입는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가장 먼저 손상을 입는 곳은 폐다.
폐가 감염되면 혈중 산소가 부족해지고 다른 장기로 전달되는 산소도 줄어든다.
일부의 경우에서는 희귀한 중증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네덜란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49%가 혈전에 따른 합병증인 뇌졸중과 폐색전을 겪었다.
크기가 큰 혈전 외에도 작은 혈전들이 작은 모세혈관 흐름을 막아 전신의 장기에 혈액 공급을 방해할 수도 있다.
혈전은 또한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줄여 심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부 환자들은 폐에서 시작된 혈전 증상이
급성 신부전의 원인도 혈전으로 의심되고 있다. 모세혈관 내 혈전으로 신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신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하기 위해 결합하는 ACE2 수용체가 있어 쇼크나 바이러스의 직접적 공격으로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계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뇌척수액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한 경우도 있었다.
근골격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한 환자에서 분리해낸 코로나19 바이러스(사스-코로나바이러스-2
(SARS-CoV-2))의 투과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NIAID-RML] 2020.03.31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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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공격...완치돼도 심각한 후유증 남을수도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 세계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바이러스가 폐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혈전과 신장 이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의한 합병증은 그야말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인체의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완치 후에도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심층 보도했다.
폐 감염에 의한 폐렴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뿐 아니라 뇌와 신장, 심장, 혈관, 소화계도 영향을 받는다.
일부 환자는 뇌졸중이나 폐색전, 심장마비, 신장병, 소화계 감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는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발작, 환각, 미각과 후각 상실 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임산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사들조차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더욱 광범위하고도 이례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에 어떠한 치료법으로
대처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뉴욕의 한 의사는 "이 바이러스는 너무나 많은 인체 시스템을 공격하고, 젊고 건강한 환자들도 심각한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나오는 만큼 누가 심각한 합병증을 나타낼 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감염에 따른 대표적 합병증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은 심각한 감염이고, 이에 따라 경증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과 기침, 오한, 피로, 구토, 설사,
눈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감염된 세포를 죽이기 위해 출동하는 면역세포가 과다하면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폐가 감염되면 혈중 산소가 부족해져 다른 장기로 전달되는 산소가 줄어들고, 심근육이 감염되는 심근염은 흉부 통증과 호흡곤란, 심박동 이상, 심장 조직 손상 등을 초래한다.
◆ 희귀한 합병증
일부의 경우 희귀하고도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그 중 하나가 감염에 따른 혈전으로, 의사들은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혈전이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고 빠르게 형성돼 뇌졸중이나 폐색전 등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49%가 혈전에 따른 합병증인 뇌졸중과 폐색전을 겪었다.
이 환자들은 혈전에 따른 합병증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5.4배 높았다. 연구의 주요 저자는 "일반 독감 환자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라고 전했다.
뉴욕의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는 44세 코로나19 환자가 뇌졸중 증상을 일으켜 혈전용해제를 투입하며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동안 혈전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사례도 있었다.
현재 이 환자는 후유증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됐고 오른쪽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크기가 큰 혈전 외에도 작은 혈전들이 작은 모세혈관 흐름을 막아 전신의 장기에 혈액 공급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발이 보랏빛을 변하며 부어오르는 이른바 '코비드 발가락'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국제혈전지혈학회(ISTH)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혈전 리스크를 검사하고 헤파린과 같은 혈액응고 방지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혈전은 또한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줄여 심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부 환자들은 폐에서 시작된 혈전 증상이
나타난 지 1주일 쯤 후에 심장 이상을 나타냈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도 혈전으로 의심되고 있다.
모세혈관 내 혈전으로 신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신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하기 위해 결합하는 ACE2 수용체가 있어 쇼크나 바이러스의 직접적 공격으로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겪고도 완치되는 환자들도 있지만, 일부는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2020.04.21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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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실험실에서 배양된 T세포를 결합하는 실험을 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T세포에 침투해 인체를 보호하는 T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처럼 인체의 면역체계를 공격한다는 일선 의료진의 관찰 결과와 일치한다.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베이징의 한 의사는 “코로나19가 때로는 직접 인체의 면역체계를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진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HIV등과 비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월 중국 인민해방군 면역학연구소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일부 고령자나 중환자의 T세포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임상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코로나19 중환자는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져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킨 폭풍’ 증상이 발견
한편 홍콩대 미생물학과의 위안궈용 교수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약 3.2배 강해 올 7월 이전까지는 통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면역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시켜 인체면역세포인
T세포를 고갈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 환자들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제공
"코로나, 온몸 혈관 공격···고혈압·비만 위험" 스위스 논문
코로나19 바이러스, T세포 공격 대신 사이토카인 폭풍 일으켜 면역기능을 무력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이토카인 폭풍 일으켜 T세포 고갈시켜
코로나19는 고령자와 고혈압, 당뇨, 천식, 결핵, 신부전 등 만성적인 질병을 갖고 있는 기저질환자에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3군의과대학 면역학연구소, 중앙현장사령부 부설병원, 육군의과대 기초의과학부, 우한과학기술대 부설 한양병원 공동연구팀은 사이토카인 폭풍이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고갈시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갑자기 악화시킨다는
사이토카은 폭풍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체내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일어나면서 일반 세포의 DNA가 변형되면서 감염 증상이 심각해지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중국 우한 지역에 있는 두 곳의 병원에 입원한 생후 5일~97세 환자 522명과 건강한 일반인 40명을 대상으로 T세포와 혈청 사이토카인 농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의 혈액에서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 숫자가 비정상적으로 적은 것을 발견하고 T세포와
연구팀은 이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는 T세포 숫자를 회복시키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쪽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토실리주맙(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는 T세포 고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첸 용웬 3군의대 면역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줘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
“다루거나 대응하기 까다롭다”
“추워지면 또 유행해 ‘나쁜겨울’”
“밀집·밀폐에선 언제든 집단 감염”
이들은 진단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WHO(세계보건기구) 사이트에 들어가 매일 전 세계에서 업데이트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를 관찰한다. 가장 눈여겨보는 대목은 검출 대상인 세 가지 유전자(E 유전자, RdRp 유전자, N 유전자) 가운데 N 유전자다. 현재 코로나19의 음성·양성 판정 오류도 RdRp에선 음성이지만 훨씬 민감한 N 유전자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 유전자는 RdRp 유전자보다 민감도가 7~43배 정도 높다. 하지만 코로나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잦다. 특히 바이러스의 몸통 부분이라 할 수 있는 N 유전자에서 굉장히 빠른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
권계철 진단검사학회장은 “코로나19가 두려운 것은 아직 아무도 그 바이러스 특성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라며 “최근 조금씩 드러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는 알면 알수록 더 무섭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변이가 많은 데다 교묘히 스스로를 은폐하는 특성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매우 교활하고 악랄한 바이러스”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내 생각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며 “올가을에 다시 대유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증상 전염과 교묘한 은폐
중국의 인민일보는 우한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는 감염성과 은폐성이 매우 강하다.
두 얼굴의 바이러스
코로나19는 강한 숙주에겐 얌전히 있다가도 기저 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숙주를 만나면 잔인하게 공격한다.
치료제·백신도 한계 오나?
미국의 빌 게이츠는 “앞으로 18개월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여기에다 지난 22일의 질본 발표도 섣부른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봄 연휴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추세가 완연하다.
성공적 방역에 도취된 안이한 인식은 금물
우리 사회도 그동안의 신화에 도취돼 안이한 인식은 금물이다.
세계통화기금(IMF)은 지난 15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The Great Lockdown(대 봉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IMF는 세계 각국 정부에 비상한 조치도 주문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 위기가 얼마나 장기화할지에 달려있다.
돈을 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 푸는 것 말고는 당장 뾰쪽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철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출처: 중앙일보] [이철호의 퍼스펙티브]
절반은 확진 일주일 이내 숨져
"신속한 검사와 중증화 대책 필요"
"면역 과잉반응이 중증화 초래"
일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현재 1만4877명(크루즈선 712명 제외), 그중 사망자는 517명으로 3.5% 정도를 차지한다.
한편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와 관련해 4일 산케이신문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불리는 면역 과잉반응이 중증화를
이 경우 바이러스가 다른 장기들로 침투해 여러 증상을 한꺼번에 일으키게 된다. 일본 연구진들은 이러한 과정을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사진=이미지투데이 |
뚱뚱한 흡연자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
비만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코로나19 치명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환자 중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 공동 연구팀은 영국 내 166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1만7000명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만한 코로나19 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
이브(MedRxiv)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비만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더 높은 이유로 비만한 사람의 폐 기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떨어지고, 피부밑 지방이나 장기 내 지방으로 인해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킨 폭풍'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비만과 치명률의 상관관계는 중국 내 연구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SCMP는 이번 연구가 중국 밖에서 이뤄진 코로나
19 관련 연구로는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고령인 코로나19 환자가 젊은 환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았고, 또 남성의 치명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유럽 내 코로나19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상세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며 “다른 코로나19 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비만은 면역기능을, 흡연은 호흡기능을 저하시켜 코로나19에 걸리면 치명적이라고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은 건강한 생활로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흡연자와 비만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예로 들어 "금연하고 적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 공동 연구팀이 영국 내 166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1만7000명을 상대로 벌인 연구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이 논문에 따르면 고령인 코로나19 환자가 젊은 환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았다. 또 남성의 치명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특히 비만한 코로나19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비만과 치명률의 상관관계는 중국 내 연구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 성인 중 비만자의 비율은
6.6%에 불과하기 때문. 이에 비해 영국은 비만자 비율이 2017년 기준으로 29%에 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더 높은 것은 비만한 사람의 폐 기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떨어지는 데다 피부 밑 지방이나 장기 내 지방으로 인해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킨 폭풍’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유럽 내 코로나19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상세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며 “다른 코로나19 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
KIST, EU연구소와 코로나19 독성발현경로 공동 개발 착수
세계 첫 AOP 규명 공식 작업
감염 진단-독성 발현 정량화
단계별 효과적 치료법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독성발현경로(AOP)를 규명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AOP를 규명
하는 공식 작업은 세계 처음이다.
독일 소재 KIST 유럽연구소는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JRC) 산하 동물대체시험법 검증·평가 기관(EURL ECVAM)과 코로나 19 바이러스 AOP 규명을 위한 연구협의체를 구성, 연구에 착수했다.
KIST 유럽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체 내 독성발현경로 파악을 위한 신규 AOP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단독 신청, 등록했다.
이후 EURL ECVAM가 KIST 유럽연구소가 신청한 코로나19 바이러스 AOP 개발 요청을 확인하고 공동 개발 및 협력
가능 여부를 공식적으로 타진, 공동연구가 성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AOP가 개발되면 바이러스 감염 진단뿐만 아니라, 단계별 독성을 저감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 개발과, 단계별 독성 발현 정도의 정량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은 물론 감염단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단계별 효과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AOP는 각종 화학물질이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 혹은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 즉 유해영향을 정의하고 평가
하기 위해 OECD가 제안한 개념이다.
동물 실험 없이 화학물질이 분자 수준, 세포소기관, 세포, 조직, 장기, 개체 및 집단에 미치는 유해영향을 다양한 실험결과를 통해 파악한다.
세포수준에서 관찰된 결과와 장기 혹은 개체 수준에서 관찰된 유해영향이 상호관계가 있는 지를 밝히고 이를 연결한
일종의 지도다. 미국·EU는 독성 평가를 위해 AOP를 예측독성 분야 핵심 개념으로 간주하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KIST 유럽연구소는 생태독성분야에선 국내 단독기관 최초로 3개 AOP를 OECD 워크플랜에 등록한 상태로 AOP 개발
관련 기반 기술을 인정받았다.
환경·산업계 수요 예측 독성, 인공지능, 영향 유도 평가법 등 기술을 융합한 빅데이터 기반 AOP 개발을 통해 초기 분자단위의 수용체 결합 기반 최종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등 연구를 추진해 왔다.
김용준 KIST 유럽연구소 환경안전성연구단장은 “AOP 개념이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고비용·저효율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방법으로 자리매김해 유럽, 미국 연구자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서 제안한 3개의 AOP가
OECD 워크플랜으로 선정된 데 이어 유럽 연구소의 공동 연구 제안을 받은 것은 KIST AOP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
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경 KIST 유럽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수준 AOP 기반 독성평가 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관련 기술 국내 이전 기반을 마련하는 게 단기 목표”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 혁신신약 개발전문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예방DNA백신 'GX-19'의 중화항체 생성 효능을 확인했다. 제넥신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출처=제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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