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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코로나19, 머리에서 발끝까지…폐 손상 넘어 온몸에 치명타 주나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인체의 혈관을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포토]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인체의 혈관을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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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머리에서 발끝까지…폐 손상 넘어 온몸에 치명타 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전세계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단순히 환자의 폐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혈전과 신장 이상, 불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코로나19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납치했다고 표현했다.

국내 코로나19 완치율은 87%를 넘었지만, 코로나19에 의한 합병증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인체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어서 심각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의 경우 완치 후에도 평생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5월 8일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WSJ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완치됐다하더라도 폐 감염에 의한 폐렴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뇌와 신장, 심장, 혈관, 소화계까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됐다.
일부 환자는 뇌졸중이나 폐색전, 심장마비, 신장병, 소화계 감염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신경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발작, 환각, 미각과 후각 상실 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유산한 임산부의 태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임산부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WSJ는 "의사들조차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더욱 광범위하고도 이례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에 어떤 치료법
으로 대처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합병증 이후가 더 무섭다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은 각종 감염 증세다.
경증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과 기침, 오한, 피로, 구토, 설사, 눈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가운데 감염된 세포를 죽이기 위해 활동하는 면역세포가 과다하면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 불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몸은 다양한 손상을 입는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가장 먼저 손상을 입는 곳은 폐다.
 폐에 들어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복제를 거듭하면서 작은 공기주머니(폐포)를 손상시킨다. 이때 면역세포가 작동하면 폐세포와 혈관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혈관에서는 염증이 혈전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한다.

폐가 감염되면 혈중 산소가 부족해지고 다른 장기로 전달되는 산소도 줄어든다.
 심혈관 시스템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큰 혈관 속에서 응혈이 된다면 뇌졸중이나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소가 적게 공급돼 심근육에 안좋은 영향을 주면 흉부 통증과 호흡곤란, 심박동 이상, 심장 조직 손상 등을 초래하게 된다.

일부의 경우에서는 희귀한 중증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감염에 따른 혈전으로, 의사들은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혈전이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고 빠르게 형성돼 뇌졸중이나 폐색전 등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의 훠선산 임시 병원에서 지난달 9일 의료진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폐를 스캔하고 있다.
 
/연합뉴스
 
                  
 

◇혈전 리스크 키운다
네덜란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49%가 혈전에 따른 합병증인 뇌졸중과 폐색전을 겪었다.
이 환자들은 혈전에 따른 합병증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5.4배 높았다.

크기가 큰 혈전 외에도 작은 혈전들이 작은 모세혈관 흐름을 막아 전신의 장기에 혈액 공급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발이 보랏빛으로 변하며 부어오르는 이른바 ‘코비드 발가락’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국제혈전지혈학회(ISTH)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혈전 리스크를 검사하고 헤파린과 같은 혈액
응고 방지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혈전은 또한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줄여 심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부 환자들은 폐에서 시작된 혈전 증상이
나타난 지 1주일 후에 심장 이상을 보였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도 혈전으로 의심되고 있다. 모세혈관 내 혈전으로 신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신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하기 위해 결합하는 ACE2 수용체가 있어 쇼크나 바이러스의 직접적 공격으로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겪고도 완치되는 환자들도 있지만, 일부는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신경계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뇌척수액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한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환자는 대부분 냄새를 못 맡았고 맛을 구별할 수 없었다.
뇌의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환각을 경험하거나 발작을 한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 모세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액이 콩팥으로 가는 것을 막아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근골격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환자 중 가벼운 근육 통증이나 관절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었고 이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증상 목록에 근육통을 추가하기도 했다.
 
소화계통도 문제가 생긴다.
설사와 위장 질환까지 동반하는 것이다.




                       
                        

 

 

 

 

 

 

 

미국의 한 환자에서 분리해낸 코로나19 바이러스(사스-코로나바이러스-2

(SARS-CoV-2))의 투과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NIAID-RML] 2020.03.31 herra79@newspim.com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 30일 국외로부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워킹 스루 진료소(개방형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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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외로부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워킹

스루 진료소(개방형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30 연합뉴스

 

 
 
 
 
 
 
 
코로나19, 에이즈처럼 인체 면역세포 파괴 가능"
 
 
코로나19 사망자, 사스나 에이즈와 유사한 장기 손상 보여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체 내 면역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면역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시켜 인체면역세포인

 T세포를 고갈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 환자들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제공

 
 
 
 
 
 

 

        

 

 

연구팀은 이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는 T세포 숫자를 회복시키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쪽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토실리주맙(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는 T세포 고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첸 용웬 3군의대 면역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줘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미국, 중국, 영국, 독일에서 지금까지 10건이 넘는백신 후보 약물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머크 제공

 

미국, 중국, 영국, 독일에서 지금까지 10건이 넘는백신 후보 약물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머크 제공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비만

 

▲ 비만
        

 


 
 
비만한 사람, 코로나19에 더 취약…폐 기능 떨어져”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 공동 연구팀이 영국 내 166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1만7000명을 상대로 벌인 연구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했다.
 
중국 밖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관련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이 논문에 따르면 고령인 코로나19 환자가 젊은 환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았다. 또 남성의 치명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특히 비만한 코로나19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비만과 치명률의 상관관계는 중국 내 연구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 성인 중 비만자의 비율은

 6.6%에 불과하기 때문. 이에 비해 영국은 비만자 비율이 2017년 기준으로 29%에 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더 높은 것은 비만한 사람의 폐 기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떨어지는 데다 피부 밑 지방이나 장기 내 지방으로 인해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킨 폭풍’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유럽 내 코로나19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상세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며 “다른 코로나19 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

 

 

 

 
 
 
 

 

 
 

 

 

 

 

 
 
스파이크 단백질의 614번 아미노산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아미노산 서열을 갖는
다양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계통도다.
 
 넥스트스트레인 화면 캡쳐